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정부와 농협이 못자리가 필요 없는 벼 무논점파를 지속적으로 홍보 및 권장하고 있다.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초기 생육이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농민 사이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무논점파는 파종 하루 전 논의 물을 빼고 최아종자를 균일하게 점파하는 방식으로, 도복·잡초성 벼 발생 등 기존 직파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벼 무논직파 재배기술을 개발해 2008년부터 보급했으며, 지난해에는 재배면적을 1만2,054ha로 확대했다. 농협중앙회도 직파재배를 2020년까지 전국 벼 재배면적의 20%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50개 이상의 지역농협에서 직파사업을 실시하고 향후 200개 이상 농협으로 확대 추진키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 농관원)은 최근 친환경 민간인증기관 64곳과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인증기준 및 인증절차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친환경인증취소 행정처분을 받게 될 농가들이 474농가에 달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민간인증기관의 △인증기준 부적합 농가 인증 △인증절차 생략 △자재업체(컨설팅) 커넥션 등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두고, 16개 전담조사반이 전국 64개 민간인증기관을 조사했다. 또한, 이앙·파종기에 제초제 등 농약 사용과 인증농가의 영농일지 미 기록 등 인증기준 위반 사항을 중심으로 농관원 소속 118개 전담 특별조사반을 편성하여 무작위·불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농일지 미기록·미보관 414농
[한국농정신문 = 김은경 기자] “지금 6개월 동안 (아버지 사건에 대해) 아무 것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담당 검사만 세 명이나 바뀌었고 세 번째 검사님은 누구인지 이름도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나는 동안 정부에서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게 어이가 없습니다”지난 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의식을 잃은 백남기 농민의 장녀 백도라지 씨는 아버지에 대한 살인적 진압 책임자 처벌에 “20대 국회가 개원되면 청문회를 열어 주십사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다”며 울먹였다. 백 씨는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법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대책위)와 더불어 민주당 정청래·진선미 의원,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산림약용자원연구소가 지난 10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공식 출범했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산업육성을 위해 임업과 바이오산업을 연결하는 허브기관의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향후 산림분야 약용자원의 신 가치 창출 및 산업화 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약용자원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산림약용자원 소재를 탐색하고 수집·분석하여 △새로운 자원 발굴 △신품종 육성 및 재배기술개발 △고부가 산업화를 위한 약리 및 생리활성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약용자원 연구 인프라 구축 및 핵심 원천기술 개발, 고부가 품종 육성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지난 9일 대구 경북농업기술원 앞에서 농민‧시민‧소비자단체와 정당 등 15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농촌진흥청 유전자조작 벼 상용화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을 주축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카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등의 단체가 참여한 이번 기자회견은 농진청의 GM 작물 개발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2015년 농진청은 GM 작물의 위해성 검사를 위해 벼와 사과, 콩 등 7개 작물에 대해 전주시와 완주군에 시험재배를 승인했다. 면적은 115개 시험포장, 20ha에 달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GMO 작물이 생산되고 있는 지금도 세계 식량위기는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심화돼가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민중의 벗’ 정광훈 의장 5주기 추모제가 지난 7일 광주 망월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렸다.정광훈 의장 추모사업회는 “우리의 역사는 혁명의 역사를 쓰고 있다네, 혁명의 축제날은 분명히 정해졌다네”라는 고인의 남긴 말을 되새기는 현수막으로 전국에서 추모제에 참석한 200여명의 농민과 노동자, 시민사회 관계자를 맞이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농민과 노동자, 민중의 투쟁으로 역사가 전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단결을 독려한 것으로 해석된다.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추모사에서 “지난 총선에서 민중의 역동성에 고개를 숙였다. 새누리당의 압승을 우려했지만 국민은 민주주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독재정치를 용납하지 않는 민중의 힘이 도도히 흐르며 역
