[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국농협노조(위원장 강근제, 전농노)와 전국축협노조(위원장 김재국, 전축노)가 통합해 새로운 협동조합 산별노조를 만든다. 양 노조는 통합을 계기로 모든 협동조합법인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를 설립하겠단 계획이다.양 노조는 지난 23일 전국협동조합 노조 건설안이 총회에서도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농노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의 총회에서 총재적성원 4,385명 중 3,656명이 투표해 찬성 3,071표를 얻었으며 전축노는 같은 기간 열린 총회에서 총재적성원 1,775명 중 1,604명이 투표해 1,265표의 찬성표를 얻어 양 노조의 통합이 결정됐다. 조직형태의 변경에 관한 사항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재적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조합원 3분의2 이상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내년 1월 12일로 예정된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도 지난 3.11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처럼 정책선거 바람이 불 전망이다.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한 매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하기로 가닥을 잡고 25개 공약권고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시작했다.운동본부는 전국 농·축협 조합장, 조합원, 임직원과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15일 열리는 대표자회의에서 공약권고안을 최종 확정하겠단 계획이다. 이어 선거운동 시작일(12월 30일)에 출마 후보자들에게 공약권고안을 전달해 협약을 추진하겠단 구상이다. 3.11 조합장선거 당시엔 총 141개 조합, 187명의 후보가 운동본부와 정책협약을 맺었으며 이 중 60명의 후보가 당선됐다.운동본부가 의견수렴을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다음달 8일에 실시되는 서산축협 조합장재선거에 최기중 전 조합장을 비롯해 박희덕 전 이사와 유관곤 전 시의원이 출마했다.최기중 후보(52)는 “재선거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것은 이미 41명의 대의원들이 말해주고 있다”고 밝히며 “6개월 동안 조합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듯이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양축경영을 위해 수의사인 제가 900여 조합원의 축사를 찾아다니겠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41명의 서산축협 대의원들은 조합장 재선거사태 책임을 묻겠다며 서산축협(조합장 직무대행 정영현)에 총회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박희덕 후보(55)는 “서산축협의 인사비리를 혁신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히며 최근의 당선무효소송 사태는 모 후보가 문제제기 않기로 구두약속을 하고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이사장 오미예)가 ‘자연드림’ 브랜드를 알리는 UCC(사용자제작 컨텐츠) 영상을 공개 모집한다.아이쿱생협은 지난 25일 ‘2015 자연드림 UCC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공모전은 개인, 4명 이하의 팀 형태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달 18일까지 이메일로 UCC 영상을 접수받는다. 참가자는 아이쿱생협과 관련해 △구례자연드림파크의 특징과 장점 △유기농프락토올리고당의 의미와 가치 △우리밀글루텐 개발의 의미와 가치 중 1가지를 주제로 선택할 수 있다.이번 공모전은 내년 1월 8일 대상(1명, 상금 1,000만원), 금상(2명, 상금 500만원), 동상(3명, 상금 200만원)을 선정하며 수상작은 아이쿱생협 홈페이지와 자연드림 공식 SNS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되며 농촌에도 농협 외의 협동조합들이 설립되기 시작했다. 8월 27일 현재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해 설립한 협동조합 수는 7,720개에 이른다. 2013년 3,321개였던 기본법에 따른 협동조합 수는 지난해 6,071개로 182.8%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본지는 농촌지역에서 활동하는 협동조합들의 활동을 취재하며 질적 성장의 내용과 기존 시장질서의 대안으로서 협동조합의 진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신생 협동조합이 짧은 기간에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진행해 참여를 이끌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2016년부터 5년간 시행될 ‘제4차 여성농업인육성기본계획(4차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농림축산식품부가 4차계획을 12월에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신정훈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주최하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주관한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 및 여성농업인 육성 정책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토론회에선 이달 말까지 농식품부에 보고하게 될 4차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서가 공개됐다. 이 보고서는 농식품부와 조율과정을 거쳐 4차계획의 청사진이 담겨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4차계획의 비젼은 ‘여성농업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삶터, 평등한 일터’이며 목표는 ‘여성농업인 경영주체화, 양성평등한 농업농촌 환경조성, 체감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가 내년 한국 인천에서 총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정부는 이번 총회유치로 종자수출 확대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다.