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민간업체들과 협력해 구제역백신 국산화를 위한 기초연구를 시작했다. 업계 모두가 필요성을 공감해 온 만큼 의미있는 출발이다. 다만 가장 중요한 백신 생산시설 설치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검역본부는 지난달 29일 민간 백신업체들과 2년간 구제역백신 제조 기초연구를 진행키로 협약했다. 소규모(2ℓ) 수준에서의 부유세포 배양·유지 기술 연구가 그 내용이며 중앙백신연구소, 코미팜, 녹십자수의약품, 고려B&P, CTC바이오, 대성미생물연구소 등 6개사가 참여한다.검역본부는 바이러스 접종과 항원 회수 및 정제 최적조건을 제시하고, 6개 업체들은 이 조건을 재현해 시험백신을 생산하고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연구의 성과는 향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생산비 이하로 내려간 계란 산지가격 침체가 장기화되며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가 유통마진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소비자가격은 산지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인하해 소비확대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다.농협중앙회 축산경제리서치센터는 지난 1일 NH 축경 리포트를 통해 최근 계란가격 하락이 심상찮다며 수급안정 대책을 제시했다. 황명철 센터장은 이 리포트에서 “2016년 2월 계란 산지가격(특란 10구 기준)은 939원으로 이는 2014년도 생산비보다 125원 낮은 수준이다”라며 “생산비 이하 가격하락에도 가격 회복이 더딘 건 산지와 소비지간 가격연동성이 낮은 계란 유통구조 때문이다”라고 짚었다.계란 산지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이전과 달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단체들이 농림축산식품부에 내년도 축산분야 예산증액과 부문별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축산이 전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문제제기다.이병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은 지난 5일 열린 2017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신규사업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축산이 너무 홀대받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이 회장은 “농식품부 전체 직원 중 축산관련 직원은 10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축산이 전체 농업생산액의 40%를 차지하는데 농식품부 예산도 40% 축산에 배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인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이번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농업에서 1명도 안 뽑았다. 농업을 포기한 것 같다”고 일침을 놓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구제역 발병으로 인한 충남지역 돼지 반출 제한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돼지농가들의 피해가 겹겹이 누적되고 있다. 특히 충남지역은 출하물량이 도내 도축장 최대처리용량을 웃돌아 타 시도 반입조건 완화와 반입 지연에 따른 피해 보상대책이 따라야 하는 실정이다.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는 지난달 31일 정부에 충남지역 자돈의 타 시도 반입조건을 완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충남 돼지농장은 자돈을 타 시도로 보낼 때 반입 시도의 사전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데 임상검사와 혈청감사를 통과해도 승인 허가가 드물다는 게 한돈협회의 설명이다. 이어 “자돈생산농가는 사육장 포화로 출하가 불가피하고 씨돼지나 후보돈 생산농가는 제때 이동하지 못하면 돼지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북지역 한우농민들이 지역축협의 한우 위탁사육 사업 저지 행동에 나섰다. 위탁사육 사업이 대기업의 한우사업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며 한우농가들의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정윤섭)는 지난 4일부터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무진장축협(조합장 송제근) 본점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정윤섭 지회장은 “무진장축협은 지난해 한우 위탁사육으로 21억원의 흑자를 냈다. 한우협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집중적으로 사육두수를 줄이고 정부가 폐업지원을 하는 동안 축협은 한 게 없이 좋은 한우가격에 무임승차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축협이 위탁사육 규모를 줄이는 구체적인 안을 갖고와 협상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가 조사료 생산 증대에 초점을 맞춘 요구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회원조합과 경합 중인 유통사업과 관련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마련을 함께 요구해 정부가 이를 정책에 반영할지 이목이 집중된다.농협은 최근 이달 총선을 앞두고 농업분야별 요구사항을 정리한 ‘2016년 농업·농촌 숙원사항’을 정부와 국회, 그리고 각 정당에 전달했다. 농협은 조사료 증산과 곡물자급률을 제고하려면 겨울철 휴경논을 활용한 이모작 단기임대의 자경 인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현행 농지법은 ‘자경’의 범위에 휴경기 동계 이모작을 목적으로 한 단기 임대차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임대받은 휴경기 동계 이모작은 양도소득세 감면요건에 해당되지 못하고 있다. 