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오리 계열화업체인 자연일가(대표 안정제)가 돌연 계열화사업을 중단해 위탁사육농가들이 곤란한 처지에 처했다. 같은 계열사인 정다운오리(대표 김선철)가 농가를 수용하는 것으로 사태를 봉합했지만 우려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자연일가는 최근 경영사정 악화를 이유로 계열화사업 중단을 결정하고 지난 7일 계약농가들에게 이를 공식 통보했다. 그러나 농가의 위탁사육계약 이전에 대한 온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농가는 소위 공중에 뜨게 될 위기에 놓였다.자연일가의 모회사인 이지바이오(대표 지원철, 김지범)에는 또 하나의 오리계열화업체 정다운오리가 있다. 하지만 정다운오리가 자연일가 농가를 수용한다는 보장도 없었고 설상가상 극심한 불황 탓에 지역의 다른 계열화업체들도 수용에 난색을 표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충남지역에서 구제역이 속속 추가 확인되고 있다. 이동제한은 물론 도외 반출제한 조치까지 길어지면서 농가의 불안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11일 도축검사에서 NSP항체가 나온 홍성군 소재 1,200두 비육돈 농장이 추적검사를 통해 22일 구제역 확진을 받았다. 최근 논산에서 집중 확인되고 있는 13건을 포함해 올해 충남지역 17번째 구제역이다. 지난 18일부터 4월 24일까지 충남지역 전체 및 전국 취약지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감염된 돼지가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농식품부는 살처분 및 이동제한과 충남 양돈농장 백신 일제접종(110만두분) 등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살처분 규모는 돼지 2만두에 임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낙농업과 채란업이 수급불안으로 진통을 이어가고 있다. 만성적으로 흐르고 있는 공급과잉이 계속적으로 농가의 숨통을 죄어 오고 있는 양상이다.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최근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유대체불 사태를 빚었다. 턱없이 부족한 150억원의 원유수급조절 예산은 그나마 79억원을 2월 하반기에 소진해버렸다. 3월 상반기 5.22%의 유대를 체불한 상태며 올해도 추가 예산편성 없이는 해법이 없는 상황이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과잉생산을 강조하는 진흥회를 비판하며 “진흥회는 태생적으로 농가 생산량이 유업체 계약량을 상회하는 구조로 출발했다. 쿼터대비 생산율이 90%인 상황에서 또 다시 감산을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정부의 시장개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이달 31일까지 로컬푸드직매장 및 직거래장터 신규 사업자를 모집한다. 신유통경로 확산을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로컬푸드직매장은 1년차 예비사업자 50개소와 2년차 추가사업자 6개소 등 총 56개소를 모집한다. 1년차 사업자로 선정되면 농가 조직화 교육 및 컨설팅 비용을 개소당 6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2년차 본사업자로 선정되면 3억원 한도의 시설설치비(자부담 70%)와 200만원 한도의 개장홍보비를 지원받게 된다.직거래장터는 장터 설치 장소의 특성에 따라 관광지형, 상생형, 주산지형, 소비지형 각 8개소와 일반형 15개소 등 신규사업자·기존사업자 구분 없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견과류나 과일 등을 원물 그대로 가공한 이른바 ‘원물간식’의 소비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에서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어 우리 농민들에겐 남의 집 잔치나 다름없는 실정이다.원물간식은 농산물 원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보관 및 섭취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원물간식을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는 다이어트 풍조도 자리잡고 있다. 농식품부의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 따르면 2014년 원물간식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5.8%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조 서류(고구마 말랭이)는 400%나 폭증했으며 건조 과일류가 52.2%, 견과류 가공품이 20.8% 증가로 뒤를 따랐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계약재배는 농가 소득과 농산물 수급을 동시에 안정시킬 수 있는 중요한 대안 유통체계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불안한 수급상황 속에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지만 계약재배에 대한 인식과 지원의 부족, 사업자의 부담 가중 등 다양한 요인으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은 전체 농업생산의 40%가 계약재배인 반면 우리나라는 최근 3년 동안 계약재배를 경험해 본 농가 비율이 22%에 그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은 최근 우리나라 계약재배 실태를 조사하고 그 활성 방안을 연구했다. 계약재배의 체계를 제도적으로 정비함과 함께 참여주체들의 역량을 강화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농경연이 ‘채소 계약재배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제안한 과제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공동대표 김태환, 이병규)는 지난 23일 저소득층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을 위해 서울시에 1억원 상당의 전지분유(570포대)를 전달했다.