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안면의 골격과 형태 및 치열은 주변 근육 및 연조직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입술활동이나 저작과 같은 정상 기능은 악골과 치열의 성장을 정상적으로 자극하지만 다음과 같은 비정상 습관은 안면과 치열의 정상 성장을 방해하여 얼굴을 나빠지게 하거나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손가락 빨기대부분 손가락 빨기 습관은 출생 직후 시작되며, 3~4세 이후에 사라집니다. 정상적인 연령을 지나 지속되는 손가락 빨기 습관은 배고픔, 빨기 본능 불만족, 불안 또는 주의를 끌려는 욕구 등과 관련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면도 검토되어야 합니다. 손가락 빨기 습관에 의한 힘과 작용방식은 다양하며, 경우에 따라 치아를 전위시키거나 성장하는 골을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개선을 필요로 합니다. 대표적인 부
군대 생활 막바지에 선택은 졸병일 때 미처 몰랐던 여러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일반 사병들이야 본래 억지로 삼년을 때워야 하는 군대지만 장교들은 달랐다. 그들은 가정을 이루며 사는 직업 군인인데도 월급이 형편없었다. 그야말로 쥐꼬리라는 말이 어울릴 지경이었다. 어느 날 소대장의 호출을 받고 갔다가 선택은 황당한 부탁을 받았다. 장병들에게 나갈 주식과 부식, 각종 보급품이 들어온 날이었다. 그는 선택에게 쌀과 밀가루, 비누, 치약 따위를 따로따로 포장하게 했다. 한 소대가 한 달은 버틸 만 한 양이어서 부피가 엄청났다.“이따 수송트럭 들어오면 이걸 싣고 현리까지 다녀온다. 거기서 다른 차에 실어주고 오면 끝이다.”간단한 명령이었고 선택은 그게 무슨 뜻인지 곧바로 알아들었다. 사병들 사이에 은밀하게 소문으
봄이 되면 끓는 물에 슬쩍 데쳐서 고추장에 무친 고들빼기나물이 꼭 몇 번은 밥상에 올라왔었다. 그때마다 젓가락질을 해보았지만 늘 돌아오는 느낌은 맛있다가 아니고 너무 써서 먹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전형적인 농촌이었던 외가 근처에서 살다가 그곳을 떠나 서울로 이사를 했어도 해마다 봄날의 어느 하루 밥상 풍경은 항상 비슷한 연출이 되었다. 할머니가 보내오시는 고들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할머니의 말씀은 한결같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배려한 것이었다.“봄에는 이렇게 고들빼기처럼 쓴 나물을 먹어줘야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잔병치레를 하지 않는 거다. 그러니 써도 꼭 먹어라.”돌아가실 때까지 한글을 모르셨던 할머니, 숫자도 모르셔서 버스번호를 그림으로 외웠다가 타시던 할머니시라 어릴 땐 할
목욕을 하지 않아 때가 많이 껴서 때놈이라고 하는지, 뭣이든 떼를 지어 하니 떼놈이라 하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중국인들을 얕잡아 그렇게 불렀다. 그런데 표준어가 있다. 되놈이다. 되는 뒤이고 뒤는 북쪽이다. 그렇다면 옳거니! 북쪽 놈이란 말이구만. 압록강 두만강 이북에 사는 사람, 그러니까 여진족이나 흉노족을 일컬음이다. 중국이 우리를 동이(東夷)라하고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이라고 하는데 바로 북적에 해당하는 오랑캐다. 그러다가 여진족이 천하를 통일하고 중원을 차지해 청(靑)을 세운 다음 중국인이면 모두 되놈이 된 것이다.그런데 우리는 왜 아직까지 뙤놈이라며 중국인들을 얕잡아 보는 것일까? 역사적으로 두 가지 사건이 겹쳐져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삼전도의 치욕이다. 인조가 청태종 누루하치
교정치료의 목적은 저작기능과 함께 심미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치아를 고르게 배열함으로써 위생적 관리조건을 만들어 치아와 치주조직의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능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반드시 제 시기에 교정치료를 해야 합니다.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교합이 붕괴되거나 부적절한 치열관계로 인해 성장기 비대칭과 같은 골격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시기적으로 급하지는 않기 때문에 시기를 유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기능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아름다운 미소를 갖기 위해 환자의 주관에 따라 선택적으로 교정치료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교정치료를 문의하기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의 목적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요구사항은 “이가 비뚤비뚤해요”와 “