농협은 이와 같은 문제로 농가 소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달 취임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소통 행보가 농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병원 회장의 행보가 농협중앙회 개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김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2016년 전국 축협조합장 회의에 참석해 눈높이를 맞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합장과 대화는 조합장들의 질의가 이어지며 예정된 시간에서 1시간을 넘겨 마쳤다. 다음날인 5일엔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4일 회의를 주관한 정문영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은 “김 회장이 취임 20일만에 공식적으로 조합장들과 대면하는 만큼 각 현안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이념교육을 통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국 축협조합장들이 모여 농업협동조합법 132조 수호 의지를 다졌다. 이 조항은 축산경제사업의 특례를 보장하는 내용으로 농협 경제사업 지주회사 이관과 맞물려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지난 4일 경기 안성시 농협안성교육원에선 2016년 전국축협조합장 회의가 열렸다. 이 날 모인 137명의 축협 조합장들은 단일 경제지주 체제와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 선출방법 변경에 반대의 뜻을 모으며 농협법 132조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협법 132조는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조합장대표자회의에서 추천된 자를 총회에서 선출하며 중앙회는 축산경제사업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문연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천안축협 조합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의 안심계란 사업이 억대 비리와 과도한 소매 유통마진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경북 영주경찰서는 지난달 정기적으로 계란 공급 업체들에게 금품을 받아온 혐의로 농협유통 직원 1명과 농협경제지주 직원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납품 물량 확대를 청탁한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업체 대표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십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뇌물을 주고 받았다. 윤봉수 영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은 “납품 발주 권한이 있는 직원이 업체, 즉 양계농가들에게서 2012년부터 20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월정금 형식으로 지급받았다”며 “농가에게 뇌물로 농협유통 직원은 2억5,000만원 정도를 받았고 농협경제지주 직원은 4,6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달 14일 농협중앙회에선 2016년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한국농정신문이 입수한 총회 자료집의 2015년 결산보고서를 확인하니 해외연수 불참 회원 선물비, 애경사비, 퇴임조합장 위로금 등 부적절한 지출이 확인됐다.45개 품목농협 조합장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난해 해외연수비용으로 2,883만원 가량을 지출했다. 하지만 총회 자료집엔 ‘어디를, 몇 명이, 어떻게 다녀왔는지’ 등에 대한 아무런 기록이 없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회비로 운영되는 협의회라 농협중앙회에서 별도의 보고서를 작성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항목임에도 결과물이 없는 셈이다. 선진지 견학 등 필요에 의한 해외연수라면 문제가 없지만, 농협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태원)이 4월 한 달 동안 농민을 가족, 친척, 지인으로 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하는 ‘농촌에 사랑의 새참을 뿌리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삼공은 땀 흘리는 농민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사연을 받아 농민들에게 사랑의 새참을 직접 가져다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오는 30일까지 이벤트 페이지(www.30agro.co.kr)에 공개된 양식에 맞춰 농민 가족이나 지인에 대한 사연을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5월 14일 개별 연락으로 알려질 예정이다. 금상 당첨 사연 공모자에겐 LG전자 PC그램이, 사연 당사자에겐 LG전자 디오스 냉장고 1대가 제공된다. 은상 당첨 공모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2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근린공원에서 열린 ‘도시농업의 날’ 첫 기념식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아이들과 텃밭정원을 가꾸고 있다.도시농업의 날은 지난해 4월 11일로 지정됐으나 올해 4.13 총선을 앞두고 있어 앞당겨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