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폐업지원금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농사를 못 짓겠다는 판단에 따라 폐업 신청을 해도 불합리한 원칙으로 폐업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 반면 가구단위가 아닌 개인 단위의 폐업지원으로 남편은 폐업지원금을 받고 부인은 농사를 계속 짓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전남 장성군 조병욱씨(62, 동화면)는 포도농사만 40년째로 이골이 났다. 하지만 FTA 영향은 포도농사 전문가가 넘기에도 힘겨웠다. 게다가 평생 같이 농사를 지어온 아내가 몸이 성치 않아지면서 노지포도 농사 폐업을 마음먹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5년 FTA 폐업지원 대상 품목으로 체리, 노지포도, 시설포도, 닭고기, 밤 등 총 5개로 확정한 바 있다. 조씨는 지난해 가을 면사무소 산업계 담당자를 찾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중국 농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 북경과 상해를 방문했다. 한-중 정상회의 이후 이 장관의 적극적인 행보가 한-중 FTA 부담을 극복하고 한국농식품 출구의 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이동필 장관의 ‘중국 방문 성과’에 대해 △삼계탕 검역위생 조건 확정 △농식품 수출 잔여절차 조속히 완료 등 수출확대 가능성에 기대치를 높였다고 밝혔다. 2박3일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장관급 회담을 2회 개최하고, 쌀 등 농식품 홍보·판촉 행사에 참여해 독려하는 한편 쌀 수출업체 및 현지 진출기업과의 간담회도 2차례 여는 등 대중국 수출확대를 위한 ‘마중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이 영농철을 맞아 전국에서 대대적인 영농지원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농협중앙회는 지난 11일 경기 안성시 고삼면 호동마을에서 범농협 전국동시 영농지원 발대식을 열고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발대식엔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농협 임직원, 고향주부모임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김 회장은 “농민들과 함께 농번기 종을 치고자 한다”라며 “농협이 무거운 영농자재를 영농현장과 집으로 직접 배달하고 일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농협 각 부서별로 농촌지원을 독려하며 “농민과 함께하며 그 땀과 혼을 느껴야 농심을 잃지 않고 농협 사업도 알차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민이 우리의 주인임을 잊지 않고 일한다면 농민들이 큰 박수를 보내고 국민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씨돼지 개량에 따른 농가의 돼지 생산비 절감 효과가 한 해 140억원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은 지난 15일 ‘돼지개량네트워크’의 지난해 유전능력 평가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두록종 씨돼지의 90㎏ 도달일령이 사업 초기인 2008년 144.8일에서 지난해 137.5일로 7.3일 단축됐다”며 “유전능력으로 따지면 해마다 0.94일 단축했다”고 전했다.우리나라는 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 3품종을 교배해 고기용 비육돼지를 생산한다. 우리나라 비육돼지 수는 약 1,500만 마리로 1일 생산비를 1,990원으로 계산하면 1년 생산비 절감 효과만 140억원에 이른다.김시동 농진청 가축개량평가과 과장은 “내년부턴 어미로 사용되는 랜드레이스와 요크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고추 비가림 재배 시 어릴 때 꽃을 따주면 착과율이 높아져 수확량이 2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꽃 따주기는 4차분지 까지 하면 되는데, 1차분지의 꽃은 아주심기 전에 따면 편하고 2〜4차분지의 꽃은 아주심기 3〜4주 후 4차분지에 꽃봉오리가 생겼을 때 한꺼번에 따면 된다. 농촌진흥청 홍고추의 경우 4차분지까지 했을 때 수확량과 총 수량이 가장 많았다며, 이 작업을 하게 되면 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높아져 수확량이 1.8배 많아지고 고추열매의 착색도 좋아진다고 전했다. 또 1〜4차분지의 꽃을 따주면 5〜10차분지의 꽃에 열매가 집중적으로 열려 한꺼번에 수확할 수 있다. 보통 고추 수확은 4〜5차례에 걸쳐 실시하므로 꽃을 따주는 노동력과 한 번에 수확하는 노동력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주말농장, 텃밭 체험이 도시민의 농업·농촌 이해도와 관심을 키우는 데 효과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농촌진흥청이 서울과 양평 지역에서 주말농장에 참여하는 시민 240명과 농업기술센터의 영농 교육에 참여하는 농민 145명을 대상으로 설문, 면접 조사 형식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 결과, 주말농장이나 텃밭 체험 후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됐다’는 응답이 98%, ‘농촌에 대한 관심도가 많아졌다’는 응답이 97%, ‘농업과 농민의 고충을 이해하게 됐다’는 응답이 96%로 나타났다. 또 ‘국산 농산물의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국산 농산물을 소비 하겠다’는 응답이 94.1%,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친환경 농산물을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지난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GM벼 상용화를 시도한 이후로 농민·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농진청의 GMO 연구를 반대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농진청이 추진 중인 GMO 연구 현황은 어떻게 될까. 2015년 기준 농진청은 총 170종의 GMO 연구를 하고 있다. 