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세상에는 이런 형태의 한우 사육도 있다. 딱히 친환경 인증도, 동물복지 인증도 받지 않으면서 지켜야 할 건 많다. 비절각, 비거세는 물론 두당 3평 이상의 사육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사료는 TMR 자가제조 사료와 함께 non-GMO 사료만을 먹인다. 그로써 얻는 것은 시세와 상관없는 일정수준의 생산비 보장.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한우 사육체계다. 괴산, 아산, 횡성 지역에 머물러 있던 한살림 한우가 완주, 김제, 부여 등지로 발을 넓히고 있다. 한살림 한우 첫 출하를 앞두고 있는 오인근 김제시농민회장을 만나 한살림 한우 사육방식의 가치와 장점을 알아봤다.한살림 한우 사육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예전부터 농업의 가치에 대해 관심이
“혹시 어느 치킨을 드십니까?”강의 끝에 종종 어떤 브랜드 치킨을 먹는지 질문을 받는다. 그럼 정말 특정 브랜드를 대답한다. 그럼 그 치킨에 특별한 비법이 있는지, 혹은 튀김 기름이 깨끗한지를 물으시는데, 그냥 허무하게 대답한다. “그냥 큰 닭을 쓰길래요.” 1kg닭(10호닭)을 쓰는 치킨도 점점 사라지고 닭이 너무 작아지니 먹을 뿐이라고 대답하는데 충분한 답은 아닌 모양이다. 그런데 며칠 전에는 이런 질문을 받았다. “왜 치킨을 이야기 하시죠?” 이 기본 질문을 다시 정리할 때가 된 것 같다. 외람되지만 짧게 답했다.“기업이 만드는 삼겹살까지는 먹고 싶지 않아서요.”양계농민들의 가슴은 아프겠지만 사실 몇 년 동안 치킨 시장의 추이를 보면서 더 이상 치킨에 희망이 없다는 걸 알았다. 닭을 생산하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2003년 노무현 대통령(당시 대통령 당선자)은 “전국 각지에 조직이 있어서 농협이 힘이 센지, 내가 힘이 센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빛이 밝으면 그림자도 짙다고 농협의 역사엔 각종 횡령과 비리가 꼬리표처럼 달린다.최근 검찰이 농협을 향해 사정의 칼날을 겨눴다. 전방위적인 압박이 지난 1999년 전국 농·축·임·인삼협 수사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대검 중수부가 그해 5월 밝힌 수사결과에 따르면 각종 비리에 연루된 861명이 입건됐고 287명은 구속됐다. 일반범죄 사건으론 사상 최대규모의 입건 구속자 수를 기록한 검찰의 칼날 아래 원철희 2대 농협중앙회장도 구속됐다.박진도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는 “개인범죄로 보고 개인의 부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텃밭꾸러미를 신청해서 2주마다 채소꾸러미를 받고 있다. 사실 마트에 가면 바로 구할 수 있는 채소들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꾸러미의 취지에 공감해서다. 가격적 측면만 생각했거나 상품성이 극대화된 먹거리를 찾는다면 꾸러미를 찾지 않았을 듯싶다. 먹거리를 함부로 버리지도 못한다. 누가 얼마나 정성을 들여 생산했을지 가늠이 되기에 처음 보는 채소도, 평소에 먹지 않았던 채소도 때 맞춰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확실히 내가 농부를 알면 먹거리를 대하는 자세도 달라진다.그래서일까. 토종씨앗, 슬로푸드 등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을 찾는 농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소비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종자주권, 식량안보가 중요하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비자들이 공감하지 않으면 지킬 수
올해 고추재배면적은 3만4,547ha로 추정되고 생산량은 7만7,800~8만3,000톤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든 것이며 생산량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고추 시세는 예년에 비해 낮게 형성되고 있다.지난 11일 경북 안동의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에서 진행된 건고추 경매에서 건고추 시세는 근당 5,000원~6,000원. 이는 작년 보다 낮은 가격이다.재배면적이 급격히 감소하고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 것이 예상되는데도 건고추값이 오를 기미가 안보인다. 이는 순전히 수입 건고추 때문이다.최근 수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건고추 수입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3년 9만6,407톤에서 2014년10만4,181톤으로, 1년 사이 10%가까이 수입량이