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 종자원)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인도 고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APSA) 총회에 참석해 내년 APSA 총회를 한국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APSA 총회는 채소종자산업 관련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2016 APSA 한국 인천총회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며, 국립종자원과 (사)한국종자협회가 주관한다.종자원은 APSA 종자 총회 유치에 대해 “아시아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47개국 1,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산지쌀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정부의 2015년 수확기 쌀값 안정대책은 ‘실패’했다. 대책을 내 놓은 시기도, 물량도 어느 하나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결과다. 11월 안에 국회에서 요구하는 ‘20만톤 추가격리’가 최소한의 쌀값 안정 불씨가 될 전망이지만, 현재로선 정부가 이 시기마저 놓칠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이 10일 간격으로 발표하는 20kg 기준 산지쌀값이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달 5일 4만849원 하던 쌀값은 △15일 3만9,220원 △25일 3만8,533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20만톤 시장격리를 발표했지만 쌀값은 오히려 더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11월 5일 산지쌀값은 3만7,911원이며 13일 실수확량 발표 이후 15일에는 3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맘 편히 농사만 짓고 살게 해 달라”는 염원으로 상경했던 농민이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13일째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전남 보성 백남기 농민(69)이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진 것은 지난 14일. 서울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했지만 여전히 의식이 없다. 가족들은 물론 시민, 농민들은 살인적인 공권력에 항의하고 백남기 농민 쾌유를 기원하며 병원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중환자실엔 농민의 쾌유를 기원하는 각계각층의 마음이 속속 모아지고 있지만, 농업·농촌·농민 문제에 누구보다 민감해야 할 농림축산식품부가 일절 미동도 없어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20일 농성장에서 만난 김제지역의 한 농민은 “우리 지역에서 3명이 함께 농성장을 지키러 올라왔다. 상경길이 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중 FTA가 연내 발효되지 않으면 하루 40억원의 수출기회가 사라진다.”박근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국회 비준을 압박하고 있지만, 여야정 협의체 논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40억원의 수출기회 상실’은 반쪽 계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야당에선 우리나라가 관세인하로 입는 손해가 더 커, ‘관세인하 피해 50억원’이라고 일축하고 나섰다.이같은 공전을 거듭하면서 비준동의안 처리가 12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25일 또다시 결렬됐다. 지난 18일 1차 회의 이후 20일 2차 회의 등 논의를 지속해 왔으나 해당 상임위원회의 요구사항에 관계부처의 대안이 없다는 것이 협의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 외신 반응이 뜨겁다. 특히 14일 당일 해외의 주요 매체들은 “2008년 이후 최대 규모 집회”라며 보도했고, 친기업적 노동정책과 국정교과서가 기폭제가 됐다는 서울발 기사를 송고했다. 중태에 빠진 69세 백남기 농민에 대해서는 구출시도에도 계속 물대포를 쏘는 경찰의 과잉진압과 응급수술조차 어려울 지경이었다는 의사 소견도 밝혔다.14일 캐나다 CTV 뉴스는 “경찰은 최루액과 물대포를 시민들에게 난사했으며, 69세 농민 백모씨는 물대포를 직사로 맞고 응급실로 긴급후송,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다.같은날 미국 UPI 통신은 “13만명의 시위자가 모여 한국에서 몇 년 만에 큰 시위가 열렸다”면서 “18년간 독재한 박정희 대통령의 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중 FTA 비준안 처리에 국회가 공방 중인 가운데 그동안 정부가 대책으로 내세웠던 사업들이 ‘무늬만 FTA 피해대책’ 이라는 힐난을 받고 있다.여·야·정 협의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민수 의원은 “정부가 FTA 피해대책 예산으로 4년간 15조6,000억원을 투입했다고 주장하지만, 이 중 대부분은 기존 시행사업으로 4년간 추가 투입 예산은 (실제) 4조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정부는 FTA 대책예산으로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15조6,09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증액된 예산은 3조9,527억원으로 연평균 9,882억원에 불과하다. 당초 정부가 밝힌 10년간 3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대로라면 매년 3조원 가량의 예산이 추가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