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 소야 넌 왜 사니어미소가 새끼소를 아끼고핥아 줍니다소야 소야 넌 공부를 안하고새끼만 돌보는구나난 너도 돌봐주고 얼른 학교에가서 공부해야지어서어서 많이 먹고 빨리 자라거라내가 학교 졸업할 때까지건강해서 예쁜 송아지많이 낳거라
딸만 둘을 낳았다. 시어머니 푸념이 처마 밑에 곶감 달리듯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났다. 남편은 자주 집을 비웠다. 더 이상 아이는 들어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느 아침이었다. 물동이를 이고 마당으로 들어서니 발등 위로 보퉁이 하나가 툭 떨어졌다. 깜짝 놀라 눈을 들어보니 마루 위에서 시어머니가 싸늘한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돌아가거라. 썩 돌아가 내 눈앞에서 그 꼬락서니 보이지 말거라. 니가 내지른 그것들도 다 거두어 가고.서릿발 같은 호령 끝에 두 딸아이가 치맛자락을 거머쥐며 칭얼거렸다. 암만 둘러봐도 남편
Q. 한우는 우리 토종 소인가요? 한우고기가 비싼데 가격만큼 좋은 소인지 궁금합니다. 한우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A. 한우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육해온 고유한 재래종으로 적갈색, 흑갈색, 흑색, 줄무늬 등 다양한 모습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일본이 수탈을 목적으로 ‘황갈색만 한우로 인정한다’는 심사표준규정을 만들었고 이는 광복 이후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성이 훼손됐습니다. 현재는 칡소와 흑우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요.한우고기의 가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우선 한우고기의 등급에 대해서 이해해야 하는데요,
내 나이가 팔순이 되도록 글을 한 번썩썩 내 손으로 써보는 게 소원이었는데이렇게라도 배우고나니 어디를 가도이제 살 것 같다.그리고 또 딸이 이번에태국을 가자고 해서 가보니우리나라 글은 하나도 없고외국말만 써 있는데 그래도선생님께서 ABC라도가르쳐 주셔서 공항을 가보니공항 출구에 B도 보이고아시아나 항공기라는출구도 보이더라구요.아 이래서 글을 꼭 배워야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참 그래서 너무나도 좋았다.
“선생님, 자꾸 전화해서 미안한데요, 바닷가에 못 간다고 하니 우리 가연이가 울면서 난리를 피우네요, 남편이 그냥 바다에 갔다 오래요. 이랬다저랬다 정말 죄송한데 혹시 자리 남아 있어요?” 친척분의 장례식 때문에 바다나들이에 못 간다던 혜인이 전화를 했습니다. “그럼! 잘 됐네! 내일 봐요.”사는 곳 가까운 몇 군데로 정한 버스 승차 약속 장소에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설렘으로 가득한 얼굴들입니다. 세 번째로 친구들이 올라탄 뒤 버스는 주문진으로 출발했습니다. 기쁨에 들떠 소리 지르는 아이들에게 그러면 내년에는 절대
1958년 12월 24일,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자유당의 국가보안법 개정안 강행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장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회의장의 문이 열리고 제복을 입은 300명의 경위들이 들이닥쳤다. 사실 그들은 경찰 소속의 무술경관들이었는데 국회경위의 복장으로 위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야당 의원들 전부 끌어내!”국회 사무총장의 지시가 떨어지자, 여기저기 고함과 비명 소리가 난무하고…본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야당의원 한 사람당 경관 네 명이 달려들어서는 사지를 나눠 잡고 ‘운반하여’ 지하실로 통
농부님들에게 힘든 계절이 찾아 왔습니다. 날은 갈수록 더워지며 몸은 지친데, 할 일은 계속 늘어나기만 합니다. 무더위 속에서 땀을 흘리며 일에 몰두하다 보면 몸은 지치고 수분이 빠져나가 탈진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더위를 먹게 됩니다.이러한 때에는 자칫 일 욕심을 내다간 큰일을 당하는 수도 있습니다. 우리 농부님들이 더위에도 몸을 잘 보존하기 위해선 더위가 주는 위험한 증상들을 잘 숙지하고 있다가 바로 대처해야 합니다.더위 먹은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과도한 땀 분비로 인해 신체에 전해
Q. 폭우 등의 영향으로 물에 잠긴 농작물을 뉴스에서 봤습니다. 논에서 재배하는 벼도 물에 잠기면 영향을 받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런 경우, 어떤 피해가 발생하나요? A. 물을 댄 논에서 키우는 벼라도 장마나 태풍 등에 의한 집중호우로 식물체가 물에 잠기면 피해가 발생합니다. 물에 잠기는 정도에 따라 침수와 관수 피해로 구분하는 데요, 우선 벼의 잎 끝 그러니까 식물체 전체가 물에 잠기는 걸 관수라고 합니다. 벼가 완전히 물에 잠기면 광합성과 호흡을 방해받아 질식하는 형태의 관수 피해를 받게 되죠. 식물체 일부분이 물에 잠겨 발
장마가 그치자마자 온 나라에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곳 양양 해변가도 마찬가지다. 연일 30도를 넘어 35도를 육박하는 날도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밤중에도 소위 열대야가 지속되어 잠들기 어려운 날이 계속되고 있다.덥다고 농사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지도 해야 하고 방제도 해야 하고 풀도 베어줘야 한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과수원에 매달려 일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렇게 더울 때는 새벽 5시경부터 아침 9시까지 주로 일한다. 그래도 온몸은 땀범벅이다.요즘 알프스오토메는 진한 녹색이던 작은 열매가 점점 연한 연두색으로
장마철도 지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운 여름철이 시작됐습니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제철을 맞은 풀들은 완전 자기들의 세상입니다. 엊그제 깎은 논두렁풀이 고작 하루 이틀이 지났음에도 그 새를 못 참고 속잎이 솟구쳐 오릅니다. 무게가 있는 모든 사물들이 지구중력 때문에 바닥으로 향하는데 유독 식물만큼은 위로 뻗어 나가니 그 태곳적 힘을 사람이 어떻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언덕이 많은 이곳 산골 다랑논 밭두렁의 풀을 깎느라 남편은 아침저녁으로 예초기를 끼고 삽니다. 예초기로 풀을 베면 땀범벅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그럴 때면
국회 속기록을 열람하다 보면 군데군데에 괄호를 치고 ‘장내 소란’이라 적어놓은 대목이 눈에 띈다. 정식으로 발언권을 얻어서 하는 의원의 발언이야 물론 속기록에 그 내용이 모두 담긴다. 그런데 의원들이 발언을 하거나 국무위원이 답변을 할 때, 회의장 여기저기서 마구 터져 나오는 소리들이 있다.“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분간할 수 없이 와글와글하면 속기록에 그냥 ‘장내 소란’이라고 쓰지요. 누군가 의석에서 하는 말을 분명히 알아들었을 때에는 가령 ‘발언 취소해, 라고 외치는 의원 있음’ 이렇게 적어요.”왕년의 국회 속기사 김진기 씨의 증
[문경웅 농협중앙회 준법지원부 변호사] 질문: 과수원 창고에서 절도사건이 생겨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인근에 사는 A가 창고 내에서 물건을 절취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절도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과수원의 주인 B는 A의 신상정보를 과수원 인근 2군데에 A4용지 사이즈로 ‘**리 @@마을에 거주하는 ○○○’라는 식으로 이름을 적시하지 않고 A가 물건을 절취하는 장면이 촬영된 CCTV 화면 캡처본을 게시해 과수원 인근에 통행하는 사람들이 보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A는 최근 B에게 위 게시물이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주장하면서 형사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