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직원이 지역농협 판매담당자로부터 1억4,500만원을 뇌물로 받았다. 경악할 만한 일이다. 농협경제지주가 농산물 판매사업의 ‘슈퍼갑’인 위치에 있다 보니 결국은 납품비리라는 사건을 일으키게 됐다. 농협이 2011년 농협법 개정을 통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한 것은 신용사업 중심의 농협이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팔아주는 ‘판매사업’ 중심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였다.농협은 사업구조개편이라는 이름으로 조직분리 뿐 아니라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경제사업 전문조직으로 체계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농민들은 그래도 믿을 곳은 농협이라며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21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농협의 경제사업 구매 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농협 경제사업이 농협경제지주와 산
농민들은 쌀값이 작년 대비 20% 떨어졌다고 아우성이다. 물론 통계수치는 평년대비 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 하락폭이라고 보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작년 보다 값이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쌀값은 떨어졌는데 농자재비, 임차비 모두 올랐으니 농민들이 체감하는 쌀값 하락폭은 통계수치에 가려졌을 게 뻔하다.9월 15일 쌀 예상 작황조사 이후 46일 만에 정부의 쌀값 대책이 나왔다.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핵심은 얼마나 추가격리 하느냐와 140만톤에 달하는 재고미 해결대책 그리고 밥쌀 추가 수입문제가 관건이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는 추가격리 20만톤만 눈에 띌 뿐이다. 재고미 대책은 미미하고 밥쌀 추가 수입 여부는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아쉬움은 있지만 20만톤을 추가로 수매하겠다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2011년 이후 한동안 평온한 시간을 보냈던 축산업계지만, 지난해부터는 다시 겨울마다 가축전염병에 시름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개를 들고 있고 구제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겨울 또 한 차례 힘든 싸움을 준비하는 축산농가와 음지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일선 직원들에게 임경종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이 격려의 말을 전했다.가축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힘든 시기에 본부장에 취임했다. 취임 후 5개월을 보낸 소회를 말씀해 달라.위생방역본부는 정부의 방역정책 수립과 집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데 부임해서 보니 그 동안 방역 지원을 위한 많은 시스템을 갖춰 왔지만, 구성원이 1,000여명에 이
농번기, 한창 일손이 부족하고 바쁠 때 출산을 한 여성농민들은 맘 편히 산후조리를 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는 농번기 일손을 돕고 여성 농민들의 모성보호를 위해 산후 영농지원도우미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거창의 경우 도우미가 거창, 산청, 함양 세 지역을 맡다보니 도우미 신청이 어려운 실정이다. 조금만 교통이 불편해져도 도우미가 파견을 꺼리고 있다. 때문에 제도의 실효성엔 의문이 든다.보건복지부는 출산 여성에 어떤 지원을 할까. 복지부는 지역에 상관없이 출산 장려 방안으로 경제적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축하금, 고운맘카드 등의 정책이 있는데, 50만원 정도를 지원해 여성농민들은 이를 양육비에 쓰거나, 출산 전 진찰비용으로 쓸 수 있다. 취재한 여성농민들은 모두 출산
올해도 어김없이 쌀로 인해 농촌이 뒤숭숭하다. 쌀 재고량의 증가로 또 쌀값이 하락하자 농민들의 사기저하와 저항이 심각하다. 문제는 정부가 여러 차례 수립했던 쌀 대책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은 데에 그 원인이 있다. 지난해에는 쌀 관세화 때문에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다. 정부는 쌀 관세율을 513%로 결정하고 WTO에 통보하면서 ‘농가 소득안정 및 쌀 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대책이 어떻게 추진됐으며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을까? 매년 되풀이 되는 쌀 문제에 대해 정부는 지겹지도 않은가?쌀 관세화라는 파괴력이 큰 사건을 맞아, 우리 농업의 생존이 걸린 사안이라는 중요성에 입각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등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어야 했다. 그래서 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국민의 합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똑같은 면세유인데 농민들이 쓰는 농협주유소 기름이 왜 어민들이 쓰는 수협 기름보다 비싼지 모르겠다.” 한 농민의 볼멘소리에 그 즉시 진상파악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최규성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를 집중 공격했다. 수협 면세유와의 가격차이, 또 지역농협 주유소간의 가격차이를 분석해보니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이 ‘수수료’란 명목으로 줄줄줄 새고 있었다. 최 의원은 “농협주유소가 면세유에 적정 수수료를 붙여 판매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일반 주유소의 가격 거품까지 잠재울 수 있다”면서 국정조사까지 밀고나갈 계획을 밝혔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면세유를 부당한 방법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어떤 계기로 알게 됐나.
