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117농가 225명 정도가 사는 충남 보령의 장현마을이 수상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농촌의 요즘 추세대로 마을사람들끼리 인사만하고 지내는 정도였는데 최근엔 둘이던 셋이던 만나기만하면 ‘의미심장’한 토론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서다. 게다가 70~80세가 된 마을 어르신들이 농사를 짓다가도 해가 떨어지면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풀을 뽑고, 꽃을 심는 장면도 연출되고 있다. 지난 3월 충청남도에서 추진한 직불금 제도 개선 시범사업인 ‘농업생태환경프로그램’에 마을 전체가 참여하면서부터다. 지난 17일 변화의 바람을 감지하기 위해 장현마을을 찾았다.김문한 장현마을 이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마을에 활기가 돌고 매우 고무적이다”며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마을 어르신들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우바이오가 지난 17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농우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심재규 GSP운영지원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종자 기업 최초 대용량 마커분석 장비 시연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시연한 대용량 마커분석 장비는 미국의 더글라스 싸이언티픽사에서 개발한 기기로 96 well 일반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기기 800~2,400대 분량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다. 농우바이오는 이 기기로 향후 채소품종의 균일성 및 품종확인 검정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대용량 마커분석 장비를 교배종 기내순도검정과 원종 기내순도검정에 중점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자사품종의 균일성과 품종확인 검정을 보증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UN인권이사회는 지난 17~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농민 및 농촌지역에서 일하는 사람의 인권에 대한 유엔 선언(농민인권선언)’에 국제협약을 만드는 3차 회의를 진행했다.(19일 현재) 국내에서는 농민인권선언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2013년 6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발표된 농민인권선언(초안)은 대부분 비아 캄페시나 (La Via Campesina)에서 주창한 농민권리선언을 그대로 수용해 작성됐다.2014년 유엔 총회에서는 농민인권선언에 대해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수의 개발도상국들이 찬성 입장을 표명했으나,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015년 유엔 총회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 농관원)의 영농일지 미기록·미보관 사유로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취소한다는 것이 과도한 잣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지난 16일 농관원은 답변서를 통해 “영농일지 및 거래명세서 등 경영관련 자료를 본인이 기록·보관하고 있는 것이 증명되면 취소처분하지 않고 시정명령 처분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당초 영농일지 미기록 기간에 대한 행정처분의 법적 기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전남의 한 민간인증기관의 관계자도 “시정명령을 하라는 건지 처분을 하라는 건지 모호하고 판단하기 어렵다. 결국은 각 인증기관에서 알아서 판단하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조사 당시 영농일지 미기록·미보관 농가가 414곳이었다. 지난해 8월 말에서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 농관원)의 영농일지 미기록·미보관 사유로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취소한다는 것이 과도한 잣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지난 16일 농관원은 답변서를 통해 “영농일지 및 거래명세서 등 경영관련 자료를 본인이 기록·보관하고 있는 것이 증명되면 취소처분하지 않고 시정명령 처분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당초 영농일지 미기록 기간에 대한 행정처분의 법적 기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 전남의 한 민간인증기관의 관계자도 “답변서 내용만으로는 시정명령 하라는 건지 처분을 하라는 건지 모호하고 판단하기 어렵다. 결국은 각 인증기관에서 알아서 판단하라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대부분 인증기관들도 농관원의 답변서를 따라야 하는 입장인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이 봄철 이른 고온으로 감 개화기가 빨라져 볼록총채벌레 발생도 빨라지고 있다며 개화기 전·후에 적기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볼록총채벌레,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 등 크기가 작은 곤충류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고품질 감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볼록총채벌레 성충은 5월부터 잎과 과실의 꽃받침에 산란하고, 부화한 유충은 어린과실을 심하게 흡즙해 과면에 상처를 유발시킨다. 피해를 입으면 과피 표면의 꽃받침 부분 둘레를 따라 감갈색 줄무늬 테가 생기며, 과실에 여러 줄이 생기거나 꼭지부분에 크고 작은 코르크모양의 식흔이 나타난다. 