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밥쌀용 쌀 수입으로 농민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농협 하나로마트는 수입과일을 판매하여 지탄을 받고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농협은 농협대로 농민들의 농사의지를 꺾고 있다. 농민들에게 손해를 주고 있다. 쌀은 수요의 탄력성이 비탄력적이어서 적은 물량을 수입해도 가격 하락폭은 크게 나타난다.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7만7,000톤을 시장 격리하는 마당에, 의무적으로 수입할 필요도 없는 밥쌀용 쌀을 들여온다는 사실은 초등학생들도 웃을 일이다. 정부가 국민에게 차마 밝힐 수 없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정부는 수입 밥쌀용 쌀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지만, 이 말에 설득될 사람은 없다. 다종다양한 소비자의 욕구와 경제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사
전남 무안에서 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에게 제보가 들어왔다. 가락시장에서 저장양파가 10원에 거래됐다고 한다. 순간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아 1kg에 10원이라는 말씀이냐 되묻자 20kg 한 망에 10원이란다. 1kg에 10원이라고 해도 믿기 힘든데 한 망에 10원이라니, 잘못 전해 들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 정말로 한 망에 10원이다.이번 사태는 농식품부가 양파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저장양파 방출을 뒤로 미루는 과정에서 저장업체의 편의를 봐주면서 생긴 일이다.농식품부는 업체가 양파 시장 출하를 4월 15일 이후로 연기하는 조건으로 aT를 통해 격리물량 시세차액보전금 망당 1만5,160원과 별도로 kg당 15원의 보관료를 지원했다. 그러자 일부 양심이 불
한동안 주춤했던 농협의 수입 과일 판매가 2011년 국정 감사에서 문제가 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호된 질책을 받았다. 그 이후 농협의 수입 과일 판매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농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우리 농업의 핵심적인 문제는 농산물 가격문제다. 최근 3~4년 주요 농산물의 가격폭락은 일상화 됐다. 그나마 가격을 유지했던 과일마저 가격하락의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이는 순전히 수입 농산물이 그 원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평년작 정도 수확이 돼도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 와중에 농협이 수입농산물을 판매한다는 것은 농민에 대한 배신이다. 농협은 다문화가정의 요구로 불가피하다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다문화 가
쌀값이 폭락했다. 농민들의 심리적 저지선이라 할 수 있는 16만원선이 무너졌다. 정부는 약속했던 7만7,000톤을 추가 수매하기로 했다. 더 이상의 쌀 값 하락을 막기 위한 농민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한숨 돌리는 것도 잠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돌연 밥쌀용 쌀 수입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쌀 관세화를 선언하면서 수정 양허안에 기존에 유지돼 왔던 수입쌀의 용도지정을 폐지했다. 수입쌀의 용도 지정은 2004년 쌀 재협상 실패의 산물이다. 당시 수출국의 압력에 굴복해 국제적 관례에 없는 국가별 쿼터를 인정, 수입쌀의 용도지정 해외원조 금지 등 굴욕적 협상결과가 탄생했다. 물론 MMA양은 두 배로 늘려주면서도 말이다. 이 모든 게 관세화 예외를 받기위해 우리가
말산업의 종합적 발전과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말산업국민포럼’이 지난 11일 발족했다. 말산업은 승마와 경마, 경마 내에서도 마사회와 생산자, 마주, 기술자, 경마팬, 안티세력 등 수많은 이해관계를 담고 있다. 이들의 의견을 조율할 근본적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다.그러나 그 속에서 농민이 소외돼 있다는 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승용마 개인거래나 마육 산업이 아직 전무하다시피 한 국내 여건에서 농민들이 말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사실상 농어촌형 승마시설 운영이 유일하다. 그러나 농어촌형 승마시설의 제도적 모순에 대한 고민은 말산업국민포럼에선 그야말로 ‘비주류’에 불과하다.지난 3월 열렸던 말산업 토론회와 달리 이번 포럼 창립기념 토론회에서 농어촌형 승마시설 문제가 언급되고
올해도 조금만 지나면 여름에 들어선다. 이 때부터 해서 추석까지 더욱 많은 농산물들이 생산되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것이다. 생산자는 농산물이 제값에 팔리기를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사고 싶은 마음이다.이러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후생을 높이고 국민생활의 안정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농산물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게 하기 위하여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이 존재한다.최근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인 동부팜청과(주)의 대주주가 투자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모펀드인 칸서스자산운용주식회사로 변경되면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사실 과거부터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들의 독과점 구조에 대해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던 바는 주지의 사실이다. 농안법에 따라 소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지난달 2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신임 사장에 임명된 박현출 사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각오와 시장 내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사장은 시장의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규모 있는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필요하며, 다농과 식품종합상가를 포함해 도·소매를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및 각오를 들려달라.