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살림생협이 지역별 가을걷이 한마당을 통해 책임생산과 책임소비의 뜻을 되새겼다.지난달 24일엔 한살림경기동부, 한살림충주제천, 원주한살림 등이 공동으로 경기 여주시 가남읍 한살림농장에서 남한강 삼도지역 가을걷이 한마당을 열었다. 이어 31일엔 한살림서울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 광장에서 ‘밥이 보약 우리쌀을 지키자’란 이름으로 가을걷이 한마당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홀태(재래식 벼홅이)를 이용한 탈곡 체험과 떡메치기 등 쌀농사를 알리는 체험마당이 한살림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신청은 다음달 28일과 29일 양일 동안이며 투표일은 내년 1월 12일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11월 현재 입후보 예정자가 8명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가 이날 연 입후보예정자 공명선거 실천결의대회엔 김병원 농협양곡 대표이사, 김해권 연예인농촌돕기운동본부 회장, 박준식 서울 관악농협 조합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최덕규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하규호 김천 직지농협 조합장 등 6명이 예비후보자로 참석해 공명선거 결의문에 서명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엔 이외에 김순재 전 창원 동읍농협 조합장, 지영배 거제 신현농협 조합장 등이 후보 물망에 올라있다.예비후보자들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역농협 조합원 제도 및 의사결정구조 개선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다. 지역농협에서 조합원 자격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교육과 정보공개를 통한 조합원 정예화를 추진하는 방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한국협동조합연구소와 국민농업포럼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나는조합 회의실에서 일선조합 현황과 제도개선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농협 조합원 가입조건이 취약하다며 조합원 가입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농업소득 연 300만원 이상 농가 중 농협 경제사업 이용액 300만원 이상’으로 구체적인 조합원 자격 요건을 제시했다.김 소장은 예비조합원과 어르신 조합원 제도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두 제도는 해당 조합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회 농업인의 날을 앞두고 우리 농업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과 세종문화회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업인의 날 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농축산물퍼레이드 및 농업발전기원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농민, 소비자, 학생 등 300여명은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세종문화회관까지 ‘마음모아 희망농촌, 행복담아 미래농업’이란 주제로 농축산물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번 농축산물 퍼레이드는 소·말 달구지, 농축산 캐릭터, 콤바인·트랙터 등의 농기계를 선보여 서울시민들이 평소에 보기 힘든 농업관련 볼거리를 제공했다.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농업발전기원제에선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역농협 통합RPC 사업에 현장농민이 사외이사로 참여하며 상생경영을 실현해 주목받고 있다. 농민의 경영참여는 사업 투명성을 높이고 농협과 농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데 효과를 보이고 있다.전남 영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강선중)에선 3년 전부터 영광군농민회(회장 정이권) 회원이 사외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이 조공법인 사외이사는 3명으로 남은 두 자리는 농협중앙회 영광군지부장과 영광군 농정과장이 맡고 있다.농민회가 조공법인 사외이사를 맡게 된 계기는 2011년 영광군농협통합RPC가 외지쌀을 반입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농협통합RPC는 고흥군, 고창군 등지에서 쌀을 들여오다 농민회 회원들에게 적발됐다. 빗발치는 농민회의 항의에 당시 조공법인 대표이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쌀값 하락으로 지역농협 RPC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쌀값 안정 대책을 제시했지만 쌀 생산기반을 지킬 추가 대책이 절실하다.정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RPC 벼 매입자금(무이자 융자)을 지난해 대비 각각 1,000억원씩 더 확충할 예정이다.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은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농협중앙회 벼 매입자금 지원은 1조3,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7일 늘어난 매입자금에 힘입어 최대한 수매물량을 늘이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전년도 165만톤에 이어 금년도엔 사상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경제지주와 대도시농협의 갑질이 농산물 판매사업 비리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목됐다. 