볼록총채벌레는 포도, 감귤, 블루베리 등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었으나 최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대과 중심의 과일 소비에서 중소과 중심의 과일 소비로 소비자 선호도가 옮겨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1일 전북 완주군 소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소비자 선호형 고품질 중·소과 생산사업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사과, 배 주산단지 전국 12개 시·군 150여명의 농민과 유관기관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의 목적은 소비자 선호형 고품질 중·소과 생산 사업에 대한 공감대와 성공적 추진 다짐이다. 중·소과 과일 선호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가정 소비용 사과의 소과 선호비중은 2014년에 비해 5%p 상승했다. 반면 대과 선호비중은 3.7%p 하락했다. 배 역시 가정 소비용 소과 선호비중은 1.3%p,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국토해양부가 불법 지하수 시설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했으나 홍보 부족으로 현장 농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체계적인 지하수 관리와 오염 방지가 목적이지만, 농민들에게 구체적인 정보가 전해지지 않아 전국적으로 미등록 지하수 시설 신고율이 낮은 상황이다. 전북 고창군 공음면에서 벼농사를 짓는 주모씨는 지난해 면사무소로부터 지하수 시설 한 공 당 2만원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별다른 설명도 없이 돈을 내라는 말에 주씨를 비롯한 지역 농민들은 당황스러워 했다. 특히 지하수 시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농민들은 더욱 그랬다. 주씨는 “수로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은 지하수 시설이 필요 없지만 우리 지역은 거의 지하수에 의존해서 수도작을 한다. 저수지가 있긴 하지만 그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재단)이 원종 종자 생산을 위해 전북 익산 채종포에서 파종 작업을 하고, 못자리 설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재단은 경기도 수원에서 전북 익산으로 지방이전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기관으로, 과거 국립식량과학원이 운영하던 익산, 김제 등의 논, 밭 포장을 종자 생산용으로 인수했다. 오는 6월 이앙작업이 완료되면, 4ha 규모의 논에 45품종의 찰벼, 유색미 등의 벼가 채워진다. 이번 파종 작업과 함께 재단은 전북지역에서 본격적인 종자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익산, 김제지역에 맥류, 두류 등 밭작물 원종포 10ha를 운영하고, 더불어 특수미 보급종 채종단지 3개소를 둬 총 50ha 논에서 400여톤의 종자를 생산한다. 또 김제시 백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충남·전남 지역 중심으로 외래해충 ‘갈색날개매미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농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방제에 한계가 있어 피해가 더 큰 상황이다. 중국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갈색날개매미충은 지난 2011년 국내에 처음 발생해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엔 6,958ha로 발생 면적이 확대됐다. 발생 지역은 충남, 전남 일대와 경남 일부 지역으로, 서쪽에서 발생해 동쪽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엔 충남 1,320ha, 전남 378ha에 이르는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산수유, 매실, 복숭아, 감, 대추, 사과 등 전반적인 과수에 피해를 주며, 나무 고사, 흡즙에 의한 그을음병, 밀랍에 의한 상품성 하락 등을 불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 공사)가 지난 16일 경기 화성시 물꽃정보화마을에서 농어촌 독거노인에게 매주 도시락을 배달하고 안부를 묻는 사회공헌활동 ‘행복한 진짓상’ 첫 배달행사를 가졌다.행복한 진짓상은 농어촌이 고령화되고 독거노인이 급증하는 추세에 대응해 독거노인의 건강 증진과 고독감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활동이다.이날 행사에는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을 비롯한 공사 임직원과 마을주민 약 30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자원봉사자로 위촉된 주민들은 현지에서 구한 재료로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까지 수행하고, 공사 직원은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배달에 동참할 계획이다.이상무 사장은 “주민이 주체가 돼 홀로되신 어르신을 보살피면서 농어촌 공동체의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점에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약제저항성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약제를 뿌리기 전에 포장지에 표시된 작용기작을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약제저항성은 농약을 살포하는 동안 해충이 농약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돼 죽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약제저항성은 한 가지 약제 또는 동일한 작용기작(작용원리)의 약제들을 연속 사용했을 때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선 이전에 사용한 약제와 비교해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선택하거나 다른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 농진청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농업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약제별 작용기작 표시제도’를 우리 여건에 맞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약제 포장지에 살균제는 가, 나, 다 순, 살충제는 1, 2, 3 순, 제초제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