[한국농정신문 박춘형 기자] 경기 포천시 영북면 소재 영북농협의 농기계 수리 센터에서 군기술병이 농기계수리를 돕고 있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요즘은 논과 밭을 경운하는 트랙터나 모내기를 하는 이앙기 수리가 겹쳐 농기계에 고장이라도 나면 농민들이 애를 태우는 시기다. 하지만 영북농협 농기계 수리 인력은 1명에 불과해 지역의 모든 농민들을 돕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시기에 기술병의 지원으로 원활한 수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영북농협은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농민 영농지원을 위해 특별근무를 실시하며, 농기계수리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성수기 기술요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군부대에 기술 병력 지원을 요청했다. 기갑부대에서는 해마다 이앙시기와 수확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지난 3~4일 불어 닥친 강풍으로 전국에서 농작물과 시설하우스 피해가 속출했다.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4일 17시 기준 시설 39.1ha, 농작물 79.5ha, 총 118.6ha에 이르는 농지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최대순간풍속은 미시령 초속 45.7m, 포항 초속 31.7m, 백령도 초속 27.3m, 음성 초속 25.3m, 양양 초속 25.1m, 이천 초속 23.1m로 역대 5월 풍속 기록을 갱신했을 정도였다. 특히 피해가 심한 지역은 경북으로, 지난 3일 19시 이후 경북 내륙지역 강풍으로 피해가 증가해 총 24.7ha의 농지가 피해를 입었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의 원동욱씨는 “강풍 때문에 하우스 한 동이 완파되고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제조업체별로 제각각이던 농기계 안전표지와 조작표시가 통일된다.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제조업체 및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안전표지 30종과 조작표시 66종 도안을 새롭게 표준화해 국가기술표준원에 제안, 지난달 13일 심의를 거쳐 입법 예고했으며 오는 6월 초 국가표준으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농업기계화촉진법」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표지나 조작표시는 국가표준규격을 준용해 제작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농기계 제조업체들은 제각각의 도안을 사용해 농기계 사용자의 혼란을 초래해왔다. 새로운 농기계 안전표지 및 조작표시 도안은 기존의 복잡하고 조잡했던 그림을 좀 더 단순화하고, 농기계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촌진흥청이 장기간 이어짓기한 시설재배 딸기밭의 식물기생선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5~8월 휴경기의 철저한 방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이 2014~2015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딸기 시설재배면적 100ha 이상의 주산단지 내 170개 밭 중 뿌리썩이선충과 뿌리혹선충이 감염된 곳은 각각 56%,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기생선충 방제 방법으로는 태양열이나 약제를 이용한 토양소독, 선충 방제용 풋거름작물 재배, 선충이 증식하지 않는 비기주작물을 이용한 돌려짓기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7~8월 고온기에 태양열 소독을 하면 단기간 내 식물기생선충 밀도를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피해가 심한 밭이나 다른 작물을 재배해 휴경기가 짧은 밭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최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 공사)가 지방조직 효율화를 명목으로 전국 지사 12개를 감축하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지역 농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공사는 지난달 지방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전국 12개 지사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공사의 계획에 의하면 전국 93개 지사가 81개 지사로 줄어든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고양지사가 파주·고양지사로 통합, 충북 진천 지사가 음성·진천지사로 통합된다. 충남에서는 세종·대전·금산지사가 공주·세종지사로 통합, 천안지사가 아산·천안지사로 통합된다. 전남은 담양지사, 화순지사가 광주·담양·화순지사로 통합, 구례지사가 곡성·구례지사로 통합, 함평지사가 장성·함평지사로 통합된다. 경북은 문경지사가 예천·문경지사, 달성지사가 고령·달성지사, 칠곡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해외 농약 원제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국내 농약 제조업체에 횡포를 부리고 있어 업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업체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한 제품의 시장 입지를 다져 놓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해외 원제사가 상표권을 회수해 자체 상품으로 출시해버리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 현재 우리나라 농약 제조업체는 거의 모든 원료를 해외 업체에서 수입 중이며, 이로 인해 다국적 원제사는 국내 업체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8월 27일, 다국적 농약 원제사인 바이엘크롭사이언스는 국내 농약 제조업체 (주)경농에 원예용 종합살충제 ‘데시스’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통보 내용은 △올해 7월부터 경농에 데시스 원료를 공급하지 않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