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노수현)가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온 하락에 따라 잠시 주춤했던 PED가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지난해 전국 양돈농가를 휩쓴 PED는 자돈 치사율이 100%에 육박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신고율이 낮은 탓에 공식 발생건수 이외에 실제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고 현재까지 공공연히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올해 공식 발생건수는 1~2월 합계 32건(1만두)으로 시작해 6월 7건, 7월 5건, 8월 0건으로 여름철에 소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9월에 7건이 발생하면서 다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9월까지 누적 발생두수는 1만5,000여두며 10월 발생현황은 아직 집계 중이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5월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직거래 활성화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지역농산물 활성화와 직거래, 이 두 가지는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농가소득을 증가 시키고 소비자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상부상조의 대안이다. 하지만 좋은 취지의 법안이 그 의미를 살릴 수 있는지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일 ‘지역농산물 및 직거래법 국회간담회’가 김춘진 의원, 박민수 의원, 이해찬 의원, (가칭)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 지역순환사회 전국협의회 공동주최, (재)지역재단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이날 간담회에서 발제를 맡은 윤병선 건국대 교수는 직거래 활성화 법안의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생산비 보장은 커녕 20년 전 쌀값으로 폭삭 주저앉은 농심에 정부가 또 한번 앙금을 쌓았다. 해외공여용 벼 4만톤 매입 공고에 특정 생산자단체 추천을 명시한 조건 때문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지난 4일 ‘아세안+3 비상 쌀 비축 협정(APTERR)’에 따른 2015년 해외공여용 미곡 4만1,667톤(쌀 3만톤) 매입 공고를 냈다.공고에 따르면 2015년산 조곡 4만1,667톤을 40kg 기준 4만8,604원에 매입한다.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간 쌀 비축물량을 사전에 약정해 비상시 공여하는 국제협정이다. 지난해 첫 시행한 이후 올해 두 번째다.문제는 지난해엔 특별한 조건을 달지 않았던 모집대상에 ‘쌀전업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박철수, 농정원)이 세종 이전을 계기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농정원은 지난 4일 충남 조치원 소재 신청사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농식품 주요 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개원 및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개원식은 1층 정문에서 기념식수 및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3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진행했으며, 농정원 제2의 도약 ‘창조농업‧행복농촌을 실현하는 미래가치 창출 전문기관’이라는 비전 선포식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농정원 박철수 원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5대 전략목표 및 13대 전략과제를 능동적으로 추진하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24개 시군에서 쌀값 폭락 해결과 쌀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나락적재 투쟁을 전개했다.전농은 “벼 값이 작년보다 20% 이상 폭락한 상황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대책은 생색내기에 불과한 허울뿐인 대책”이라며 “정부는 수입쌀에 대한 대책과 밥쌀 수입에 대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고, 정부 재고미 136만톤에 대한 해결방안도 내놓지 못했다. 시장격리 20만톤은 폭락한 쌀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성토했다.전농의 야적투쟁 결정에 따라 지난 3일 전북 고창 농민들은 180톤에 달하는 나락으로 고창군청을 에워쌌다.김형인 고창군농민회장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갑석 전국쌀생산자협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과 민주노총 등을 중심으로 지난 9월 22일 발족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오는 14일 10만명이 참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국민적인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면서 불통정권의 면모가 절정에 달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민중총궐기는 향후 정국을 가늠하는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민중총궐기를 주도적으로 준비해온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으로부터 민중총궐기 대회의 의미를 확인했다.- 민중총궐기를 준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면?농업에 국한해서 보면 수십년간 이어진 개방농업정책으로 농민이 몰락 과정에 처했다. 