품목은 벼, 콩, 감자, 들깨, 유채, 마늘, 배추, 사과, 국화, 돼지 등이다. 농진청은 GMO 연구를 실험 단계별로 구분하고 있다. 유전자 검정 단계, 기능검정단계, 고정계통육성 단계, 안전성평가 단계가 그것. 유전자 검정 단계는 어떤 식물의 유전체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검정하는 단계다. 기능검정단계는 유전자를 식물에 주입한 후 발현을 잘 하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고정계통육성 단계는 식물에서 유전자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이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제10회 농촌사랑·경기미사랑 체험 한마당’을 열었다. 이번 체험 한마당은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친환경농업’이란 부제 아래, ‘도시와 농촌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경기도민이 하나로 화합하는 장’, ‘지속가능한 국민농업 실현을 위해 도민을 농업의 주체로 세우는 장’, ‘경기농축산물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경기도민에게 알리는 장’ 등의 취지로 진행됐다. 우선 경기미·고구마·경기친환경농산물의 전시·시식코너를 시작으로 짚풀 공예, 떡 메치기 등의 체험마당, 수입농산물과 우리 농산물의 비교 전시, 남북이 일궈갈 통일농업의 미래 전시 등도 이어졌다. 목창환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은 “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국산 팥 품종 ‘아라리’가 국내 재배 면적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기계 작업으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수확량이 높아 농민 선호도가 높기 때문. 기존 재래종 팥 품종은 덩굴성으로 재배 시 잘 쓰러져 기계 수확이 어려웠다. 또 대부분의 팥을 중국에서 수입해 자급률은 2014년 기준 21%에 머물러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1년 기계 작업이 가능하고 수량이 많으면서 앙금 적성이 우수한 아라리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종자 보급 체계를 통해 현재 아라리는 국내 재배 면적의 17%를 점유하고 있다. 아라리는 재래종과 수입산 팥보다 통팥 및 앙금 수율이 6%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재래종보다 수량은 1ha 당 52% 많고, 기계 작업으로 인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고구마 삽식(꺾꽂이)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농가에 고구마 재배 묘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흰비단병 예방을 당부했다. 농진청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난해 약 10% 이상의 고구마 농가 묘상이 흰비단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흰비단병은 토양과 고구마 줄기가 맞닿는 부위와 덩이뿌리에 흰 비단 혹은 거미줄 같은 균사가 형성되는 병으로, 고구마 삽식 한 달 전·후에 발생한다. 병이 발생하면 씨고구마는 물론 발아한 고구마 묘까지 무르고 말라 죽는 현상이 나타나며, 둥근무늬병의 원인이 된다. 고구마 흰비단병을 예방하려면 육묘상의 습도 조절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흰비단병은 습도가 높고 30℃ 이상일 때 잘 나타나며, 한 번 발생하면 흐르는 물이나 공기를 따라 빠르게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유기농자재의 영세율 대상 품목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전품목 영세율이 적용되는 일반 농기자재와 달리 유기농자재의 경우 일부 품목에만 영세율이 적용되기 때문. 경기도 김포시에서 친환경 농사를 짓는 유모씨는 최근 지역농협에서 유기농자재를 구매하려다 비싼 가격에 놀랐다. 의아한 유씨는 농협 담당자에게 문의했고 “세금이 붙어서 그렇다”는 답변을 들었다. 영세율을 적용받는 일반 농약, 비료와 달리 유기농자재에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10%의 부가세가 붙는다. 때문에 업체는 보다 비싼 가격에 유기농자재를 공급하고, 이는 고스란히 농민들이 부담하게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반 농자재에는 전품목 영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유기농자재도 당연히 전품목 영세율이 적용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부가 충남지역 모든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한 구제역 일제검사를 지난 5일 완료했다. 바이러스가 어디에 어떻게 돌고 있을지 몰라 불안에 떨었던 양돈농가들이 일단은 한 시름을 놓은 분위기다.농식품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약 보름간 진행한 충남지역 양돈농장 일제검사 결과 전체 1,202농장 중 1건의 양성반응을 확인했고(홍성) 80건의 NSP항체(비구조단백질, 과거 감염이력을 나타냄)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백신 항체형성률은 78%다.NSP항체 검출농장에 대해선 이동제한기간 내 출하관리 및 향후 3개월간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난 홍성지역은 출하전 사전검사에 더해 반기별 일제검사를 실시한다.공주·논산·홍성 등 이동제한 시군은 이동제한 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