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경제 분야 첫 공동학술대회가 전남 나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에서 열렸다. ‘한국농업의 미래전망과 대응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공동학술대회((사)한국농업경제학회, (사)한국농식품정책학회, (사)한국축산경영학회, (사)한국식품유통학회)는 제1부 공동심포지엄 제2부 한·대만 심포지엄에 이어 각 분야별 학술발표의 순서로 진행됐다. 학술대회의 첫 순서인 공동심포지엄에서 최세균 농경연 원장은 ‘한국농업의 성장가능성과 밭농업’에 대해, 김재수 aT 사장은 ‘한국농식품 산업의 변화와 미래전망’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최세균 원장은 “논농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영안정장치가 마련됐다. 농업성장의 핵심과제는 밭농업 문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박형용 기자] “그동안 우리는 수매 후에 받아오는 수매전표에 찍힌 건조중량과 선지급금 외에는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았다. 컴퓨터에서 찍힌 글자와 숫자만 보고 ‘농협에서 어련히 알아서 했겠지’하며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농협의 수매 시스템은 발전했고, 농협은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해 농민들을 상대로 부당한 이득을 올리고 있었다.”(정읍 농민들)전북 정읍의 지역농협에서 농민들을 상대로한 산물벼 수매과정에서 수분율을 15%로 유지해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전농 정읍시농민회 회원 100여명은 지난 16일 전북 정읍 황토현농협 고부 본점 앞에서 농민대회를 열고 농협수매 벼 기준 수분율을 15%에서 16%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며 지역농협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대형마트에 전시한 쌀구매 요청 홍보물이 도마에 올랐다.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농가를 위해 쌀을 많이 사달라고 부탁하면서 동시에 쌀직불금이 목표가격의 97%를 지지하고 있다는 내용을 함께 알려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농식품부는 지난 8일 대형유통업체와 손잡고 쌀 생산 농가에 도움의 손길을 주기 위해 홍보물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통계청이 조사한 80kg 산지쌀값이 14만9,392원으로 15만원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아 지난 5일 산지쌀값은 14만8,332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이같은 쌀값 하락에 농식품부가 소비자들에게 쌀 구매를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농식품부 계획에 따라 국내 대형유통마트 403곳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중 FTA 국회 비준안이 통과되고 발효만 남은 가운데 농업계 대책으론 농어업상생기금 1조원과 밭직불금 인상이 덩그러니 남아있다. 밭직불금은 농식품부 예산보다 후퇴해 ‘득’ 아닌 ‘실’이 됐고, 상생기금은 실효성 논란에 휩싸인 채 비농업계의 곱지 않은 시선까지 받고 있다. 다 걷히면 ‘1조원’ 규모의 농업상생기금, 왜 논란인지 알아본다.지난달 30일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여야정협의체)는 무역이득공유제 대안으로 10년간 1조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하는데 합의했다.여야정협의체 합의문에는 ‘민간기업, 공기업, 농·수협 등의 자발적 기부금을 재원으로 매년 1,000억원씩 10년 간 총 1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농어업과의 상생협력 및 지원사업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며 ‘만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강도 높은 쌀감산에 초점을 두고 3년 안에 초과공급을 없애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내년 3만ha를 비롯해 2018년까지 13만ha의 논에 타작목을 심게 하고, 지자체의 벼 생산보조금 축소도 언급되는 상황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14일 이달 하순께 발표 예정인 쌀 수급 중장기 대책과 관련해 회의를 열었다. 비공개로 치러졌던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복수의 의견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10년을 내다보고 3년 안에 초과공급 ‘0’을 목표로 강도 높은 감산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특히 내년엔 타작목 전환 면적을 3만ha 우선 추진해 2017년엔 4만ha, 2018년 6ha 등 총 13만ha의 논에 타작목을 심게 할 방침이다.또 작부체계를 개발하고 민간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식품부 “조성금액 확대로 체계적 소비촉진 및 교육·홍보”친환경농업계 “친환경농민이 운영의 중심에 서는 것이 과제”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2016년 상반기에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제도(의무자조금)’를 시행한다.