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해 부검논란을 일으킨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가 지난 16일 신경외과 과장직에서 해임됐다.백 교수는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직후 서울대병원에 후송된 백씨를 317일간 진료한 주치의로 지난 9월 25일 백 씨 사망 직후 사망 사인에 ‘병사’로 기재함에 따라 결정적으로 경찰의 부검영장신청에 근거를 마련해줬다.이번 해임 건에 대해 서울대병원은 공식적인 징계위원회나 윤리위원회를 열지 않고 병원장 직권으로 백 교수를 보직 해임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측이 이 사건의 논란을 면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손영준 백남기투쟁본부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고인의 가족과 백남기투쟁본부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12일 열린 11·12 민중총궐기는 주최측 추산 100만명이 참여해 1987년 6월항쟁 이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국민들이 참여한 시위로 기록됐다.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퇴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발디딜틈도 없이 도심을 가득 메웠다. 가족단위의 시민들부터 청소년 등 전국에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달려와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외치며 청와대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또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마치고 시청광장에 모인 수만의 시민들은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가자, 민중 총궐기로!’란 기치를 내걸고 오후 4시 총궐기를 시작했다. 이날 한상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전국농업기술자협회(회장 윤천영)는 지난 16일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럭키 빌 컨벤션 홀에서 ‘제57회 전국농업기술자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윤천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1963년 상허 유석창 박사는 농민의 정신혁명, 농업의 기술혁명, 농촌의 생활혁명을 창립이념으로 전국농업기술자협회를 창립했고, 7만여 명의 선도농가를 육성해냈다”며 “농업은 나라의 뿌리요, 국민의 생명산업이다. 개방화시대 전문농업인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받자”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깨끗한 농촌 만들기 운동 결의문을 낭독한 후 △57주년 약사보고 △농업기술상 및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시상 △축사 △건의문 낭독 및 결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농기협 회원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박근혜 정권 퇴진을 향한 국민들의 외침이 계속 커져가는 가운데 농민들도 ‘범죄자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청와대로 농기계를 몰고 가겠다고 밝혔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은 지난 15일 전남 해남군청 앞에서 ‘농정파탄, 국정농단 범죄자 박근혜 퇴진! 농기계 몰고 청와대로’란 기치로 농기계 진격 투쟁 출정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농민들은 “하야를 외치는 민중의 목소리가 차고 넘치는데, 사악한 박근혜 정권은 물러날 생각을 하지 않고 민족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동학농민군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농민들은 다시 의(義)를 모아 청와대로 진격한다”고 밝혔다.농민들은 오는 25일 농기계를 앞세워 서울로 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열을 맞춰 행진하는 트랙터들의 대열에서 마치 군대와 같은 위압감이 느껴졌다. 성난 농민들이 무기를 갖춰 모이자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아 보였다. 18일 전라북도 정읍시에 도착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 전봉준투쟁단 서군의 모습이다.지난 15일 해남에서 출발한 투쟁단 서군은 이날 오후부터 내린 비에도 아랑곳 않고 묵묵히 행진을 계속했다. 서군 대장을 맡고 있는 이효신 전농 부의장은 130마력의 대형트랙터를 타고 릴레이로 참가하는 전라도 각지의 농민들을 이끌고 있었다.이날 목적지인 전북 정읍시는 ‘전봉준투쟁단’이라 이름 지은 그들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 현 정읍시의 일부인 옛 조선 전라 고부군은 122년 전 녹두장군 전봉준을 중심으로 동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고 백남기 농민이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진 지 꼭 1년이 됐지만 지휘책임자를 비롯한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4일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종로구청 사거리 르미에르 앞에서 백 씨가 쓰러진 시각인 오후 6시 56분에 맞춰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다이 인(Die-in) 플래시몹’을 펼쳤다. ‘다이 인(die-in)’ 퍼포먼스는 비폭력 저항방식의 하나로 익명의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죽은 듯이 드러누워 항의를 표현하는 행동이다.종로구 서린교차로 횡단보도에 초록색 신호등이 켜지자, 흰색 우비를 입은 70여명의 참가자들은 횡단보도 위에 쓰러지는 장면을 연출하는 플래시몹을 3회에 걸쳐 진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고 백남기 농민이 지난 6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영원히 잠들었다. 