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시중에 ‘참송이’·‘맛송이’·‘꽃송이’ 같이 이름에 ‘송이’가 붙은 버섯들이 많이 보이는데, 어떤 버섯들인지 궁금합니다.A. 송이버섯이 워낙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다 보니 다른 버섯들에도 왕왕 그 이름을 차용하는 것 같습니다. 공식 명칭인 것들도 있지만 농가나 지자체에서 마케팅 목적으로 이름을 자체 부여한 것들도 있는데요. 시중에 많이 보이는 이름들로 몇 가지를 추려 보겠습니다.가장 유명한 건 양송이겠죠. 송이와는 아무 연관이 없지만, 동그란 갓 모양이 송이를 닮아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선 양송이를 더 크게
성준, 성욱이와 토마토 하우스 차광망 씌우고, 단호박밭 정리 후 들깨 심습니다. 아들들과 함께 일을 하니 억대농부 부럽지 않습니다.
“아프리카 아니다. 라이베리아지.”피부가 검은 외국인노동자와 일을 하다가 ‘아프리카’라는 단어가 내 입에서 여러 번 나왔다.30세로 보였는데 45세이다. 아내는 50살이고 영국에서 회사 다닌다고.나이지리아 아니고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온 노동자이다.한국말, 영어, 몸짓으로 소통하며 일을 하였는데 손발이 마저 힘들지 않았다.페북 한다고 하여 친구가 되었다. 샴볼라 이력을 보니 서울내셔널유니버시티(서울대학교) 공부. (중략)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허락받음.내 이름을 물어보길래 “이씨 아저씨다”….
오늘 아침 농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아랫동네 이웃과 옛 이장님을 우연히 마주쳤다. 집에서 10분 거리지만 차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이웃들과 길에서 마주치는 경우는 좀 드물다. 반가운 마음에 셋이서 차 시동을 끄고 30여분 동안 유쾌한 길거리 수다를 떨었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수년간 애쓰는 교수님의 사과는 언제 나올 거냐며 걱정해 주셨다.속으로 환경과 생태를 살리고 안전한 유기농 사과를 생산하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런 걸 심각하게 얘기할 분위기는 또 아니어서, 그냥 걱정해 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렸다.그날 모처럼 비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Q. 쌀도 가끔 수입산을 볼 수 있는데, 수입산 배나 사과가 전혀 없는 이유는 뭔가요?A. 우리나라가 어떻게든 완전 개방을 막고자 하는 쌀 시장의 경우, 국내 생산량의 10%를 조금 넘는 41만톤의 물량에만 저율 관세가 적용됩니다. 그 이상을 우리나라에 들이려면 513%의 관세를 감당해야 하는데 아무리 생산비가 낮은 수입쌀일지언정 가격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렇듯 관세를 통해 자국 시장을 막는 걸 ‘관세장벽’이라고 합니다.고율 관세 이외의 방법으로 무역이 막히기도 합니다. 한 국가에서만 통용
고구마밭에 비상입니다.멧돼지가 뒤집었네요.농사는 그래서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해요.멧돼지 방지가 늦은 탓입니다.쉬운 방법을 두고 놓쳐 어렵고 돈도 많이 드는 방법을 취해야 하네요.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Q. 에도 나오는 비파, 맛이 궁금한데 언제 어디서 맛볼 수 있나요?A. 굴곡진 한국 현대사와 분단의 비극을 절절하게 담아낸 조정래 작가의 소설 초반부에는 어린 정하섭이 비파 두 알을 따서 소화에게 건네는 장면이 나옵니다. 소화는 ‘그 달고 연한 맛을 뭐라고 형언할 수 없었다’고 표현합니다. 소화는 이 맛있는 열매를 마음대로 따먹을 수 있는 하섭을 더없이 부러워하기도 하죠.훗날 애틋한 사랑에 빠지는 두 인물의 첫 만남의 매개체였던 비파는 4~6월에 출하되는 황금색 과일로, 맛과 향이
상(上)농군은 나방을 잡고 하(下)농군은 나방이 낳은 벌레를 잡는다.나방 한 마리가 300~400개의 알을 산란한다 하니 나는 몇 마리의 벌레를 포획한 것일까!먼저번 설치한 포획틀에 엄청 잡혔다. 잡힌 나방들을 걸러내고 다시 또 설치를 시도한다.나방은 엄청나게 포획하였는데도 벌레먹은 고추도 수두룩하다. 포획틀 설치가 늦었었나보다.설치하기 전에 이미 1차 산란이 이루어진 것도 있었나 보다.가뭄과의 전쟁.장마 물과의 전쟁.균과의 전쟁.벌레와의 전쟁.유기농부는 오늘도 벌레와의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Q. 세계 곡물값은 폭등하는데 왜 우리나라 쌀값은 폭락하나요?A. 최근 쌀값이 데이터를 축적해 온 45년 중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5일 기준 5만5,871원이던 20kg 산지 쌀값은 지난달 25일 4만5,215원으로 19% 하락했습니다.주요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으로 수출길이 막혀 세계 곡물가는 폭등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쌀값은 왜 폭락하고 있을까요.앞서 정부는 계속 떨어지는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2월과 5월 두 차례 쌀 과잉생산 물량 27만톤을 사들였습니다. 그럼에
산지 창고에 쌀 재고가 쌓이고 가격이 폭락해 쌀 농가들과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의 걱정이 크다.쌀 농가들은 벌써부터 올해 수확기 쌀 가격 하락을 걱정하게 됐고, 농협 RPC는 경영악화와 수확기 매입 여력의 포화상태 등을 걱정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라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시장격리를 한다고 발표했다.쌀 농가 입장에서 쌀 가격 하락은 곧바로 소득하락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와 국회가 변동직불제를 없애면서 고정직불금은 조금 인상했으나 목표가격제도 자체를 폐기해 버렸기 때문이다.농협
소가 먹는다.양배추를 수확하고나면상품성? 없는 20%는소가 먹는다.
Q. 요새 ‘플럼코트’가 눈에 띄어요. 어떤 과일인가요? 외국 과일인가요? A. 플럼코트(Plumcot)는 자두와 살구를 50:50 비율로 교잡해 만든 새로운 과종으로 자두(Plum)와 살구(Apricot)의 영문 글자를 따서 이름지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자두와 살구의 장점을 합했기 때문에 플럼코트는 새콤달콤한 맛이 매력입니다.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향기로운 과즙이 어우러져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데요, 농진청에 따르면 플럼코트는 비타민A와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시력 보호와 면역력 개선, 피부 미용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