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8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이화사거리 앞에서 고(故) 백남기 농민의 목숨을 앗아간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및 살인정권 규탄 백남기투쟁본부’에서 주최했다. 이날 집회엔 주최 측 추산 3,000여 명(경찰 추산 2,000여 명)이 모였다.추모대회의 첫 번째 발언은 천주교 전주교구 김회인 신부가 했다. 김 신부는 “국가에 대해 그 분(백남기 농민)을 물대포로 죽일 권리를 그 누구도 내어준 적 없다. 그럼에도 백남기 어르신은 국가가 물대포로 죽였다. 그를 죽인 물대포는 없어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불법 폭력시위는 엄단하세요’ 한 마디 남기고 외국으로 간 대통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쌀값대폭락에 따라 수확기 농민들의 가슴은 분노로 가득했다. 이에 지난 5일 박근혜 정부에게 책임을 묻고자 나락을 싣고 서울 도심으로 향하던 농민들은 강남구 한남대교 남단에서부터 가로막은 경찰들과 대치하며 하룻밤 노숙농성을 벌였다.이날 전국에서 올라온 농민 200여명은 1톤 트럭 100여대에 800kg 나락을 싣고 오후 3시 서울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청와대 벼 반납 농민대회’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오후 4시경 한남대교 남단에서 집회장소로 이동하던 농민들 차량을 불법집회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가로막았다.이에 앞서 전농은 지난 4일 경찰에 공문을 보내 “트럭에 싣고 오는 벼는 야적용이 아니라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미리 밝혔지만, 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故 백남기 농민 사건을 대하는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입장 또한 기존의 중앙․서울경철청장과 다르지 않았다. 지난 4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정훈 청장은 야당 의원들의 날카로운 공격에 대해 이렇다 할 증거 없이 경찰의 과오가 없다는 답변만을 무수히 반복했다.김 청장은 백 농민 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경찰의 책임은 단호히 부인했다. “(백 농민이) 잘못된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된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엉겁결에 “그렇다”고 답했다가 의원들이 이를 재확인하자 굳이 답변을 정정하기도 했다.지난달 29일 경찰청 국감이 파행된 가운데 이번 서울청 국감은 ‘백남기 청문회’와 경찰청 국감 사이의 중요한 기착점이었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이효신, 쌀협회)는 지난 1일 서울역 광장에서 ‘국민에게 건강을! 안전한 먹거리 생산’ ‘농민에게 희망을! 우리쌀 소비확대!’라는 기치로 2016 우리쌀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아이쿱생협, 한살림, 전교조 서울지부가 공동추최했다.이날 행사장에는 우리 쌀과 농업의 중요성을 배우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전통방식의 탈곡체험과 방아찧기, 볏짚을 이용한 새끼꼬기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보는 등 관심을 모았다.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우리쌀 맞추기 OX퀴즈에서는 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쌀값 폭락에 처한 농민들의 현실을 퀴즈에 담아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함경북도 일대가 수해로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어 국제사회에서 북녘 수해 지원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는 대북제재만을 고수하고 있어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민주노총, 615남측본부 등은 4일 오전 11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2016년 통일쌀 보내기 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하고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통일쌀보내기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통일쌀보내기운동은 성금을 모아 우리 농민이 재배한 쌀을 구입해 북한 수해지역과 남한 내 소외계층에게 보내는 운동이다.참가자들은 북한의 수해극복은 물론 한국경제와 농업을 살리고, 남과 북의 신뢰회복과 번영을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우리가 백남기다” “경찰의 부검 강행 규탄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서울 대학로에서 종로까지 가득 울려퍼졌다.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 및 살인정권 규탄투쟁본부(백남기투쟁본부)는 지난 1일 오후 4시 20분께 서울 대학로에서 ‘국가폭력, 진상규명, 살인정권 규탄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첫 추모대회에는 3만여명의 국민들이 참가해 “내가 백남기다” “강제 부검 절대 안돼” “부검말고 특검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박근혜 정권을 규탄했다.이날 대회에는 고인의 유가족을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들, 박남춘, 표창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김종훈 무소속 의원, 노동자, 학생 등 많은 국민들이 함께 했다. 