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317일간 사경을 헤매던 백남기 농민이 지난 25일 숨을 거둔 가운데, 경찰이 백 농민의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을 신청했다가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에 이철성 청장은 “오늘 중으로 법원의 기각 사유에 대한 문서를 받으면 검찰과 협의해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 영장 재청구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혀 또 다시 유족들과 충돌이 우려된다.이에 백남기대책위는 26일 오후 2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에서 ‘백남기 농민 상황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대응계획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몰상식한 행태에 법원조차 질려버렸던지, 청구된 부검 영장은 기각되고야 말았다”면서 “그럼에도 검찰은 반성은커녕 영장을 재청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백남기 농민이 숨진 다음날인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은 검경의 부검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밤새 고인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지키던 500여명의 시민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경찰이 다시 부검영장을 재신청할 수 있어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서울 종로경찰서는 고 백남기씨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검증영장을 25일 밤 11시께 검찰에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은 경찰이 영장을 신청한지 1시간 만에 법원에 부검영장을 청구했다.경찰은 지난 2014년 6월 염호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분회장의 시신을 탈취한 전력이 있다. 당시 경찰은 염 분회장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에 병력 300여명을 투입해 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5일 백남기 농민이 숨을 거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선 다시 투쟁을 알리는 촛불이 켜졌다. 오후께 경찰 병력이 일부 물러나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밤늦은 시각까지 줄을 이어 조문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법원에 부검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들어오면서 긴장감도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백남기씨의 시신을 장례식장에서 옮기는 과정에서 경찰과 시신을 지키려는 시민들은 병원 곳곳에서 충돌했다. 경찰은 서울대병원이 시설보호를 요청했다는 구실로 한때 장례식장을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검찰의 시신검시가 끝난 뒤 봉쇄가 다소 완화됐지만 장례식장 정면과 병원 곳곳에 경찰을 배치한 상태다.이 날 경찰은 서울대병원 주변에 병력 3,000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김은경 기자][15시 35분] 경찰 서울대병원 에워싸고 병력 속속 증원 중지난해 11월 14일 경찰의 물대포 살수를 맞고 중태에 빠졌던 농민 백남기씨가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백씨는 사고 뒤 317일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산소호흡기와 약물에 의존해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서울대병원 중환자실 앞에는 백씨의 위독 소식에 모인 백남기대책위 관계자들과 시민 50여명이 모여 마지막까지 백씨의 생환을 기다렸으나 사망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백씨의 사망시간은 이날 14시 15분경으로 알려졌다.백씨가 숨을 거둔 서울대병원은 25일 오후 현재 조문객들보다 먼저 도착한 경찰들이 병원을 에워싸고 있다. 15시 35분 현재도 경찰 병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쏜 직사살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후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이 매우 위독하다. 백남기대책위는 25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대책위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책위는 “검찰이 나서서 부검을 하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하는 것이 보인다”며, “이는 백남기 농민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그렇게 수사를 회피해오던 검찰이 이제 백남기 농민이 위독해지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부검’을 운운하고 있는 것은 막장으로 치닫는 이 정권의 끝간 데 없는 후안무치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최근 경찰은 서울대병원에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충남여성포럼은 지난 2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여성을 특화한 3농혁신 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제59차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는 충남도의회 김홍렬 의원, 충남여성포럼 회원 및 한국여성농업인 충남연합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주제발표에서는 김명숙 마을문화연구소 연구원이 ‘충남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실태 및 요구 분석 자료’ 보고를, 박영숙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이 ‘여성이 만드는 삶터, 일터, 놀이터로서의 농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례와 정책대안을 제시했다.