이승만이 물러난 후 군대 내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제대를 앞두었던 군인들의 전역이 미루어지기도 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전방부대 일원에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졌고 일체의 외출이 금지되었다. 데모가 격화될 때마다 북한의 침략 운운하던 연대장의 훈시도 뜸해지고 무언가 심상찮은 기운이 느껴지기도 했으나 말단 병사들에게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고참 동기들끼리 앞으로의 정국을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으로 전망하는 속삭임이 오가는 정도였다.“이박사가 물러나면 대통령은 누가 하는 것이여? 참말로 천지가 개벽을 했나보네.”“시방 고것이 문제여? 즌쟁이 난다고들 안혀?”사회에 대한 상식이라고는 거의 없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가 군대로 끌려온 이들이 대다수였다. 선택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을 가진
무밭에 첫서리가 내리면 무는 더 이상 밭에 있으면 안 된다. 농부는 무를 뽑아 땅을 파고 묻어두고 무청은 잘라 엮어 그늘에 걸어둔다. 무밭에 첫서리가 내리는 날 배추도 첫서리를 맞는다. 첫서리에 배추의 푸른 잎이 얼어 마음이 조급해지지만 배추가 아무리 불쌍해 보여도 이때 쫓기면서 서둘러 수확하면 안 된다는 것을 농부는 알고 있다. 서리를 서너 번쯤 맞고 배추 스스로 자신의 몸에서 수분을 빼고 체중을 조절한 후에라야 농부는 배추를 수확하고 김장준비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배추에 너무 많은 수분이 김장을 한 후 물러지게 할 것이므로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겨울은 춥다. 계절이 담긴 음식으로만 밥상을 차린다면 더 이상 푸른 채소가 있을 수 없는 때이다. 그래서 이 시기를 대비해 담그는 김장에 모든
지금 우리가 쓰는 연호는 서력기원이라고 하는 서기(西紀)다. 해방 후 단군기원을 쓰기도 했지만 양력을 쓰는 상황에서 서기연호는 필연이지 싶다. 우리가 독자적 연호를 쓴 것은 대한제국의 광무(光武)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전까지는 숭정(崇禎)이라는 연호를 썼는데 이는 명나라 마지막 임금 숭정제(崇禎帝)의 연호다. 중국에 청이 들어섰는데도 청의 연호를 따르지 않고 망해 없어진 명의 마지막 연호인 숭정기원이나 숭정후(崇禎後)를 고집한 것은 여러 연유가 있다.우리나라를 소중화(小中和)라고 하며 성리학이 아니면 말할 수 없던 시절이 있었다. 조선 건국이 불교를 배척하고 성리학을 국가이념으로 할 때는 민본(民本)이라고 하는 사상적 줄기가 있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명은 조선을 살린 나라로 추앙돼 지금으로
교정치료는 다른 치과치료에 비해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일반적으로 입안에 고정식 장치를 부착하기 때문에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구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교정 치료 중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교정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환자나 보호자가 담당의사의 지시에 잘 따르고 협조한다면 큰 부작용 없이 교정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치아 표면의 탈회와 충치 탈회란 치아표면이 하얀색으로 부식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고정식 장치(브라켓)를 부착하고 있는 교정환자에게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식물이 잘 끼고 칫솔질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탈회는 심하게 진행되면 충치
농민운동에 뜻을 두면서 집안 문제로 갈등을 한 건 사실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이 집안을 지켜야 할 존재라는 것을 부정한 적은 없었다. 평생을 과부나 다름없이 살아온 어머니나 정씨 문중에서 아무 때나 데려다 부려도 좋은 사람처럼 여기는 삼촌,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간 아우 경택을 생각하면 언제나 애잔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래도 문중의 어른 대접을 받던 할아버지까지 돌아가신 마당에 그들은 더욱 끈 떨어진 박 신세가 될 것이었다. 마을이나 문중에서 무시 못 할 사람은 선택밖에 없었다. 어쨌든 집안에서 제일 공부를 잘 해서 서울로 유학까지 간 선택이 언젠가 크게 될 거라는 말이 여전히 떠돌고 있었다. 선택은 곰곰 자신의 앞날에 대해 생각하는 날들이 많아졌다. 다시 재열들과 만나 농민운동을 한다는 건
