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종자 불법유통이 연평균 50건가량 발생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농가 피해는 파악조차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이 최근 국립종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280건의 불법 종자가 유통됐다. 규모는 5만5,371kg 10억원에 이른다. 적발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유통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010년 137건에 200kg이 유통됐지만 2013년에는 26건에 4,000kg, 2014년 37건에 2만7,951kg, 2015년 6월 현재는 1만7,320kg으로 늘었다.종자별로는 식량종자가 49건으로 5만1,947kg에 7억3,000만원정도가 유통됐다. 채소는 11건 3,221kg에 1억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종자 사고로 수억원 대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책임소재를 가리지 못해 지역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피해 농민들은 특히 종자회사인 농협종묘센터가 진상규명과 피해농민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전남 광양시 진상면 애호박 재배 농민들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종자 사고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진상농협 원예작목회 소속 농민들은 농협애호박 모종사고에 관해 피해농가, 영산강프러그육묘장, 농협종묘센터 3자가 지난 5월 작성한 합의서 이행을 요구했다.진상면 애호박 농가들은 지난해 여름 영산강프러그육묘장에 애호박 육묘를 신청하고 가을경 정식을 마쳤다. 애호박 성장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한 농가들은 그해 11월 육묘장에 이의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업계 공공기관들이 지역인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국립종자원(원장 신현관)은 지난 23일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종자생명산업관련 진로 체험교육 시간을 가졌다. 국립종자원은 작년 7월 김천혁신도시로 이전 후, 종자산업 전문 기초인력 양성을 위해 김천시,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와 지난 2월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진로 체험교육은 ▲정부보급종 ▲품종보호 ▲종자검정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업무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구체적으로 정부 보급종에 대한 교육은 벼 보급종 사후관리 포장을 활용한 식량종자 생산과정 교육이 진행됐고, 품종보호 교육은 품종보호제도에 대한 이해와 재배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제일종묘농산이 배추 품종 ‘춘강암탁배추’를 ‘항암배추’라는 이름으로 광고·판매하면서 과대·허위광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제일종묘와 계약한 김치 제조업체 영농조합법인 ‘경희궁의 아침’은 피해자 A씨에게 제일종묘에서 개발한 항암성분이 있는 배추를 ‘항암배추’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동업을 제안, 항암배추 종자값 5,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그러나 제품 판매 시 ‘항암’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항암배추김치 판매로 인한 수익은커녕 종자값조차 받지 못하게 됐다.문제는 제일종묘와 김치 제조업체가 ‘항암’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제일종묘는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암탁배추의 베타카로틴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한국종자협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협회는 지난 20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5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다짐했다.국내 종자시장은 IMF 당시 상당수의 종자업체들이 외국계 업체로 흡수·합병 되면서 시장경쟁력이 35%로 떨어졌으나, 최근 80%까지 회복하고 세계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 총회도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날 김창현 종자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종자 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14년 현재 세계 60여개국에 4,000만달러에 달하는 종자를 수출하고 있다”며 “이번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우리 종자 산업이 세계를 향해 더 멀리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정부 보급종자의 품종별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품종별 예비물량 운영 등 종자 공급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안형덕 국립종자원 식량자원과장은 지난 11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쌀산업 기술발전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보급종자의 품종별 수급불균형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우선 농민들이 원하는 품종의 물량 확보를 위해 품종별로 예비물량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소진율이 95%이상인 품종에 한해 수요예측량 대비 5%의 여유 물량을 생산하겠다는 것.이에 앞서 수요예측방식이 개선된다. 지역종자협의회와 품종별 재배면적 변동 추세, 대량 소비업체 재배의향 표본조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농업관측 표본농가의 품종별 의향 조사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또한 원원종
