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갑질‧막말 파문에 침체된 말산업의 미래가 더욱 어두워졌다. 청와대가 신속히 감찰을 진행해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해임 등의 조치에 나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위원장 고윤덕, 민변 노동위)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김우남 회장에)즉각적인 해임조치를 포함해 일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변 노동위는 “국내 말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다”라며 “지난해에만 7조원이 넘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거래제도 다양화’가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자본의 과다축적과 공공성 상실 등 경매제 위주의 도매시장 문제가 논란거리로 떠오르자 개선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된 것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1월 1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대국민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총 1,156명이 응답했으며 이 중 농업인이 397명, 소비자가 349명으로 과반이고 도매유통인 190명, 학계·연구 전문가 101명, 기타 119명이 참여했다.농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에 가로막힌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이슈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지난 13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을 비롯한 70개 농민·노동·시민사회·종교·소비자·유통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가락시장 공익형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운동’을 선언한 직후다.공영도매시장의 경매 독점 폐단은 농업계에선 20년 가까이 묵은 골칫거리며 최근 몇 년 사이엔 유력 보도매체들이 주목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경매 독점을 깰 경쟁체제인 ‘시장도매인제’가 이미 200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식품신유통연구원(원장 김동환, 신유통연)이 지난달 31일 ‘가락시장 청과부류 정가·수의매매 거래실태 분석 및 개선방안 도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의 의뢰를 받은 것으로, 현행 정가·수의매매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정가·수의매매는 경매와 달리 도매법인이 출하자-중도매인 사이에서 물량과 가격을 조율하는 거래방식이다. 가격 급등락과 유통비효율 등 경매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12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중점적으로 지원하며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하지만 정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장수지·박정연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농업개혁위원으로 활동하는 임영환 변호사는 LH 직원들이 벌인 농지 투기가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기 이전부터 비농업인의 농지 소유에 대해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다. 그가 그간 경자유전의 원칙 실현을 바라는 농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 농지법 개혁안, 그리고 이에 대한 현장 농민 및 법률 전문가의 다양한 해석과 의견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농식품부 농지관리 개선방안의 핵심과 도입 취지김동현 농림축산식품부 농지과장 농지나 농업법인에 관련된 제도는 여러 가지 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한우준 기자]지난달 31일 전국적인 총궐기 선언과 더불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농민단체 대표들이 모여 문재인정부의 농정 실패를 규탄하고 11월 ‘10만 농민 총궐기 투쟁’을 결의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가톨릭농민회, 전국친환경농업인협합회(친농연), 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양파협회) 등 농민의길 단체 대표들은 △농민기본법 제정을 통한 공공농업 실현 △농지 소유·이용 전수조사 실시 △농산물 공공수급제 도입 및 유통 공공성 강화 △농촌파괴 신재생에너지
도매시장 개혁 논의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법안이 발의됐다. 지난달 말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개정안이 그것이다. 도매시장 농산물 거래는 상장경매를 원칙으로 하되 경매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품목에 상장 예외(중도매인 직접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상장예외제가 과도하게 확대 운영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따라서 농안법을 개정해 현재 개설자가 허가하고 있는 상장예외 품목을 농림축산식품부가 승인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정기간 종료 후
‘농민에게는 생산비 보장을,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전국양파생산자협회와 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출범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모든 농민의 바람은 자신이 지은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서 빚 지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다.농산물의 제값은 생산비가 보장되는 가격이다. 그렇다면 농산물의 생산비는 누가 결정할 수 있나? 농민이 스스로 농산물의 가격을 결정하지 못하고 경매에 내맡기다 보니 정책의 기준이 되는 시장가격은 묻지마 식으로 결정된다. 이러한 묻지마 유통을 바꾸는 첫걸음으로, 마늘·양파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를 통해 양파와 마늘의 생산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말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이 발의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전국 도매시장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최근 등 유력 언론들에 의해 간신히 농산물 도매시장의 고질적 적폐 양태가 공론화됐는데, 법안이 이를 다시 덮어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김 의원의 농안법 개정안은 상장예외제도의 보수적 운영을 골자로 한다. 도매시장 농산물 거래는 상장경매를 원칙으로 하되 경매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품목에 상장예외(중도매인 직접거래)를 허용하는데, 이 상장예외제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국 가축시장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하는 플랫폼이 선을 보였다.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는 지난 17일 전국 가축시장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보는 농협 축산정보센터(livestcok.nonghyup.com) 홈페이지 내 생축거래센터를 통해 제공된다.농협 생축거래센터는 전국 가축시장 90개소의 위치, 개장일 및 연락처 등 기본정보와 함께 가축질병·전염병 발생시 휴장여부, 생축거래센터별 매도 희망우 등이 등재된다. 또한, 플랫폼은 시장별 전자경매시스템과 연계돼 출품우들의
