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앞으로 4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가 민생안정을 외치면서도 농업 문제는 등한시하는 정치권의 ‘농업 홀대’를 바로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후보들은 어떤 공약으로 농업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할까. 은 4주 연속 총선 기획을 통해 제22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농민·농업·농촌 정책과제를 전달한다. 편집국‘친환경농업 확산’과 ‘먹거리기본권 확보’를 위해 연대하는 농민·먹거리운동 단체들도 오는 4.10 총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중순 불거진 경남 남해 남해축협 조합장의 갑질·성추행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본격 대두되고 있다. 직원들의 피해 내용이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그 심각성 역시 점점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남해축협 직원들에 따르면 조합장의 부당행위는 다수의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벌어져왔다. 일상적인 욕설과 폭언에서부터 비인간적 인사발령과 과도한 반성문 요구, 신체적 폭행까지 피해 호소가 매우 광범위하다. 개인축사 관리, 음주 후 대리운전, 문중행사 수발 등 개인 용무에 직원들을 사적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4년 임기를 시작했다.당초 강 회장의 취임은 이달 21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성희 전 회장의 조기 사퇴로 인해 일정이 2주 당겨졌다.현충원은 국가의 안보와 민족의 정체성, 국민의 통합을 상징하는 장소다. 신임 대통령·당대표 등 주로 정치 지도자들이 첫 공식 일정으로 참배하는데, 2016년 김병원 회장 때부터 농협중앙회장들도 취임 첫날 현충원 참배를 관행화하고 있다.이날 참배엔 강호동 회장을 비롯해 이재식 부회장, 조소행 상호금융대표이사, 박영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장의 총선 비례대표 출마설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농민단체들의 성명에 이어 지난 4일엔 전국 지역농협 노조 조직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협동조합업종본부(구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위원장 민경신)’도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이성희 전 회장은 임기 만료를 보름 앞둔 지난 6일 회장직을 중도 사퇴했다. 4.10 총선 비례대표 도전 목적이라는 해석이 팽배한데, 농협중앙회장 임기 내내 보여온 반농민적 행보와 과도한 명예욕 탓에 곳곳에서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관련기사: 이성희 농협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기 용인 남사농협에서 조합장의 면세유 부정유통 정황을 내부고발한 직원이 연거푸 부당한 보복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남사농협 조합장 A씨는 조합장 선거를 앞둔 2022년 말 부정한 방법으로 특정 조합원에게 면세유를 증여해 재판을 받고 있다. 선거부정 문제도 문제지만, 이를 고발한 농협주유소 계약직 직원들을 부자연스러운 형태로 계약 종료시키면서 보복인사 논란에도 불을 지폈다(관련기사: 남사농협 면세유 부정유통 사태 ‘점입가경’).계약이 종료된 B씨는 주유소 직원이면서 버섯을 재배하는 남사농협 조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지난 5일 ‘2024년 농식품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농업정책에 대해 “쌀값 안정, 식량자급률 상승, 스마트농업 확산 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자평하며 올해도 동일한 내용의 농정 계획을 내세웠다. 계획은 크게 다섯 갈래로 나뉜다.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윤석열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푸드테크(애그테크)’를 농업정책의 키워드로 삼아왔고 올해도 이를 가장 먼저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농업·수직농장 등 생산분야 첨단화에 박차를 가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평택농민회 제35차 정기총회가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 생명농업센터에서 열렸다.평택농민회는 2023년 사업평가에서 「양곡관리법」에 1호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정부에 대한 투쟁이 성과를 내지 못한 점 등 몇 가지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대학생 농활과 지역내 농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지역농정에 개입력을 높여 내는 등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또한 부족한 점을 반영해 2024년 사업목표로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는 농민회, 읍면지회 조직화로 튼튼한 농민회, 농민을 위한 제도 개혁을 위해 투쟁하는 농민회’를 결의
다시 바른 나라로 만들어줬으면보수단체는 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한다고 하지, 남북 간에 군사적 충돌이라도 생길까 정말 불안해서 못살겠어. 이 정권 2년 동안 다 망가졌어.농사도 엉망이야. 나도 민통선 안에서 사과농사 짓지만 사과 한 알에 만원 간다는데 5,000원에도 팔 사과가 없어. 없으니깐 비싼 건데 정부 대책이라는 게 수입한다는 이따위 소리만 해. 생산자인 농민은 다 망해가는데….정말 민주진보진영이 합심해서 다시 바른 나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이 정권은 농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지 않아. 다른 일 없이, 농민들 농사만 짓고 살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속에서 생활협동조합(생협)과 관계 맺은 친환경농민들의 생산기반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생협 생산자-소비자 간 관계 약화 속에서 과거 대비 소비자들의 ‘책임소비’, 즉 생협 생산자가 만든 농산물을 ‘농민의 생활을 보장한다’는 마음으로 구매하던 경향도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권옥자, 한살림)은 40년 가까이 진행한 농업살림운동, 즉 생명농업의 기반을 ‘생소하나(생산자와 소비자는 하나)’의 관점에서 지켜온 운동의 새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한살림 생산자·조합원·실무자들은 2022년 6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1950년의 농지개혁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가장 결정적 장면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중략) 만약 이게 없었더라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다른 나라가 됐을 것이다.”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감독 김덕영) 초반에 인용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이다. 