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손 수(手)’자를 써서 수공업이라 한다. 그런데 새끼줄을 생산하는 일은 수공업 중에서도 손바닥 이외에는 아무런 도구가 필요 없으므로 ‘손바닥 장(掌)’자를 써서 ‘장내 수공업’이라 할 만하다. 다른 도구나 설비가 필요치 않으므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도 된다. 토방마루건, 허청이건, 느티나무 그늘 아래이건, 논밭두렁이건 볏짚과 손바닥만 있으면 슥슥 비벼서 새끼줄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나일론 줄이 대중화되기 이전까지는 모든 물건의 포장 혹은 결속 수단이 새끼줄이었으므로 집안에 늘 여분의 새끼를 갖춰놓아야 했다. 들판에 곡식을 거두러 갈 때나 산에 나무하러 갈 때에도 낫과 지게와 함께 새끼줄 서너 발을 챙기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그러나 이런
올해 78세이신 시어머니는 평생 농사를 지어 오셨습니다. 농지가 좁고 비탈진 남해 땅인 만큼 기계화가 덜 되어 고구마며 마늘 등의 농사를 줄곧 해 오셨던 까닭에 길을 걸으실 때는 허리가 90도로 꺾여서는 힘들어하십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노인의 상징인 듯한 지팡이를 멀리하시더니 요즘은 짧은 거리를 이동하실 때도 사용하십니다. 그만큼 불편하시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농사에 관해서는 웬만한 지식은 다 가지고 계십니다. 철마다 곡식 심을 때는 언제이며, 언제쯤 여물었는지를 잘도 아십니다. 사소한 징표에도 일기의 변화를 읽어내고 날씨에 맞춰 농사계획을 세우시는 일등 농사꾼이십니다.그 중에서도 씨앗관리를 참 잘 하십니다. 수확한 콩이며 깨 등 갖가지 곡식들 중 제일 튼실한 놈을 골라 씨앗으로 남겨 두십니다.
세월호유가족 웅기군의 아버지 김학일님과 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님이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진도 팽목항을 거쳐 다시 김제를 찾은 건,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10일경이었다.나는 그날 진료를 서둘러 마치고 그분들이 잠시 쉬고 있었던 김제 원평성당에 들렀다. 애초의 계획은 찾아 뵙고 혹시라도 아프신 곳이 있으시면 한방진료라도 해드리려는 심산이었지만 정작 그분들게 필요한 것은 그분들의 심적 고통을 공감하는 사회분위기였다. 그래서 나는 애초의 계획을 바꿔 일행들의 도보행진에 동참하였고, 두 시간 남짓 걸은 후, 나는 다른 일정이 있어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금구에서 나를 다시 원평성당까지 낡은 트럭을 몰아 데려다 준 한 농부의 사연이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당연히 정선택 씨도 그리 생각할 줄 알았소. 내가 그래도 사람 보는 눈이 있다니까. 그 때 같이 다니던 김재열이나 그런 친구들은 아무래도 삐딱한 자들이었고.”진담이 숨어있는 농을 던지며 권순천은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런 식으로 재열을 평가하는 것에 살짝 반감이 일었지만 그들의 눈으로 보자면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도 했다. 선택이 재열과 거리를 두게 된 것도 직접 정치에 뛰어들고자 하는 재열의 선택에 찬동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않았던가. 그러고 보니 이번 군사 정변 와중에 재열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해졌다. 어쨌든 아직 권순천이 찾아온 이유는 짐작할 수 없었다.“그런데 이렇게 시골에 처박혀 사는 저를 찾아오신 이유가?”선택이 조심스레 묻자 권순천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꺼냈다.“지금 알만
l 농촌진흥청사라져가는 종가 음식을 찾아내 정리한 에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 음식 문화의 맥을 잇기 위해 발굴한 27개 종가의 음식이 실려 있다.▲섬김, 조상의 얼을 기리는 제사 상차림 ▲모심, 부모님 은덕에 보답하는 올림 상차림 ▲나눔, 넉넉한 품을 나누는 손님 상차림 ▲채움, 정성으로 빚은 주안 상차림 ▲베풂, 마음으로 채우는 내림 상차림 등 5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돼 있다. 또한, 일반인들도 종가 음식 만드는 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집밥, 종가 음식으로 차리는 건강 밥상’도 소개한다.
l 밀양구술프로젝트그들은 왜 송전탑을 반대했을까. 송전탑으로 인해 마을은 어떤 피해를 입었으며, 삶의 터전은 어떻게 짓밟혔나. 는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17명의 구술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노동자와 작가, 인권활동가 등이 모여 밀양 주민들을 찾아갔다.돈과 힘을 앞세운 한전과 정부에 대한 분노부터 돈 앞에 무너진 이웃을 향한 배신감, 그리고 공권력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었던 감정이 그대로 실려 있다. 이 책은 2014년 6월 11일 행정대집행을 두 달 앞둔 4월 출간됐다.
