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4년 단임인 농협중앙회장에 연임을 허용하자는「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일사천리의 진행 상황과는 반대로,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과 이를 둘러싼 각종 추문으로 이미 심각하게 얼룩져 있으며 그 내용 역시 모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지는 법안에 연루돼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매주 순차적으로 연재한다.농협중앙회는 전국 1,111개 지역 농·축협의 이익을 대변하고 200만 농민들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최봉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사회서비스과장과 신영수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장이 지난 13일 경기 여주 ‘농업인행복버스’ 사업 현장을 방문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농업인행복버스는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의 공동 사업으로, 복지가 취약한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가 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약 53만명의 농업인이 이용했으며 올해는 일반 병의원이 없는 지역을 최우선으로 120회에 걸쳐 5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날 농업인행복버스는 여주 세종대왕농협 관내에서 진행했으며 2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14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3년 제1차 농협 농정통상위원회를 열었다.농협 농정통상위원회는 전국 각 지역 농·축협 조합장 40명으로 구성된 농협중앙회 자문기구로, 농산물 시장개방 등 농업통상 분야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농자재 가격 인상, 할당관세 확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일부 분야 타결 등 우리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노력키로 했다.이성희 회장은 “메가FTA 가입 추진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 농업의 요람 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정현출, 한농대)가 곤충 밀수 사건으로 시끄럽다. 재학생이 외래 곤충을 불법 거래해 사육하다 다른 학생에 의해 신고됐는데, 한농대 측은 피신고자가 아닌 신고자에게 시선을 쏟는 모습이다.한농대 재학생 A씨는 같은 학교 학생들이 국내에 수입 금지된 외래 곤충을 애완용으로 사육하는 정황을 인지하고 지난 4월 이들을 관세청에 신고했다. 5명으로 구성된 ‘밀수거래 단체 채팅방’의 존재와 3종의 외래 곤충 실물 사진(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악테운장수풍뎅이·낙엽사마귀)을 제보했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에 이어 미등록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정부의 2차 합동단속이 전개되면서 농번기를 맞은 농촌이 비상상황에 처했다. 특히 양파 수확이 한창인 전남 무안 등지에서 수십명 규모의 외국인노동자 연행이 이어지자, 지역구(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산업화 이래 꾸준히 진행된 탈농과 농업인구 고령화로 현재 우리 농업은 인력의 80% 이상을 외국인노동자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미등록 신분이다. 농민들로선 외국인노동자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기 이전에, 웃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4년 단임인 농협중앙회장에 연임을 허용하자는「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일사천리의 진행 상황과는 반대로,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과 이를 둘러싼 각종 추문으로 이미 심각하게 얼룩져 있으며 그 내용 역시 모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지는 법안에 연루돼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매주 순차적으로 연재한다.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법안이 이대로 국회를 통과할 경우 차기 농협중앙회장은 매
조합장 모임(농협조합장 정명회)에 초빙된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대표의 강의 중 한 대목이다. 조합장 당선을 위해 너도 나도 목을 매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 농협 조합원들은 어지간해선 조합장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조합장들은 조합을 경영하다 손실이 나도 ‘중대한 과실’이 아닌 이상 법적 책임이 없지만, 일본 조합장들은 일반적인 조합 손실도 자비로 변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건강한 조합의 경우 조합장이 되려는 사람은 오랜 시간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해서 조합장 자리를 물려받는다. 여러 사람의 공동자산을 관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 종자원)이 벼·밀·콩 등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종자생산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급종 채종단지 운영개선 방안’을 마련했다.종자원은 주요 식량작물 6종에 보급종 채종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그 수가 정체 내지 감소하고 있고 관리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개선방안은 채종단지의 안정적 확보와 합리적 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우량종자 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채종단지 활력 증진이다. 종자원은 채종단지의 파편화·고령화로 활력이나 정책소통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도시지역 농·축협들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도농상생기금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위원회’를 열고 농촌지역 농협에 3,493억원의 도농상생기금을 지원키로 했다.도농상생기금은 도농 간 균형발전을 위해 2012년부터 도시지역 농·축협이 신용사업 수익의 일부를 출연해 조성하고 있는 기금이다. 