올해 역시 작년에 이어 쌀 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신곡 수요량 400만톤을 초과한 425만8,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농민들의 풍년 근심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 쌀 값 뿐 아니라 전반적인 농산물가격은 하락하고 있는데 농자재 값은 계속 인상돼 농가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민들은 하루 빨리 쌀 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일단은 단기적으로 400만톤을 초과한 물량을 시장 격리하라는 것이고 이는 정부와 국회 모두 공감하고 있는 사항이다. 그리고 중장기 대책으로 쌀 정책의 전면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일 국회 농해수위의 농림축산식품분야 예산심의 과정에서 유성엽 의원이 쌀 감산을
마사회는 용산화상경마장을 이전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더구나 인근에 학교가 있어서 교사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들은 화상경마장 이전개장을 적극 반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사회에서는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화상경마장 이전을 강행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용산화상경마장은 국회에서도 문제가 제기됐을 뿐 아니라 서울시도 반대의사를 밝혔다.결국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활동이 계속돼 왔다. 그런데 이번에 황주홍 의원이 마사회가 카드깡을 해서 마련한 돈으로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화상경마장 개장을 찬성하는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불법 또는 탈법한 행태를 보여 왔다는 것이다.실로 공공기관인 마사회가 했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일들을 벌였다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지난 10월 6일 타결됐다. 타결 이후, 우리정부는 TPP 가입 의사를 내비쳤고 조만간 가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실제적으로, 우리정부가 다시 협상을 해 새롭게 양허안을 바꾼다던지 규범을 변경시킬 여지는 전혀 없다고 할 것이다. 차라리 12개 국가들은 한국의 TPP참여를 계기로 더 많은 요구사항을 제시할 것이고, 정부는 TPP 가입을 위해 다른 국가들의 요구사항을 들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구체적으로, 정부의 TPP 가입은 한국 경제 특히 한국 농업 및 먹거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하다. 예를 들어, 이미 WTO에 통보한 513%의 쌀 관세율이 낮아질 수 있다. 또 농산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민이 도매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해 경매에 붙였는데, 경락가가 너무 낮아 경매를 취소시키는 경우가 가끔 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출하자는 청과에 한 번 위탁한 농산물은 마음대로 되찾아올 수 없다.지난 11일, 울산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부부는 부산시 도매시장에 사과 10kg 42박스를 출하했다. 그리고 다음날 이들이 통보받은 경락가는 42만2,000원. 한 상자에 약 1만원 꼴이다. 너무 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통보를 받은 당시 일당제 작업이 너무 바빠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약 2시간 후 청과에 연락해 경매를 취소시키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청과로부터 “이미 중도매인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취소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을 뿐이다.현재 도매시장에서의 유찰은 사
박근혜 정부의 농업 예산 홀대가 도를 넘고 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6년 예산안을 보면 사실상 농업예산 삭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2016년 국가 총지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386조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농림수산식품부문 총지출규모는 19조3,000억원으로 증가율은 0.1%. SOC와 산업분야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농업예산이 전체 예산증가율의 30분의 1 밖에 늘어나지 못했다. 이는 국가 총지출의 5%에 불과한 수치다. 이 중 수산을 제외한 농식품 분야만 보면 국가 총지출의 3.7%로 더 낮아진다. 이는 박근혜 정부 첫해인 2012년 4.2%에서 끊임없이 하락한 결과다.농업예산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상 농업예산은 삭감된 것이나 다름없다. 농식품 분야의 2
수확기를 맞은 농촌의 분위기는 아주 침울하다. 풍년이 그 원인이다.가장 먼저 쌀을 수확하는 강원도 철원의 경우 농협 수매가가 작년보다 낮게 책정됐다. 매취수매와 수탁수매 비율은 작년 5:5에서 6:4로 농민들에게 유리하게 바뀌었지만 실상은 수탁수매가를 현저히 낮춰 실질적으로는 농가 수취 가격이 대폭 낮아졌다. 작년 쌀값 하락으로 농협 RPC가 10억~20억원씩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라 농민들도 더 이상 쌀값 인상을 요구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농협에선 매취수매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농가들이 직접 팔 것을 권유하는 실정이다.충남 당진 농협 RPC는 수매가를 결정하지 못한 채 수매를 시작하고 있다. 작년도 쌀값이 하락해 대부분의 RPC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올해 쌀값이 폭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쌀농사는 풍년을 이루었지만 농민들은 풍년농사의 기쁨보다는 쌀값 폭락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농민들은 물론 국회에서도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한 단기 대책으로서 대북 쌀 차관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 아마도 현 시점에서 대북 쌀 차관이 가장 효과적인 쌀값 안정 대책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그러나 당장의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대북 쌀 차관을 재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식량을 서로 나누는 것까지 인식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는 점을 이 글에서 강조하고자 한다.매년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그동안 국내 식량자급률은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적인 하