일례를 보면 20년 전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대전시 대덕구에 소재한 주식회사 정화가 수입·판매한 마늘쫑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로사이미돈이 검출돼, 해당제품을 회수·폐기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사이미돈 허용 기준치는 kg당 5.0mg으로, 해당 제품에서는 11.0mg이 검출됐다.또 서울시 송파구에 소재한 그린앤블루가 수입·판매한 마늘쫑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프로사이미돈 검출돼 식약처가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조치 중이다.프로사이미돈은 잎마름병 등 살균제 용도로 사용된다.회수 대상은 주식회사 정화와 그린앤블루가 각각 올해 10월 21일과 10월 15일에 수입한 2015년산 마늘쫑이며, 수입량은 각각 8kg박스 2,500개, 8kg박스 3,000개다.식약처는 수입업체 관할 지자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우리나라 김치 수출에 모처럼 희소식이 생겼다. 중국의 절임채소 위생기준 개정으로 인해 올해 안으로 국산 김치 수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지난달 3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 김치 수출시 적용하던 절임채소 기준 개정을 조속히 완료하기로 했다.그 동안 중국 정부는 자국의 절임채소 미생물 기준인 ‘100g 당 대장균군 30마리 이하’를 우리나라 김치에 적용해왔다. 하지만 생채소와 양념으로 만드는 국산 김치에는 많은 유산균이 포함돼 있어 중국의 위생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비가열제품인 우리나라 김치에 가열제품인 중국 절임채소의 미생물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음을 주장해왔다.중국 정부가 이번 절임채소 기준 개정고시안을 통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누렇게 익은 들녘을 따라 통일에 대한 염원이 넘실대고 있다. 전국의 농민들이 남북농업교류를 통한 쌀값 폭락 해결과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요구하며 통일쌀 벼베기에 나선 것이다.지난달 31일 충남 아산 송악면 평촌리에선 생산자와 소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올봄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경작한 통일쌀 수확 행사가 열렸다. 아산YMCA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전농 충남도연맹, 아산시농민회, 천안아이쿱생활협동조합, 한살림아산생산자연합, 송악면 종곡리·평촌리연합풍물패 회원과 초등학생 자녀들이 지난 5월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북녘에 닿길 희망하며 통일쌀 모내기 논학교를 통해 모내기를 했다.충남 농민과 소비자들은 지난 여름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회 농업인의 날을 앞두고 우리 농업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과 세종문화회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업인의 날 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농축산물퍼레이드 및 농업발전기원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농민, 소비자, 학생 등 300여명은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세종문화회관까지 ‘마음모아 희망농촌, 행복담아 미래농업’이란 주제로 농축산물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번 농축산물 퍼레이드는 소·말 달구지, 농축산 캐릭터, 콤바인·트랙터 등의 농기계를 선보여 서울시민들이 평소에 보기 힘든 농업관련 볼거리를 제공했다.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농업발전기원제에선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역농협 통합RPC 사업에 현장농민이 사외이사로 참여하며 상생경영을 실현해 주목받고 있다. 농민의 경영참여는 사업 투명성을 높이고 농협과 농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데 효과를 보이고 있다.전남 영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강선중)에선 3년 전부터 영광군농민회(회장 정이권) 회원이 사외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이 조공법인 사외이사는 3명으로 남은 두 자리는 농협중앙회 영광군지부장과 영광군 농정과장이 맡고 있다.농민회가 조공법인 사외이사를 맡게 된 계기는 2011년 영광군농협통합RPC가 외지쌀을 반입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농협통합RPC는 고흥군, 고창군 등지에서 쌀을 들여오다 농민회 회원들에게 적발됐다. 빗발치는 농민회의 항의에 당시 조공법인 대표이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쌀값 하락으로 지역농협 RPC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쌀값 안정 대책을 제시했지만 쌀 생산기반을 지킬 추가 대책이 절실하다.정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RPC 벼 매입자금(무이자 융자)을 지난해 대비 각각 1,000억원씩 더 확충할 예정이다.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은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농협중앙회 벼 매입자금 지원은 1조3,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7일 늘어난 매입자금에 힘입어 최대한 수매물량을 늘이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전년도 165만톤에 이어 금년도엔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