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홍천읍내에서 큰 명절을 앞두고 마지막 5일장이 열렸다. 명절 전의 장터는 아들, 손주들을 만날 기대에 설레는 할머니들 덕에 적잖게 흥성거린다. 그러나, 하오안리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한 주민은 5일장이 서도 싸게 살 수 없다며 푸념을 했다. 가뜩이나 비가 많이 와서 농작물은 잘 되지도 않았는데 갈수록 물가는 더 오르기만 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만만치않은 탓이다. 추석은 다가오는데 주민들의 마음 한켠은 무겁기만 하다.
신자유주의 막을 절호의 기회한미FTA, 생사걸고 투쟁해야다시 한미FTA협정 비준안이 국회에 돌아왔다. 이게 무슨 시즌마다 펼쳐지는 야구 경기도 아니고 또다시 한미FTA를 둘러싸고 각 정치세력 간에 각축전이 벌어지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말이다. 1,531개 품목 중 쌀을 제외한 전 품목을 15년 내에 관세를 철폐하게 되는, 사상 유례가 없는 협상내용도 그러하거니와 농산물 특별 긴급수입제한조치(ASG)도 주요품목의 관세철폐 기간이 끝나면 발동할 수 없는 문제, 양국간의 보조금 지급의 불공정 문제나 미국 농산물 덤핑수출에 대한 대책도 없는 그야말로 불공정 협정의 결정판이다. 한미FTA가 우리농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수년 동안 농민들이 중심이 되어 끈질기게
농림수산식품부는 평년보다 17% 생산량이 감소한 고랭지감자 수급안정을 위해 농협 계약재배 물량 4,100여톤을 집중 출하하고, 저율관세할당물량(TRQ) 3,000톤도 신속히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10년도 TRQ물량으로 민간업체에서 도입해 보유 중인 400톤도 시장 방출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원재정 기자〉
지난 6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농협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가 ‘돈잔치’라는 사실이 입증돼 지탄을 받고 있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송훈석 의원(민주, 강원 속초·고성·양양)은 농협 50주년 기념 사업 예산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창립 기념 행사비로 총 18억 2,500만원(KBS 열린음악회 4억8천만원 포함), 차량비와 식대지원 등에 15억 등 이날 행사에만 30억원 전후의 거액이 지출됐다”고 9일 밝혔다.송훈석 의원실은 분석자료를 통해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 고교동문 관계인 이명박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등 약 4만명 가량이 동원된 대규모 행사로 글로벌 금융위기 등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천문학적인 돈잔치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농촌 젊은이들이 농업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공동주최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제4차 청년총회가 경북 상주와 서울에서 개최됐다.이번 청년총회에는 일본, 태국 등 8개국 16명의 농촌지역 청년들이 참석해 한국의 농사현장과 4대강 반대 투쟁현장 등 현장방문과 이 시대의 농업문제를 공유하고 전망을 밝히는 교육에 이어 각국의 농업과 농민상황, 청년들의 활동을 공유하는 청년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상주 일정 이후 청년총회 5일째인 7일부터는 서울로 이동해 이후 일정을 이어갔다.김혜숙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사무국장은 “이번 청년총회를 통해 아시아와 한국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문제가 단순히 국가적 차원이
대기업 공사로 인한 수해피해를 당한 농민들의 집요한 연구와 투쟁으로 시행사가 피해조사위원회를 구성 하는데 합의 하면서 이후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지난 7월과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김제지역 농민들이 KTX 교각 설치에 따른 물막이 공사로 만경강 상류지역은 농작물이 침수, 관수됐고 하류지역은 농작물 침수 및 토사유입으로 인해 벼가 매몰 되는 등 수확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시공사인 A사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 하고 나섰다.김제시 백구면 농민들은 지난 8일 오전 10시 고속철도 공사를 벌이고 있는 유강리 인근에서 ‘백구면 수해피해 보상 촉구대회’를 열고 시행사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촉구했다.피해 농민들은 이번 집중호우로 다른 지역은 관수된 논에 대파비로 1ha당 11
과일썩음병은 잎과 줄기가 썩어 들어가며, 생육상태가 불량한 과실이 열리며, 그 과실도 점점 썩어 들어간다.