이제 봄인가 싶더니 꽃샘추위가 한창이다. 추운 겨울에서 뜨거운 여름으로 가는 길목인 봄에는 변화도 많고 일교차도 심하다. 봄철에 맞는 양생법(養生法)을 알아보자.양생법(養生法)은 한의학에서 병을 미리 예방하며 건강을 도모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치어미병(治於未病)’이라고 해서 병이 나기 전에 미리 다스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한의학 최고 원전인 ‘황제내경’에서도 계절에 따른 양생법이 나와 있다. 봄철 건강관리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춘삼월은 천지가 모두 생(生)하며 만물이 생겨나고 번영하는 시기이므로 밤에는 늦게 자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천천히 마당을 거닐고, 의복과 머리를 느슨하게 하여 몸을 편안하게 하며, 마음의 뜻은 살리는(生) 것에 중심을 두어 생겨나는
그는 선택보다 대여섯 살 위였고 수원에서 이미 정식 공무원이었기 때문에 선택과 그다지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다. 다만 그의 처가가 선택의 고향 읍내였고 그런 연유로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눈 게 전부였다. 그런 그가 갑자기 선택을 찾아왔으니 천만뜻밖이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갈아타며 오려면 꼬박 하룻길이 걸리는 거리였는데, 더욱 놀랍게도 그는 운전기사가 딸린 자가용을 타고 왔다. 신작로에 이는 뽀얀 먼지를 뒤집어쓰긴 했지만 마을에 읍내에서만 가끔 보던 자가용이 들어온 것은 처음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물론이고 삼촌이며 어머니도 눈이 휘둥그레졌다.“권 주사님이 어떻게 여기를 오셨어요? 그간 안녕하셨지요?”선택 역시 황망하게 인사를 건넸다. 하얀 셔츠에 엷은 양복을 걸친 그의 모습은 누가 보아도 꽤나 높은 자
“조합장이 커피 타주고 차에 잘 태워주면 될 수 있는거냐.”한 지역농협 조합장선거 후보, 현직 조합장이 인지도 올리는 방법을 설명하며 “조합원이 (이같은 방식을)좋게 여기면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농민들은 보수적이라서 가격에 민감하다”농협중앙회 직원이 농협 계통구매 제품 가격을 함부로 올릴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농민들이 보수적이어서 가격에 민감한 거였나?
농사짓는 부모님을 거들면서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계속 농사일을 하고 있다. 결혼하고선 직장생활과 농사를 겸하면서 농사 규모가 줄었다가, 지금은 직장은 그만두고 농사에만 전념하고 있다. 주로 콩 농사를 짓지만 토종씨앗 농사를 지어 이웃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며 농산물 가공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친정에서 50년 동안 재배해 온 토란과 산에서 채취해 20년 동안 재배한 양애(양하)를 각각 5년, 3년째 재배 중이다. 처음엔 콩 농사로 시작했지만 계속 늘어나 지금은 많은 콩과 채소 씨앗들을 지키고 있다. 토종씨앗을 늘려가면서 풍부해지고 다시 심고, 다른 이들과 씨앗을 나눌 때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키운 토종씨앗으로 기른 곡식과 채소를 먹으면 먹음으로써 건강해진다는 느낌이 든다. 토종씨앗을 지켜
국민학교 3학년 무렵의 어느 날, 우리 동네에 새끼 꼬는 기계가 처음 들어왔다. 나는 까까머리 동무들과 그 앞에 쪼그려 앉아서, 낱 가닥의 볏짚이 순식간에 새끼줄이 되어 나오는 요술 같은 모습을 넋을 잃고 구경하였다. 기계라고 했지만 단순하였다. 두 개의 조그만 나팔이 나란히 붙어서 회전하고 있었는데, 그 나팔 주둥이에다 각각 볏짚 몇 올씩을 넣으면 두 가닥이 따로따로 돌다가 이윽고 합쳐져서 꼬아지는 방식이었다. 그 기계의 역할을 수 세기 동안 사람의 맨손바닥이 해내고 있었던 것이다.나는 그 날, 볏짚 두 가닥이 결합하여 새끼줄이 되자면 사전에 각각 낱 가닥인 채로 충분히 몸을 비트는 예비 작업이 있어야 한다는 원리를 깨달았다. 위대한 발견이었다.손바닥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경쾌한 소리가 박수라
