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기 안성 소재 산란계 부화장이 안성시의 물류단지 조성사업으로 인해 폐쇄 위기에 처했다. 대기업을 위해 농업이 희생을 강요받고 있는 형국이며 더구나 해당 부화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란계 부화장으로 산란계 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경기도와 안성시, 경기도시공사는 안성시 공도읍 일원 44만3,721㎡ 부지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 5월 ㈜이마트와 물류시설용지 입주협약을 맺었다. 이 부지 한가운데에는 산란계 부화장인 인주부화장이 있는데, 문제는 안성시가 이곳을 공공수용할 경우 부화장을 이전할 부지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안성시 조례는 기업형 축사(면적 3,780㎡ 이상)의 가축사육 제한거리를 5호 이상 주거밀집지역으로부터 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구제역 예방 대책으로 백신 접종을 통한 청정지역 확보 방안이 제기됐다. 백신 접종으로 구제역을 성공적으로 차단하려면 고품질의 백신 공급과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할 방역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동물약품기업인 케어사이드와 아르헨티나의 백신제조기업인 바이오제네시스 바고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구제역 백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승윤 한별팜텍 대표는 “우리나라는 구제역이 어떻게 전파되는지 확인이 안되는 동남아 지역과 이웃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와 민간 수의사가 함께 전략을 수립해 구제역 청정지역을 만들고 확대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농가에선 보상금 문제와 이동제한조치 때문에 구제역이 발병해도 신고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구제역 발병 뒤 돼지 이동제한 조치로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던 충남지역에 현대화 시설을 갖춘 도축장이 건립된다. 새 도축장이 만들어지면 돼지 사육규모 전국 1위인 충남에서 타시도로 반출되는 도축물량의 상당수를 관내에서 소화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은 2018년까지 천안시 제5일반산업단지에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은 약 1,306억원으로 기존 도축장 4곳을 통폐합하며 농림축산식품부 도축장현대화 사업의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총사업비의 70%(약 762억원)를 정부에게 융자받는다. 특히 충남지역은 최근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이동제한기간 동안 하루 4,000여두의 돼지가 출하되지 못해 추가 도축장 건립이 절실하다는 게 대전충남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가 농촌마을 가꾸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농협이 도시민과 농촌마을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새로운 도농협동운동을 만들겠다는 포부다.농협중앙회는 지난 3일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과 ‘민간주도의 깨끗한 마을가꾸기 행복홀씨 입양사업’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함께해 농촌환경 개선뿐 아니라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은 농식품부와 행자부, 행정기관, 민간기업, 농민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농촌마을 영농 폐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가 경영 위기 속에 자구책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출자 확대를 호소하는 한편, 정부에도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구상이다.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6 농협리더십 컨퍼런스’를 열고 농심 확산과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농협 임직원 430여명은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밤샘 토론을 벌였다.한 참가자는 농협계열사 모두가 위기를 공감하고 서로 이해하며 함께 행동하는 게 협동조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협 임직원 가슴에 농심과 협동조합 이념을 깊이 심는 게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는 컨퍼런스가 조직 혁신과 경영 및 사업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솔직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오는 2019년 국내산 쇠고기 자급률이 38.8%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규모 번식 농가 폐업 등 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우병준 축산관측실장과 이형우 전문연구원은 지난 4일 ‘쇠고기 자급률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당분간 쇠고기 자급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사육 마릿수를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지난 2월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에선 올해 쇠고기 자급률이 40% 초반으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등 자급률 하락에 대한 우려 제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 보고서는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012년 9월 최대 314만 마리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 3월엔 260만 마리까지 감소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FTA 체결국과의 올해 1분기 수출입동향 분석자료가 나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체 농축산물 수입액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량이 증가한 FTA 체결국은 ‘베트남’, ‘호주’ 순이며 지난해 수입액 기준 1위는 ‘미국’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이 최근 펴낸 ‘2016년 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농축산물 수입액은 71억 8,000만 달러로 평년 동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전체 농축산물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평년 동기 대비 7.6%,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수입액은 수출액보다 5배가량 높다. 이 중 FTA 체결국과의 농축산물 수입액은 58억 3,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북도가 상주 유리온실 사업과 관련해 농민들과 조율 없이 사업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상주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마토 수출의 비현실적인 계획, 자본의 농업생산 진출을 반대하고 있는 상주 농민들의 입장은 확고하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외자유치’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나, 확인결과 자본투입은 없다며 보조·융자사업 지원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상주시 유리온실 논란은 지난 3월 18일 경상북도와 상주시가 네덜란드 레바트(LEVARHT)사·농업회사법인 새봄과 토마토 생산용 첨단유리온실 사업에 대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약 보름 후인 4월 4일 상주시농민회(회장 조원희)에서 사업 백지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조례(최저가격보장 조례)가 본격 가동도 전에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례의 문제점을 들어 ‘정부사업 배제’·‘패널티’ 등 갖은 수단으로 압박하고 나서자 지자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곤경에 빠진 상황이다. 지자체의 자구책까지 막아나서는 농식품부의 편협한 농정에 농민들의 불만이 치솟고 있다.최저가격보장제도란 농산물 값의 하한가를 정해 시장가격이 하한가 이하로 떨어지면 그 차액을 농가에 지급한다는 농가소득 안정 방안이다. 각 지자체들은 농민들에게 최소한 생산비는 보장하게 한다는 취지로 조례를 제정·시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0일 ‘최저가격 조례관련 시군관계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축산 인식개선을 위한 한돈농가의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규, 한돈자조금)와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 한돈협회)는 지난 3일 서울 더팔래스호텔에서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돈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이병규 위원장은 최근 구제역을 겪은 충남지역을 위로하면서 지난 1월 제출한 구제역 확산 저지 의견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촉구했다. 농가-도축장‧사료회사-정부의 3개 방역주체별 역할 분담을 재점검하자는 것으로 소독시설 고도화, 백신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회의에서는 축산의 인식개선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장원 대의원(경기도 연천)은 “환경문제로 주민과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우리 돼지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남 영암군 영암호에 80MW급 수상태양광 발전시설단지가 조성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 공사)는 지난 3일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수면임대 입찰공고를 냈다.시설규모는 120ha로 영암호 면적의 2.8%, 여의도 면적의 5분의2에 달하며 사업비는 약 2,000억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1억kWh의 전력을 생산해 1만6,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전력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대규모 고용 창출과 에너지밸리 조성을 통한 관광수익도 기대된다.공사 관계자는 “현재 조성된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12개 지구(발전규모 1만1,365kW) 이외에 30개 지구(발전규모 5만1,440kW)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무등록 농약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사용자도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2일 가짜 농약으로 인한 농업인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등록 농약 유통 근절’ 홍보와 더불어 과수주산단지를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등록되지 않은 생육촉진용(지베렐린 도포제) 및 응애방제용(아바멕틴 유제) 제품을 사용해 약해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국내 정식제품과 달리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없다. 중국산 지베렐린 도포제는 값싼 증량제와 원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이 일정하지 않고 과경이 검게 변해 물러지는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또 아바멕틴 유제는 정제가 덜 된 원제를 사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