농협중앙회가 대대적인 비리수사를 받고 있다. 농협은행의 부실대출, NH개발의 비자금 조성, 농협 목우촌의 수백억대 비자금 조성 등 하루하루 새로운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지금 수사는 최원병 회장을 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무성하다. 또 다시 민선으로 선출된 농협중앙회장이 사법처리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속속 번지고 있다.농협중앙회는 설명 자료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최원병 회장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하고 있다. 비상임 회장으로 구체적 업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없다는 것이 농협중앙회의 설명이다.허나 이 말에 동의하는 농민들은 거의 없다. 대다수 농민들은 농협중앙회장이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법적으로는 농
흔히 외부에서는 북한이 중국처럼 농업개혁을 하면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많이 한다. 즉, 중국이 인민공사를 해체하고 농가 단위의 생산청부제도 혹은 책임생산제도를 도입한 것처럼 북한도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두 가지의 핵심적인 사항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된다.하나는 대외관계의 조건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대외관계가 안정되자 1978년부터 농업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반면에 미국 주도의 대북 경제제재 및 봉쇄를 당하고 있는 북의 상황에서는 중국과 같은 농업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조건 자체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근시안적인 사고와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접근이 실효성을
직장인들이 점심메뉴로 주로 먹는 음식은 김치찌개·백반·부대찌개·된장찌개·비빔밥·짬뽕 등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메밀국수와 콩국수를 먹는 사람들도 많다. 정부가 정한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에 따르면 식재료의 원산지가 몇 개나 표시되어 있을까? 메밀국수와 콩국수의 주재료인 메밀과 콩의 원산지 표시를 음식점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짬뽕이나 자장면 같은 중국음식의 대명사인 양파의 원산지 표시를 우리는 본 적이 없다.정부의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을 보면, 농산물은 쌀·배추김치(배추와 고춧가루)·소·돼지·닭·오리고기·양(염소) 등 7〜8가지에 불과하다. 우리가 주로 먹는 음식의 원산지를 알려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수산물은 광어·우럭·참돔·미꾸라지·낙지·뱀장어·고등어·명태·갈치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선거 때 밥쌀용 쌀은 절대 수입하지 않겠다는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가 농민과 약속을 깨고 지난 7월 31일 중국산 1만톤 미국산 2만톤 등 3만톤 낙찰을 시행했다.시중 쌀값 하락으로 산지 농협과 농민들의 피해가 크게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밥쌀 수입을 강행하고 있다.이날 서울역에는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그리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전국쌀생산자협회 소속 농민 1,500여명이 모여 밥쌀용 쌀 수입 저지와 박근혜정부 새누리당 규탄대회를 진행했다.34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탓도 있었지만 정부의 밥쌀 수입 강행에 대한 대응에선 농민민단체간 시각차가 드러났다. 즉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한 농민단체와 불참한 농민단체들간에 정부의 밥쌀 수입 강행을 놓고 분열
지난달 초 강원도 한 저수지에서 아마존 어종인 피라냐가 발견돼 떠들썩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저수지에서 발견된 피라냐는 육식성 어종으로,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와 유해 외래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였다.이런 배경으로 KBS는 탐사 보도 프로그램 ‘추적60분’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와 문제가 되고 있는 유해 외래종의 피해에 대해 보도했다. 그런데 그 중 친환경농업에 사용되고 있는 ‘왕우렁이’에 대한 보도에 친환경 농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KBS는 보도를 통해 왕우렁이가 동면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적응해 번식함으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친환경 논농사에 제초용으로 사용 되는 왕우렁이가 잡초제거 뿐 아니라 벼까지 먹어치워 피해가 크다는 이야기다. 