해마다 본격 농사철로 접어들기 전인 이맘때에는 지역농협이나 기술센터에서 작목별로 영농교육을 실시합니다. 교육을 주관하는 단위에서는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이 되고자 검증된 강사를 초빙합니다. 나름 그 분야 최고 권위자를 모시기도 하고 연구자를 모시기도 합니다. 자주 들어도 들을 만한 내용이 많은지 농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편입니다.이곳 남해는 단호박 생산량이 전국 5위쯤 되는 곳입니다. 바닷가 경관 좋은 언덕이 많은 남면이나 서면은 농지가 넓지는 않지만 경사진 땅의 밭농사로는 습을 싫어하는 호박농사가 적격입니다.일전에 인근 농협에서 실시하는 미니 단호박 재배교육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교육은 조금 들어봤으나 호박교육은 처음인지라 호기심을 가지고 인근마을의 몇몇 언니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구좌읍 김녕리에서 농사를 지은지 20년이 넘었다. 양파, 마늘, 배추 등을 관행적인 농사로 짓다가 유기재배로 당근, 감자 및 하우스에서 깻잎, 얼갈이 등을 재배하고 있다.토종종자에 대한 관심은 전여농이 토종사업을 시작한 2000년부터 가지고 있었고 전여농 제주도 연합 식량주권 위원장을 맡으면서 하우스 주변에 토종 물외, 수박, 고추 ,옥수수, 고구마 등을 심기 시작했다. 채종포 사업을 하면서 푸른독새기콩, 선비잡이콩, 오리알테 등을 재배했다.푸른 독새기 콩은 제주에서 자라는 콩 중에 제주지역 환경에 잘 맞는 콩이고 대부분 콩은 개량종에 밀려 사라졌지만 푸른 독새기 콩은 지금도 제주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콩이다. 제주 방언으로 달걀을 독새기라고 부르는데 이 콩 모양이 달걀형에 푸른색 띄어서 푸른 독새
어르신들은 늘상 말한다. “나는 아직 마음은 젊다.” 그렇다. 노인들의 마음 속 푸르름은 젊은이들 못지않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살면 언제까지 살겠느냐” 하는 우울한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 예금 만기가 되어 은행을 찾은 노인에게 직원이 만기 1년 연장을 권하자 노인이 화를 버럭 냈다고 한다. 노인에게는 만기 1년이 앞으로 살 수 있을지 아님 세상을 떠났을지 모르는 일인데 그런 쓸데없는 걸 권한다며 직원을 타박한 것이다. 노인 정서에 깔리는 우울함은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간의 숙명 아니겠는가.하지만 해마다 급격하게 증가하는 노인의 자살문제는 최근 사회문제가 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치매에 걸린 배우자를 지극정성 돌보던 노인이 결국 긴 투병을 이기지 못해 배우자를 살해하고 자살
삼촌은 정말로 호중의 멱살을 잡고 그의 집으로 가서 한 바탕 난리를 피웠다. 선택이 그런 삼촌을 구슬리고 다른 일가붙이들까지 나서서 겨우 삼촌의 노여움이 풀렸다. 말린다고 했지만 실상 정씨가의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삼촌의 편을 들어 천호중의 집안을 혼낸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일로 기가 죽은 호중은 이튿날 바로 군대로 돌아갔고 얼마 안가 제대를 했다. 그리고 마음껏 허세를 부리던 모습은 간 데 없이 얼마 안 되는 농사에 매달리는 신세가 되었다.호중이 제대하기 두어 달 전, 한창 봄 농사에 바쁠 때에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군인들이 나라를 뒤집어 엎었다는 소식이었다. 마을의 오종 대에 달린 스피커에서 하루 종일 똑같은 뉴스를 전했지만 그 뜻을 제대로 새길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대체 이게
“나는 국민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단 한 권의 동화책도 읽지 않았다.”진심으로 한 고백인데도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성인 대상의 소설 말고도 동화 창작도 함께 한다는 사람이 설마 그런 삭막한(?) 소년기를 보냈겠느냐, 하는 반응이다.물론 내가 한 말에는 잘못된 표현이 있다. 나는 동화책을 안 읽은 것이 아니라 없어서 못 읽었다. 1960년대에 농촌의 빈한한 집에서 소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당시에는 책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교과서마저 ‘주요과목’인 국어, 산수, 사회, 자연 외에는 구입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다.그 시절의 농촌 아이들은 대부분 한글 자모도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입학을 했지만 나는 일찌감치 글자 공부를 시켜준 아버지 덕분에, 입학 전에 한글을 더듬더듬이나마 읽을 줄
