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무자격조합원 문제로 조합장 재선거를 실시한 서산축협에서 조합원들이 직접 총회를 소집해 무자격조합원들을 정리하지 않은 임원들의 책임을 물었다.서산축협은 지난 3월 11일 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최기중 조합장이 무자격조합원 투표 문제로 중도 사퇴해 8일 조합장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에 서산축협 대의원들은 재선거로 피해를 보는 것은 전체 조합원이라며 7일 정영현 조합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5명의 이사들에 대한 임원해임 대의원총회를 소집했다.7일 열린 총회에서 K모이사는 해임대상자 소명에 나서 “무자격조합원을 정리하지 못한 이유는 자기자본금이 일시에 빠져나갈 수 있으며 농협중앙회에서 지역실정에 따라 정리해도 된다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진석 대의원은 “농협중앙회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북 고창군 고창농협이 임직원 면세유 불법유용 의혹과 고춧가루 판매사업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창농협은 매년 경영이 악화돼 올해는 적자경영이 예상되는 상황에 처했다.이 농협의 A 대의원은 지난 4월 2013년 합병한 옛 부안농협(현 고창농협 부안지점) 주유소에서 농협 임직원들이 농민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면세유를 부정 수급한 정황을 확보했다며 이를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에 고발했다. A 대의원은 “배정받은 면세유를 다 쓰지 못하면 연말에 환급하는데 남은 면세유를 농협 임직원들이 본인이나 가족 소유의 차량에 직접 주유하는 등 부정하게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발한 뒤 수사관에게서 ‘관련서류가 소각돼 조사가 어렵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이 연합마케팅사업을 강화하고자 추진한 가 사업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연합마케팅조직의 전문 인력 확충과 참여농협과의 공감대 형성은 숙제로 남았다.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15 농산물 브랜드 대전’을 열고 를 종합 평가했다. 행사장에선 이 프로젝트로 육성한 품목·광역연합조직 15곳과 신규브랜드인 제주감귤연합회의 ‘귤로장생’, 예산연합사업단의 ‘예가정성’의 농산물들을 전시해 홍보했다. 이날 브랜드 대전에서 지자체협력 최우수엔 강원도가, 농산물 브랜드 평가에선 햇사레(햇사레조공법인)가 1위로 뽑혔다. 는 올해까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내년 6월경 건립 예정인 농협상호금융 전문연수원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농협이 소유한 기존 연수원이 많은데 관광지에 새로 건립할 필요가 있냐는 농협 관계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농협중앙회는 지난 3월 26일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에서 농협상호금융 연수원 기공식을 열었다. 농협은 연수원 건립에 총 790억원을 투자해 지상 8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2만9,176㎡)로 짓는다. 건물 구조는 연수동과 휴양동으로 나눠지는데 연수동은 동시에 340여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강의실과 136개 객실로 구성된다. 휴양동은 연간 9만명에 달하는 농민 조합원들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예정이다.농협은 연수원 강당시설을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이 곳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농촌 노인들의 건강과 영양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식생활·건강개선사업’에 나선다.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 사업도 계획 중이다. 입맛 없다고 끼니를 거르거나 대충 챙겨먹는 일이 잦은 농촌 노인들의 삶의 질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10월부터 시범 도입된 ‘식생활·건강개선 사업’의 의미를 알아본다. 농촌 노인 영양·건강 ‘취약’2014년 농림축산식품 주요 통계를 보면 2013년 농가인구는 284만7,000명으로 이중 60세 이상은 136만1,000명. 전체 농가인구 중 절반에 육박하는 48%를 차지한다. 더구나 60세 이상 농촌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78%로 농촌은 그야말로 거대한 경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위) 활동 종료일인 15일을 앞두고 ‘의석수 사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은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이기도 하다.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전북·광주·전남 국회의원 전원은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여야 지도부의 결단과 이병석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의 ‘균형의석 비례대표제’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균형의석제란 정당득표율에 따른 의석수의 최소 과반을 보장하는 제도로, A정당이 10% 정당득표를 하고 지역구에서 10석을 얻을 경우 전체 300석의 10%인 30석 중 절반인 15석에서 지역구를 제외한 5석을 비례로 추가해 주는 방식이다.