또한 하천으로 흘러나온 왕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겨울 과일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감귤이 지금 기로에 서 있다. 국민들의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과일 소비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국산 과일 소비량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수입과일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감귤 역시 수입과일로 말미암아 공급 과잉사태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는 지난 5월 14일 감귤대책을 발표했으나 농민들의 반발이 심해 3개월간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8월 3일 「감귤혁신」 5개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추진계획의 요지는 재배면적 축소, 고품질화다. 그리고 5월 발표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가공용 감귤 수매가 지원을 당장 폐지에서 5년간 점차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는 것이다.이번 제주도의 감귤 정책은 지난 5월에 발표한 내용에 비해 진일보한 측면이 있으나
다음은 정부의 지난 5월 쌀 관련 발표자료 중에서 발췌한 문구이다. 그 중 하나는 ‘쌀 7만7,000톤 추가격리 낙찰 완료. 2014년산 쌀 총 24만톤 격리로 쌀 시장 안정 기대.’ 또 다른 하나는 ‘4월까지 가공용 17만9,907톤 구매 완료, 5월 6만8,840톤(밥쌀용 1만톤 포함) 입찰 추진중’이다.정부의 이 두 가지 문구를 살펴보면, 일단 첫 번째는 정부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매입에 나섰으며 이로 인해 국내 쌀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 내용이고 두 번째는 정부는 5월 경에 WTO 협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수입해야할 쌀 시장접근물량 중 1만톤의 물량에 대해서는 용도를 밥쌀용으로 정하여 수입하겠다는 내용이다. 정부의 발표문을 액면 그대로 보면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정부 스스로 설명
지표상으로만 놓고 보면 우리 농업의 위기는 심각하다. 최근 다분히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귀농·귀촌 붐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경제적으로만’ 보자면 그렇다.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 농림업의 총생산액은 47조원 정도 된다. 비중으로 보면 쌀이 18.3%, 원예업이 31%, 축산업이 34.8%다. 2005년과 비교해 쌀의 비중은 23.5%에서 18.3%로 감소했고, 채소·과실·화훼 등 원예업은 30.3%에서 31.0%로 거의 변화가 없으며, 축산은 32.4%에서 32.8%로 소폭 증가했다. 그런데 이를 2013년 부가가치 기준으로 보면 27.5조원 규모다. GDP 대비 부가가치 비중으로 볼 때 2005년 2.9%에서 2013년 2.1%로 오히려 약 27.6% 감소했다. 요컨대 생산액 자체
농산물 값이 폭등했다며 ‘과감한 조치’, ‘적극적·선제적 대응’같은 단어를 써가면서 농식품부가 양파와 마늘 TRQ 조기도입을 강행했다.농식품부가 채소값이 폭등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수급조절매뉴얼에 있다. 가격이 상승할 때와 하락할 때를 각각 심각·경계·주의 단계로 구분하고, 상승 심각 단계에 이르면 폭등이라고 보는 것이다. 각 단계는 최근 5년간 평균 도매가격을 반영해 산출한다.TRQ 물량을 조기 도입할 수 있는 근거도 여기에 있다. 각 단계별 조치사항을 살펴보면, 경계 단계에 이르면 의무수입물량을 조기도입·증량하고, 심각단계에 이르면 수입관세를 인하하는 것과 동시에 필요시 정부 직수입을 할 수 있도록 명시돼있다.하지만 도매가격은 농가의 경영비·생산비 인상분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데
7월 1일부터 지역농협의 여성임원 의무 할당제가 시행됐다. 지역농협에 여성농민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 수의 30% 이상일 경우 1명의 여성임원을 의무적으로 선출해야 하는 것이다. 여성농민단체들이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했던 사항이며 남성 중심의 농촌사회에서 양성평등의 출발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문제는 다시 시작됐다. 제도는 마련됐지만 여성농민들이 지역농협의 임원으로 진출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여성농민의 조합원 가입이 쉽지 않다. 복수 조합원 제도가 도입된 1995년부터 20년이 지났지만 여성농민들의 농협조합원 가입의 벽은 여전히 높다. 우선 문화적으로 아직도 남성 중심적 보수적인 분위기가 집안에서 그리고 사회적으로 제약조건이 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지역농협에서 제도적으로 여성농민의