밥상에서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음식이지만 다른 사람의 말이나 글을 통해 그 음식이 마치 어린 시절부터 먹어온 아주 친숙한 것처럼 한순간에 다가오는 것이 있다. 아니면 먹고 싶은 욕구가 일어나 갑자기 달려가고 싶은 것들이 있다. 나에게는 꼬막이 바로 그런 것이다. 바다와 먼 곳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이지만 나는 꼬막 같은 조개는 밥상에서 만난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꼬막을 조리하는 방법이나 먹는 법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낯선 식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처음 만난 꼬막을 장바구니에 넣었으니 말이다.아마도 태백산맥이라는 대하소설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두 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출근을 해야 해서 늘 책을 끼고 다녔는데 태백산맥을 읽고 다닐 땐 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원망스럽
영화 ‘카트’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비정규직이 600만이 넘는 우리시대의 자화상이라며 노동조합에서 집단관람도 하고 있다. 대규모 유통점 계산원들이 주인공인 이 영화는 우리사회의 아픈 곳을 쑤셔대며 소위 지도층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런 이유로 개봉관이 제한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카트’는 물건을 담아 나르는 기구를 말한다. 아이들과 함께 물건을 사러온 주부들을 위해 아이들이 탈 수 있도록 아예 구조를 바꿔놓은 ‘카트’도 등장했다. 금요일 저녁이나 휴일날엔 가족이 모두 대형유통점으로 몰려가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을 호모콘수무스(homo consumoos)라 하는데 ‘카트족’이라 이름 붙여도 무방할 듯하다. 이런 카트족들은 소비를 하나의 삶의 행위로 간주한다. 5일
신생아 때는 대부분 손가락을 빱니다. 어린이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주로 무의식 상태에서 일어나며 심리적인 긴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치과적인 측면에서 보면 손가락을 빨게 되면 위아래 앞니가 튀어 나오고 윗니가 아랫니를 덮어 주지 못하여 입을 다물어도 위아래 앞니 사이가 벌어져서 음식을 앞니로 자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 3세 이전에 손가락 빨기를 중단하면 이로 인한 치열의 변화는 앞으로의 성장에 묻혀 저절로 해결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며 굳이 치료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그러나 만 3세가 넘어서까지 손가락 빨기를 계속한다면 위에서 언급한 부정교합의 문제가 일어나서 치아, 입술, 턱뼈 혹은 얼굴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으며 어린이의 자신감 형성 및
매사에 태평하던 임상호마저 잔뜩 겁을 먹은 걸 보아 보통 일이 아니 건 분명했다. 더구나 삼십 명이나 잡혀 들어갔다면 어느 입에서 선택의 이름이 나올지 모를 일이었다. 어쨌거나 선택은 주모자 격인 재열과 가까운 사이였고 청년회의 지도부인 것이 분명했으니까 당장이라도 경찰이 덮쳐올지 몰랐다. 선택은 임상호와 함께 있는 것도 불안해서 얼른 헤어져 그날 밤으로 고향으로 내려갔다.보름간의 휴가 동안 선택은 꼼짝도 하지 않고 고향집에 엎드려 있었다. 간간히 구할 수 있는 대로 신문을 본 게 다였다. 그렇게 크게 엮은 사건이라면 신문에 날 법도 한데 어디에도 청년회에 관한 기사는 없었다. 부대에 복귀하면서도 금세 헌병이 뒷덜미를 낚아챌 것 같은 불안에 떨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천만다행으로 아무도 선택의
요즘은 거리를 지나면서 김장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된다. 식당 앞에 산처럼 쌓인 배추들도 보게 되고 식구 적은 집의 몇 포기 안 되는 적은 양의 배추들도 보게 된다. 그 배추들 옆엔 머리 잘린 무들도 함께 있다. 무청 없이 몸통뿐인 무가 배추의 속이 되고 동치미가 되고 깍두기가 되기 위해 배추 옆에 자리 잡고 있다.무청을 말린 시래기가 없는 사람들의 배를 채우는 음식의 재료로 취급받아 김장쓰레기 취급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면서 도시인들의 편의를 위해 언젠가부터 김장무는 무청 없이 달랑 몸체만 팔고 사기 시작했다. 최근 먹고 살만해진 현대인들에게 시래기가 건강한 식재료로 알려지면서 무청 달린 김장무가 유통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대형마트에 무청 달린 무가 나오는 걸 보면.손
