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11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이어 지난 1월 12일 농협중앙회장 선거까지 끝났다. 농협 창립 이후 처음으로 농협중앙회에서 지역농협까지 농협의 대표가 모두 새로 선출됐다.은 3.11 조합장 선거부터 농협중앙회장 선거까지 보도하면서 농협의 선거제도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1월 12일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마치고 4회 분량으로 ‘민주적 자주농협 만들자’를 기획연재 중이다.주지하다시피 농협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흔히 농협이 제 역할을 하면 농업문제의 절반이 해결된다고 할 정도다.이러한 위상을 갖는 농협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협의 대표를 잘 뽑아야한다. 어느 전임 농협 조합장은 “경영자를 뽑지 말고 활동가를 뽑아야 한다”, “
결국 식용이 불가한 묵은쌀은 사료용으로 확정됐다. 주식인 쌀을 동물 사료로 이용한다는 것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생명과 동일시하던 쌀을 사료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우리 쌀의 처지며 더불어 쇠락한 우리농업의 현실이라 착잡하기 그지없다. 감당할 수준을 넘어선 쌀 재고, 그리고 폭락하는 쌀값에 3년 이상 묵어 식용이 불가한 쌀을 처리하는 방법은 바다에 쏟아버리지 않는 한 사료가 종착지였다. 결국 지금 우리 쌀이 처한 불가피한 상황에서 쌀을 사료화 한다는 것에 대해 누구도 섣불리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우리 쌀을 사료로 사용한다는 것은 정서적으로 용인하기 어렵다.오늘날 쌀의 과잉 재고와 고미의 문제는 정부의 수급조절 실패 그리고 재고관리 실패에 기인함을 지적하지 않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밥쌀용 쌀 수입과 나주혁신도시 aT 앞 투쟁, 최저가격보장 조례제정 추진, 민중총궐기대회와 백남기 농민 사태.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 해를 보낸 전농 광주전남연맹이지만 김재욱 의장의 어조는 결연하고도 의연했다. 지난해 이맘 때 본지와 취임 인터뷰를 가졌던 김 의장을 다시 만나 결코 짧을 수가 없었던 1년의 임기를 되돌아봤다.전농 도연맹 의장으로 1년을 보낸 소회를 말해달라.담양군농민회장을 하다 광주전남연맹 부의장을 맡았고, 주변에서 ‘부’자를 떼버리자고 해서 멋도 모르고 의장직을 맡았다. ‘전농의 중심은 광주전남연맹이다’라는 전농 집행부의 기대를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는데 1년이 지나 보니 이제 이해가 되고 책임감과 중압감도 크다. 의장으로서 가장 걱정스런
지난 1월 12일 임기 4년의 민선 제5대 농협중앙회장이 뽑혔다. 선거 직후 서울선관위가 당선자를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여 수사결과의 귀추가 주목된다. 그에겐 운신의 제약이 있어 현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그에게 바라는 것은 유무죄 다툼 종료까지 해야 할 마땅한 일을 하는 것이다. 세간의 예측을 깬 첫 호남출신이라고 한다. 선거과정에서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가 추진한 후보자 매니페스토 운동에 따른 24대 공약권고안에 동의도 했다. 그래서 당선자의 행보에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더욱이 그가 지난해 말 한-중 FTA 협정 발효에 대해 어느 신문 기고문에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한 축은 농협이 맡아야 한다. 농협 혁신은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이다. 2012년 조직 개편 이후 ‘판매농협 구현’에 진력했
요즘 사회 이슈중의 하나가 ‘해고’이다. 저성장과 수출 급감으로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불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경영혁신이나 재벌이익을 줄이기보다는 노동자를 먼저 해고하는 것은 여전하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정부는 정리해고도 부족해서 ‘쉬운 해고’를 보장하고 말았다. 일자리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더러워도 대들지 못하고 참고 또 참을 수밖에 없다. 노조를 만든다는 것은 언감생심이 된 것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들의 권리를 빼앗아 버린 것이다. 그래서 한국노총까지 나서서 파업을 벌이고 있고, 이런 상황은 이번 설 명절에 가족들의 이야깃거리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런데 ‘해고’는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 해고 바람은 농민에게 닥쳐오고 있다. 작년 12월에 농식품