정부는 23일 밥쌀 수입을 위한 입찰공고를 다시 했다. 지난 5월 첫 밥쌀 수입 입찰공고를 했으나 농민들의 격렬한 반발과 가격문제로 입찰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 정부와 농민들은 밥쌀 문제로 팽팽히 맞섰다.정부의 논리는 이렇다. 지금까지 MMA물량의 30%를 밥쌀로 의무적으로 수입하던 것이 올해부터 관세화 되면서 의무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밥쌀 수입을 전면 중단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미 국내의 수입산 밥쌀 수요가 있고 또한 관세율 513%를 지키기 위해서는 상대국을 자극할 수 없다는 논리이다. 아울러 밥쌀을 전혀 수입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덧붙인다. 이에 농민들은 올해부터 수입쌀의 용도지정이 폐지되었고, 관세율은 협상이 아니라 검증이라고 했는데 이제 와서 밥쌀 수입과 관세율 검증과 연결하는 것
북한의 농업 및 식량 생산을 담당하는 양대 축은 협동농장과 국영농장이다. 해방 직후 단행된 토지개혁을 통해 지주-소작농 체제가 완전히 혁파되고 자작농(自作農) 체제가 수립되었는데, 북에서는 이를 두고 봉건적 생산관계가 소멸되었다는 역사적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그 이후 1958년 사회주의 협동화가 완료되면서 자작농 체제는 지금과 같은 협동농장 체제로 전환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영세한 소농 경영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회주의 대농 경영체제로 전환하였다고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1970년대부터는 농촌에서의 사회주의 완전승리라는 목표를 실현하고자 전국적으로 국영농장이 확대되었다. 협동농장보다 국영농장을 더 중요시하면서 점진적으로 협동농장을 국영농장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시도되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29일 한국오리축산업협동조합이 설립총회를 열었다. 국내 첫 오리 품목조합의 탄생. 그 구심점에 조합장이기도 한 김만섭 ㈜모란식품 대표이사가 자리하고 있다. 비록 농가 자생적 조직은 아니지만, 모란식품의 사업인프라를 기반으로 그 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오리 품목조합 설립에 도전했다는 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조합장에게 오리협동조합 설립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그 의미를 물어봤다.설립을 축하드린다. 먼저 오리협동조합은 어떤 경위로 설립하게 된 건가.축산 분야에서 주요 축종들이 모두 품목조합을 갖고 있는데 오리 협동조합은 없었다. 오리산업이 대부분 계열화 돼있는 상태에서 큰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다. 모란식품 생산물량 중 목우촌에 납품하는 비중이
낙농산업이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유과잉사태로 낙농가 유업체 모두 위기에 내몰려 있다. 이에 낙농가들은 고통을 분담해서라도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뜻으로 지난해 정산원유가의 지불정지선을 3.47% 하향조정했다. 그리고 초과원유의 유대인하 기간 연장에 동의했을 뿐 아니라 올해는 착유우 3,633두를 도태해가며 우유 감산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실로 낙농가들에게는 뼈를 깎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유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올해는 기본원유가격을 동결하기까지 하고 있다. 유대의 결정은 2011년부터 시행된 원유가격연동제에 의해 자동적으로 인상하게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낙농업의 위기를 돌파하기위해 낙농가들이 고통분담에 참여한 것이다.낙농가들의 이같은 고군분투 속에 낙
오늘날 농사짓는 농민들에게 농협은 거의 절대적이다. 그런데 일부 농협에서 조합원 제명을 남발하고 있어 우려가 적지 않다. 대부분 현 조합장과의 갈등이 원인이 돼 사실상 보복적 조치로 조합원 제명이 자행되고 있다. 형식과 절차는 대의원 총회의 의결이라는 합법적 과정을 거치지만 사실상 조합장의 의지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지난 2013년 6월 강원도 동해농협에서 조합원 5명이 제명됐다. 제명 사유는 조합장 사퇴를 종용하고 보궐선거를 통해 조합을 장악하려 시도하며 동해농협의 신용을 훼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명된 조합원들은 소송을 통해 조합원 자격을 다시 회복했다. 그런데 지난 조합장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현 조합장은 대의원들의 요구를 명분으로 이들 중 조합장후보로 출마한 전직 감사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