여름고구마로 대변되는 밤고구마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량보다 생산량이 적어 당분간 고구마 값이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현재 밤고구마는 10kg 한 상자에 4만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보통의 경우 9월로 접어들면 고구마 생산량이 증가해 3만원 대에서 가격이 형성되는데 올해는 4만5000 선을 유지하고 있다.고구마값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긴 장마로 산지 작황이 좋지 않고 저장 고구마의 출하도 미뤄지고 있어 물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 대목에 맞춰 선물용으로 대폭 출하되던 밤고구마가 올해는 추석 특수를 보기 힘들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일조량 부족으로 밑이 들지 않아 수확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 박진우 국장에 따르면 고구마는 일조량의 영향
올해 쌀 생산량이 최근 10년만에 가장 적은 418만톤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국내산 쌀가격 강세와 함께 쌀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무안지역도 작황이 흉년이던 지난해에 비해 더 나쁜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의 날씨에 따라 2년 연속 흉작도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달 29일 ‘농업관측 9월호’에서 쌀 생산량이 작년 429만5천톤보다 1.2∼4.0% 감소한 412만4천∼424만4천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기후로 인해 10a당 쌀 생산량이 483∼497kg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나아진 정도로 부진한 데다가 벼 재배면적이 85만4천ha로 작년(89만2천ha)보다 4.3%(3만8천ha)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농산물 폐기물 적정처리를 위해선 무안군에 종합처리시설이 꼭 필요합니다. 또 현실과 맞지 않는 폐기물관리법 개정과 함께 저온저장시설에도 축사처럼 퇴비사를 지원해주는 방법도 고려해야 합니다.” 지난 8월31일 오후 4시 무안군청 회의실에서 열린‘농산물 폐기물 적정처리를 위한 회의’에선 저온창고주들의 볼멘소리가 가득했다. 저온저장시설업자들은 올 봄 가격폭락으로 창고에 저장된 양파와 배추 등을 긴급 처리해야 했지만 처리시설 부족으로 낭패를 봤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또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무안은 123개소(3만5천평)에 이르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저온저장시설을 보유, 농산물 저장, 유통과정에서 매년 2만여톤이 넘는 식물
▲ 최운현 부군수가 거점APC위탁심의위원회를 열고 있다. ‘예산군농산물유통센터(신암 용궁리, 이하 거점APC), 어떻게 하면 흑자를 낼 것인가’
한국농어촌공사가 아프리카 가나에 농업 관개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해외농업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농어촌공사 해외사업추진단은 지난달 24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농업 관개시설 설치 지원 사업에 관한 협의의사록에 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년 1월부터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농업협력사업의 일환으로, 9월부터 사업자 선정을 시작해 2013년 12월까지 추진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아샨티주 아쿠마단 지역 100ha의 면적에 토마토 생산을 위한 관개시설을 설치하고 공무원 및 마을주민들에 대한 교육훈련(2주간)을 실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한국의 분야별 전문가가 현지 파견되어 공사감독 및 기술전수를 실시하며 아울러 가나 공무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도 가질 예정
아이쿱생협 경남지역조합 조합원들과 경상남도 강병기 정무부지사는 지난 1일 간담회를 갖고 친환경 무상급식과 지역먹거리체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강병기 부지사는 “건전하고 튼실한 소비자단체들이 주민속에서 활동하고 있어 뿌듯하다”면서 “용역보고서가 9월안에 나오면 이후 서부경남지역인 진주를 중심으로 지역먹거리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역 아이쿱생협은 8개 조합(진주,김해, 창원, 양산, 마산, 거제, 통영, 진해)으로 1만명의 조합원과 함께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끝장토론회가 29일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려 정부가 추진하는 비준안에 대해 정부측과 시민사회측 패널이 찬반 토론을 했다.한미FTA 야당공동정책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한미FTA 독소조항과 10+2 재재협상안’이라는 주제로 각당 대표 인사말과 시민사회측과 정부측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손학규, 진보신당 조승수,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야당 대표들은 인사말에서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FTA 비준안에 대하여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이어진 발제와 토론은 비준안에 대해 찬·반으로 나뉘어 치열한 공방이 진행됐다. 시민단체측 발제자로 나선 이해영 한신대 교수는 “100여개의 쟁점별 협상결과 미국안이 82%가 넘는 등 ‘이익의 불균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과 농민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농업, 이론부터 대안까지’란 주제의 농업경제학 입문 기획 강좌가 지난 2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민주노동당 중앙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이번 기획 강좌는 ▷지대이론 - 토지경제이론 ▷농민층 분해이론과 농업생산주체 ▷농업발전이론과 지속가능한 농업 ▷세계의 협동조합, 한국의 협동조합 ▷농가경제이론 ▷농민도 살고 소비자도 사는 농산물 가격·유통 ▷자유무역 NO, 대안무역 YES ▷친환경농업과 먹을거리 안전 ▷농업을 살리는 농촌개발과 농민복지 ▷식량주권 실현으로 대안사회를 꿈꾸다 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농민운동가 출신으로 부지사로 임명돼 화제가 됐던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1년 동안의 공직 경험을 담은 책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기록’을 발간, 오는 24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이번 2번째 저작 ‘새로운 대한민국 희망기록’에서는 정무부지사가 되던 시기부터 지난 1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낙동강 특위, 민주도정협의회, 무기계약직 노조출범등 정무부지사로서 경험한 일들에 대한 내용들을 1부에 담았으며, 2부는 인제대 김연철 교수와의 대담에서 통일, 청년, 노인, 공동지방정부, 복지, 2012년 등의 주제로 대담으로 엮여 있다.3부에서는 새로운 대한민국 키워드, 고용, 복지, 지방분권, 행복한일자리, 따뜻한복지,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강병기 비전을 제시하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농업계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농업계의 움직임은 그동안 농업을 경시해 온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과 함께 새로운 정부를 통해 농업문제를 해결 한다는 기조 속에서 나온 것으로, 전농, 전여농 등 농민운동 진영을 필두로 농민연대가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를 주요 투쟁과제로 설정 하는 등 범 농업계가 속속 결집 하고 있다. 이들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농민투쟁의 전략적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지난달 26일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광석) 중앙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전농 중앙위원회에는 중앙위원 뿐만 아니라 시군농민회 사무국장단까지 회의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시종 열띤 토론회를 진행한 뒤
4대강사업 공사를 위한 측량업무를 방해한 농민들에 대해 법원이 ‘업무방해와 집시법 위반’을 적용해 ‘유죄’가 선고됐다. 31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형사2단독)은 “2009년 10월 26일 두물머리지역에서 신고없이 집회를 개최하고, 4대강사업을 위한 측량업무를 방해했다”며 농민 서규섭 씨를 비롯한 3명에게 총 4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에서 “피고인들은 특정 일시와 장소에 모여 트랙터로 길을 막고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측량을 방해하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업무방해에 대해서는 정부의 절차상 하자를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농민들은 법원의 이 같은 판결이 “재판부가 정부의 명백한 위법행위에는 눈감고 이에 저항한 농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