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김지숙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여여성농민회 사무국장, 박종숙 한여농 충남연합회 회장, 심후석 농업정책과 팀장이 패널로 참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지난 12일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가 열렸지만 해결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날 청문회에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사람이 다쳤다거나 사망했다고 무조건 사과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해 공분을 일으켰고, 청문회의 취지조차 무색하게 만든 한 여당의원의 국가공권력 옹호 발언도 주변을 경악케 했다. 거짓말과 책임회피로 일관한 경찰 측 증인들의 앞뒤가 안 맞는 진술은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도 끊이지 않았다.반면,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당시 백남기 농민을 경찰이 규정을 어기고 무려 7번이나 조준직사 살수한 점이 영상을 통해 수차례 확인됐다. 또 경찰 측 증인들의 진술을 통해서도 살수차 운영지침 위반 및 지휘체계의 부실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정부의 무분별한 쌀수입과 재고미 관리 실패로 쌀값이 30년 전 가격(조생종 벼 40kg/3만5,000원)으로 대폭락한데 따라 논 갈아엎기와 야적투쟁, 농기계 시위 투쟁을 해오던 농민들이 서울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분노를 토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은 22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서 ‘쌀값 대폭락 박근혜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밥쌀 수입 저지, 백남기농민 문제 해결, 농산물 최저가격 인상, LG농업진출 저지 투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 6,000여명은 ‘백남기를 살려내라’ ‘식량주권지켜내자’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작은 피켓을 손에 들고 ‘농민가’를 부르며 힘차게 농민대회를 시작했다.김영호 전농 의장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제철꾸러미로 유명한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이사장 강다복)이 요리를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우리 전통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 뚝딱 꾸러미’를 선보인다.‘요리 뚝딱 꾸러미’는 꾸러미 안의 재료만으로 요리 하나가 바로 나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리의 재료와 레시피가 함께 제공되며 재료는 여성농민이 직접 기르고 선별한 것으로 구성된다. 또 여성농민들의 노하우가 담긴 손쉬운 레시피로 구성해, 필요할 경우 재료가 반조리로 제공돼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10월부터 배송될 요리 뚝딱 꾸러미는 한 달에 한 번씩 배송되며 1년의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10월은 강원도의 기운이 듬뿍 담긴 ‘더덕구이’, 11월은 햇 토종 콩으로 직접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은 북한이 함경북도 지역에 태풍으로 인한 큰 수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정부가 북측의 수해 복구를 위해 무조건적 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전농은 지난 19일 성명서를 통해 “감당하기 힘든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북측 동포를 돕는 것은 피를 나눈 민족으로써 당연한 인륜이다. 긴급 구호는 말할 것도 없고, 수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식량, 건설자재를 돕는 것에 범민족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는 지난 시기 남북 관계가 좋지 않았을 때도 있었던 미덕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또 “가장 필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식량이다. 더구나 남측은 쌀 재고관리에 실패해 가축에게 쌀을 사료로 주는 상황에서 같은 민족인 북측에 쌀을 보내지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수확기를 앞두고 연일 하락하는 나락 값으로 쌀재배 농가들의 심정은 바싹 타들어갔다. 게다가 20일 정부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를 통해 미국쌀 6만여톤을 수입 입찰을 실시해 농민들은 풍년 벼농사에도 마음은 시커먼 재가 됐다.전국 시군 등지에서 수확이 얼마 남지 않은 논을 갈아엎는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가하면,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은 자식같이 키운 쌀을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하는 등 참담한 심경을 그대로 표출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김재욱)은 20일 오전 10시 전남 나주 혁신도시 내 aT 앞에서 ‘박근혜정부 퇴진 광주전남 농민대회’를 열고 쌀수입을 강행하는 정부를 규탄했다. 같은 시간 aT는 미국산 쌀 6만 톤 수입 입찰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후 304일째 의식불명상태인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청문회가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렸다. 이날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사건 발생 당시 경찰청 책임자급 간부들과 살수차 조작요원, 백남기농민의 가족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공방을 벌였다.이날 야당의원들은 당시 민중총궐기 집회 살수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며 경찰이 규정을 어기고 백남기 농민에게 7차례나 직사로 물대포를 쐈다며 명백한 과잉진압이라고 수차례 지적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규명보다 당시 집회가 불법·폭력시위였다는 것에 비중을 두며, 당시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경찰들을 증인으로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