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이 영농철을 맞아 전국에서 대대적인 영농지원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농협중앙회는 지난 11일 경기 안성시 고삼면 호동마을에서 범농협 전국동시 영농지원 발대식을 열고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발대식엔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농협 임직원, 고향주부모임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김 회장은 “농민들과 함께 농번기 종을 치고자 한다”라며 “농협이 무거운 영농자재를 영농현장과 집으로 직접 배달하고 일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농협 각 부서별로 농촌지원을 독려하며 “농민과 함께하며 그 땀과 혼을 느껴야 농심을 잃지 않고 농협 사업도 알차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민이 우리의 주인임을 잊지 않고 일한다면 농민들이 큰 박수를 보내고 국민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가 조사료 생산 증대에 초점을 맞춘 요구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회원조합과 경합 중인 유통사업과 관련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마련을 함께 요구해 정부가 이를 정책에 반영할지 이목이 집중된다.농협은 최근 이달 총선을 앞두고 농업분야별 요구사항을 정리한 ‘2016년 농업·농촌 숙원사항’을 정부와 국회, 그리고 각 정당에 전달했다. 농협은 조사료 증산과 곡물자급률을 제고하려면 겨울철 휴경논을 활용한 이모작 단기임대의 자경 인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현행 농지법은 ‘자경’의 범위에 휴경기 동계 이모작을 목적으로 한 단기 임대차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임대받은 휴경기 동계 이모작은 양도소득세 감면요건에 해당되지 못하고 있다. 농협은 이와 같은 문제로 농가 소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달 취임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소통 행보가 농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병원 회장의 행보가 농협중앙회 개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김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2016년 전국 축협조합장 회의에 참석해 눈높이를 맞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합장과 대화는 조합장들의 질의가 이어지며 예정된 시간에서 1시간을 넘겨 마쳤다. 다음날인 5일엔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4일 회의를 주관한 정문영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은 “김 회장이 취임 20일만에 공식적으로 조합장들과 대면하는 만큼 각 현안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이념교육을 통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국 축협조합장들이 모여 농업협동조합법 132조 수호 의지를 다졌다. 이 조항은 축산경제사업의 특례를 보장하는 내용으로 농협 경제사업 지주회사 이관과 맞물려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지난 4일 경기 안성시 농협안성교육원에선 2016년 전국축협조합장 회의가 열렸다. 이 날 모인 137명의 축협 조합장들은 단일 경제지주 체제와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 선출방법 변경에 반대의 뜻을 모으며 농협법 132조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협법 132조는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조합장대표자회의에서 추천된 자를 총회에서 선출하며 중앙회는 축산경제사업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문연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천안축협 조합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의 안심계란 사업이 억대 비리와 과도한 소매 유통마진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경북 영주경찰서는 지난달 정기적으로 계란 공급 업체들에게 금품을 받아온 혐의로 농협유통 직원 1명과 농협경제지주 직원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납품 물량 확대를 청탁한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업체 대표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십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뇌물을 주고 받았다. 윤봉수 영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은 “납품 발주 권한이 있는 직원이 업체, 즉 양계농가들에게서 2012년부터 20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월정금 형식으로 지급받았다”며 “농가에게 뇌물로 농협유통 직원은 2억5,000만원 정도를 받았고 농협경제지주 직원은 4,6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달 14일 농협중앙회에선 2016년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한국농정신문이 입수한 총회 자료집의 2015년 결산보고서를 확인하니 해외연수 불참 회원 선물비, 애경사비, 퇴임조합장 위로금 등 부적절한 지출이 확인됐다.45개 품목농협 조합장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난해 해외연수비용으로 2,883만원 가량을 지출했다. 하지만 총회 자료집엔 ‘어디를, 몇 명이, 어떻게 다녀왔는지’ 등에 대한 아무런 기록이 없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회비로 운영되는 협의회라 농협중앙회에서 별도의 보고서를 작성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항목임에도 결과물이 없는 셈이다. 