지난 8일 새정연 강동원, 김승남, 유성엽, 황주홍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밭농업직불금이 내년부터 모든 밭작물에 대해 ha당 40만원으로 통일된다. 하지만 당초 농식품부 내년 예산안에 비해 후퇴한 결과로, 한-중 FTA 국회 비준과 맞바꾼 대책으로 포장하기엔 옹색하다는 비판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최근 3년간 밭농사를 지은 모든 농지에 고정직불금으로 ha당 25만원을 지급하고 기존 지급대상인 26개 품목에 ha당 40만원을 지급했던 ‘이원화’ 된 직불금을 내년부터 ha당 40만원으로 동일하게 지급한다고 밝혔다.이같은 조치는 지난 달 30일 한-중 FTA 국회 비준을 앞둔 여야정협의체 협상 결과다. ha당 40만원으로 동일 지급되는 밭직불금은 2017년부터 매년 5만원씩 인상해 2020년에는 ha당 60만원까지 상향된다.그러나 밭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조정·재고쌀 대책 등을 통해 3년 안에 수급균형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부터 식용이 불가한 ‘고미’의 사료화 실증실험을 거쳐 내년 4월부터는 ‘사료용 벼’ 공급 방침도 밝혔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 농경연)이 주최한 ‘중장기 쌀 수급안정방안’ 토론회가 지난 2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박동규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풍흉 요인을 제거하면 2000년부터 만성적 공급과잉 상태”라며 “고령화·기계화라는 농업여건과 쌀에 편중된 농업정책만 봐도 (우리 농업은)쌀농사 집착 구조로 돼 있다”고 분석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수급균형을 위해 생산량을 줄이고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생산을 자극하는 정책변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농민 스스로 토마토 비상품출하 자제해 가격 살려보자.”지난달 13일 전북 장수군에서 시작된 전국 토마토 산지 출하조절 결의대회가 지난 9일 충남 부여를 끝으로 일단락됐다.이 날 부여군 세도농협 토마토 공동선별장에는 충남토마토자조회를 중심으로 토마토 재배 농민 25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대회 이후에도 토마토 비상품·하품 출하를 자제할 것을 다짐하며, 정부에는 토마토 가격 폭락에 대한 대안을 촉구했다.이주희 충남토마토자조회장은 “토마토 5kg 상자 가격이 지난해 대비해 60~70% 떨어졌다. 농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정부는 가격 폭락을 방치하지 말고 품목별 자조회가 지속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예석 충남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출하자와 구매자들은 경매제·시장도매인제의 병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에게 의뢰한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시장도매인제 운영평가’의 결과다. 연구원은 시장도매인과 거래한 경험이 있는 출하자 중 다양한 연령, 조직형태, 출하규모, 시장도매인과의 거래 기간을 고려해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설문 결과, 출하자는 동일시장 내 경매제와 시장도매인제를 병행하는 것에 대해 찬성 51.1%, 반대 13.4%의 응답 비율을 보였다. 또 다른 공영도매시장의 시장도매인제 도입여부에 대한 응답도 찬성 53.6%로 반대 15.3%로 나타났다.구매자의 경우 시장도매인제 병행에 출하자보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가락시장 내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주제로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소장 이재욱)가 주최한 ‘농산물유통과 거래제도’ 세미나가 지난 4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주제가 가락시장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만큼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하지만 세미나 주제발표와 토론자 구성이 시장도매인제 도입 반대를 주장하는 측으로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비판도 일었다. 주제발표자를 포함한 토론 패널 7명 중 시장도매인제 찬성을 주장하는 패널은 농민단체 대표로 참여한 장경호 전국농민회총연맹 녀름연구소 부소장 한 명에 불과했다.세미나에 참여했던 한 참관인은 “패널 선정이 객관적이지 못했다. 주최측인 농어촌사회연구소가 주체적으로 패널 선정을 한 것이 아니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매년 10만톤 가까이 밀려들어오는 수입 당근에 의한 가격 폭락을 막아보고자 제주도 농민들이 본격적인 출하에 앞서 비상품당근 유통 근절에 나섰다.(사)제주당근연합회는 지난 1일 구좌읍사무소에서 창립총회와 더불어 비상품당근 유통 근절 결의대회를 열었다.김은섭 제주당근연합회 추진위원장은 “당근은 유난히 2모작 농사가 힘든 작물이다. 대부분의 농가들이 일 년 동안 당근만 바라보고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그런데 중국산 당근이 저가로 우리의 식탁을 점령하더니 이제는 베트남산 당근까지 무관세로 수입돼 시장을 내 놓으라 위협하고 있다. 당근생산농가들이 하나로 뭉쳐 앞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지난 2001년 1만3,469톤이었던 당근 수입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