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지난 8일 전북 김제시 보리 수확 현장을 찾았다. 이곳의 많은 농민들이 벼와 보리 이모작 농사를 짓기 때문에 보리 수확과 동시에 모내기를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유례없는 보리 흉작에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아침 일찍부터 보리 수확에 나선 김제 청하면의 박명석씨는 보리가 반쯤 차 있는 톤백을 가리키며 연신 헛웃음을 지었다. “이게 한 필지(1,200평)에서 나온 거야. 예년 같았으면 두 톤백은 나와요. 40kg 가마로 따지면 평소엔 50가마 정도 나오고 풍년이 들면 70가마 까지도 거뜬한데, 올해는 10가마는 될까…. 수확량이 평소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고 보면 돼요. 여기 주변 상황 거의 똑같아요.” 보리 작황이 좋지 않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수산부류 특수품목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상장예외품목 거래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수산부류 특수품목 중도매인은 활선어류의 활성화를 위해 2004년 도입됐으며, 고등어·갈치 등 81개 품목을 경매 및 정가수의 매매를 통해 거래하고 있다. 활선어류 상장예외 지정품목은 15개로, 공사는 앞으로 상장예외품목 거래허가자를 일반중도매인에서 특수품목 중도매인으로 확대·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영규 공사 수산팀장은 “수산부류 특수품목 중도매인 상장예외거래 허가자 모집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7월 1일부터 정상 거래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산부류 중도매인들은 상장예외품목 거래 허가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기상청(청장 고윤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이 지난 9일 서울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농산물 수급관리 기상정보 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상청이 구축한 주요 작물 주산지별 기상정보와 농업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량예측시스템을 농산물 수급예측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농산물 수급관리와 관련된 기상융합서비스 제공과 빅데이터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농식품부, 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주요 채소류의 ‘생산량 예측서비스’와 ‘주산지 기상정보’ 등 기상융합서비스를 농산물 수급안정 및 농업관측에 활용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약으로 기상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따뜻한 겨울, 잦은 강우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전국적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1.4도로 평년 0.6도보다 0.8도 높았다. 같은 시기 전국 강수량은 109.1mm로 평년 88.5mm보다 24% 많았다. 또 올해 3~5월 전국 전체 강수량은 312.8mm로 평년 236.6mm보다 31%나 많았다. 이에 전북 김제에서는 보리알이 제대로 차지 않아 흉작이 들었고, 창녕·안동 일대 양파엔 노균병이 평소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전남 보성에서는 봄감자가 썩어 수확량이 절반도 되지 않는데다 가격마저 좋지 않아 농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평년 대비 양파 생산량은 23% 줄었고, 월동배추는 지난 1월 하순 한파로 인해 생산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근내지방도(마블링) 중심의 쇠고기 등급제 보완이 2018년 시행될 예정이지만 이행 가능성은 미지수다.지난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 축평원)은 서울 aT센터에서 ‘소도체 등급기준 보완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학자 등 한우산업 관계자들 100여명이 모여 쇠고기 등급판정 보완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축평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쇠고기 등급기준 보완 방향을 △마블링 외 평가요소 강화 △마블링 평가 다양화 △등급명칭 개선 △식육정보 제공 강화 등 4가지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마블링을 줄여 생산비를 절감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마블링 중심의 현행 등급제에서 좋은 등급을 받으려면 곡물사료를 먹이면서 장기간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이 올해 ‘제12회 박종철인권상’을 수상했다.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한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은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대병원 앞 농성장에서 208일째 정부의 사과도, 책임자도 처벌하지 못한 채 홀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을 생각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진행됐다. 박래군 박종철인권상 심사위원은 “백남기 선생은 우리 대한민국의 아픈 현실을 상징하고 있다”고 밝히고, “선생은 지금도 박근혜 정권의 반인권의 폭정을 고발하면서 온몸으로 싸우고 계신다. 하지만 백남기 선생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선생에게 가해진 국가폭력이 심각한 인권문제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선생이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현주, 육우자조금)가 6월 9일, 육우데이를 맞아 육우의 올바른 인식 확립과 소비촉진에 나선다.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클럽 창동점에서 ‘2015 육우데이’ 행사가 열린다. 육우데이는 2003년부터 우리 소 육우를 제대로 알리고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정된 날로 전국 육우 판매처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아울러 소비자가 육우를 직접 맛보고 육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시식회와 퀴즈대회,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기념식에는 최현주 육우자조금 위원장과 이승호 한우낙농육우협회장, 일반 소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일일 육우홍보대사로 개그맨 김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바쁜 농번기, 농민들은 모를 심자마자 다시 국회 앞에 모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지난달 27일 2016년 TRQ쌀 4차 구매로 밥쌀용 쌀 2만5,000톤과 가공용 쌀 4만 5,556톤을 7일 공개 입찰을 통해 매입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전자입찰을 통해 가공용 쌀 4만 5,556톤에 대한 구매입찰결과를 공지하고, 밥쌀용 쌀 2만5,000톤에 대해서는 견본품 검사 후 개찰 예정이라고 밝혔다. aT의 한 관계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밥쌀용 쌀에 대한 견본품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검사 결과가 빠르면 이번주나 다음주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4대 원장에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를 선임‧임명했다.김창길 신임 원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 농학사와 농업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일리노이대 농업경제학 석사,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특히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자원환경 연구부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기획재정부 중기재정협의회 농림해양분과 위원장,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기후변화·식량안보 전문가로도 활동했다.또한 국가온실가스통계 관리위원회 위원, 기상청 기후자문협의회 위원, 한국농식품정책학회 이사, 한국유기농업학회 상임이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농업환경정책위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올해 때 이른 더위로 인해 벼 잡초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생육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농이 후기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갑부촌 입제’를 추천했다. 후기 경엽 처리 제초제는 무더운 날씨에 농가 노동력의 과다 손실을 초래한다. 경농은 '갑부촌 입제'는 간편하게 살포할 수 있는 입제 타입의 후기 잡초 방제제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논 잡초 초기 방제 실패 포장이나 다소 커버린 광엽 잡초 및 사초과잡초를 방제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갑부촌 입제는 신규 물질인 테퓨릴트리온과 벤타존 혼합제다. 경농 중앙연구소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저항성 여부와 상관없이 올챙이고랭이를 30cm까지, 물달개비와 벗풀 등을 15cm까지 방제할 수 있으며 가막사리, 사마귀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잔류농약을 검사할 수 있는 공정분석법을 지난달 25일 마련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료에 비의도적으로 혼입될 수 있는 잔류농약으로 인한 유기질 비료 생산업체의 불이익 처분을 해결하기 위함이다.지금까지는 농약이 함유되거나 오염된 원료는 비료 원료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비의도적으로 혼입될 수 있는 잔류농약이 극미량만 검출되더라도 해당 비료는 등록취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경종‧축산업 경영과정에서 농작물 및 환경‧인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의 농약성분은 비료 원료에 비의도적으로 혼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비료 잔류농약 정량한계 기준을 유기농업자재 기준과 동일하게 ‘0.05mg/kg’으로 마련하고, 기준 미만으로 검출되면 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축산농가들이 축산기자재 업체들과 함께 정보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세종특별자치시의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 ‘2016 한국축산기자재전&세종 클린축산 심포지엄’을 통해서다.이번 행사는 세종시와 (사)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축산신문의 공동 주최했다. 국내외 100여개의 축산기자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기술이 미래이고, 사람이 희망이다’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특별관으로 ‘축산악취 저감기자재 특별관’을 마련해 축산농가의 관심을 끌었다.행사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참가한 것도 있지만 주요 목적은 농민들과 다른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