농식품부는 의무자조금이 “친환경농업인 및 조합의 거출금과 정부지원금(총 거출액의 50%이내)을 활용해 친환경농업인 스스로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 및 판로확대, 수급조절, 교육 및 연구개발 등을 수행함으로써 친환경농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의무자조금 제도 시행은 친환경 농민과 단체의 적극적 목소리를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친환경농업이 처한 어려움을 의무자조금 시행으로 돌파해보자는 인식을 공유한 데 따른 것이다.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내년 상반기 중 농업진흥지역 103만ha 중 10%인 10만ha가 진흥지역에서 해제되거나 제한행위가 완화된다. 정부는 농지로 부적합한 지역 위주로 진흥지역 보완·정비를 추진한다며 우량농지 보전방침을 앞세웠지만 10여년 만의 농업진흥지역 해제 소식에 농업계 안팎은 술렁이고 있다. 특히 농지전용 가속화 우려와 부동산 투기문제엔 속수무책이 될 것 아니냐는 우려를 달래기는 역부족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16일 대통령 주재 경제관계 장관 회의에서 2016년 상반기 중 농업진흥지역에 대한 보완·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지로 이용가능성이 낮은 토지를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하거나 그동안 행위를 제한해왔던 것을 완화해 2·3차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목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서울 가락시장, 강서시장, 양곡시장이 신정을 맞아 휴장한다.가락·강서시장 채소부류 경매는 2015년 12월 30일 저녁까지 열리고, 2016년 1월 3일 저녁 경매부터 재개된다. 과일부류는 2015년 12월 31일 새벽 경매를 끝으로 휴장하고, 2016년 1월 4일 새벽 경매를 재개한다.양곡시장은 오는 1월 1일 휴장한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가락시장 청과직판 임대상인들이 생존권 위협을 이유로 가락몰 지하 1층으로의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공사는 지난 11일 실시한 가락몰 기자설명회에서 오는 22일 청과직판상인들과 공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1단계 사업의 일환인 가락몰 일부를 이미 부분 개장한 상태다. 테마동에 수산 회센터가 입점·영업 중이며, 판매동 2층의 주방용품전문점도 영업을 개시했다. 또 12월 말에는 판매동 1층에 수산·축산 직판시장이 열린다.하지만 청과직판점포가 들어서는 지하 1층은 아직 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과직판점포 661곳 중 40.5%인 268개의 점포만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지자체 공무원, 산지유통활성화사업조직 및 APC건립지원사업자 등 40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산지유통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정책설명회는 정부의 산지조직화 정책 개선방향 설명과 함께 ‘2016년도 산지유통 제도개선안’ 및 사업시행지침안에 대한 설명 중심으로 진행됐다.제도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기존의 분산된 산지 생산·유통·수급관련 지역 계획을 통합해 가칭 ‘지역 원예산업 종합계획’을 수립 및 관리하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또 이번 설명회에서는 산지관련 전문가 특강으로 ‘산지조직 운영성과 분석’, ‘ICT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일반 가정의 쌀 구입 빈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수입과일·육류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 농경연)이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2015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발표된 것이다.‘가구 내 식품 구입 및 소비 행태’를 주제로 발표한 최종우 농경연 연구원은 “일반 가정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장소는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 대형 할인점, 재래시장 순으로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1년 전 식품 물가수준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소비자들의 체감 장바구니 물가 수준은 2013년 128.5, 2014년 114.4, 2015년 112.2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전북 김제의 죽산콩영농조합법인은 늘어나는 콩 재배면적과 참여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언젠가는 가공사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과의 경쟁이라는 큰 벽 때문에 쉽사리 가공사업을 시작할 수 없는 것이 영농법인의 고민이다.지난 5년간 김제시 죽산면의 콩 재배 면적은 크게 증가해 올해 200ha에 이르렀다. 쌀 값이 하락하면서 벼 대신 콩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난 것이다.현재 법인에서 생산되는 콩은 정부수매와 아이쿱생협 계약재배로 전량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정부수매가 이뤄질지도 모르고, 늘어나는 콩 생산량을 정부가 모두 감당할 수 없게 될 경우 남는 콩은 갈 곳을 잃게 된다.한은성 죽산콩영농조합법인 사무국장은 “농가의 안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