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13일 농협·농어촌공사와 함께 진행한 한국마사회 국정감사는 ‘전 정권이 임명한 회장’이라는 정기환 마사회장의 정체성 탓에 여야 의원들의 진영논리가 지배했다. 1년 전 국감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으로, 다소 소모적이라는 인상마저 받을 수 있었다.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에 임명된 정기환 회장은 현 정부와 여당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올해도 사퇴 종용에 여념이 없었다. ‘알박기 인사’, ‘자질 부족’, ‘황제승마’ 등 지난해와 비슷한 논거를 심화시킨 양상이었다.가장 기본적인 공격대상은 지난 몇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13일 열린 농협(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국정감사엔 가장 중요한 두 인물이 빠졌다. 한 명은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로, 현재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회의 참석차 해외출장길에 올라 있다. 다른 한 명은 바로 농협의 얼굴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다. 지난달 목디스크로 시술을 받은 이 회장은 국정감사 당일 아침 국회 농해수위에 조기이석을 요청했고, 농해수위는 간사 간 합의를 통해 이를 허락했다.증인선서와 업무보고만 마치고 국감장을 나가려는 이 회장에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21~2022년 겨울, 불과 4개월의 시간 동안 국회에선 네 명의 의원이 똑같은 내용의「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을 발의했다. 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장에 1회의 연임을 허용해주는 내용이다. 시급한 민생 혹은 개혁 법안도 아닌데 한꺼번에 발의가 몰렸다는 건 법안이 민원에 의한 것임을 의미한다.민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농협중앙회다. 네 법안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연임제를 굳이 ‘현직 농협중앙회장부터’ 소급적용하게끔 설계했으며, 그렇다면 법 개정의 절대적인 수혜자는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이기 때문이다. 농협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임시 의안번호 DD11285)은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과 현직 소급적용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지만, 20개 법안이 합쳐진 대안법안인 만큼 연임제 외 다른 내용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 연임제 논란에 의해 한 묶음으로 계류돼 있는 이 법안의 굵직한 내용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도시농협 농업부문 역할 제고도시 농·축협이 신용사업 수익 증대에만 골몰하고 농업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건 도농 불균형발전의 역사와 함께해온 오랜 비판거리다. 개정안은 ‘도시조합’의
이제는 ‘농협중앙회장 셀프연임법’으로 더 유명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본지는 이 법안의 문제점을 최초로 보도한 매체며 이후 국회 농해수위 법안소위, 농해수위 전체회의, 법사위 전체회의 등 국회 내 모든 회의를 밀착 취재하고 있다.농해수위가 이 법안을 의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자는 아연실색했다. 법안은 명백히 비상식적이었고, 몇몇 의원들의 법안 반대 의견은 매우 논리정연했으며, 이에 대한 반론조차 개진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원안 가결. 위원장·간사와 여당 의원들은 하다못해 법안 통과를 위한 ‘억지논리’를 만들어내려는 노력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에 회원조합 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중앙회의 느슨한 감독이 지역농협의 폐단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농협중앙회가 윤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은 지역 농·축협 조합장은 66명이다. 가장 많은 비위 유형은 직원채용 부적절(21명)이며 부적정 예산집행(14명), 업무처리 소홀(8명), 성희롱(6명), 횡령(6명)이 뒤를 이었다.농협 조합장 비위행위는 잦은 발생 빈도와 전근대적인 양상으로 인해 줄곧 크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새로운 작목에 도전하는 데 역경도 많았을 것 같다.농협 직원 시절부터 내가 멜론을 가장 앞장서서 추진했다. 당시 나주 세지면 아래로는 멜론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전남 영암은 전통적으로 수박이 유명한 고장이다. 양분이 풍부한 황토와 해양성 기후는 수박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왔고 이로 인해 영암수박은 전국적으로 제법 탄탄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그런데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작업 안전 문화 확산과 현장 실천을 위해 리플렛을 만들고 다국어로 번역해 공개했다.이 리플렛엔 농장주와 외국인노동자가 농작업 중 안전사고 예방 및 재해 관리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 그리고 실내외 작업장의 안전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점검표 등이 수록돼 있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한국어·영어·네팔어·라오어(라오스와 태국 일부)·몽골어·미얀마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태국어·중국어 등 10개 언어로 제작했다.구체적으로는 △농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19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NH농협은행(행장 이석용)과 농가 온실가스 감축 활성화(농가 탄소배출권 거래 지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탄소)를 배출하는 기업들에게 배출 가능한 할당량을 부여하고 그 초과·부족분을 배출권 형태로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농민들 역시 영농 과정에서 탄소 감축 사실을 인정받으면 배출권을 발급받아 필요한 기업 등에 판매, 부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른바 ‘농업분야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이다.하지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통합대표이사 신영호)은 추석을 맞아 지난 18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지역 어린이들에게 명절문화 체험을 제공했다.최근 핵가족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 역시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번 체험행사는 전통문화 교육과 국산 농축산물 홍보를 겸해 기획됐다.농협유통은 경기 성남 분당구 소재 효자유치원 원생들을 하나로마트 양재점으로 초청해 명절의 의미를 설명하고 차례상 차리기, 절하는 방법 등을 체험하도
Q. 버스에서 여학생들이 서로 “김OO 오늘 농협은행!”, “최OO 니가 더 농협은행!” 하면서 좋아하는 걸 봤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농협은행에 제가 모르는 비밀이라도 있나요?A.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특별히 이슈화된 말·영상·이미지 등이 다른 컨텐츠로 재생산되거나 유행어처럼 계속 회자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말·영상·이미지 등을 밈(Meme)이라고 합니다. SNS 시대에 접어들어 특히 활발하게 발달한 대중문화죠.전후 배경이나 파생 컨텐츠들이 꽤나 복잡해서 짧게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