선진지 견학 등 필요에 의한 해외연수라면 문제가 없지만, 농협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농민들은 가축을 기르기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히 현장을 떠나지 못한다. 농협은 이와 같은 처지의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도우미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올해 40여개 지역축협을 선정해 한우농가 도우미지원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우농가가 애·경사나 질병·사고·교육 등 불가피한 사유로 농장을 관리할 수 없을 때 지역축협이 일정 범위 내에서 농장관리를 대행하는 사업이다.농협중앙회는 2014년부터 이 사업을 지원했으며 지난해까지 1억5,700만원을 지원해 2,521농가를 도왔다. 올해는 지난해 42개 지원조합을 50개로 늘리고 사업대상 농가 수는 2,480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의 지원도 2억8,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하고 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미곡종합처리장(RPC)을 운영하는 농협 조합장들이 RPC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정부의 추가격리 발표에도 쌀값이 하락하자 RPC를 운영하는 농협들의 불안이 고조되는 모습이다.농협RPC운영 전국협의회(회장 문병완)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협 조합장 200여명이 참석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국협의회는 이날 쌀산업을 지키는데 농협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3대 요구사항을 담은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전국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쌀값의 하향 불안정세가 지속되며 우리 RPC도 많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농협 RPC의 정부양곡 가공 허용 △롯데상사 등 대형 유통업체 도정업 진출 제한 △R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끝난 지 1년이 지났다. 1년 전, 농심은 변화를 선택했다. 농협 조합장선거 투표율은 81.7%를 기록했으며 초선 조합장 비율은 46.6%나 됐다. 좋은농협만들기 정책선거실천 운동본부와 정책협약을 체결한 후보들은 141개 조합에 출마해 60개 조합에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란 비관적인 전망 속에 거둔 성과다.1년 동안 당선된 조합장들은 변화를 바란 농심에 어떻게 답했을까. 지난 23일 경기도 여주시 가남농협(조합장 김지현)을 찾았다. 김지현 가남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3.11 조합장 선거에서 선거인수 2,325명 중 750표를 득표해 신임 조합장에 당선됐다. 김 조합장은 선거 당시 좋은농협 운동본부가 제안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1월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과 전국축산업협동조합노동조합이 통합하며 산별노조로 출범한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이 지난 24일 용산 철도노조 회의실에서 2016년 일반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총선 승리로 노동악법을 저지하고 중앙교섭에서 임금상한제를 일점 돌파하자’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협동조합노조가 확정한 2016년 일반 사업계획은 ‘조직정비와 안정화를 통한 노동시장 구조개악 및 협동조합 노동시장 구조조정에 맞서는 투쟁 전개’를 기조로 잡았다. 협동조합노조는 △노동관계의 변화에서 오는 노·사간 갈등 △ 협동조합 노동시장에서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노·사관계 경색 △상호금융시장에서의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노동조건 퇴행 등의 변화에 따른 노동조합의 대응전략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제주 대정농협 유통센터에서 비상품 월동무 판매 수익이 감쪽같이 사라진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사라진 기간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이다. 대정농민들은 “당시는 월동무 출하량도 많고 가격도 높아 비상품 월동무 판매 수익이 없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횡령 의혹을 제기해왔다.이 같은 의혹은 대정읍농민회, 전여농대정읍지회, 농촌지도자대정읍회, 한농연대정읍회 4개 단체가 지난해 9월 대정농협살리기운동본부(운동본부)를 구성해 2009년부터 대정농협 유통센터 소장을 맡았던 이인범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조사하면서 불거졌다.이씨는 지난 2011년 측근을 동원해 개인장사를 하며 1억원의 이익금을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씨는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감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수도권 농협 유통매장들이 계속된 남북관계 경색국면으로 영농에 피해를 입고 있는 접경지역 농민 돕기에 나섰다. 농협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은 지난 16일부터 10일간 수도권 6개 하나로마트(고양, 삼송, 성남, 수원, 양재, 창동)에서 을 진행 중이다. 농협은 이와 더불어 8개 기업의 후원을 통한 상생마케팅을 통해 철원 건목이버섯, 강화 고구마 등 접경지역 농산물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16일 서울시 서초구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열린 기념행사엔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이사가 참석해 접경지역 농민 돕기에 뜻을 모았다. 여인홍 차관은 “접경지역은 수시로 위험 상황에 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