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늬가 조합장 한 번 해라. 내가 팍팍 밀어줄게.” 병균의 말에 경태가 피식, 웃었다. “나도 알만큼은 안다. 아무리 작은 농협이라도 조합장 자리가 보통 자리가 아닌데 늬가 민다고 되냐, 인마. 글고 벌써 출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꽤 여럿이라더만.” “안될 것은 뭐여? 내후년에 선거니께, 그때는 우리 나이두 마흔아홉이여. 나이가 어려서 못허냐, 머리가 떨어져서 못허냐? 지금 따지는 폼대로 똑부러지게 나서면 안될 것두 없지.” 병균이 술이 좀 깨는지 혀가 제대로 돌아갔다. 진즉에 술이 떨어져서 아쉬운 듯 병 밑에 고인 몇 방울을 쥐어짜듯 잔에 따르고 있었다. “병균이 자넨 슨거에서 중립을 지켜야하는 공무원 아니여? 괜히 나스다가 입방아에 오를라.” “형님, 그것은 뭐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뽑을 때 그런 거
중국은 다민족 국가답게 건국신화도 많다. 그중 대표적인게 사마천의 사기에 전하는 삼황오제 신화다. 기록에 따르면 오제의 탄생과 업적을 건국신화로 하는데 태호 복희, 염제 신농, 황제 헌원을 삼황이라 하고 거기에 소고, 전욱을 합쳐 오제라고 한다. 이는 자료 마다 다르게 나오므로 이 글이 정설이 아님을 밝힌다. 문제는 건국신화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는 것이다. 중국의 건국신화는 삼황오제가 각기 인간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내거나 가르치거나 하는 것으로 인간 실생활과 연결되어있다. 첫 번째로 복희는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사냥법과 불을 활용하는 법을 가르쳤다. 그 다음으로 신농은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으며 각종 약재를 구분하도록 가르쳤다 . 또 태양이 높게 떠 있는 시간에는 사람들에게 장사하는 법을 가르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과거와는 다른 보건 문제들이 부각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남성 갱년기이다.예전에는 늙으면 힘이 빠지고 의욕이 저하되며, 성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당연한 노화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물론 노화 과정의 일부이긴 하지만, 50세 이상 남성 중 10~30% 정도는 그 정도가 심하여 심각하게 삶의 질이 떨어지고 당뇨,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대사 증후군 고혈압과의 관련성 때문에 남성 갱년기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 남성 갱년기(테스토스테론부족증후군, TDS)는 어떤 사람들에게 잘 생길까? 위험 요인을 알면, 그걸 피하면 될 것이다. 우선 남성호르몬은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현저히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다시 말해서 지나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지만, 9월 들어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최근에는 꽤 쌀쌀합니다. 특히 아침, 저녁과 낮의 기온차가 커서 환절기 감기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감기야 말로 만병의 근원이라고 합니다. 환절기 감기 예방과 감기에 걸렸을 때 관리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현대 의학에서 감기는 바이러스의 전염에 의한 상기도(上氣道) 감염이라고 정의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는 상한(傷寒,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어 우리 몸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원인이라고 합니다. 조금 다른 견해이긴 하지만, 바이러스의 경우 공기 중에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고 우리 몸이 아주 피곤하여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감염이 되어 감기가 발생합니다. 보통 이 때 과로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에서 찬 공기