지난해 11월 14일 이른 새벽 전남 보성 백남기 농민은 옷을 두둑이 챙겨 입고 서울 가는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농촌실정을 서울 한복판에서 소리라도 질러볼 생각이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권력이 모여 있는 서울. 광화문 한 복판에서 목 놓아 농사짓고 살게 해 달라고 호소하던 농민 백남기는 경찰의 살인적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 그리고 80여일째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실낱같은 생명의 끈을 부여잡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해가 바뀌고 새해농사를 준비해야하는 시기가 도래했지만 백남기 농민은 여전히 그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공권력의 폭압으로 사선에 몰아넣은 이 정부는 누구하나 사과는 커녕 가족들에게 따스한 위로의 말 한마디 없다. 마이나 키
지난해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쌀 가격이 새해 들어서도 상승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와 농협의 수매가 끝나고 매입가격도 결정됐으니 생산자의 손은 일단 떠났다. 문제는 매입한 나락을 어떻게 보관하고 유통시키며 판매할 것인가인데 이를 수행해야할 기관이 바로 미곡종합처리장(RPC)이다.정부는 2005년 쌀수매제도를 폐지하고 민간유통기구를 활성화한다는 명분으로 농협(농협RPC)에 많은 역할을 강제로 부여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농협에 떠넘긴 것이다. 농협을 민간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농협은 엄밀한 의미에서 민간이 아니다. 결국 모든 책임을 농민조합에 미루고 정부는 한발 뺀 형국이다.2015년 수확기에 농협이 흡수한 물량(RPC와 비RPC 포함)은 177만톤으로 시장에 나오는 물량의 약 80% 이상이다
지금은 상호간 직접교류가 정부에 의해 강제로 중단된 상태이지만 과거 민주정부 기간에는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 농민교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남측에서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산하에 농민본부가 결성되어 남북 농민교류에서 남측 대표기구 역할을 담당했고, 남측 농민본부의 파트너로서 남북 농민교류를 진행했던 북측 대표기구를 주도한 것이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이었다. 그리고 지난 1월 31일 농근맹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북측 농근맹이 창립된 것은 1946년 1월 31일이지만 그 직접적인 연원은 해방 직후 건설된 전국농민조합총연맹(全農)이라 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농촌지역에서 항일독립운동과 반봉건 소작쟁의 운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것은 각 지역별 농민조합운동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 막막합니다.” 귀농 7년차라고 밝힌 40대의 젊은 농부는 쓴웃음만 지었다. 애써 웃음지어 보이는 그의 모습 뒤로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하우스가 흉물처럼 버티고 있었다. 지난 주말 동안 전북 정읍 지역에 쏟아진 37cm의 기록적인 폭설에 포도 시설하우스 13동 전부가 붕괴된 것이다. 뜯기고 찢긴 비닐과 엿가락처럼 휘어진 하우스 철골 위엔 당시에 쌓인 눈이 녹지도 않고 그대로 얼어붙었다.기자가 폭설피해 농가를 취재한 지난달 26일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현장방문도 예정돼 있었다. 피해농민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 신속한 복구 지원을 지시하기 위한 일정이었다.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모습이 읽히는 듯 했다. 농협이
혹한이 전국을 강타하고 폭설로 시설하우스가 무너져 내리던 지난달 25일 광주지방법원은 한 농민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사유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다.지난해 5월 농민들은 계속되는 쌀값 하락으로 인해 고심하고 있던 중 정부가 밥쌀 수입 입찰공고를 내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몰려가 항의시위와 농성을 했다. 모내기철로 농민들이 가장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농성에 참여하는 농민들이 끊이지 않았다. 논을 둘러보고 장화를 신은 채 농성장을 들어서는 농민들은, 그 만큼 밥쌀 수입에 대해 또 그로인한 쌀값 하락에 대해 속 깊이 근심하고 있었다.2014년 9월 정부는 쌀 관세화를 선언하면서 MMA 쌀에 대한 용도제한을 폐지했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수입쌀의 30%를 밥쌀로 의무수
