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 메리어트호텔에서 ‘범농협 애그테크 상생혁신펀드(애그테크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애그테크펀드는 디지털 농산업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계열사가 530억원을 출자해 만든 펀드다. 농협중앙회는 펀드를 통한 투자지원은 물론, 혁신기업들과 농협 사업부서들과의 협업을 도모하고 매년 애그테크 기술포럼을 개최해 농업 현장에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애그테크펀드 제1·2호 투자예정 기업은 ㈜에이오팜과 ㈜긴트(GINT)다. 에이오팜은 AI 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면세유를 사용하는 농어민들로부터 ‘농기계 일제신고’ 및 ‘난방기 재배계획 신고’를 받는다.농기계 일제신고 대상은 면세유 관리대장에 등록된 전체 농기계 중 △농업용 난방기 △농업용 로더 △화물자동차 △트랙터 △콤바인 △동력이앙기 △고속분무기 등 7종이며, 난방기 재배계획 신고 대상은 2023년 난방용 면세유 사용을 계획하고 있는 △시설작물 재배농가 △양계·양돈·오리·메추리 사육농가다.신고 대상인 농어민은 농협에서 배부한 신고서에 농기계 보유 여부 또는 난방기 재배계획(재배작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내년 3월 8일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어김없이 선거비리 및 비리 의심사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조합장 선거비리는 조합의 건전성을 해치는 가장 중대한 해악으로 꼽힌다.전남 해남 A농협 조합장 B씨는 지난달 27일 임직원 및 조합원 20여명을 대동해 서울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농협전국벼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이동을 위해 조합이 보유한 한 사업장의 통근버스를 대절했으며, 귀환길엔 전남 목포 소재 식당에 들러 식사 자리를 가졌다. 버스 대절과 식사 모두에 조합 돈이 사용됐다.단순히 출장비 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충남에 연간 30만톤의 사료를 생산하는 배합사료 공장이 들어선다.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상태)는 지난 25일 충남 당진에서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 착공식을 열어 그 출발을 알렸다.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엔 충남지역 3개 축협(당진·보령·홍성축협)과 농협사료가 참여한다. 3개 축협이 각자 운영하던 사료공장을 네 주체가 공동출자해 단일화하는 것이다. 2017년 1월 당진축협과 농협사료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2020년 10월 보령·홍성축협이 가세했고 지난해 5월 본계약이 체결됐다. 당진시 일대 약 2,00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와 농협사과전국협의회(회장 윤수현 거창사과원협 조합장)가 ‘애플데이’를 맞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옆 동아미디어센터에서 햇사과 나눔행사를 진행했다.애플데이는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가 2001년 지정한 기념일이다. 햇사과 출하 시기인 10월 중 ‘둘(2)이서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아 10월 24일로 날짜를 정했다. 화해·용서 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사과 소비촉진에도 매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이날 행사에선 가족·지인 등에게 보내는 사과 메시지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와 각 지주회사, 계열사들이 수확기 농촌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극심한 인력난이 덮친 농업 현장에 소소하나마 따뜻한 응원이 되고 있다.농협경제지주 축산물도매분사 임직원들은 지난 25일 경기 포천시 사과농가를 찾아 사과 수확과 영농폐자재 수거 등을 진행했다. 26일엔 농산물도매분사가 인천 강화군 고추농가에서 비닐하우스 정비 등을 도왔으며 농협중앙회 정보보호부와 경기지역본부도 경기 포천시 사과농가에서 수확 및 주변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농협은 9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역농협 비상임조합장의 ‘무제한 연임’을 막는「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개정안을 발의했다. 거대한 기득권이 얽힌 탓에 번번이 실패했던 이 법 개정이 이번엔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지역농협 조합장 장기집권은 조합장의 절대권력과 이로 인한 비리·부패, 토호세력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해왔다. 2004년 농협법 개정으로 조합장 연임이 2회(3선)까지로 제한됐지만 이는 상임조합장에만 적용되는 규정일 뿐, 비상임조합장은 아직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과거의 폐단을 이어가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조합장 정명회(회장 국영석, 정명회)가 지난 6일 제28차 포럼을 열어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2023년 3월 8일) 대응을 본격화했다. 조합장 선거는 농협을 개혁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기가 되기 때문이다. 정명회는 이날 농협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조합장들의 공약에 이를 녹여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기조강연은 박진도 충남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정명회 창립부터 깊이 관여했던 그는 ‘농협의 협동조합 정체성 회복’이라는 정명회 창립정신을 강조하면서 조합장 및 조합장 후보들이 추구해야 할 자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 농민들의 관심을 모았던 경기 여주지역 햇벼 수매가가 ‘동결’로 결정됐다. 농민들의 1년 농사에 작은 숨통이 트인 셈이다. 앞서 ‘삭감’ 결정된 이천지역 수매가 역시 이번 여주의 결정으로 재조정 가능성이 생겼다.지난달 14일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RPC) 운영협의회(농협 및 농민 대표로 구성)에선 농협과 농민 측이 올해산 벼 수매가를 전년과 동결(진상미 40kg 기준 9만원)키로 합의했다. 예년 같으면 벌써 7월경에 합의했어야 할 사안이지만 쌀값 폭락에 따른 통합RPC 적자 부담에 논의가 미뤄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가 온라인농산물거래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온라인농산물거래소는 농협이 2020년 문을 연 비대면 도매유통 시스템이다. 출하자가 농산물 이미지·중량·원산지 등 상품 정보를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공판장과 거래 중인 구매자(중도매인·매참인)가 입찰 또는 정가거래에 참여하고 거래가 체결된 농산물을 산지직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2020년 279억원(1만8,919톤), 지난해 717억원(3만7,378톤), 올해 8월 기준 476억원(2만7,023톤)으로 실적을 늘려가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두 기관 간 농정 협력사업을 제안했다.