지난해 7월 15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한 한 위원장(당시 법무부 장관)은 위와 같이 이승만의 농지개혁을 고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만석꾼(대지주)의 나라’에서 ‘이병철(전 삼성그룹 회장)·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서울을 비롯해 부산·울산·대구·대전·전주 등 11개 지역에서 9일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가 열렸다. 서울 집회는 전국민중행동,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등 7개 단체가 주최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2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국민을 외면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한 목소리로 “윤석열 아웃”을 외쳤다. 이날 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민생파탄·역사왜곡·평화파괴·참사외면·거부권 남발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윤석열정권퇴진 충남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이진구·유희종)가 9일 천안역 앞에서 세종충남민중대회를 개최했다. 당일 집회에는 노동자·농민 등 1,000여명이 결집했다. 민중대회 참석자들은 천안역에서 천안터미널 앞까지 행진하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윤석열정권퇴진 충남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인 유희종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윤석열정권은 소위 노랑봉투법이라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거부했다. 그리고 농민들의 양곡관리법 역시 거부했다. 민생을 파탄내고 민중을 탄압하는 윤석열정권에 대한 심판을 우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11월 30일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운영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산적한 논란들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모양새다. 온라인도매시장 운영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지난 8일 개설 100일째를 맞아 전문지 기자단 대상의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현황과 목표, 활성화 방안 등을 전했으나 목표 달성 여부는 불투명하게 점쳐지고 있다.정부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목표를 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거래액의 11%에 해당하며, 전국 32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전 국토의 90%가 눈에 덮여 큰 피해가 발생한 몽골에 축산 구호품을 긴급 전달했다고 밝혔다.몽골이 1975년 이래 최대 폭설로 전 산업에 걸쳐 피해를 본 가운데 농진청이 지난달 말 코피아(KOPIA,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의 영문 약자, 농진청 주관 국제개발 협력사업) 몽골센터를 통해 조사료 22톤과 사료 영양가를 높이는 발효미생물액 8,000리터 등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지원 대상은 ‘몽골 맞춤형 사양기술 적용을 통한 소 생산성 향상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독도 영유권 주장과 후쿠시마의 핵오염수 방출로 반일감정이 높아진 가운데 공주시·청양군·부여군 농민들이 오는 4.10 총선에서 친일정치인을 심판하겠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친일정치인에 대한 3개 시군 농민회와 시민단체들의 대응은 지난 1월 시작됐고, 친일정치인 심판을 위한 거리 피켓시위 역시 3개월째 접어들고 있다.항쟁 기념일인 지난 1일에도 이근업 공주시농민회장과 김봉균 공주시농민회 정책실장 등은 친일정치인 심판을 알리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피켓에는 ‘우금티 선열들의 항일정신을 욕되게 하는 친일정치인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 경기농기원)이 다음 달 1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농촌체험농가 20가구를 대상으로 `쌀 식문화교육 활동가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쌀 식문화교육 활동가 양성 교육은 농촌체험농장주들을 우리쌀 소비촉진을 주도할 ‘쌀 식문화교육 활동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쌀 식문화교육 활동가는 초등학생에게 쌀 중심의 우리 문화와 쌀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일을 한다.경기농기원은 이번 교육에서 지난해 자체 개발한 ‘볍씨가 자라 쌀이 되었네’라는 쌀 식문화교육 꾸러미(키트)를 제공한다. 이 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처우 개선에 나선다.전남도는 지난 1월 계절근로자 인권침해 사태를 계기로 실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숙소 확충과 언어 도우미 지원 등 처우개선책도 추진한다.먼저 정부에는 △외국인 계절근로 모집 및 교육, 송출을 추진할 국가 차원의 인력전담기관 지정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연계해 입출국관리, 인권침해 점검 등이 가능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계절근로자 인력도입 방식을 고용허가제(E-9) 시스템처럼 운영
[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은 지난 5일 부산경남 농민 열사·희생자 추모행사를 열었다.농민운동에 한 몸 바쳐 살다 돌아가신 농민 열사·희생자를 기리는 이 행사의 추모 대상은 지난 1994년 서울대회 상경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순복, 손구룡 두 열사부터 시작된다. 이후 30년 동안 19명의 열사·희생자가 명단을 채우고 있다.전주환 진주시농민회 부회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뜻을 어떻게 이어받아 실천할지 고민해야 한다”라며 “진주시농민회는 작년 농민투쟁실천단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최근 딸기·수박·토마토 등 시설작물이 생육 부진과 병해에 시달리는 가운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피해 농가들은 발병 작물을 대량 폐기하고 방제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고 피해가 더 확산할 수도 있어 우려가 큰 상태다.농민들은 원인을 일조량 감소와 연이은 강우로 보고 있다. 지난 5~6일 충남 부여와 전남 담양에서 만난 농민들은 “지난겨울부터 유난히 햇볕이 없었고, 생육 부진과 병해 양상도 평년과는 다르다”라고 입을 모았다.실제로 최근 3개월(2023년 12월 1일~지난달 28일)간 일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 가톨릭농민회 안성시협의회(회장 최현주, 안성가농)가 영농철을 앞둔 지난달 29일 척사대회를 열고 회원 간의 친목을 다졌다.이날 행사에는 김상길 전 회장을 비롯해 여러 원로회원 및 송영호 가농 수원교구회장, 최기찬 전 회장 등 많은 회원이 참석했으며, 이관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안성농민회장과 이돈일 사무국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농민을 위한 기도’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안성가농은 최기찬 전 회장과 이재성 전 사무국장에게 감사품을 전달했다.또 윷놀이·제기차기·투호 등 회원들이 참여하는 민속놀이를 진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