11개 배합사료업체의 가격담합사건은 이제 사건 자체보다도 축산단체와 농식품부가 담합업체를 두둔한 경위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의 지적이 그랬고, 현장 농민들의 원성이 그렇다.담합업체들은 개중 일부가 자진신고로 인한 과징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음에도 이제와선 담합사실을 일절 부인하고 있다. 깎을 대로 깎아 최소치로 부과한 과징금마저도 일부 업체에선 “결국엔 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한다는 소문이다. 사료협회장이 축산단체에 “탄원서를 내 달라”고 부탁까지 했지만 축산단체가 요구한 사료값 인하마저 감감무소식이다.축산단체나 농식품부의 담합업체 두둔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사료담합은 없다”고 말하며 사료업체에 탄원서를 써 주고는 ‘사료값 대폭 인하’를 요구
요즘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이 막강한 여권의 밀어붙이기로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러한 정부의 일방적 행위는 현 정권의 역사적 정당성 확보이자, 차기 총선과 대선을 고려한 정치적 문제제기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어서 정치권도 이 문제에 집중하는 상황이다.그러나 그러한 역사 왜곡의 국정교과서 강행이 담고 있는 반민주적이자 전체주의적 시각은 단지 교과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달 말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에서 새마을운동의 성공을 언급하면서 그 사업을 추진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부각시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새마을운동 예찬에 대해 ‘산불처럼 새마을 운동 번져’라고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우리의 근현대 역사상 대표적인 전체주의적 행정 사례가 70년대의 ‘새마을운동’이다. 군사독재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 11월 18일 킨텍스서 개최“농업과 농부, 우리 식탁과 지구 살리기 위한 박람회”‘2015 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이 ‘멋진 농부와 진짜 맛’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13일 김원일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만나 슬로푸드 운동의 의미와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확인했다.- 슬로푸드 운동이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다. 설명을 해주신다면.슬로푸드 운동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패스트푸드점을 몰아내는 시민운동에서 출발했다. 슬로푸드라는 말을 대부분 느리게 먹기로 이해하는데 사실 “세계화에 맞서 지역적 삶을 살자”라고 하는 운동의 성격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인도 등 인구가 많은 나라들의 경제성장으로 식용, 사료용 등 곡물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국은 자국의 식량을 지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어 우리의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도 매우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곡물(쌀을 제외한 맥류, 잡곡, 두류, 서류) 생산액은 1조2,227억원으로 농림업 생산액 47조2,922억원의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료용을 제외한 식량자급률은 보리쌀, 밀, 옥수수, 콩의 경우 각각 26.0%, 1.1%, 4.2%, 35.9%로 미국 118%, EU 국가(영국 104%, 프랑스 179% 등)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
[홍기원 기자 l 사진 한승호 기자]충북 괴산군 불정농협은 ‘우리나라 백태 가격을 좌우한다’는 평을 듣지만 정작 생산량이 많은 지역은 아니다. 농가가 콩 농사를 제대로 지으면 농협이 가격과 판매를 보장하고 면적당 수확량 상승, 타지역과 연계한 판매사업 방식이 맞아떨어지며 경제사업의 모범으로 부상했다. 이같은 변화를 이끈 남무현 전 불정농협 조합장은 “쌀 다음으로 중요한 곡류가 콩이다”라며 “수입잡곡에 맞서 정부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콩에 주력한 이유는?조합장이 되니 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농업문제 해결이 힘들다 판단했다. 그래서 논에다 콩을 심자. 콩만 심어선 소득이 안 되니 전·후작체계를 만들어 조합원들의 소득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2000년대 중반부터 논에
최규성 국회의원은 6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수협보다 높은 가격으로 면세유를 농민들에게 공급해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휘발유의 경우 농협에서 공급하는 면세유는 수협에서 어민에게 공급하는 면세유보다 적게는 리터당 110원에서 많게는 219원 높게 공급되고 있으며, 경유 또한 적게는 리터당 85원에서 많게는 208원 높게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수협이 공급하는 면세유 가격이 농협이 공급하는 면세유 가격보다 싼 이유는 농협과 수협의 면세유 공급체계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농협이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유류 금액보다 면세유 판매 가격을 훨씬 높게 책정해 실질적으로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세금을 수십 년 동안 부당하게 편취 해 온 사실도 밝혀졌다. 예컨대 농협중앙회로부
정부의 밥쌀 수입 강행과 쌀값 폭락에 대한 우려로 농민들 가슴이 타들어가는 가운데 날벼락 같은 소식이 하나 더 성난 농심에 불을 지르고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사실상 타결되자마자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한국도 TPP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꾸준히 TPP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정부의 입장을 고려할 때 최 부총리의 발언은 사실상의 참여 선언과 같다.세부 협정문이 공개돼야 보다 자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TPP에 참여할 경우 최소한 쌀의 추가 개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과 일본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이 미국 쌀을 추가로 더 수입하겠다고 양보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 TPP 협상에서 일본은 기존의 쌀 의무수입물량(TRQ)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