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세계경제 침체와 선박수주 실패 등으로 인한 조선·해운업에 불어 닥친 구조조정 폭풍으로 NH농협금융지주(농협금융)가 직격탄을 맞았다.농협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조선·해운업에 대한 충당금 폭탄으로 실적이 악화됐고, 이로 인해 농협금융의 1분기 실적이 급감한 것이다. 농협은행의 1분기 충당금 적립은 61.9% 증가한 3,328억원에 달해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창명해운 1,944억원, STX 413억원, 현대상선 247억원 등이다. 이 여파로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22억원으로 전년 보다 64.2%(578억원) 줄었다. 이로 인해 농협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1,367억원에 비해 35%(482억원) 급감한 894억원에 그친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가락시장 수박 팰릿출하 의무화를 선언했다. 지난 1일을 기점으로 사실상 산물출하는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본격적인 출하시즌을 앞두고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지원은 아직 불투명하다.도매시장은 기본적으로 농산물의 수탁을 거부해선 안된다. 그러나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은 ‘환경개선 및 규격출하 촉진 등을 위해’ 예외품목을 두고 있으며 여기에 표준규격을 갖추지 못한 수박이 포함된다.지금까지 수박은 산지에서 산물상태로 트럭에 적재해 도매시장에서 하차와 동시에 선별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시장 내 물류가 정체되고 선도가 떨어지는 등 도매시장 최대의 물류비효율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이달부터 가락시장 수박 팰릿출하를 사실상 의무화하자 산지가 큰 혼란에 빠졌다. 지금의 산지 여건으로는 팰릿출하 시스템을 맞출 수가 없어 갑자기 유통경로 자체가 막혀버린 상황이다.팰릿출하는 기존의 산물출하보다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한다. 박스비, 팰릿 대여비는 물론이고 장시간 인력을 고용할 인건비와 지게차 대여료까지 소요된다. 포장품은 산물보다 적재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송에 필요한 차량 수도 늘어나게 된다. 수박 산지수집상 이상태씨는 “5톤 트럭 한 대 기준으로 산지에서 가락시장 하차까지 100만원 안쪽이면 끝나던 게 이젠 200만원 이상이 들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박스가 아닌 우든칼라를 사용할 경우엔 비용을 크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중도매인 판매장려금을 둘러싼 서울시 농산물 도매시장 중도매인과 도매법인의 싸움은 일단 중도매인의 승리로 판정났다. 서울시의회가 지난 3일 본회의에서 판매장려금 상한선을 상향하는 서울시 조례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논란이 됐던 개정안에 대해 지난달 22일 공청회를 거친 뒤 “도매시장 이익에 대해 유통주체간의 정당한 배분과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원안 의결했고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72명 중 찬성 46명, 반대 20명으로 가결됐다.이에 따라 현재 도매법인 출하위탁수수료의 15%까지 지급 가능한 중도매인 판매장려금은 20%까지 확대 지급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반면 출하자 출하장려금은 개정 대상에서 제외돼 여전히 1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모처럼 양호했던 가격이었는데 봄이 되자 어김없이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kg당 1,000원대를 기록하던 양파 도매가격이 불과 며칠 사이에 바닥으로 떨어졌다. 올해 초 양파값 폭등 여론몰이가 한창일 때부터 농민들이 우려했던 그대로다.양파 일평균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500원선을 넘나들었다. 그러나 조생양파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하순부터 급격하게 하락해 이달부터는 500원대를 찍고 있다. 제주 등 남쪽 지역의 양파 수확 지연으로 지난달 하순에 집중출하된 것이 원인으로 꼽히며, 농민들은 대형마트의 베트남산 양파 판매가 국산 조생양파 출하기와 맞물린 데에도 원성을 쏟고 있다.정상철 무안군농민회장은 “도저히 생산비가 안 나오는 상태다. kg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국제식품 분류에서 빠져 있었던 국산참외가 ‘코리안 멜론(Korean melon)’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분류됐다. 국제기준에 따라 국산참외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참외의 CODEX 등록이 지난달 말 CODEX 농약잔류분과 회의에서 결실을 맺었다. 멜론류로 분류된 참외는 CODEX가 선정한 멜론의 31개 농약잔류허용기준을 준용할 수 있다. 참외는 현재 홍콩·싱가폴 등에 제한적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앞으로 CODEX 농약잔류허용기준을 통관기준으로 삼고 있는 EU·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인삼류 테부코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기 안성 소재 산란계 부화장이 안성시의 물류단지 조성사업으로 인해 폐쇄 위기에 처했다. 대기업을 위해 농업이 희생을 강요받고 있는 형국이며 더구나 해당 부화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란계 부화장으로 산란계 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경기도와 안성시, 경기도시공사는 안성시 공도읍 일원 44만3,721㎡ 부지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 5월 ㈜이마트와 물류시설용지 입주협약을 맺었다. 