산지농협들은 대형유통업체뿐 아니라 구매력이 있는 농협경제지주와 대도시농협에 경제사업이 종속된 채 비리로 인한 농민조합원 피해에 눈을 감고 있었다.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지청장 최길수)은 지난달 21일 지역농협 경제사업 구매 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지난 6월 봉화농협을 압수수색한 뒤 산지농산물 판매사업에 얽힌 비리를 추적하고 있다. 수사결과, 농협경제사업은 농협경제지주와 산지농협 사이의 갑을관계로 자금 횡령 등 비리가 관행적·전국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나타났다. 정부 차원에서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사정당국이 농협을 예의주시하고 있기에 수사가 전국으로 확대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전남 구례군과 충북 괴산군에 조성할 예정인 주거단지 사업 홍보에 나섰다.아이쿱생협은 지난달 31일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의 주거단지인 구례 주택단지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선 참가자들이 주택단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소개 ▲기본 주거환경 ▲일자리 지원 ▲문화·의료 및 교육지원 사업 내용을 소개받았다. 아이쿱생협은 이어 오는 7일엔 충북유기농업연구센터에서 괴산 주택단지 설명회를 개최한다.구례 주택단지(구례군 문척면)는 총 72개 단독 주택이 들어설 예정으로 인근에 구례자연드림파크 2단지와 채소단지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괴산 주택단지(괴산군 칠성면)는 과수단지 1차 조성을 마친 상태이고 현재 체험목장을 만들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장 선거를 두 달여 앞둔 가운데, 국회에서 중앙회장 직선제(조합장 직선제)를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 처리가 불투명하다. 지난달 26일 예정됐던 농협법 개정안 공청회는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표류하며 무산됐다.국회 농해수위는 이날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농협법 개정안을 의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여야간 세월호특조위 활동기간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두 회의는 모두 무산됐다. 국회 농해수위 의사일정이 파행으로 치달으며 농협법 개정안 처리는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농해수위에서 다룰 농협법 개정안은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2013년 대표발의한 농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되며 농촌에도 농협 외에도 협동조합들이 설립되기 시작했다. 8월 27일 현재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해 설립한 협동조합 수는 7,720개에 이른다. 2013년 3,321개였던 기본법에 따른 협동조합 수는 지난해 6,071개로 182.8%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본지는 농촌지역에서 활동하는 협동조합들의 활동을 취재하며 질적 성장의 내용과 기존 시장질서의 대안으로서 협동조합의 진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우리마을의료생협(이사장 채승병)은 지난 5월 9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동농협 회의실에 30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창립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역농협이 면세유 판매시 임의로 부당이득을 챙긴 정황이 드러났지만 현장은 아직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면세유가격 책정을 바로 잡기까지 갈 길이 멀다.농업용면세유는 1986년 3월부터 현재까지 30여년 동안 유류에 부과되는 각종 제세금을 면제해 농가경영비 절감에 기여했다. 경유는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을 포함해 리터당 528.75원과 매입가격에 붙는 부가가치세(세전가격+세금)를 함께 면제받는다. 휘발유는 리터당 745.89원에 역시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는다. 등유도 개별소비세(리터당 90원), 교육세(리터당 13.5원), 부가가치세가 면세대상이다.면세유를 공급받는 농민들은 이같은 면세내역을 일일이 알기 어렵다. 지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이 면세유 판매시 부당이득을 수취하는 문제에 관한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지역농협 경영에 관련한 문제여서 강력한 통제는 어렵다는 분위기다.농협중앙회는 지난 21일 면세유 판매가격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했다. 농협은 이 개선안에서 지역농협의 과다 마진 수취 가능성과 현재 가격표시판으로는 실질적인 면세혜택액을 알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면세유 필요경비 상한제 ▲면세유가격표시판 개선 ▲면세유 판매가격 의무 공개 등을 제안했다.이어 농협중앙회는 장기대책으로 판매업자가 과다한 마진을 수취할 때 판매업자 지정을 취소할 수 있게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고 농민이 면세유를 과세가격으로 구매한 뒤 면세액을 사후에 환급받는 사후환급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