참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끝을 모르고 떨어지는 쌀값과 FTA 특별법에 근거한 예산이 지원된 유리온실 설치에 상주시 농민들이 참담한 심정으로 거리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상주시농민회(회장 조원희)는 경북 상주시 상주문화회관 앞에서 ‘기업형 유리온실 백지화 및 쌀값 폭락 대책 촉구를 위한 상주 농민대회’를 열었다.이태진 상주시농민회 부회장은 “30년 전 가격으로 쌀값이 대폭락하면서 농민들의 절규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민들이 밥쌀 수입에 반대하며 쌀값 폭락을 예고해왔음에도 정부는 여전히 쌀 수입을 강행하고 있다”며 쌀값 폭락에 대책 없는 정부를 비판하면서 “이런 상황에 상주시는 FTA 특별 보조금을 기업농에게 지원해 유리온실을 짓고 있다. 농민들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슴을 졸였던 밤이 또 한 번 지나갔다. 백남기 농민 사망 나흘째를 맞은 28일 아침, 밤새 빈소를 지킨 500여명의 시민들은 짧은 안도를 공유했다.검경의 부검영장 재청구(추가자료 제출)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된 이날 새벽은 빈소 내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돼 있던 터였다. 그러나 검경의 자료제출이 지연되면서 우려했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시민들과 투쟁본부는 아침 집회에서 서로를 격려했다.아침집회에 자리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백 농민이 돌아가시고 전쟁같이 몸싸움까지 하면서 이곳에 안치했지만 경찰은 계속해서 부검영장을 청구하고 있다. 할 테면 해보라. 설사 우리가 다치는 한이 있어도 민중총궐기의 정신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백남기 농민이 소천한지 3일째인 27일 저녁에도 백 농민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은 경찰의 부검영장 재청구로 긴장감이 계속됐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시민들은 가을비도 아랑곳없이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살인정권 규탄 촛불문화제’에서 추모와 특검 촉구의 의지를 담은 촛불을 밝혔다.이날 촛불문화제에선 백 농민의 차녀 백민주화씨가 인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백씨는 이 자리에서 “2~3주전 쾌유를 기원하는 문화제에서 인사를 드렸었는데 몇 주 지나 이젠 유가족으로 상복을 입고 인사드린다”며 “아버지를 추모하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날을 세면서까지 모여 주셔 마음만으로도 따듯하다. 아버지는 찬 바닥에 쓰러져 돌아가셨지만, 가시는 길 촛불로 밝혀주셔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국가폭력피의자인 경찰이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영장을 재청구한 가운데,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애도하는 조문행렬과 함께 부검을 반대하는 정치권, 종교계, 시민사회의 분노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유가족과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 규명, 책임자처벌, 살인정권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폭력의 피의자인 경찰이, 처벌받아야 될 경찰이 추가적으로 부검영장 신청을 하는 것은 만행이다”며 “부검은 필요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야3당은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문을 열고 “경찰은 집요하게 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검·경찰이 고(故)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을 재청구한 데 대해 백남기 농민의 유가족 및 의료계·법조계 인사들이 검·경찰의 영장 재청구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2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백남기 농민 빈소 앞에서 열린 ‘법원의 부검 입증 자료 추가 요구에 대한 백남기 농민 유가족과 의료계·법조계 의견 발표 기자회견’에 참가한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 씨는 법원에 전한 탄원서 내용을 발표했다. 백씨는 탄원서에서 “가해자로 저희에게 형사고발을 당한 경찰이 저희 아버지, 남편의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을 거듭 신청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한 데 이어, “영장이 발부되기도 전에, 그리고 서울대병원에서 공식적으로 시설 보호 요청을 하지 않았음을 밝혔는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작고 이틀째를 맞은 26일 백남기 농민 빈소에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경찰의 부검영장 재청구로 밤새 긴장을 유지했던 빈소는 법원의 추가자료 제출 요구에 따라 일단 큰 소요가 없는 상황이다.26일 저녁 백 농민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엔 빈소를 찾은 시민들의 행렬이 한때 건물 입구 밖 차량 진입로까지 장사진을 이뤘다. 저녁 7시에 열린 촛불문화제엔 장례식장 앞마당에 채 들어서지도 못할 만큼 많은 인파가 모여 백 농민을 추모했다.경찰이 한 번 기각된 부검영장을 다시 청구하면서 대책본부와 시민들은 아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설사 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시신을 필사적으로 지키겠다는 투쟁본부의 방침엔 변화가 없다.손솔 민중연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