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사)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영호, 기념사업회)가 제1회 백남기 생명평화상 후보를 공모한다.기념사업회는 지난 15일 2023 정기총회에서 백남기 생명평화상 운영규정을 승인하고 올해부터 백남기 농민의 유지인 생명운동·민주주의와 평화운동을 이어가는 인사·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기로 했다.생명농업 부문과 평화통일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생명농업 부문은 농민 또는 농관련 단체와 개인, 평화통일 부문은 민주주의·평화통일 실천 단체와 개인이 대상이다. 부문별로 상패와 상금 200만원을 시상한다.추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이불 빨기 힘든데 이래 해주니 너무 고맙지예. 딸보다 낫고 아들보다 낫고 며느리보다 낫지예. 즈그도(자식들도) 바쁘니까 와서 몬해요. 빨래 때문에 많이 모이고 회관에서 같이 밥도 해묵고, 커피도 묵고 즐거워요.”지난 20일 경남 창원시 진북면 학동마을회관에 이불 빨래를 맡기러 나온 윤일연 씨(84)의 말이다. 이 마을엔 30여 가구가 사는데 주로 80대가 많다. 빨래 차가 온 이날, 최고 연장자인 96세 왕언니까지 주민 1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연신 돌아가는 세탁기 소리를 배경으로 마을잔치 같은 분위기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정부의 쌀 매입 의무화 조건을 대폭 완화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이 반복되는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일제히 후퇴한 개정안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표결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다.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협치 운운하며 퇴행적 수정안 종용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누더기 법안 처리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의무조항 있는 한 합의 없다는 국민의힘 △거부권 운운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소속 시‧군 농민회들의 영농발대식 및 투쟁선포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농 광주전남연맹(광전연맹) 해남군농민회(회장 이무진)가 대규모 농민대회를 통해 올해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해남군농민회는 지난 21일 전남 해남군청 앞 광장에서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쌀값 폭락·생산비 폭등 대책 없는 윤석열 정부 규탄 해남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농민대회에는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 의장·해남품목별생산자회(쌀·양파·배추·마늘·절임)·민주노총 전남본부 등이 참여해 힘을 모았다.이날 해남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정부의 쌀 매입 의무화 조건을 대폭 완화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이 반복되는 가운데, 22일 농민 단체들이 일제히 후퇴한 개정안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표결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다.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협치 운운하며 퇴행적 수정안 종용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누더기 법안 처리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의무조항 있는 한 합의 없다는 국민의힘 △거부권 운운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강력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해 남은예산(순세계잉여금)을 농민 재난지원금과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집행하라는 촉구가 거듭되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회장 송미옥)·진보당 전북도당(위원장 오은미)이 21일 전라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민도 동의한다. 농민 재난지원금 지급하라. 막대한 순세계잉여금 주민에게 환원하라”고 전북도(지사 김관영)와 도내 각 시·군에 촉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북 농민단체들과 진보당이 선포하며 시작한 ‘남은 예산 돌려받기 주민운동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평생의 터전이 파헤쳐지고 있다. 떠나본 적 없고, 떠나고 싶다 생각한 적 없던 마을. 산업단지 개발로 강제 수용을 앞둔 마을 뒷산은 속살을 훤히 드러냈다. 가슴 한복판이 파헤쳐진 듯한 상황에서도 도연맹 의장직을 시작하며 결코 농민회 깃발을 놓지 않겠다는 사람. 농민운동가로서 단호한 결기가 배어 나오는 김기형 의장(57)을 지난 15일 충북 진천군 이월면 자택에서 만났다. 인선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했다. 부담이 크겠지만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우리 회원·활동가들에 대한 믿음이 있다. ‘설마 나보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20대 청년 윤일권은 30년 동안 ‘다른 길로 새지 않고’ 농민운동의 길을 달려와 어느새 외동딸을 여의는 초로에 들어섰다. 스스로는 ‘미련해서 딴생각 자체를 안 했다’지만 그의 우직한 한 길 인생은 광주·전남이라는 남도의 심장을 책임지는 자리까지 이르렀다. 지난 14일 전남 순천시 황전면 자택에서 임기를 시작한 윤일권 의장(55)의 다짐을 들어봤다.올해 여러 핵심 구호를 내걸었는데 다 담지 못한 농민의 목소리가 있다면?현장에서는 현실 문제가 구호에 안 담기니 농민회가 너무 정치적인 것 아니냐고도 하는데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흙의 날’ 제정 의미를 다시 새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제8회 흙의 날(매년 3월 11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흙의 날 주제는 ‘스마트하게 토닥토닥(土.Doc.土.Doc. : 흙 토와 영어 의사 합성, 국민 모두가 흙을 살리는 의사가 되자는 뜻)’이다.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농민·학계·업계 등 관계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가 치러졌다. 이날 기념식에 초대를 받아 참석한 신흥선 가톨릭농민회(가농) 회장과 서봉석 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열악한 지방 재정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석 달을 넘기고 있다. 