가락시장·강서시장이 지금까지 성장한 데에는 그동안 출하농어민, 구매자 등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장이 지금의 위치에서 만족할 수는 없다. 도매시장 밖에서는 거래제도·물류 체계 등 커다란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 대형 유통업체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고, 온라인 시장도 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3.11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끝난 지 50일 남짓 흘렀다. 일선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업무파악을 마치고 조합운영에 제 목소리를 낼 시기다.지난 6일 경기도 이천시 대월농협을 취재차 찾았다. 지인구 신임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었다. 벌써 3번째 조합원에게 편지를 보낸다고 한다. 어버이날을 맞아 작성한 편지엔 서울지역 부녀회가 방문한 현장을 찾아 대월농협 쌀을 홍보하고 농작업 지원에 활용할 농기계를 들인 내용이 담겼다.지 조합장은 당선 가능성이 여타 후보들과 비교해 낮은 후보였다. 본인 또한 “스스로 생각해봐도 이길 승산은 0.02%였다”며 “선거결과를 보고 살다보니 이런 기적이 있는가 어안이 벙벙했다”고 웃음지었다.당선가능성은 낮았지만 그동안
제주도가 지난달에 발표한 농지기능 관리 강화 방침의 후속조치로 최근 운영지침을 마련했는데, 제주도는 이 지침에 따라 11일부터 농지관리 강화 방침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 1996년 농지법 시행 이후 거래된 모든 농지에 대해 세 단계에 걸쳐 실태조사를 한 후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에 대해서는 농지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농지임대 수탁사업, 농지처분 명령 등을 내릴 계획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농지거래에 대해 농지취득 자격증명 심사를 강화하고, 농지전용에 대해서도 허가 심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한다.이와 같은 제주도의 조치는 투기와 난개발로 얼룩진 국토를 계획적으로 이용하고 관리하려는 적극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차제에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왜 하필 세월호 1주기 추모일에 해외에 나가냐는 논란 속에 박근혜 대통령이 남미 순방에 나섰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방수준을 상향 조정하는데 합의했다. 우선 이는 원칙 없는 합의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또 농업부분이 일방적인 피해를 보게 될 대단히 잘못된 합의다.2002년 10월 한국과 칠레는 FTA를 타결하면서 농축산물 391개 품목에 대해 DDA 협상 이후에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다시 말해 391개 품목의 추가개방을 미뤄 놓은 것이다. 구체적인 품목은 고추 마늘 양파 참깨 보리 콩 옥수수 팥 땅콩 돼지고기 오리 분유 버터 치즈 감귤 잣 밤 파인애플 등이다. 전부 우리 농민들에게는 주요한 농산물이고 민감한 품목이다.한-칠레 FTA 타결 이후 칠레산 포도는 지난 10년간 5배나
TPP 협상이 막바지로 가면서 점차 미-일간에 협상의 최후 걸림돌이 부각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쌀, 쇠고기 및 돼지고기, 설탕, 유제품, 밀 5개 농산 품목이 그것이다. 일찍이 일본정부는 TPP 참여시 쌀의 90%, 밀의 99%, 설탕 100%, 버터와 분유 100%, 쇠고기 75%만 살아남게 될 거라 추산한 바 있다. 그래서 그 결과 일본의 식량자급률(열량 기준)이 현 39%에서 13%로, 농지는 60%가 감소될 거라 한다. 지금 이런 추정치는 일본 정부의 자료를 놓고 하는 얘기다.일본 측이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최후저지선 그래서 ‘성역’이라 여겨지는 것 중에도 쌀은 으뜸이다. 일본에 있어 쌀은 지금까지 그저 교역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것은 식량자급률 등의 경제 지표를 넘어 하나의 민족적 상징이었다
한국 농업은 경제개발이란 관점에서 1960년대 이후 정부 주요 정책에서 지속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고, 그런 흐름은 21세기 들어서도 결코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무한 경쟁 속에 생산성 추구라는 가치를 표방하는 신자유주의 국제질서 속에 우루과이 라운드(UR), 세계무역기구(WTO)는 물론 양국간 FTA로부터 다수의 나라가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는 메가(Mega) FTA 시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의 이름으로 등장하였다.그동안 이런 경제적 흐름만이 국내 농축산에 대한 압박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국제 질서의 재편이 점쳐지고 있는 지금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 협상도 국내 농축산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렴한 인건비로 세계의 공장
5년 만에 대북 비료지원이 성사됐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대북지원의 길이 트였다는데 의미가 크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북한의 식량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에 들어 와서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식량이 부족하다.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29선언으로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 되면서 남북 농업교류 역시 활성화 되었다. 북의 고질적인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 농업의 교류와 협력은 절실했다. 남쪽에서는 비료의 지원과 더불어 쌀을 보내줬다. 민간단체 또한 대북지원에 나섰고 나아가 영농지원활동도 확대돼 갔다. 그리고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는 비닐 북녘 보내기 운동을 통해 북측에 못자리 비닐을 지원하기도 했다. 못자리농사가 반농사라는 농민들의 정서가 담긴 지원이었다.그러나 이명박 정권이