제도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육묘산업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육묘산업 종합대책’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농식품부는 종자산업법에 육묘산업을 포함시켜 보호 및 육성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 2023년까지 4,000억원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육묘산업시장은 지난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육묘업체 수는 6배가량 증가했으며, 시장규모는 2010년 1,870억원에서 2013년 2,420억원으로 3년새 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묘는 종자와 달리 법률에 의해 관리되지 않고 있으며, 육묘업은 신고 또는 등록, 허가 대상도 아니다. 때문에 육묘장의 시설환경이 불량해 양질의 묘 생산 및 공급 차질이 우려돼 온 바 있다.이같은 상황
지난해 전남의 한 지역농협 임원들의 횡령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에 연루된 유통업자의 계좌분석 중 국립종자원 전남지원 직원들의 횡령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전남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 2일 농업용 종자를 빼돌려 유통업자 등에게 판 혐의(업무상 횡령)로 A씨(41) 등 국립종자원 전남지원 공무원 2명을 입건, 수사하고 있다.A씨 등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쌀, 보리, 콩 등 종자 20t가량(3000만원 상당)을 빼돌려 유통업자나 농민 등에게 팔아 그 대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종자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선 업무 담당자들로 종자를 보관·출하하는 과정에서 빼돌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차명계좌에서 3억원 가량의 금전 거래 사실을 발견하고 자금의
‘조생흑찰’이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구팀과의 임상시험 결과, ‘조생흑찰’ 추출물이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한 초기 위염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 98명을 ‘항생제 투여군(위약군)’과 ‘항생제와 조생흑찰 추출물(1g/캡슐, 1일 3회) 섭취군’으로 나눠 10주 동안 실험한 결과, ‘항생제와 조생흑찰 추출물’의 제균 효과는 83.3%로 나타났다. 이는 항생제만 투여했을 때 나타난 제균 효과 72%보다 약 11% 높은 효과다.‘조생흑찰’은 농진청이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4년 개발한 흑미 찹쌀로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어 항암·항산화 작용이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수산부 산하 단체 요직을 전직 해수부 관료 출신들이 차지하면서 권력을 남용하거나 부패에 연루되는 등 낙하산 인사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책과 사업이 인맥과 안면으로 연결되다보니 관리감독이 모호해진 경우가 상당수 포착됐기 때문이다.국회에서도 이른바 ‘관피아(관료+마피아)’의 실태를 밝히면서 문제를 지적하는 가운데, 농식품부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관피아 2위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농업계 인사의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17개 정부 부처 4급 이상 간부였다가 유관기관에 재취업한 ‘관피아’는 모두 384명. 부처별로 살펴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64명으로 가장 많고,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가 각각 42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특히
국립종자원(원장 신현관)은 24일 경기 안양시 벌말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친환경적인 정서함양을 위해 ‘꽃으로 가득 찬 학교 만들기’를 개최했다.이번 체험학습은 종자원이 추진 중인 ‘씨앗사랑-찾아가는 종자교실’ 속 주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직접 씨앗을 심고 봄꽃 화분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개성이 담긴 화분 만들기로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식물을 관리하면서 책임감과 생활속의 과학교육을 체험하게 된다.신현관 원장은 “2014년 「씨앗사랑-찾아가는 종자교실」은 생명의 근원인 종자와 식물을 이용한 새로운 자연교육의 아이템을 창출하는 기회가 된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 간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종자원(원장 신현관)은 신품종 육성과 육종가의 의욕고취를 위해 2005년 제정한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의 올해 1차 심사(서류심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이번 1차 심사 통과 품종은 5개 분야 총 40점으로 벼 '삼광, 오륜, 신농흑찰' 등의 식량사료 13점과, 채소 5점, 과수 7점, 화훼 8점이다.종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월 중순까지 개인육종가, 국내 종자업체, 대학,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국내에서 육성된 59품종을 출품받아, 심사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거쳐 40점을 선발했다. 평가는 육종기술 및 방법, 품질, 수량 및 소득 증대, 수출실적 또는 수입대체 효과, 소비자 기호도, 재배면적 및 보급률, 친환경재배 기여도, 기후변화 대응 등 8항목 기준. 이번에 서류심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