이 부지 한가운데에는 산란계 부화장인 인주부화장이 있는데, 문제는 안성시가 이곳을 공공수용할 경우 부화장을 이전할 부지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안성시 조례는 기업형 축사(면적 3,780㎡ 이상)의 가축사육 제한거리를 5호 이상 주거밀집지역으로부터 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구제역 예방 대책으로 백신 접종을 통한 청정지역 확보 방안이 제기됐다. 백신 접종으로 구제역을 성공적으로 차단하려면 고품질의 백신 공급과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할 방역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동물약품기업인 케어사이드와 아르헨티나의 백신제조기업인 바이오제네시스 바고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구제역 백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승윤 한별팜텍 대표는 “우리나라는 구제역이 어떻게 전파되는지 확인이 안되는 동남아 지역과 이웃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와 민간 수의사가 함께 전략을 수립해 구제역 청정지역을 만들고 확대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농가에선 보상금 문제와 이동제한조치 때문에 구제역이 발병해도 신고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구제역 발병 뒤 돼지 이동제한 조치로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던 충남지역에 현대화 시설을 갖춘 도축장이 건립된다. 새 도축장이 만들어지면 돼지 사육규모 전국 1위인 충남에서 타시도로 반출되는 도축물량의 상당수를 관내에서 소화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은 2018년까지 천안시 제5일반산업단지에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은 약 1,306억원으로 기존 도축장 4곳을 통폐합하며 농림축산식품부 도축장현대화 사업의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총사업비의 70%(약 762억원)를 정부에게 융자받는다. 특히 충남지역은 최근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이동제한기간 동안 하루 4,000여두의 돼지가 출하되지 못해 추가 도축장 건립이 절실하다는 게 대전충남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가 농촌마을 가꾸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농협이 도시민과 농촌마을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새로운 도농협동운동을 만들겠다는 포부다.농협중앙회는 지난 3일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과 ‘민간주도의 깨끗한 마을가꾸기 행복홀씨 입양사업’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함께해 농촌환경 개선뿐 아니라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은 농식품부와 행자부, 행정기관, 민간기업, 농민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농촌마을 영농 폐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가 경영 위기 속에 자구책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출자 확대를 호소하는 한편, 정부에도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구상이다.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6 농협리더십 컨퍼런스’를 열고 농심 확산과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농협 임직원 430여명은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밤샘 토론을 벌였다.한 참가자는 농협계열사 모두가 위기를 공감하고 서로 이해하며 함께 행동하는 게 협동조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협 임직원 가슴에 농심과 협동조합 이념을 깊이 심는 게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는 컨퍼런스가 조직 혁신과 경영 및 사업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솔직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오는 2019년 국내산 쇠고기 자급률이 38.8%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규모 번식 농가 폐업 등 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우병준 축산관측실장과 이형우 전문연구원은 지난 4일 ‘쇠고기 자급률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당분간 쇠고기 자급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사육 마릿수를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지난 2월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에선 올해 쇠고기 자급률이 40% 초반으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등 자급률 하락에 대한 우려 제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 보고서는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012년 9월 최대 314만 마리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 3월엔 260만 마리까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