올해로 저농약인증제가 폐지된다. 친환경 농산물의 신뢰성을 높이고 일반 농산물과의 가격 차별화, 소비자 혼란 방지 등을 위한 정부의 조치 때문이다. 당초 2010년까지 폐지하기로 했던 정부 방침은 현장 농민들의 반대로 올해까지 연장됐다. 저농약 인증을 폐지하겠다는 첫 계획부터 따지면 올해 꼭 10년째다.저농약 인증 폐지에 대한 정부의 의도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농약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과수 농가를 위한 정부 대책 부분엔 ‘직무유기’ ‘낙제’등의 꼬리표를 붙여줘야 할 수준이다.친환경 농산물은 크게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세 가지로 나뉜다. 이 중 저농약 농산물의 대부분은 과수 농가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내년부터 무농약으로 수준을 올리거나 아니면 관행농으로 되돌아가는 선택을 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미 FTA 협상이 타결(2007년 6월)되자 정부는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내놓았다. 위기에 놓인 한국 농어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식품산업을 강화시킨다는 취지에서다. 총 사업비 5,535억원을 투입해 식품수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망이 시작도 전에 ‘과대포장’ ‘부실추진’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장흥 강진 영암)은 농식품부에 3월 중순경부터 이와 관련한 자료를 요구하며 철저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부실함이 연일 보도 되고 있다. 이 사업의 문제점에 주목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수도권과 지역의 격차는 심화되고, 지역의 재정은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리포세이트를 ‘거의 암을 일으킨다’는 의미를 지닌 2A등급의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글리포세이트는 흔히 ‘전멸제초제’ 또는 ‘비선택적 제초제’라고 알려진 제초제의 주성분이다. ‘전멸’ 내지는 ‘비선택적’이라는 단어가 암시하듯이 이 제초제는 식물은 가리지 않고 죽인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농민들은 이 제초제를 작물 생육기간에는 사용하지 않으며 농경지 아닌 곳이나 갈아엎어야 하는 곳에서나 사용해 왔다고 알려졌다. 적어도 유전자조작 종자가 상품화되기 전까지는 말이다.이 제초제를 농민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곧 이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잡초도 많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서일까? 초국적생명공학기업은 이 제초제를 이용해 유전자조작 종자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물론 여기에
한-미 FTA 보완대책으로 발표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첫째 정부가 발표한 경제적 효과가 부풀려 졌다는 것, 둘째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하고, 셋째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체코의 한 기업이 페이퍼컴퍼니라는 거다.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은 총 사업비 5,535억 원을 투자하는 국책사업이자 국내 식품산업의 연계·개발, 생산, 유통, 가공을 총망라한 거대한 사업으로 2017년에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보면 2017년 가동이 불투명해 지고 있으며 입주 예정 기업들도 입주를 미루거나 사업을 포기하고 있다.이는 대형 국책사업에서 대부분 나타는 고질적인 문제다. 우선 계획단계에서 사업의 정당성과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경제효과가 부풀려진다는 점이다.
이제 본격적인 농사철이 도래했다. 농민들은 농자재를 준비하며 농사일을 시작하고 있다. 이맘때만 되면 농민들은 영농비 절감에 노심초사한다. 비료·농약·상토·비닐 등 각종 농자재가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영농자재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영농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영농자재 보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농협은 계통구매를 통해 싼 가격에 영농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은 농협의 계통구매가 시중보다 싸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사실 농협 계통구매에 대한 농민들의 원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비료·농약 등 농협을 통해 공급되는 농자재가 업체의 담합을 방치해 농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농협에서 취급하는 농자재가 시중 농자재상보다 비싸다
전국 곳곳에서 모내기 소식이 들려오면서 바야흐로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된다. 한반도 북쪽에서도 조만간 ‘모내기 전투’를 알리는 소식이 전해져 올 것이다.북한은 모내기철에 일손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당과 행정기구는 물론 학생, 군인, 도시 직장인들에게도 모내기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이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농번기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이는 농기계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인데, 근본적으로는 경제 전반의 위기가 영농자재 산업부문의 축소를 초래했기 때문이었다.1980년대까지는 트랙터, 이앙기 등과 같은 농기계 공급이 충분했기 때문에 일손 부족이 큰 문제는 아니었다. 그러나 1989〜1991년 동구 사회주의권의 붕괴로 에
화성시가 농협 계통구매 제품을 구입하는 대신 업체 직거래를 통해 못자리용 상토 구입 가격을 낮췄다. 지금까지 30%의 자부담으로 상토를 구입해왔던 농민들은 이를 무척이나 환영했다.그와 동시에 농협이 계통구매라는 명목으로 지금껏 비싼 값에 상토를 공급해왔다는 생각에 농협에 대한 적잖은 배신감도 느꼈다.농협 계통구매 과정에는 운송비,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 수수료, 판매장려금 등이 포함된다. 운송비와 중앙회, 지역농협의 수수료는 인건비 등으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하자.그런데 이 ‘판매장려금’은 어떤 이유에서 존재하는 것일까. 중앙회가 계통구매 제품을 많이 팔아준 지역농협에 물량장려금 명목으로 전달하는 이 적잖은 금액은 농자재 업체가 중앙회에 제공하는 돈이다.최근 5회에 걸쳐 ‘농협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