귀농을 해서 농사를 시작한지 아직 이년도 되지 않은 경태가 조합 일에 그토록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게 놀라우면서 그래도 대학까지 나온 사람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석은 해마다 허리가 휠 정도로 이자를 물면서도 어디나 다 그러려니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농협이 시중 은행보다도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는 경태의 말이 사실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고 배당에도 문제가 있다니, 준석은 솔깃해서 귀를 기울였다. “배당을 많이 해주면 좋은 거 아닌가? 조합장두 늘 그 자랑이더만. 자기가 조합장 되고나서 계속 고배당을 한다고.” 병균도 곁에서 추임새처럼 거들었다. “사실 농민들 중에 출자를 많이 한 사람은 몇 사람 안 된다고. 내가 알기로는 억대가 넘는 돈을 출자금으로 넣어놓은 사람들이 몇 명이 있는데, 이 사
선조들은 홀수가 겹치는 날은 이름을 붙여 특별한 행사를 하거나 의미를 더하는 음식을 해 먹으면서 고단한 삶에서 활력을 찾으려 노력했다. 일 년 중 마지막으로 홀수가 겹치는 음력 9월 9일(올해는 10월 13일)은 중양절(重陽節)이라 불린다. 重陽節이란 한자에서도 엿볼 수 있지만 이 날은 양(陽)의 기운을 가지는 홀수가 겹치는 날이다. 중양절에 조상들은 높은 곳에 올라 단풍 구경을 하면서 시와 음식을 함께 나누는 중양놀이를 하였는데 재액을 피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하나의 풍속이었다고 할 수 있다. 에도 ‘단풍이 들고 국화가 만발할 때 사람들이 놀고 즐기는 것이 봄에 꽃과 버들을 즐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고 하는 기록이 남아 있다. 중양절에 중양놀이를 산으로 가지 못한 사람들은 대신 집에서 가족들과
석주명이란 사람이 있었다. 세칭 나비박사로 불린다. 일제가 조선의 모든 것을 수탈해가려고 조선의 토지, 산물, 식생 하다못해 조선인의 성격까지 기초조사를 벌였다. 그중에 나비에 관련한 자료를 보고 석주명은 뭔가 잘못됐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는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각지의 나비를 채집해 우리나라 나비의 근거를 정확하게 밝혀 놓았다. 248종의 나비를 분류하고 표본하여 개성송도중학교 박물관에 전시한 것을 우연히 발견한 미국학자에 의해 미국학술원 후원을 받아 이후 연구에 재정적 도움을 받기도 했다. 석주명을 떠올리는 것은 그가 훌륭한 학자라서가 아니다. 그가 세계30명밖에 안 되는 나비학회 회원이라서도 아니다. 바로 한글날이라서 그의 이름이 떠오른 것이다. 그는 조선의 나비를 분류하면서 기존의
그뿐 아니라 농협에 빚을 졌다가 경매로 땅을 날리고 고향을 뜬 경우는 꽤 여럿이었다. 언젠가 정부에서 유리온실 사업을 권장하면서 대규모로 융자를 해줄 때 혹해서 시작을 했던 이들이 대표적이었다. 우선 먹기엔 곶감이 달다고, 엄청난 초기 투자비용을 낮은 이자로 빌려주자 젊은 농민들이 뛰어들었다. 유기농으로 쌈 채소를 기른다, 어쩐다 했지만 값이 떨어지면 따는 품삯도 나오지 않는 상추 따위를 해서 수지타산이 맞을 리 없었다. 대체 어는 책상머리에서 나온 정책인지 몰라도 평당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시설비를 노린 업자들의 농간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저리라는 것도 때맞추어서 잘 갚을 수 있을 때 말이지, 연체라도 하게 되면 곧장 몇 배의 이자로 부풀려지고 도무지 감당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빚이
문 걸고 몰래 먹는다는 아욱국. 얼마나 맛있으면 밥상을 차려준 조강지처까지도 쫓아내고 먹을까만 아욱국은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몸에도 좋다하여 ‘아욱으로 국 끓여 삼 년을 먹으면 외짝 문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는 속담도 있다. 국을 끓여 먹으면 장의 운동을 유연하게 하며 젖을 잘 나게 해주므로 산촌에서 미역을 구하지 못하면 아욱국을 끓여 산모에게 먹이기도 하였다. 한방에서는 동규채 혹은 파루초라 부르는데 1907년 7월 대한매일신보에는 아욱을 파루초로 부르게 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아욱은 보양하는 나물이라 한 집에서 봄에 나물을 심는데 그 집 아씨가 좋다며 말하기를 다른 나물은 심지 말고 아욱만 심으라. 우리 서방님이 좋아하시는 나물이다. 종의 대답이
65세에 기초연금 받으면 인생 잘못 산 것이라고 말한 복지부 김용하 전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장의 망발로 노인들의 심기가 많이 불편할 것이다. 아니 노인들뿐 아니라 앞으로 기초연금을 받게 될 국민 모두가 벌레 씹은 꼴일게 틀림없다. 김용하 전 위원장(52)이 지난달 27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 “나이가 들어서 65세가 돼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면 인생을 잘못 사신 겁니다”라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애초 모든 노인들에게 월 20만원씩을 지급하겠노라 약속했다. 그 재원의 마련도 틀림없고 국민과의 약속은 지킨다고 했다. 아마 그래서 선거판에서 50대의 반란이라 표현된 박근혜 몰아주기가 가능했을 것이다. 박근혜 당시 후보는 문재인 후보보다 50대에게 190만표나 더 받았다. 우리