가장 먼저 화두에 오른 건 농협중앙회의 전남 이전이다. 최근 국회에서 농협중앙회 본사를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게 하는 법 개정안(김승남 의원)이 발의되는 등 농업 관련 조직으로서 농협이 농촌 지역에 가까이 옮겨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김 지사는 전남이 전국 최대의 농산물 생산지이자 농생명 분야 공공기관 집적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농협중앙회 본사가 전남으로 이전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상반기 지역 농·축협의 횡령사고가 총 33건, 피해액이 278억원에 달한다며 농협의 방만한 실태를 지적했다.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제출 자료 분석 결과다.통상 연간 20~40건 발생하던 횡령사고는 올해 상반기에 벌써 30건을 넘어섰으며, 피해액 278억원은 최근 5년(2017~2021년) 합계 피해금액 230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5년 6개월 총 피해금액 508억원 중 225억원(44.4%)은 회수되지 못했다.주로 고객예탁금·시재금·판매대금·보조금 등을 횡령하고 있으며, 올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및 금융계열사 포함) 국정감사가 7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렸다. 모처럼 국회가 아닌 안방에서 의원들을 맞이하게 된 농협 임직원들의 거동엔 아침부터 한층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농협은 조직과 자본 규모가 방대한 만큼 국감이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기관이다. 의원들은 이번 국감에서도 저마다 단단한 준비를 갖춰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최근 농업계 최대의 화두는 쌀이다. 쌀 수매를 직접 수행하는 주체가 농협인 만큼 쌀 재고 및 가격 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부가 조장한 쌀값 폭락이 햅쌀 수확기 산지 분위기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당장은 농협이 ‘수매가’라는 칼자루를 쥐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데, 고민의 결과에 따라 폭탄이 농민에게 돌아올 우려가 있다.정부의 수확기 쌀값 대책에도 불구하고 농협은 여전히 비상상황에 처해 있다. 민간RPC보다 양곡사업의 탄력성·자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폭락 국면에서 큰 피해를 보는 건 필연이다. 지난달 20일 기준 전국 농협의 구곡(2021년산) 보유량은 25만톤. 조금씩 방출을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수매량의 절반도 채 소진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양옥희, 농민의길)이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농협중앙회의 농가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역대급’으로 생계 압박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역대급’ 수익을 올린 농협중앙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8월 공시를 보면 5대 시중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중 농협은행이 가장 높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를 기록했다. 단기성 정책자금 취급이 많다는 걸 감안해도, 정책자금 취급 과정에서 별도의 수수료 이익을 취하면서도 다른 은행(2.9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 온라인쇼핑몰 ‘농협몰’에서 고객 계정 도용이 확인됐다.농협중앙회 자체감사 문서에 따르면, ㈜농협하나로유통의 농협몰 담당자 A씨는 신규회원의 가입신청서 작성을 돕는 과정에서 고객 251명의 ID와 비밀번호를 알게 됐으며, 지난해부터 이 계정들을 이용해 293건 1,800만원어치의 개인 쇼핑을 해왔다. 고객 이용실적과 매출을 부풀리기 위한 것이었다.개인 쇼핑이 전부가 아니다. A씨는 동료 직원들이 쇼핑할 일이 있을 때 스마트폰을 건네받아 대리구매를 해줬는데, 이 과정에서도 위의 계정들을 도용했다. 개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조소행)이 지난달 28일 ‘탄소Zero챌린지적금’을 출시했다.‘탄소Zero챌린지적금’은 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이다. 매월 10만원 한도의 1년 만기 상품이며 △탄소중립생활수칙 실천에 동참할 경우 최고 0.3% △대중교통 연 30회 이상 이용 시 최고 0.2% △통장 실물을 발급하지 않을 시 최고 0.1%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상기 3개 항목을 모두 충족하는 고객 중 9만명을 추첨해 추가 5%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3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전국 1,353개 농·수협 및 산림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의 선거업무 관리를 21일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위탁했다.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지난 2015년 처음 시행했으며 내년 3월 8일 제3회 선거가 치러진다. 이 선거는「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합장 임기만료일 180일 전부터 선관위(각 조합의 관할 구·시·군 선관위)가 관리·운영한다.선관위 위탁 시점부터 조합장 후보자와 그 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개정안이 상정되면서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논의가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농업계 전반엔 여전히 연임제에 대한 회의론이 짙게 드리워 있다.현행 농협중앙회장 단임제는 2009년 농협법 개정으로 도입한 제도다. 과거 농협중앙회장들은 연임을 시도해 실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권력이 막강했고 또한 비리로 구속되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로 부패가 심각했다. 이에 중앙회장의 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 하에 단임제가 도입된 것이다.그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충남 부여 세도농협(조합장 백승민)에서 직원이 공선회의 자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 수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선회의 허술한 운영구조가 단초를 제공한 것인데, 문제는 사건 이후에도 이 허점들이 잘 메워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세도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업무를 총괄하던 상무 A씨는 부임 이후 4년 동안 세도농협 방울토마토 공선회(회원 38명, 연매출 170억원)의 자금 13억3,000만원을 횡령했다. 공선회의 자금 관리와 행정을 농협이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지난해 말 횡령 정황이 포착되고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