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추진위원장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 이하 KISTOCK 2017)가 오는 21일(목)부터 24일(일)까지 4일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될 예정이다.1999년에 처음 개최한 KISTOCK은 격년제로 시행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6개의 축산 생산자단체(대한양계협회, 대한한돈협회, 전국한우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이번 박람회는 전국한우협회가 주관한다.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축산 전문 박람회로, 축산농가와 관련 기업이 구제역, FTA(자유무역협정) 등 축산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자의 신뢰에 부응하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친환경 계란 살충제 파동’의 원인은 정부와 기업에 있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 농관원)의 고시 개정 후 친환경 양계농가에서 못 쓰게 돼 있던 살충제를, 제조사는 “문제 없다”고 홍보했다. 지자체는 그 살충제를 국비 지원받아 온 농가에 보급했다.지난 5일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 대한양계협회, 정의당 윤소하 의원 및 양계 피해농민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친환경살충제 계란 문제의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곳은 정부와 LG화학 자회사인 팜한농(대표 박진수·김용환)”이라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사용금지 살충제가 친환경농가에 퍼지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8월 이후 총 49개 농가의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돼 부적합 농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구제역 3종 혈청형 현장감별용 간이항원진단 키트 상용화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축질병 관련 백신 개발에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달 28일 세계 최초로 구제역 3종 혈청형(O, A, Asia1)을 현장에서 15분 이내에 감별할 수 있는 간이항원진단 키트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에서 최초로 2가지 혈청형의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했지만 현장에서 사용된 간이 키트는 혈청형을 감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이 간이 키트의 상용화가 성공하면 신속한 혈청형 감별을 통해 백신주, 살처분 범위 등 가축방역상 정책결정에 필요한 사안들을 기술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검역본부는 이 간이 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산업동물의 질병을 막기 위해 세계 수의전문가들이 의견을 공유했다. 대회 둘째 날인 지난달 29일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FMD)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다.UN 식량 농업기구 소속 켄지로 박사는 Pen-side PCR을 활용한 Pockit System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지역을 다니며 직접 검사하고 H7N9의 전염을 막기 위한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NARO(일본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기구) 소속 사이토 박사는 일본의 HPAI(고병원성 AI) 발생 동향과 일본의 방역조치에 대해 강연했다. 사이토 박사는 “농장의 신고에 따라 즉시 유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확진 후 각 현의 지사가 살처분을 지시하게 되고 동시에 역학조사가 진행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계란 살충제 파문이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산란계농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거센 여론의 분출과 그 전개과정을 보고 할 말을 잃은 모습이다. 지난 22일 경기 화성시 경기농업기술원에선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가 주관하는 닭 진드기 및 산란계 질병 교육이 열렸다. 계란 살충제 파문이 있은 뒤 공식적으로 산란계 농가들이 모이는 첫 자리였다. 경기·강원지역 산란계농가 200여명이 모여 교육장이 꽉 찼지만 교육은 내내 가라앉은 분위기로 진행됐다.교육장에서 처음 마주친 건 유기 농축자재로 만들었다는 닭 진드기(와구모) 살충제 광고 유인물이었다. 정윤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 사무관은 “친환경약재 광고에 현혹되면 안 된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에 가축방역을 전담하는 방역정책국이 신설된다. 축산진흥업무와 가축방역업무가 분리되면서 방역 컨트롤타워가 강화되고 전문성도 제고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농식품부는 지난달 26일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방역정책국 신설을 위시한 조직개편 구상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구제역과 AI 등 가축질병에 대한 국가차원의 상시 방역전담 체계 구축을 방역정책국 신설의 이유로 들었다. 농식품부는 축산정책국 산하 가축방역심의관을 두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심의관 지정 수준으로는 미흡하다는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농식품부의 계획에 따르면 축산정책국은 축산정책과, 축산경영과, 축산환경복지과 체계로 재편되고 방역정책국엔 방역정책과, 구제역방역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 협회)가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지탄하며 본부장의 사죄와 사퇴를 요구했다.지난달 18일 미국에서 광우병이 재발했으나 우리 정부의 조치는 검역물량만을 확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21일에 검역본부는 ‘수입쇠고기 이력관리제 홍보 및 소비자 현장체험’을 실시했다. 