이제 바람이 서늘해지니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독감예방접종 보급이 조금 늦어졌는데, 사정이 있다. 세계 보건기구는 해마다 그해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 바이러스 종류를 발표하는데 올해 독감 바이러스의 형태가 바뀐 것이 좀 늦게 발표되는 바람에 그에 맞는 독감 백신 생산이 늦어졌다고 한다. 이와 같이 매년 독감 백신은 그해에 맞춤으로 생산이 된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므로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매년 유행예상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백신을 새로 접종받아야한다. 독감은 매년 겨울마다 찾아오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질병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독감예방접종이 특히 필요한 대상자는 당뇨병, 심부전증, 신부전증 등과 같은 면역 기능이 떨어진 만성질환자와 노인, 어
생활습관병이라 불리우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그자체로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쉽게 치료되지 않고, 오랫동안 앓게 되면 여러가지 합병증들을 일으키게 된다. 어려운말로는 비감염성 만성퇴행성질환이라 하는데, 예전에는 성인병이라 부르던 것들이다. 성인병이라고 부를 때에는 ‘나이가 들어 자연스레 생기는 질병’으로 받아들여져 환자들은 더 수용적이 되지만, 치료는 간과되기 쉬웠다. 어차피 나이들면 생기는 질병, 다시 젊어질 수도 없는 것을 치료해서 무엇하랴... 요즘에는 발병 나이가 점점 어려져 아동에게도 소아당뇨, 고혈압 등이 나타나면서 ‘성인병’ 이라는 용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되어서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른다. 사전적 의미로 식사, 운동, 휴식, 흡연, 음주 등의 생활습관이 질병의
“솔직히 난 봐도 잘 모르겠으니까, 자네가 설명을 좀 해봐.” 준석은 경태가 보여준 손익계산서 페이지를 눈으로 당기며 손등으로 눈가를 비볐다. 부쩍 눈이 나빠져 작은 글씨는 잘 보이지 않았다. “우선,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손익계산서라는 게 한 마디로 전체 수입 내역과 지출 내역을 보여주고 손해가 났는지 이익이 났는지를 보여주는 거란 말이지요. 보면, 산동면 농협이 작년에 총 백오십 억 정도 수익이 나고 비용은 백삼십 억이 좀 넘지요. 그러니까 한 이십 억 정도가 이익이 났다는 거지요. 그런데 그 이익 중에 십오억이 한 군데, 그러니까 대출금 이자에서 나왔어요. 예치금 이자 오억까지 보태면 이자 수익만 이십억인데요, 물론 그 중에 예수금 이자로 십억이 나갔으니까, 절반 정도가 순수익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자색고구마는 맛이 없다. 호박고구마나 밤고구마를 생각하고 먹는다면 정말 실망스럽기 짝이 없을 것이다.보라색 물은 줄줄 흘러 손을 물들이고 입 주변까지도 물들이지만 정작 입안에서 느끼는 식감은 서걱거리기도 하고 덜 익은 무를 씹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푹 삶으면 부드럽기는 하나 물렁거리면서 여전히 계속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그런 까닭에 자색고구마들은 대부분 가루로 가공되어 색을 내야 하는 음식에 사용되는 것이 고작이다. 나의 이런 편견은 2년 전 음성으로 귀농한 한 농부를 통해 깨졌다. SNS를 통해 알게 된 농부로 나는 그 농부에게서 건강하게 농사지은 자잘한 농산물들을 구입해 먹어왔다. 어느 날 그가 보내온 고구마들 중에 자색고구마가 들어 있었고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의 중간 맛으로 그냥 삶아
2004년 쌀 재협상에서 우리 정부는 해마다 2만 톤씩의 의무수입(MMA)쌀을 추가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쌀 개방여부를 10년 뒤로 미뤘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가까이오자 이젠 자동관세화라고 농민들에게 말했다. “논의할 것도 없이 협정문에 10년 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도 그렇게 되나요” 하고 농민들이 물으면 예의 자동관세화론을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관계자들이 떠벌린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점화효과를 노린 것이다. 물론 지금은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여기서도 관세화 개방이냐 아니면 의무수입물량을 확대하며 유예를 할 것이냐 두 가지의 안 만을 제시하고 있다.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것인데 지금 들여오는 의무수입물량만도 처리가 곤란하니 완전개방으