농촌지역 농·축협들은 이 기금을 무이자로 지원받아 농축산물 수급불안, 가격등락, 재해 등에 따른 경제사업의 손실을 보전하면서 농축산물 판매·유통사업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신상철 상생협력위원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 영동농협(조합장 이종호)이 농촌지역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대표 정영일)에 의료지원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의 ‘도농상생 희망이음 의료지원사업’은 서울 영동농협이 기탁한 기금으로 농촌지역 청소년들의 희귀·난치병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동농협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9년간 누적 10억원의 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전국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중 희귀·난치병 및 긴급수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50명을 선정해 1인당 3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4년 단임인 농협중앙회장에 연임을 허용하자는「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일사천리의 진행 상황과는 반대로,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과 이를 둘러싼 각종 추문으로 이미 심각하게 얼룩져 있으며 그 내용 역시 모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지는 법안에 연루돼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이번호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연재한다.농협중앙회장에 단임제를 도입한 건 2009년이다. 14~15대 한호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개혁적 성향의 농협 조합장 모임 ‘농협조합장 정명회(정명회)’가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지역농협 조합장은 4년 임기의 선출직이기 때문에 조합장 모임은 4년마다 조직 정비가 필연적이다. 특히 정명회처럼 회원 자격에 객관적·자동적 기준이 없는 모임은 정비에 한층 공력이 들게 마련이다. 정명회는 지난달 31일 서울역 인근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그 첫걸음을 시작했다.올해 첫 정기총회지만 역시 ‘공부’는 빠지지 않았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대표는 △예술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북 부안과 전남 여수·해남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으로 인한 작물 피해가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중 두 번째)’로 설정하고 농가에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농진청은 지난 4월부터 각 지자체와 함께 열대거세미나방 예방관찰에 나서 지난달 19일 부안, 25일 여수·해남의 옥수수 재배지에서 유충을 발견했고 각각 22일과 30일에 이를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으로 확인했다.농진청은 인근 지역의 유충 추가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는 한편, 전북·전남 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이사장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농신보)은 지난달 26일 농신보신용보증심의회를 열고 농림수산업계 심의위원 4명을 신규 위촉했다.새로 위촉된 심의위원은 △농업계 대표 오태환 경기 용인 원삼농협 조합장 △수산업계 대표 김충 전북 고창군수협 조합장 △축산업계 대표 이택열 강원 인제축협 조합장 △산림업계 대표 안종수 세종특별자치시산림조합 조합장이다.이들 신규 심의위원은 2년 동안 심의회에서 업계대표로 활동하며, 농신보의 정책 결정에 각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농신보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 등 공무원 9명을 초청해 지난달 22~31일 ‘농업용수 및 농업생산기반시설 운영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이번 연수는 국제농업협력사업(농업 ODA)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는 농업용수 개발 및 관리를 총괄하는 부서다.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농어촌공사 사업 현장 및 재난안전종합상황실,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시설 등의 현장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캄보디아의 농업용수·기반시설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달 30일 ‘고온극복 융합연구동’ 준공식을 열었다.고온극복 융합연구동은 고온기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재배 농가들이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보급하고자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안에 만든 시설이다. 규모는 2,311㎡다.연구동은 연구실, 실험실, 관제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온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망을 활용해 빛·온도·습도 등 재배환경을 확인·제어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앞으로 농진청 융합연구팀(TF)이 이곳에서
Q. 논에 심긴 벼를 보면, 한 마지기라 해봤자 농사지은 농민 혼자 일 년 먹기에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던데요. 논 한 마지기에서 쌀은 얼마나 나오나요?A. 한 칸 한 칸 구획돼 있는 논의 단위를 마지기라고 하죠. 지역에 따라 300평 또는 150평인 곳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마지기는 200평입니다.2022년 통계청 집계를 보면 전국 벼 재배면적은 72만7,054ha, 생산량은 정곡(도정한 쌀) 기준 376만3,700톤입니다. 단위를 환산해 보면 200평 한 마지기당 약 342kg의 쌀이 생산되는 셈이네요. 물론 지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제 개선방안’을 합동 발표했다. 농촌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계절근로자의 국내 체류기간을 5개월에서 8개월로 늘린다는 내용이다.계절근로제는 농번기에 외국인 인력을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합법적’ 플랫폼으로 기능해왔지만, 체류기간이 5개월에 불과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따라다녔다. 법무부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계절근로자 체류기간을 1회에 한해 3개월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게 했다(최대 8개월 체류 허용). 농식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문제로 시끄럽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한 종류인 ‘전문직’ 직원들이 사측의 계약종료(해고) 조치에 소송 등 정식 대응으로 맞서면서 전체 전문직 직원들의 불만이 결집하는 모습이다.NH농협은행 카드부문 전문직이었던 A씨는 지난해 사측의 계약종료 제안을 거부하다 지난 1월부로 충격적인 좌천 인사를 감당해야 했다(관련기사: 그 농협 비정규직은 왜 부하직원 밑으로 좌천됐나). A씨는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인사발령’ 구제 절차를 진행하던 중 지난 2월 결국 계약종료 통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18개 시·군의 여성농업인 9,000명을 대상으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을 시작했다.일반적으로 여성농민은 남성에 비해 육체적 노동 강도가 높은 농작업을 수행하며 실제로 근골격계 질환 등에서 유의미한 유병률 차이를 보인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작업으로 인한 여성농민들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달부터 12월까지, 만 51~70세 여성농업인 9,000명에게 건강검진 비용의 90%를 지원하는 게 그 내용이다.검진은 근골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