실질구매층인 주부 소비자들을 초대해 수입쇠고기 원산지 및 수입일자 등의 이력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토록 한 것.협회는 이를 ‘수입쇠고기 홍보행사’라고 지칭하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가기관이 광우병이 터진 중대한 시점에 그 본분을 망각한 채 수입쇠고기 이력관리제를 홍보했다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수입육 홍보가 아닌 국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알라바마주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우리나라 시각으로는 지난 19일 오전, 미국 알라바마주의 11년된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견됐다. BSE는 우리가 흔히 광우병이라 일컫는 질병이다.정부는 이번에 발견된 BSE는 고령의 소에서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비정형으로,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과는 달리 위험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알라바마주에는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과 가공장이 없으며, 우리나라에 수입될 수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과
2017년, 우리 축산은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공연한 수식어가 아니다. 가축질병, 수급불안,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업의 축산업 진출, 수입축산물의 거센 도전 등 만만치 않은 현안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급한 불을 끄는데 매달리다보면 등 뒤에서 태풍이 불어 닥친다. 축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규모화, 산업화가 이제 축산농가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본지는 축종별 현안을 넘어 축산 전체를 아우르는 화두를 던지려 한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축산의 미래를 걱정하는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시도다. 일대 전환점을 맞은 축산이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혜안을 통해 대책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달 4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7년, 우리 축산은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공연한 수식어가 아니다. 가축질병, 수급불안,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업의 축산업 진출, 수입축산물의 거센 도전 등 만만치 않은 현안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급한 불을 끄는데 매달리다보면 등 뒤에서 태풍이 불어 닥친다. 축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규모화, 산업화가 이제 축산농가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본지는 축종별 현안을 넘어 축산 전체를 아우르는 화두를 던지려 한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축산의 미래를 걱정하는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시도다. 일대 전환점을 맞은 축산이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혜안을 통해 대책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2. 동물복지 대세라지만① 소농,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동물복지 인증에 대한 도축장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업계에 새 바람을 불고올 지 주목된다.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와 한국축산물처리협회가 지난 7일 대전시에서 연 2017년도 동물복지 도축장 정기교육엔 8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화정식품이 도축장 현장사례로, 하림 정읍공장이 도계장 현장사례로 각각 발표됐다.이날 교육에서 이혜원 건국대학교 3R동물복지연구소 부소장은 도축장 동물복지론을 강연했다. 이 부소장은 “동물복지는 동물의 삶의 질을 뜻하지 양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 동물의 기본적인 습성을 지켜줘야 한다”라며 유럽과 국내 동물복지 현황을 비교해 설명했다.이 부소장은 “동물보호단체들이 농장동물 동물복지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했는
[한국농정신문 정주용 기자] 전국에서 검출된 GMO유채 관리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민관합동조사반 활동이 충남부터 시작됐다. GMO유채가 가장 많이 심어졌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공론화가 가장 먼저 이뤄졌던 충남이 퇴출운동도 앞서가는 모양새다.GMO 대응업무를 맡은 공무원과 농민·시민단체로 구성된 충남지역 민관합동조사반은 지난 6월 중순부터 구성을 시작해 7월 5일 내포신도시 및 예산 덕산면 유채파종지역 점검, 10일 천안 단국대 GMO 위해성 실험장 점검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기자도 합동조사반 활동에 참여하며 현황을 점검했다.가장 먼저 시작한 만큼 그 구성도 화려했다. 농식품부에서 단 2명이 있는 GMO대응실무자 중 1명이 참여하고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2017년, 우리 축산은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공연한 수식어가 아니다. 가축질병, 수급불안,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업의 축산업 진출, 수입축산물의 거센 도전 등 만만치 않은 현안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급한 불을 끄는데 매달리다보면 등 뒤에서 태풍이 불어 닥친다. 축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규모화, 산업화가 이제 축산농가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본지는 축종별 현안을 넘어 축산 전체를 아우르는 화두를 던지려 한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축산의 미래를 걱정하는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시도다. 