들 녘 제1장 마을 “근데, 형님. 이 손익계산서라는 거 보고 제가 참 놀랬어요.” 한동안 말이 없던 경태가 소식지 한 쪽을 펼치며 준석에게 내밀었다.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보아도 무슨 말인지 모를 내용이었다. 농협에서 대의원 총회를 할 때 대의원들에게 나누어 주며 설명을 할 때도 그저 건성으로 들여다 볼뿐 내용을 뜯어볼 재주가 없었다. 우선 쓰여 있는 말들이 어려웠다. 대출채권 평가이익이니, 대손상각비니 하는 다른 나라 말들부터 이해가 안 되었지만, 그렇다고 일일이 물어보았다가는 농협 일에 딴지나 거는 별종쯤으로 치부되는 분위기였다. 실제로 총회에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내용을 두고 꼼꼼하게 따지던 봉곡마을 대의원 하나는 그예 대의원을 그만두었다. 외지에서 들어와 준석과는 별로
모처럼 시간을 내어 동네 어르신들과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옛날에 추석 지낸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뒷집 할머니도, 이장네 어머니도 모두 여기서 계속 살 생각이 없이 담배 농사를 몇 년 지어 돈 많이 벌면 멀리 남원 시내로 나가 살려고 했었다 하신다. 그리고 저기 저 건너 낙엽송 심어진 곳이 옛날에는 모두 담배밭이고 감자밭이었다고 알려주신다. 그곳은 밭이 있었을 것 같지 않고 보기엔 그냥 깎아지른 듯한 산이다. 추석 음식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 옛날 어렵게 살던 때를 떠올리게 되어 죄송하기도 하였다. 내가 중학교를 다니던 때로 기억한다. 허례허식을 없애야 한다면서 정부에서는 민초들의 관혼상제에 관한 기준을 정하여 가정의례준칙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를 하였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 학교에서는 가끔 시
여성들은 평소에 멀쩡하다가 생리 주기만 되면 심한 통증과 일상생활에 곤란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생리통 혹은 월경곤란증이라 하는데 생리를 하는 여성의 50%가 경험한다고 합니다. 초기부터 생리통이 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다른 골반내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있어 구별을 요합니다. 먼저 다른 이유가 있는 경우. 이를 속발성 월경곤란증이라 합니다. 초경 직후에는 증상이 없다가 수년 뒤에 발생을 하는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 피임장치를 한 경우 등이 원인이 됩니다. 자궁 근종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서 20~45세에 호발하며 가임연령의 20% 이상에서 발병을 하게 됩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출혈, 생리 과다, 빈혈, 통증, 방광을 압박해 오
삼일 먼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그해 12월31일 그동안 미뤄왔던 쌀 수입전면개방을 다시 10년간 유예하기로 정부가 결정했다. 물론 해마다 의무수입물량을 2만톤씩 더해서 돌아오는 2014년에는 40만8천톤에 이르도록 말이다. 농민들과 일부학자들은 당시 의무수입물량 20만톤에서 고정하고 협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다시 돌아와 2013년, 내년으로 다가온 쌀 협상에 정부가 농민들을 속이고 있다. 아니 죽이려하고 있다. 쌀 전면개방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농민들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뭐 이제 끝난거구만”이라는 반응도 보인다. 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농민들의 속내는 분노와 함께 체념이 섞여 혼란스럽다.
식사에 신선한 제철 채소와 전곡류 추가 과일. 수분 충분히 섭취할 것 복통 동반한 변비 지속되면 의료기관 찾아가야 1개월에 한번은 꼭 진료실을 찾으시는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십니다. 제가 처방해 드리는 약은 매번 거의 변화가 없는데, 다른 문제는 특별히 없으나 항상 변비로 고생을 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오실 때마다 약은 며칠 분만 처방하고 일반적인 변비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설명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다 해 봐도 약을 먹지 않으면 배변을 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을 하시니 저의 입장에서는 약을 처방해 드리는 것 외에 큰 도리가 없습니다. 70대 후반의 어르신이라 평소 활동량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장의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이제는 생활요법으로는 해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