세상을 떠난 지 42일 만에 치러진 장례다. 수많은 추모행렬이 광주 금남로에서부터 장지까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쳤다.이에 앞서 고 백남기농민 장례위원회는 지난 5일 오전 8시 서울대병원에서 천주교 수도사들과 유족들의 발인 이후 9시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가졌다. 이후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종로구청 앞 사거리에서 노제를 치르고 광화문광장에서 5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민주시민사회장으로 영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저녁 10시께 고인의 운구는 고향인 전남 보성으로 돌아갔다. 새벽밥을 지어먹고 집을 떠난 지 358일만이다.고인은 1947년 전남 보성군 웅치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12일 열린 11‧12 민중총궐기는 주최측 추산 100만명(경찰추산 26만명)이 참여해 1987년 6월항쟁 이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국민들이 참여한 시위로 기록됐다.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퇴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발디딜틈도 없이 도심을 가득 메웠다. 가족단위의 시민들부터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 노동자, 농민, 빈민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달려와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외치며 청와대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지만 시종일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이날 집회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가 열리면서 시작됐다. 오후 4시 시청광장에 모인 수만의 시민들은 ‘백남기 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가자,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국정을 농단한 박근혜 정권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민중총궐기가 열린 12일 전국 방방골골에서 달려온 농민들은 나라를 바로 세우자는 일념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을 강력히 외쳤다. 농민들은 “30년 전보다도 못한 쌀값 대폭락과 백남기 농민을 폭력 살인한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야 말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농민이 앞장서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12일 오후 2시 국민과 함께 하는 농민의 길(상임대표 정현찬)은 ‘쌀값 대폭락! 백남기농민 폭력살인! 박근혜 정권 심판 전국농민대회’를 남대문 삼성본관 앞에서 개최했다.이날 대회에는 농민의 길 소속단체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가톨릭농민회 소속 농민 3만여명이 남대문과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진필)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쌀값 보장! 주요 농정현안 해결 촉구! 전국농민결의대회’를 개최, 정치권에 10대 농정핵심요구사항을 전달했다.결의대회는 오후 1시 30분 현장발언을 시작으로 정치연설, 결의문낭독, 상징의식, 국회의원 면담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한농연은 △공공비축미 36만톤·해외공여용 쌀 3만톤·시장격리용 쌀 매입을 조속히 실시 △공공비축미 잠정매입가격을 5만원(40kg 조곡 기준)인상 △내년도 쌀 생산조정제 도입을 위한 예산 수립 △재고미의 사료화 적극 실시 △벼 도정·저장시설에 대한 농업용 전기요금(갑) 적용 △수발아 피해 벼에 대한 등외품 수매 실시 △FTA농어촌상생협력기금 법 개정 및 사업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2012년 충북에서 처음 시작한 여성농민 행복바우처제는 경기, 강원에 이어 올해는 전북과 제주에서 각각 시행되고 있다. 바우처카드 사용금액은 자부담을 포함해 10~15만원 선으로 대개 문화, 미용, 숙박업 등에서 사용한다. 내년부터는 경남과 전남에서도 시행됨에 따라 행복바우처제가 농촌에서 일하는 여성농민들의 실정에 맞는 정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충북도의 경우 바우처카드 사용처를 살펴보면 병원(47%), 약국(17%), 미용실(28%), 영화관 및 서점(8%) 순으로 의료부문 사용빈도가 제일 높다. 높은 노동 강도로 근골격계질환 등을 앓고 있는 여성농민들의 현실을 비춰볼 때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충북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현재 의료목적으로의 사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전국 농민들이 쌀값 폭락에 항의하기 위해 상경집회에 참석하려다 경찰의 강압적 제지로 무산된 것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 법적 대응에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은 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찰의 불법적 집회 방해 행위로 10월 5일 열고자 했던 ‘쌀값 대폭락, 백남기 농민 폭력살인 박근혜 퇴진 전국농민대회’가 무산됐다”며 “경찰의 불법적인 농민 집회 방해 행위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달 5일 쌀값이 한 세대 전으로 폭락한 것에 분노한 농민들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 책임을 묻고자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이날 경찰은 농민들 차량에 실린 벼가 불법시위용품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