이번 나눔활동의 재원은 ‘우유사랑! 나눔 캠페인’ 기부금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축산관련단체의 임직원 및 조합원들은 우유소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계층에게 우유를 기부하자는 취지로 성금을 모으고 있다.570포대의 전지분유는 1만1,000여명이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물량으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소속 푸드뱅크를 통해 각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나눔축산운동본부 각 도지부에서도 관내 소외계층에게 분유 전달을 이어갈 계획이다.김태환 공동대표는 “최근 경제 불황 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KRA와함께하는농어촌희망재단(농어촌희망재단)이 지난 10일 제6대 이사장으로 심윤종 전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을 선임했다.심 이사장은 1941년생으로 과거 한국산업노동학회 회장, 한국사회학회 회장, 성균관대학교 총장, 국민희망포럼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새마을운동중앙회장직을 맡았으나 지난달 임기 2년을 남기고 돌연 사퇴한 바 있다.농어촌희망재단은 농특회계보조금과 한국마사회 기부금을 주요 재원으로 농어업인 및 농어촌주민 대상 장학^복지^문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심 이사장은 지난 20일 취임해 2년간 재단을 이끌어가게 됐다.심 이사장은 “대내외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어촌이 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활력 넘치고 살기 좋은 공간이 될
[한국농정신문 정주용 기자]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비아 캄페시나 아시아 청년캠프에 전농 대표로 참여했다. 그 곳에서 만난 젊은 청년농민들 중에서도 한 참가자의 이야기가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인도에서 IT를 공부하다가 농사를 짓고 싶어 무작정 시작했다는 젊은 청년의 이야기였다. 인도에서도 유명하다는 초보농사꾼 스리디니(27). 그의 이야기를 확인했다.- IT를 공부하다가 말고 농사를 짓게 된 이유는대학 졸업 이후, 경기가 좋지 않아 IT기업 입사가 연기됐다. 만나는 선배들이 하나같이 ‘10년 이상은 못할 일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게 훨씬 나은 삶’이라고들 했다. IT분야에 대한 기대가 와장창 무너졌다. 당장 농사를 지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처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역재단과 한국여성재단, 한국인권재단, 함께일하는재단, 환경재단 등 5개 공익재단이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가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5개 공익재단은 2015년 UN총회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의 국내 이행을 위한 ‘2030 SDGs 공익재단 네트워크(네트워크)’를 발족시켰다. 지역재단이 지난 2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립 12주년을 기념해 환경재단과 공동 주관한 ‘기후변화 시대, UN지속가능발전목표와 지속가능한 먹거리’라는 주제의 심포지엄 자리에서다.네트워크는 발족취지문을 통해 “오늘날 인류를 포함한 지구 생태계는 환경파괴와 기후변화, 민주화의 정체, 경제침체, 빈곤, 불평등 확대 등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이 20대 총선 농민후보를 결정했다.전농은 지난 22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전농 조직후보로 민중연합당에서 출마한 위두환 후보(전남 장흥·강진·보성·고흥), 박광순 후보(전남 영암·무안·신안), 김도경 후보(충북 청주 청원)를 박수로 승인했다. 또한 전농 지지후보로는 민중연합당에서 출마한 오은미 후보(전북 임실·순창·남원)를 승인했다.이들 농민후보는 각 시군농민회와 도연맹 추천을 거쳐 상무위에서 전농 조직후보와 지지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전농은 이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전농 조직후보인 위두환 후보는 “백남기 농민의 억울함을 전농 투쟁사령관이 국회에서 해결하겠다”는 출마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1월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과 전국축산업협동조합노동조합이 통합하며 산별노조로 출범한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이 지난 24일 용산 철도노조 회의실에서 2016년 일반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총선 승리로 노동악법을 저지하고 중앙교섭에서 임금상한제를 일점 돌파하자’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협동조합노조가 확정한 2016년 일반 사업계획은 ‘조직정비와 안정화를 통한 노동시장 구조개악 및 협동조합 노동시장 구조조정에 맞서는 투쟁 전개’를 기조로 잡았다. 협동조합노조는 △노동관계의 변화에서 오는 노·사간 갈등 △ 협동조합 노동시장에서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노·사관계 경색 △상호금융시장에서의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노동조건 퇴행 등의 변화에 따른 노동조합의 대응전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