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홍콩에 이어 마카오에도 우리나라 쇠고기의 수출길이 열렸다. 또, 국내산 쇠고기 수출시 품질과 가격을 조정할 컨트롤타워가 갖춰져 역할이 주목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국내산 한우 고기 등 쇠고기 제품의 마카오 수출을 위해 마카오 행정법무국 민정총서와 벌인 검역·위생 협상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지난 1월부터 마카오 당국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협상이 완료된 시점부터 바로 국내산 쇠고기 수출이 가능하다.앞서 우리 정부는 홍콩과 돼지고기, 쇠고기, 가금류와 달걀에 대한 수출협상을 성사시킨 바 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마카오 현지 홍보·판촉 행사 등 국내산 쇠고기 수출 확대 노력을 추진하면서 그 외 신규 해외 시장 개척도 추진할 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2016년도 FTA 피해보전직불금 지급요건 충족 품목을 발표했다. 하지만 매년 그렇듯 직불금 산정 시 수입기여도를 반영하기 때문에 농가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대폭 삭감된다.올해 FTA 직불금 지급요건을 충족한 품목은 당근·노지포도·시설포도·블루베리·우엉 등 5개 품목이다. 노지포도·시설포도·블루베리 3개 품목은 폐업지원금 지급요건도 충족했다. 포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TA 직불금·폐업지원금 대상으로 선정될 전망이다.FTA 직불금 산정에 있어 관건은 수입기여도다. 예를 들어 A품목의 수입기여도가 20%라면 가격하락분 중 수입 증가에 의한 영향이 20%이기 때문에 직불금 또한 20%만 지급한다는 것이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올해 F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일시멘트 계열 레저업체인 서울랜드가 가락시장 청과도매법인 동부팜청과를 인수했다. 기존 지배주주였던 칸서스네오1호 유한회사는 인수 시도 1년만, 인수 성공 3개월여만에 결국 가락시장에서 손을 털었다.지난해 4월 칸서스의 동부팜청과 인수 소식이 퍼지자 가락시장 내외에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 칸서스는 투자자들을 위한 단기 이익창출에 목적이 있는 사모펀드로, 도매법인 운영의 영속성과 공공성을 저해한다는 이유에서였다.당시 칸서스는 동부팜청과 지분의 51%를 매입했지만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받아 수 개월간 서울시의 지배주주 변경 승인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24일에야 △3년 이내 재매각할 것 △주주 배당을 하지 않을 것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의 물류효율화 시책에 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신축 종합식품상가 ‘가락몰’로의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가락시장 청과직판상인들이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해당 사안에 직접 개입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가락몰 이전을 끝내 강행하려는 의지를 보이자 상위기관인 서울시를 상대로 목소리를 낸 것이다.가락몰은 현재 준공이 완료돼 직판매장 이전을 속속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지하1층에 배정된 청과직판상인들은 이 장소가 접근성이 나쁘고 도매거래에 불리하다며 이전을 거부하고 있다. 최근 공사와 직판상인들의 합의가 결렬되고 더 이상 논의를 이어가기 힘들어지자 직판상인들은 눈길을 돌려 서울시에 손을 뻗었다.지난 20일 청과직판상인협의회(회장 김이선, 협의회) 소속 상인 300여명은 서울시청 동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특수품목 도매법인인 대아청과(대표이사 이정수)가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한 배추·무·양배추 저장물량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저장배추 재고량은 18일 기준 약 7,970톤이다. 지난 전수조사 결과에서 반출량을 감안해 추정한 양이다. 일일 1,340톤의 배추가 소비되고 있어 이달 말까지는 반출이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새로 전수조사한 무 저장물량은 5만1,510톤이다. 지난해에 비해 저장물량이 소폭 감소했고 제주 월동무 노지작업이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당초 예상보다 저장물량이 많아 적절한 출하조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양배추 저장물량은 1만1,739톤이다. 농경연 관측에 따르면 5월 양배추 가격은 전년 동기(상품 8,55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부가 말산업 육성에 매년 거액을 쏟아붓고 있지만 농민들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이 말산업 육성의 최대 걸림돌로 승마장 인허가 규제를 꼽았다.농민들이 기존 영농의 대안으로 말을 사육하고자 한다면 우선 농지전용을 해야 한다. 현행법상 농지에서 말을 사육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말을 탈 승마장(농어촌형 승마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농지전용엔 전용부담금과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개발부담금이 뒤따르고, 만약 전용을 한다면 다시 기존의 영농으로 복귀하기가 어려워진다. 상당한 자본력에 더해 안정적인 운영을 낙담할 만큼 말산업에 정통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농민이 진입할 길은 사실상 막혀 있는 셈이다. 