쌀 값 폭락사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초과 수요량 34만톤 중 14만톤에 대한 시장격리가 이뤄지지 않아 쌀값 반등요인이 없는 상황이다. 이미 쌀값은 10년 전 수준인 15만원 선이 붕괴됐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거 공약 ‘쌀값 17만원을 21만원으로’라는 현수막의 글씨는 선명하게 농민들 머릿속에 남아 있는데, 21만원은 고사하고 그 당시 쌀값이라도 보장 되었으면 하는 것이 농민들이 간절한 소망이다. 대통령의 약속마저 무색해진 지금 과연 농민들이 농정에 어떠한 신뢰를 보낼까 의구심이 든다.정부는 쌀 값 하락의 원인을 생산과잉으로 보고 쌀 감산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 쌀 정책의 핵심은 재배면적 3만ha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별로 감축 목표를 제시토록 했다. 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진심이 담긴 투쟁은 짧게 끝나지 않는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의 학교 앞 화상경마장 개장에 온 몸으로 맞서 온 용산 주민들의 투쟁이 지난달 26일로 1,000일째를 맞았다. 천막농성은 735일째다. 아이들의 교육환경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처절한 투쟁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농민들의 투쟁보다 가볍다는 말은 결코 간단히 내뱉을 수 없을 것이다. 화상경마장 인접학교인 성심여중·고교의 교장이며 주민대책위 공동대표이기도 한 김율옥 수녀를 만나 주민들의 지난 1,000일을 돌아봤다.용산화상경마장을 둘러싼 최근의 상황은 어떤가.지난해 5월 화상경마장이 정식 개장한 이래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경마가 진행되고 있다. 주민, 학부모, 교사, 시민단
작년 12월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4차여성농업인육성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했던 여성농민 담당부서는 외면한 채 그나마 여성농민들의 공동경영주 등록이 가능해 진다는 사실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20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16기 2차년도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강다복 회장님이 3년의 회장 직무를 정리하고 내려오시면서 신임회장으로 김순애 부회장님이 전여농 16기 2차년도부터 회장직을 수행한다. 전여농은 인선을 할 때면 내려가는 사람도 새로운 사람도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대의원총회가 되지 않는다는 속설이 언제부턴가 생겼다. 오늘도 어김없이 김순애 회장님을 추대하면서 여성농민들은 울고 웃으며 대의원총회를 마쳤다. 지역에서 가지고 온 갖가지의 음식으로 총회가 끝난 후 풍성하게 저녁까지 먹었다.
올해도 농업전망은 어둡다. 새해를 맞으면서 올해 농사 계획을 세우는 농민들의 심정은 착잡하다. 뭘 심어야 할지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쌀값이 20년 전 수준으로 폭락한 상황에서 어느 농사 하나 희망을 걸 만한 것이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후로 인해 월동채소는 작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마저 형편없다.이러한 농민들의 고심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개최한 2016년 농업전망대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2016 농업전망대회에서 예측한 올해 농업전망은 한마디로 “어둡다” 이다.올해 농업생산액은 43조7,950억원으로 2015년보다 3.3% 감소하고, 호당 농업소득은 1,041만원으로 2015년보다 3.1% 감소하는 것으로 발표됐다.결국 농가경제는
농산물 제철 꾸러미 사업의 출발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즉 전여농이 2009년 시작한 ‘언니네텃밭’이 원류다.제철 꾸러미 사업은 이름 그대로 텃밭에서 가꾼 제철 먹거리를 소비자들과 나누는 사업이다. 얼굴 있는 생산자와 생산자를 알아주는 소비자가 연대와 협력으로 농촌을 살리고 아울러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는 도농 상생의 모범 사례다.더불어 전여농의 꾸러미 사업은 여성농민이 주체로 서는 사업이다. 여성농민은 농촌사회를 지탱하는 중추다. 농업노동의 대부분을 감당하고 있으며 또한 가사 육아를 전담하며 실로 슈퍼우먼의 삶을 감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촌사회의 가부장적 문화가 완고해 여성농민이 가계의 주체, 농업경영의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여농은 여성농민이 텃밭 농사만이라도 독립