일대 전환점을 맞은 축산이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혜안을 통해 대책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2. 동물복지 대세라지만① 소농, 돌파구를 찾다② 도축장도 동물복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통계청(청장 유경준)이 가축동향조사 가운데 소 축종의 조사를 6월을 끝으로 폐지했다. 7월부터는 현장 표본농가 조사로 이뤄지던 소 사육통계 조사를 농가 전수신고 기반의 쇠고기이력제 자료로 대체했다.따라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한육우 수급전망 기초자료도 변경된다. 농경연은 오는 9월부터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의 소 축종을 이력제 자료로 대체할 계획이며, 사전적 수급조절을 위해 이력제를 기반으로 한 한우수급전망 모형도 개발했다. 아울러 이 모형을 활용한 전망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올해 3월을 기준으로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와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의 쇠고기이력제의 한육우 사육마릿수 차이는 24만3,000두로, 이력제 자료에 따른 사육두수가 훨씬 많다. 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국내 동물용의약품 관리에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엔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고 시약 심사 객관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국제수의학전문지(BMC Veterinary Research) 5월호는 국내에서 유통·판매되는 동물용의약품 수거감사 결과, 평균 부적합률이 2006년 3.1%에서 지난해 0.1%까지 낮아진 성과를 조명했다. 검역본부는 매년 항생·치료약제 900여 품목, 동뮬용의약외품 700여 품목 및 백신제제 50여 품목 등 총 1,650개 가량의 품목을 수거해 성분·함량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김대균 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장은 “방역용소독제 및 내성 고위험 항생제 등과 같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고병원성 조류독감(AI) 등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축산방역차량의 위성항법장치(GPS)가 3년이 경과돼 성능이 떨어져도 교체를 강제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충남 서산시에 사는 신모씨는 서산축협 방역차량이 지난 3월 17일 대전지역에서 운행했다는 민원을 제기하며 해당차량의 GPS출입정보를 요청했으나 검역본부에서 관리한다는 답변만 들었다는 것(본지 758호). 서산시청 방역차량 담당자 이재규씨는 “서산시 차량의 GPS가 구형모델이라 체크가 안 되는 부분이 있고 수신율이 떨어져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6월 7일 서산축협에 문서를 보내 구형인 V1형 GPS를 신형 V2 GPS로 교체할 것과 차량소독 점검표 작성을 지도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소 질병에 관한 현장의 어려움을 발굴해 신규사업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5일 주요 소 질병에 대한 국내 발생현황을 점검하고 2018년도 신규과제 발굴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를 진행했다. 전문가 협의회는 검역본부, 농가, 동물병원, 학계, 산업체 및 축산단체 등이 포함된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자리에선 인수공통전염병인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을 감염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 개발과 지역별 청정화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 추진 제안이 있었다. 또, 소 바이러스 설사병에 대한 전국단위 청정화 사업 추진 필요성과 전담 수의사 제도 도입, 초유제품 사용을 위한 기준 제시 등 다양한 애로사항 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기존 AI 방역대책이 ‘의례적’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질책에도 농림축산식품부가 꺼내든 카드는 ‘보완’이었다. 농식품부의 보완대책이 확정되기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농식품부는 지난 19일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가금산업 발전 및 AI 방역대책 토론회를 열고 4월에 밝힌 방역개선대책의 보완사항을 논의했다. 농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보완대책의 초안으로 △소규모 농가 관리 강화 △가금거래상인 관리강화 △조기 신고 유도 제도 △역학조사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 미국의 국가가금위생발전계획(NPIP)의 국내 도입도 검토됐다.정부는 AI 연중발생 가능성을 전제로 상시방역체계 등 근본적 방역 개선 대책을 마련해 다음달 총리주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동물약품 전문기업인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가 백신 제조 승인을 얻었다.우진비앤지는 지난 9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실사를 통해 생물학적제제(백신) 제조소 승인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제조소 승인에 따라 백신의 상업생산이 가능해졌으며 CMO 기관에 위탁해 임상약 제조를 수행했던 과정도 자체 공장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우진비앤지는 제조소 승인에 힘입어 오는 3분기부터 PED-M 백신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자체공장에서 임상약 제조가 가능해져 추가적인 제품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우진비앤지 관계자는 “백신 생산에 본격 돌입하고, 신제품 자체 임상 능력을 확보하는 등 동물 백신 제조 전문업체로 발돋움했다”라며 “새로운 기술과 최첨단 시설로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