마을마다 마을회관이 있습니다. 마을회관은 마을의 대소사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면체육대회 음식준비나, 음력 10월 마을 동제 때, 또 연말 마을대동회 때면 마을회관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넉넉히 먹을 음식을 장만하여 푸짐하게 나눕니다. 때문에 마을회관 창고에는 왠만한 식당 만큼의 조리기구들이 정돈돼 있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앉아 먹을 수 있는 교자상이며 접시와 그릇, 수저 등이 말끔하게 쌓여져 있습니다.마을회관 창고에 차곡차곡 정리된 그릇을 보노라면 마을회관 공용물품도 세상의 변화를 고스란히 겪어 왔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써오던 무거운 쇠그릇에서 간편한 플라스틱 용기까지 가지런히 정리돼 있습니다. 바로 부녀회원들의 손에서 손으로 정리돼 온 것입니다. 부녀회원들은 마을물품을 관리하
“어? 땅개가 헌병 명령에 고개만 까딱 혀? 일어나서 차렷한다. 실시!”이런 등신 같은 놈, 하고 속으로 혀를 차면서도 선택은 한 번 더 참았다. 이번엔 아예 고개도 돌리지 않고 들은 척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호중이 비틀거리며 선택에게 다가오더니, 손바닥으로 뒤통수를 후려치는 것이었다. 고개가 앞으로 고꾸라질 만큼 센 손속이었다. 순간, 선택은 꼭지가 돌고 말았다. 벌떡 일어난 선택이 그대로 몸을 날려 호중의 얼굴을 머리로 받아버렸다. 억, 하는 비명과 함께 쓰러진 호중의 배 위에 올라타서 선택은 사정없이 그의 뺨을 후려쳤다.“이 쌍놈의 새끼가 어디다 손을 대? 이 불쌍놈의 자식이.”연신 뺨을 후려치는 선택의 입에서 욕지거리가 거푸 쏟아져 나왔다. 본래 상스런 욕을 입에 담지 않는 선택에게서
찬바람 속에 따뜻함이 살짝 묻어져 나오는, 봄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일교차도 심해지고 공기도 건조해지기 때문에 감기나 기관지 질환의 발생이 빈번해질 수 있다. 또, 겨울동안 찬 기온에 긴장되거나 굳어있던 근육과 관절들이 풀리면서 근골격계 질환들도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최근 다양한 원인으로 손 저림을 호소하여 내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일반적으로 손 저림은 혈액의 순환문제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겨울이나 눈, 비가 올 때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 순환 문제가 원인이 되어 손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손 저림은 손 자체가 원인이 되기보다는 목이나 팔에 원인이 있어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손
[이 주의 말말말]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불어 터진 한국농업이 불쌍하다. 한국농업은 숨통이 막히고 퉁퉁 불어 터져 회생의 가능성마저 닫히고 있다.” _ 지난달 2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늑장 처리된 경제관련 법안을 두고 “퉁퉁 불어터진 국수, 경제가 불쌍하다”라고 빗대자 이를 반박하며.이예열 춘천원협 대의원 "국민은 국민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갖듯이 조합원은 조합원 수준에 맞는 조합장을 갖는다." _ 농협 개혁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며.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농협 조합장과 가까이 지내는 여야 의원들이 법 개정에도 소극적이다." _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농협 조합장 후보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을 가능케 한 선거법 개정이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