2018년 서울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실태 조사’에 따르면 농민이 생산한 일반 농산물 중 생산자단체(전체 유통물량의 49.4% 담당)를 통해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비율은 24.4%고, 대형유통업체로 직접 출하하는 비율은 18.9%이다. 이때 생산자단체는 동등한 위치에서 가격협상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올해 초, 유통 과정에서의 농민의 의사결정권 및 갑을관계와 관련된 법 개정안이 각각 발의됐다. 하지만 ‘을’의 위치인 농민의 출하선택권, 가격협상 및 의사결정권을 보장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겨울 대파 가격의 고공행진에 전국이 놀랐습니다. 1kg에도 못 미치는 대파 한 단 소비자가격이 7,000원에 육박하는 현상이 벌어졌죠. 작년 겨울에 비하면 두 배 이상의 값이라고 합니다. 대파값은 난데없이 왜 이렇게 비싸고, 이 비싼 파값은 누가 다 가져가는 걸까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대파 주산지를 찾았습니다.우리가 먹는 대파 중 1/3 가량은 전라남도에서 생산되고, 또 그 대부분은 전남 신안군과 진도군에서 자랍니다. 신안군 임자도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대파 주산지로, 해안가 사질토 위에서
[한국농정신문 김영미 기자]농사짓기에 한없이 화창한 날 농민들은 암울한 표정으로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정문에 모였다.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추가 지정된 경기도 광명·시흥시 일부 토지에 대한 LH 직원들의 투기가 밝혀지며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성토하기 위해서다. 농민들은 투기한 땅 중 98.6%가 농지라는 사실에, 가장 만만한 투기대상 중 하나가 ‘농지’라는 점에 “망연자실 할 뿐”이라며 상실감과 허탈함을 드러냈다.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자료: 농협 경제지주 공판사업분사]A. 가락시장 농협 공판장은 1985년 개설됐습니다. 노태우정부 시절엔 농협이 본연의 농산물 판매사업은 등한시하고 은행업무만 치중한다는 비판적 여론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었습니다. 그때 농협이 내세울 수 있었던 게 농협 공판장이었습니다.공판장은 농민이 수확한 농산물을 출하하면 경매제 등을 통해 도매하는 곳입니다. 농협의 농산물공판장은 1961년 부산공판장을 개설하며 시작됐습니다. 현재 농협 공판장은 총 79개소로 공영도매시장 내 33개소가 있습니다. 이 중 농협 경제지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가락시장 상장예외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의「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도매시장 개혁이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도매시장 개혁의 핵심은 경매 독과점 타파를 통한 출하자 선택권 강화와 경매회사 과다수익 환원이다. 농식품부가 극구 반대 입장을 펴자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5인이 지난 1월 20일 경매의 경쟁장치인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지자체 재량으로 하도록 하는 농안법 개정안을 발의, 여당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개혁 시도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출하자신고 철저 이행을 계도한다. 4월 1일부터는 가락시장에서 미신고 출하자의 농산물 수탁을 거부하겠다는 방침이다.도매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려는 자는 도매시장 개설자에게 자신의 인적사항과 주품목을 적은 출하자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명기된 의무사항이지만 현장에서 일부 이행하지 않는 사례가 있어 농산물 출하동향 파악이나 하자 발생 시 연락에 애로가 있었다.공사는 이번에 가락시장의 출하자신고 문제를 완전히 정리하겠다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고향에 와서 부모님과 농사지은 지 4년, 횟수로 5년 됐네요. 하우스 9동에서 딸기 키워요. 품종은 장희에요. 설향보다 좀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처음부터 장희여서 그러려니 해요. 설 지나서 가격이 좀 떨어지긴 했어요. 직거래도 시작했는데 아직은 경매로 나가는 물량이 훨씬 많아요. 내년 쯤 독립할까 싶은데 지금도 딸기가 많이 나올 때면 포장할 때 손이 모자라서…. 좀 더 두고 봐야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도매시장 유통인들은 공익의 기치 아래 배타적 특혜를 누리고 있음에도 들쭉날쭉한 가격형성과 농민 고통을 외면한 돈잔치로 20년 이상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고, 최근엔 어느 때보다 강한 개혁 요구에 직면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이같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지난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산물 도매시장 공익적 역할 재정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주제발표는 송정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부원장(도매시장 출하농업인 권익증진 방안)과 김성훈 충남대 교수(도매법인의 공공성 회복 방안), 김기헌 aT 시
대대적인 의견수렴 활동이 결국 요식행위에 그쳤던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정책 입안자가 진정 열린 자세로 의견을 새겨듣지 않는 이상, 아무리 절절한 의견들이 나온들 이미 정해놓은 답에 견강부회로 짜맞춰져 그저 명분으로 활용되기 십상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대국민 의견수렴과 거래실태 일제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열린 자세로 의견을 듣고 실태를 보고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지난 17일 도매시장 공익성 강화 심포지엄에서 개혁에 대한 농식품부의 소극적 태도가 다시 한 번 확인됐기 때문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지난해 가락·강서시장 청과부류 거래실적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거래물량이 줄어들고 거래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가락시장의 거래물량은 전년대비 2.1% 감소(228만톤)했고 거래액은 12.5% 증가(4조5,333억원)했다. 각종 재해에 시달린 과일류가 물량 감소의 주 원인으로, 과일류는 8.8%, 채소류는 1% 감소했다. 거래액은 과일류 6.4%, 채소류 14.2% 증가다.가락시장 6개 도매법인 중 5개 도매법인의 거래실적이 모두 물량감소·금액증가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