시행 초기지만 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여러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그 가운데 민간 전문가와 일부 지자체 담당자들은 사업 운영에 대한 지자체의 권한과 자율성을 더욱 확대하고, 기부자가 기부의 명확한 목적을 알고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재 고향사랑 기부금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지자체의 예산으로 구축한 온라인 시스템 ‘고향사랑e음’과 전국 5,900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사)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영호, 기념사업회)가 지난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백남기 생명평화상 제정보고회 및 2023 정기총회’를 열었다.기념사업회는 올해 제1회 백남기 생명평화상을 시상하고, 백남기 농민 7주기를 기념하는 학술연구 사업으로 세미나 개최, 백남기 농민 생애사 사료집·평전을 오는 11월 출간하기로 했다. 또 매년 진행해온 우리밀밭 경작 사업과 축제, 도농 공동체 교류 활성화에 나선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농민운동동지회·가톨릭농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흙의날' 제정 의미를 다시 새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제8회 흙의날(매년 3월 11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흙의날 주제는 ‘스마트하게 토닥토닥(土.Doc.土.Doc. : 흙 토와 영어 의사 합성, 국민 모두가 흙을 살리는 의사가 되자는 뜻)’이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농민·학계·업계 등 관계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가 치러졌다. 이날 기념식에 초대를 받아 참석한 신흥선 가톨릭농민회(가농)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제3자 배상방안에 대해 “가해자의 사죄와 배상 참여가 없는 반인권·굴욕외교”라는 각계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도 즉각 성명을 내고 “미래도 역사도 팔아먹은 강제동원 해법 폐기”를 촉구했다.외교부의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문’에 따르면, 이번 정부 배상안의 골자는 민간의 자발적 기금(국내 기업 16곳의 출연기금)으로 행정안전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재단’을 통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판결금을 배상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를 결정하면서 제주 농민 등 도민들이 환경부를 강하게 규탄했다.환경부는 같은 사안에 대해 지난 2021년 7월 20일 △항공기-조류 충돌 영향 및 서식지 보전 △항공기 소음 영향 △법정 보호종 △숨골(물이 주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지하로 유입되는 지질구조의 입구)과 관련한 영향 평가가 미흡하다면서 반려한 바 있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제주도민 여론 수렴에서도 반대가 우세해 향후 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가 지난 3일 전북 정읍시 내장상동 공감플러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활동 평가와 올해 사업 목표를 확정했다.올해 쌀협회는 △농가의 생존권은 곧 국민의 식량주권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 TRQ 쌀 수입 전면 재검토 △우리쌀 소비 확대 운동으로 위기의 쌀 농가 생존권 사수 등 네 가지 구호를 결의했다.이날 김명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약속을 지키겠다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내놓고 국회 처리를 장담하더니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한마디에 꼬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양옥희, 농민의길)이 지난 7일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 내 청과물시장동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상임대표와 감사를 선출하고 올해 사업기조와 계획을 확정했다.이날 대의원총회에는 농민의길 참여 단체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가톨릭농민회(회장 신흥선)·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사과생산자협회(회장 김충근) 각 대표단 등 대의원 30명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를 결정하면서 제주 농민 등 도민들이 환경부를 향해 강한 규탄을 쏟아냈다.환경부는 같은 사안에 대해 지난 2021년 7월 20일 △항공기-조류 충돌 영향 및 서식지 보전 △항공기 소음 영향 △법정 보호종 △숨골과 관련한 영향 평가가 미흡하다면서 반려한 바 있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제주도민 여론 수렴에서도 반대가 많았기 때문에 향후 제주 제2공항 추진은 어렵다는 예측이 컸다.그러나 최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가 지난 3일 전북 정읍시 내장상동 공감플러스센터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지난해 활동 평가와 올해 사업 목표를 확정했다.올해 총구호와 사업목표를 △농가의 생존권은 곧 국민의 식량주권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 TRQ 쌀 수입 전면 재검토 △우리쌀 소비 확대 운동으로 위기의 쌀 농가 생존권 사수로 결의했다.이날 김명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약속을 지키겠다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내놓고 국회 처리를 장담하더니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한마디에 꼬리를 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오는 4월쯤 방류한다는 예측이 있지만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현재 시점을 특정할 수 없고 일본의 공식 입장은 올해 봄에서 여름쯤이다.하지만 이미 봄은 왔고, 핵오염수 방류 시설인 해저터널 공사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오는 5월 예정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일본은 핵오염수 방류를 환영한다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추진한다는 소식까지 나와 실제 방류가 임박한 모양새다.이에 대해 국무조정실 담당자는 “방류 시설 공사와 모든 검증이 끝나야 하므로 현재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공익법률센터 농본(대표 하승수)이 지난달 27일 온라인으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을 확정했다.지난해 농본은 △산업단지 △산업폐기물 매립 △소각장 △SRF발전소 △폐기물공장 △석산개발(채석장) △송전탑건설 발전소 등 농촌 파괴형 사업이 진행되는 전국 각지의 주민운동을 지원했다. 이들 사업 과정에서 주민들의 권익 침해가 막대함에도 주민들은 정작 정보접근권, 절차적 참여권 등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농본은 주민들이 절차적 민주성을 보장 받고, 사업 단계마다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