헌법기관이라고 한다. 국회를. 국회의원 하나하나가 별개의 헌법기관이다. 그 헌법기관들이 예결위에서 “XX깡패야” “양아치 같은” 하며 막말설전을 벌였다. 이유가 무엇이든 그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들로서는 참담할 뿐이다. 냉철하고 비상한 판단과 결정으로 예산을 다뤄야 하는 곳에서 감정이 쌓인 설전이 오고 간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다. 공공의 복리를 확대하고 정의를 세워야 하는 국회의원이 사리사욕이나 패권 싸움으로 얼룩진다면 국회나 국회의원 이름도 바꿔 불러야 한다.깡패라는 말은 서양말 갱(gang, 폭력단)이 패거리와 합쳐진 말로 본다. 깡패는 돈을 노리고 폭력을 행사한다. 그래서 폭력이 정치에서 행사되면 정치깡패라고 구분지어 부른다. 우리 헌정사에서 정치깡패는 자주
그 때는 몰랐지만 군대를 가던 그 순간이 바로 선택의 인생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는 중대한 고비였다.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전방 부대로 배치되는 동안에 선택은 그저 삼년을 무사히 넘기고 나오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배고픔에 못 이겨 우연히 구한 밀가루 빵 한 덩이를 논산훈련소의 더럽기 짝이 없는 변소에서 우겨넣듯이 삼키며 남은 세월이 암담하였지만, 누구나 견디는 군대를 참지 못한다면 무슨 큰일을 할 것인가 하는 속다짐을 두고 또 두었다. 군대를 마치면 당연히 다시 수원으로 돌아가 재열을 비롯한 동지들과 농민운동을 할 생각이었다. 한창 벌어지고 있는 이상촌 건설운동도 그 때쯤이면 자리가 잡힐 터였다. 누구에게나 족쇄처럼 채워지는 삼년간의 군대만 끝내면 세상에 무서울 것 없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서울을 가야 해서 집을 나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데 지리산 종복원소 앞이 여간 번잡스럽지 않다. 외지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차를 세워놓고 이리저리 모였다 흩어지고 다시 모이면서 단풍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단풍이 유난히 더 예뻐서 그러겠지만 운전을 하는 사람에게는 조심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일본에는 이런 단풍을 튀김으로 특화하여 파는 곳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니 음식을 업으로 삼고 있는 나도 고운 단풍의 색을 잃지 않게 하면서도 맛있는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그러다 이른 가을에 집에 해둔 단풍깻잎 장아찌로 생각이 번졌다. 집에 너른 밭이 없으니 들깨를 넉넉히 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형편이라 가을이 되면 단풍든 깻잎을 구하는 것도 큰일이다. 지난 몇 해 동
마야를 비롯한 올멕, 호호캄 등의 문명들은 왜 몰락했는가. 이 문명들은 기원전 2000년 유카탄반도에 세워진 거대 도시들로, 이집트와 바빌로니아보다 조금 앞서는 시기에 발생한 문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들은 9세기에서 15세기 사이에 문명의 몰락을 맞는다. 왜 그랬을까. 반면에 초승달지역인 나일강, 유프라테스, 티그리스강 일원의 국가들은 오늘날까지 그들의 문화와 역사, 종교를 유지 발전시킨 문명을 이어오고 있다.인류학자 제레미 사블로프는 경작의 중단 때문이라고 단정한다. 토양남용, 기후변화, 질병, 외부침략들에 의해 경작은 중단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전적으로 경작 중단의 이유는 되지 못한다. 경작 중단의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무엇인가.세월호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요즘 젊은 엄마들은 아이들의 치아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6세에 가까워지면 아이들의 아래 앞니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이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아이들의 첫 ‘이갈이’에 매우 큰 관심을 보입니다. “우리 아이가 벌써 이렇게 컸구나”라고 생각하시며 매우 뿌듯해 하시고 새로 나올 영구치는 예쁘게 잘 나오는지도 궁금해 하십니다.어떤 엄마들은 혹시나 유치가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가로막고 있어서 영구치가 바르게 나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치를 빨리 빠지게 하려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자꾸 흔들어 주라고 하시기도 합니다. 간혹 유치가 많이 흔들리지도 않는데 영구치가 유치의 안쪽에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보면은 유치를 빨리 빠지게 하려는 엄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