법률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 15일부터 경기도 내 식당의 오리 자가 도축·조리가 불가능해졌다. 이어서 20일에는 전라남도도 동참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지난 9일 경기 광주시의 가든형 식당의 오리에서 AI가 검출된 것이 발단이 됐다.현재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육류는 도축장에서 검사를 받은 후 유통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도축장에서 생육을 구입하기 어려운 일부 지역은 시·도지사 권한으로 닭과 오리를 식당에서 직접 도축·조리해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었다.그러나 경기지역 가든형 식당에서 AI가 발생하자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경기지역에 한해 소규모 사육농가가 가든형 식당과 전통시장에 살아있는 오리 공급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4일 전염병 전파·확산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식품·외식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비즈니스 장을 마련했다. 지난 20~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2 전시장에서 농수축산업과 식품외식산업의 행복한 상생을 주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한마당 2016 국제외식식자재박람회’가 열렸다.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특별히 ‘Food, Tech로 요리하다’ 주제관을 마련해 푸드밸류체인에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사례와 각 산업에서 활동 중인 푸드테크기업의 현황과 국내 동향을 소개했다. 또한 생산자와 식품·외식기업의 현장 계약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비즈니스로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장을 마련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자조금연합회(회장 이병규, 축산연합)가 외식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축산연합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나도 오너 셰프’ 후원식을 열었다.나도 오너 셰프’는 aT가 외식산업 활성화와 청년 창업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외식·조리 전공 재학생 및 졸업자들 가운데 참가팀을 선정해 aT센터 지하에 위치한 에이토랑을 일정 기간 운영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8일부터 6주 동안 경민대 호텔외식조리학과 ‘돈me돈me’팀이 에이토랑을 운영하게 돼 한돈 600kg을 받았다.이병규 축산연합회장은 “앞으로도 청년 창업 및 취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북지역 한우농민들이 대기업의 농업진출과 농축협의 위탁사육을 반대하는 직접행동에 나서며 한우농가의 생존권을 지켜냈다.지난 22일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정윤섭)는 전북 진안군 무진장축협(조합장 송제근) 앞에서 ‘대기업 농업 진출 저지 및 농․축협 위탁사육반대를 위한 규탄집회’를 열었다. 위탁사육 규모를 감축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무진장축협과 거듭 시도했던 협상이 끝내 결렬됐기 때문이다.집회에는 전북지역 11개 시군의 한우농가 농민들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박일진 한우협회 전북도지회 사무국장은 집회를 시작하면서 “송제근 무진장축협 조합장은 후보시절에 위탁사육을 줄이겠다는 각서까지 제출해놓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충청남도 최남단 서천군은 금강하류 비옥한 땅의 기운으로 쌀 생산 요충지로 꼽힌다. 하지만 쌀 전면개방 시대를 지나 ‘쌀 감산’이 정책목표가 되다보니 벼농사에 앞서 농민들 고민이 깊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처럼 쌀값이 형편없다면 벼농사를 올해까지만 하고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심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논을 밭으로 바꿔 벼 대신 타작목을 심은들 수입농산물에 치여 농민들간의 제 살 깍아먹기라는 결론은 매한가지다.볍씨 준비부터 착찹한 농촌서천군 마서면 덕양1리 30년 벼농사를 지어온 조용주(58)씨는 마당 한켠에 올 농사에 쓸 볍씨를 쌓아두었다. 2만평 벼농사를 짓는 조씨는 이달 말경에 못자리 작업을 할 계획인데 지난 겨울 폭설에 육묘하우스가 무너졌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지를 빌려 농사짓는 농민 비율이 매년 높아지면서 농지 임대차를 둘러싼 마찰도 늘고 있다. 직불금 부당수령 문제는 농촌에선 여전히 ‘누구나 아는 비밀’인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매월 발간하는 ‘현장의 소리’에서 농지 임대차 문제에 대한 농민 목소리를 담아 다시 농지문제를 수면 위로 꺼냈다.농경연은 지난 7일 ‘농지 임대차 관리 실태 및 효율적 이용을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지역 리포터들의 현장 여론과 정책 제언을 소개했다.부동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 임영애씨는 “법적으로 농사를 직접 경영하는 사람만이 농지를 구입할 수 있지만, 현실은 농지 구입시 친족 또는 지인의 주소로 전입해 매입하고 일정기간 지나면 전출해 실제 경작하지 않는 소유주가 많다”면서 “농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