중국경제가 휘청거린다. 단기 조정국면이란 사람도 있고 장기침체, 적어도 10년 이상 간다는 말도 있다. 중국 제조업 가동률이 60%까지 떨어졌다. 공장 10개중 4개는 논다는 거다. 설비투자가 급감하면서 한국산 철강제품이 갈 곳을 잃고 있다. 저유가로 석유화학산업이 위축되고 있다. 조선업으로 먹고사는 거제와 울산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조선업계 중 한계기업은 2015년 말 기준 18%, 거대 메이저 조선업체 노동자는 올해부터 회사마다 3,000명에서 1만명까지 구조조정 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작년 두산인프라코어라는 회사에서는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을 강요해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다가올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자본의 방식은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는 것과 임금을 낮추는 것이다. 이것을 보장하기위해 만든 것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연 대국민 담화 및 신년 기자회견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사전에 준비한 각본에 따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연출돼서다. 기자회견의 방식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내용이다.지난해 11월 수많은 농민들이 서울 한복판을 메우면서까지 벼랑 끝에 내몰린 농업·농촌·농민의 현실을 전했음에도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농민을 상대로 80kg 기준 17만원 수준이던 쌀값을 21만원까지 회복시키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농민들은 지난해 11월 전국농민대회에 이어 연말까지도 밥쌀용 쌀 수입중단과 쌀값에 대한 대책을 촉구해왔다. 게다가 이상기후로 인한 병충해와 습해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지난 12일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이 선출됐다. 언론은 이구동성으로 농협중앙회장은 농민대통령이라며 관심을 보여 왔다. 허나 농민들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철저히 소외됐고 관심조차 가질 기회가 없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의 문제로 인한 불행한 단면이다.어찌됐든 앞으로 농협중앙회를 4년간 이끌어 갈 회장은 이렇게 선출됐다. 김병원 당선인은 강력한 농협개혁을 주창했고,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의 공약권고안 전부에 서명한 두 명의 후보 중 한 명이다. 더불어 김병원 당선인은 농업경제지주를 폐지하겠다는 파격적 공약도 내놓았다.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그런데 선거 당시 내 놓은 공약이 실현되는가의 문제는 지금부터 당선인이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다수 농민들이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
여성농민은 우리 농촌을 지탱하는 중심축이다. 우리 사회는 아직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지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농촌사회의 여성지위는 더욱 낮다.지금 우리 농업 농촌은 여성농민들에 의해 지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여성농민이 차지하는 인구비율, 농촌사회에서 여성농민의 역할을 봐도 절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농민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여성농민운동의 오랜 투쟁의 성과로 「여성농어업인육성법」이 제정돼 2001년부터 시행됐다.이 법의 목적은 ‘여성농업인의 권익 보호, 지위 향상, 모성 보호, 보육여건 개선, 삶의 질 제고 및 전문 인력화 적극 지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기본계획을 5년 마다 세울 것을 법에 명시해 올해 제4차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김태환 전 농협중앙회 상무가 지난 12일 농협축산경제 새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그러나 선출 당일 아침 농협중앙회 앞 풍경은 마냥 경사스럽지만은 않았다. 이날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축협조합장 20인의 밀실선거로 이뤄지는 농협축산경제 대표 선출방식과, 이로 인한 비리 실태와 농민 소외 풍조를 규탄했다. 중앙회장 및 축산경제 대표 선출에 앞서 농협에 노골적으로 직격탄을 날린 것은 축산단체 중 유일한 행보다. 이날 규탄 기자회견 직후 농협중앙회 인근 카페에서 김홍길 한우협회장을 만나 좀더 자세한 의중을 들어봤다.농협축산경제 대표 선출에 즈음해 강력한 대응을 하게 된 계기가 뭔가.농협중앙회는 항상 비리에 둘러싸여 왔고 이번에도 역시나 연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