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2월 두레생협연합(두레생협)의 새 회장으로 선출된 김영향 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과거 경기도 안성에서 의료생협 조합원으로 활동했다. 주민 건강을 위한 보건예방활동이 먹거리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하던 참에, 주변 사람의 소개로 두레생협과 인연을 맺었다. 두레생협 조합원으로 활동하면서 산지 농민들과도 많이 만나 왔는데, 그때 느낀 점은?농민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서 농사를 짓고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지 절실히 느꼈다. 특히 지금 농촌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청년 인구유입
농협중앙회 농가소득지원부가 지난 14일자로 전국의 지역농협과 지역본부, 시·군지부에 ‘긴급 국회의원 요구자료 제출 - 전농에 지급한 보조금 및 지원금 현황’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공문내용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 요청으로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농민회총연맹에 지급한 보조금 및 지원금 현황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라는 것이다. 제출기한도 일주일 남짓, 20일까지로 명시했다.농협이 농민단체를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일반적인 일이다. 농협은 교육지원비를 통해 농민단체 활동을 지원해 왔다
사람중심의 농정개혁을 지향한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2년이 흘렀다. 출범 2년을 맞이한 문재인정부의 지난 2년간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그러나 국책연구기관과 정책기획위원회에서 주최한 현 정부의 농정평가는 비판적 시각을 갖지 못했다. 안으로 굽는 팔처럼 무엇을 개혁해야 했는지 개혁의 주체가 누구인지가 빠진 ‘앙꼬 없는 찐빵’과 같았다.이날의 핵심 주제는 청년농, 가축방역, 사회적농업, 귀농귀촌, 푸드플랜이었다. 지난해 10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서 발표한 문재인정부 농정개혁 방향과 동일했던 주제
[엄청나 예산군농민회 사무국장]최근 농민수당과 푸드플랜이 농업의 화두다. 농민들은 이제까지 사회가 애써 외면한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보상을 ‘농민수당’으로 요구하고 있고, 충청남도와 경기도 등의 지자체들은 푸드플랜을 통해 생산에서부터 폐기까지의 먹거리 순환구조를 만들겠다고 한다.이것은 기존 농업정책이 농사 규모 중심의 지원이나 거대 농식품 기업 중심의 먹거리 구조를 지향했던 점을 감안했을 때 농업·농촌에 대한 관점의 반영이 필요한 정책으로 보인다. 결국 ‘소농’을 중심으로 한 우리 농업에 대한 입장을 세워야 이런 인식이 가능하
공익형 직불제로의 개편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목적과 법적 근거가 서로 다른 8개 항목의 농업직불제가 시행되고 있다. 앞으로는 공익형 직불제로 개편되며, 기본형과 가산형 등 2개 항목으로 간소화 된다고 한다. 기본형에는 논·밭작물 직불제가 포함되고, 상대적으로 공익적 기능이 높다고 평가되는 친환경·경관보전·조건불리 직불제가 가산형으로 포함될 예정이다.공익형 직불제는 시장실패 때문에 시장에서 적절한 보상을 받기 어려운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공공편익에 대한 대가를 공공에서 지불하는 것이라고 한다. 농업인의 활동이 다원적 기능을
지난 3일 유엔은 자연 재해와 국제 제재로 인해 북한에 최근 10년 중 가장 심한 흉년이 들 것으로 크게 우려했다. 대북제재가 계속되면서 농업용 석유와 비료가 부족한 점이 생산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긴급히 식량 지원을 받아야 할 숫자가 북한 사람들의 약 40%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는 북한 사람들의 삶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 모순이다. 유엔헌장 55조는 유엔의 목적으로 더 높은 삶의 질을 규정했다. 국제법에 의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경제제재라고 하더라도, 지켜야 할 한계가 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쇠 귀에 경 읽기.’ 이른바 FTA 직불금 제도를 두고서 하는 말이다. 매년 FTA 피해 품목을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고 피해를 인정받아도 농민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받아도 고쳐지질 않는다.농식품부가 지난달 행정예고한 FTA 직불금 대상품목은 귀리와 목이버섯 뿐이다. 겨우 이 2품목만 FTA 피해를 받았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염소는 총수입량이 감소해서 직불금 대상품목에서 제외됐고 아로니아는 분말 형태로 수입되는 물량은 수입량으로 인정하지 않아서 탈락했다. 계란은 수입기여도가 낮아
지난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식량 실태보고서를 발표했다. 북한은 지금 10년 만에 최악의 식량난으로 주민의 40%인 1,010만명이 식량부족에 처해 있으며, 136만톤의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식량난의 원인으로는 가뭄과 비정상적인 날씨 그리고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가 꼽힌다.그간 북한은 우리의 예상과 달리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기상 문제와 더불어 국제사회의 가공할 만한 대북제재로 농사에 필요한 각종 자재를 원활히 공급받지 못하자 식량부족 상황에 처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농가경제조사 결과 농가의 평균소득이 4,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농가의 평균소득은 전년대비 10% 증가됐으며 이는 최근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된 것이다. 농가소득이 증가됐다니 반가운 소식이나 농산물 수급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자화자찬 하는 모습을 보니 씁쓸함이 앞선다.평균 농가소득은 2005년부터 지난 13년간 3,000만원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 1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농가소득은 변동 없이 정체돼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경우 농가
5월 첫째주 꾸러미를 보내는 화요일 아침! 공동체 언니들이 작업장으로 들어오시며 “야 오늘 아침엔 하얗게 서리가 왔다야. 옥수수 위로 말갛게 서리가 왔어. 브로콜리 잎이 딱딱하게 얼었다야. 춥다 난로 다시 내와야겠다” 하시며 인사를 한다. 곡우 지나 입하가 지나면 서리가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일찌감치 심어 놓은 작물들이 냉해를 입은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섰더니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자마자 더워죽겠다는 말들이 오고간다.해마다 이런 현상은 있어왔지만 매일 아침 언니들은 날씨에 민감하다. 그래도 입하가 지나서 아주 심어야 냉해피해를 입지 않
지난해 여름부터 유엔 산하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북한의 곡창지대에서 농작물의 작황이 부진하다는 얘기를 전해왔다. 가뭄과 고온으로 인한 작물피해가 매우 심하다는 전언이었다. 최근 잇단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듯하다.지난달 30일 유엔개발계획(UNDP)은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그리고 북한 당국 등의 조사를 통해 지난 2018년 북한의 식량생산량이 2017년보다 약 50만 톤이 줄어든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국제기구가 추정한 북한의 생산량 추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25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첫 국가기념식이 거행된다.2월 국무회의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기 때문이다.그 동안 정읍(황토현 전승일, 5월 11일), 고창(무장기포일, 4월 25일), 부안(백산대회, 5월 1일), 전주(전주화약, 6월 11일) 등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서로 주장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근래에 합의가 되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우리 고장인 장흥에서도 올해까지는 4월 26일에 장흥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가졌지만 내년부터는 5월 11일로 옮기기로 했다.국가기념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