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 5일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선 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이른바 ‘황제대출’ 의혹이 또 다시 불거지며 고성이 오가는 등 여야간 공방이 이어졌다.앞서 국회는 지난달 24일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새누리당은 이에 반발하며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농협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제기하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지만 질의시간을 김 장관 대출 의혹을 바로잡는데 쓰려고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김 장관이 2014년 대출을 받을 당시 평균금리가 2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 5일, 국정감사 전부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 앞을 가득 메운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의 표정속엔 다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아마도 농협중앙회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타가 기다리고 있어서였을 것이다.농협 버스를 타고 온 임원진들은 일사분란하게 국정감사장에 자리했고, 취임 이후 첫 국정감사를 치르게 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결연한 의지의 표현인 듯 입을 꽉 다문 채 국정감사장에 들어섰다.김 회장은 증인을 대표해 증인선서에 나선 뒤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적출하는 등 내부개혁과 제도개선을 통해 농민 지원에 더 많은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회장의 인사말에 이번 국정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조선·해운업 부정대출 의혹 등 사상 최대 위기를 맞은 농협중앙회. 지난 5일 열린 20대 국회 농협중앙회 국정감사는 방만한 경영과 도덕적 해이 등 농협의 고질적 병폐를 질타하는 맹성토의 장이 됐다.농협의 위기를 반증하듯 김영춘 농해수위 위원장은 국정감사를 시작하면서 “농협이 사업구조 개편 이후 경제사업 활성화 측면에서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고 특히 신용사업에서도 조선·해운업에 과도한 부실채권으로 농협은행의 수익 악화, 이에 따른 중앙회와 회원조합에 배당 감소, 명칭사용료 축소로 이어져 수익센터로의 역할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했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중앙회와 계열사가 당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농민과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책임성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180만톤 매입 등 2016년 수확기 쌀 대책을 발표했다.농협은 지난달 29일 지속되는 쌀값 하락과 금년도 대풍으로 수확기 홍수출하에 따른 농가 판로 어려움 등 농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확기 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주요내용은 △벼 매입자금 1조6,000억원 지원 △고령 농민을 위한 산물벼 매입 확대 △양곡창고시설 현대화 지원 △전사적인 쌀 판매 및 소비촉진 확대 등이다.농협은 우선 농가의 출하 희망물량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예년보다 3,000억원 증액한 1조6,000억을 지역농협에 지원해 수확기 쌀 180만톤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은 이번 매입계획량이 사상최대물량으로 금년 쌀 예상생산량 420여만톤(한국농촌경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하반기 중복 기능을 통폐합하는 등 조직 개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이 지난달 22일 취임 6개월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김 회장은 사업구조 개편으로 사업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중복된 기능으로 인한 직원이 1,032명이나 늘어 비효율적인 조직이 된 것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김 회장은 “조직 효율화를 위한 컨설팅이 마무리됐고 실무적 검토가 진행중인 만큼 하반기 인력재배치와 조직 효율화를 통해 슬림하고 의사결정이 빠른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또한 “인사시스템을 제일 먼저 정비하겠다”며 “직급별로 2~3개월에 걸쳐 진행된 인사기간을 1개월 이내로 줄여 농업인 지원에 차질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2015년 농협경제사업 평가 결과 농업경제 분야의 경우 100점 만점에 84.32점으로 전년(80.34점)에 비해 개선됐고, 축산경제 분야의 경우 79.61점으로 전년(82.2점)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15년 농협경제사업 평가와 평가지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지난달 26일 공개했다.평가는 농업경제와 축산경제로 구분 △사업목표 달성(65점) △신규투자 추진 실적(10점) △경제사업 이관 및 준비상황(10점) △협동조합 원칙 실현(15점) 등 4개 영역에 걸쳐 100점을 기준으로 이뤄졌다.‘사업목표 달성(65점)’ 영역에선 농업경제 54.2점(83.38%), 축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동해농협(조합장 박희두)이 제대로 된 사업계획도 없이 40억원이 넘는 자금으로 토지를 매입한데다 이 과정에서 절차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동해농협은 지난해 12월 ‘농협유통센터 또는 하나로마트 설치’라는 애매한 목적으로 6,850㎡에 달하는 나안동 184-5외 7필지를 37억8,800만원을 주고 매입했다. 취등록세와 수수료 등을 합치면 투자금액은 40억1,121만4,370원에 달한다.동해농협은 지난해 12월 3일 열린 임원간담회에서 토지매입을 논의했다. 이후 같은 달 24일 나안동 184-5외 7필지에 대한 토지매입을 위해 전체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지불했다. 앞서 임원간담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긴 했지만 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가 지난 한 해 동안 법인카드로 식사접대 등 밥값에 무려 137억8,400만원이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1년간 법인카드 지출총액 약 638억1,400만원 중 21.6%에 달하는 금액이다.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2일 자료를 발표하며 “농협중앙회가 어려운 농민과 농촌은 외면한 채 흥청망청 업무추진비를 지출하는 등 방만경영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농협은 이외에도 골프와 콘도 등 관광·레저스포츠에 14억2,100만원을 지출했고 이는 총액의 2.23%에 달한다.법인카드 지출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지출한 분야는 용역, 서비스 등으로 전체의 43.58%(278억1,300만원)에 달한다. 그 다음이 식비로 지출한 금액이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중앙회가 폭염과 가뭄피해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나섰다. 농협은 오는 10월 3일까지 전국 31개의 농협 식자재전문매장에서 사과, 멜론, 오이, 파프리카 등 13개 품목의 알뜰 과일·채소를 최대 60% 할인판매 한다.농협은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농산물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로 ‘특품’이외의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행사상품이 꼭지가 떨어지거나 작은 찰상, 휘어짐이 발생하는 등 모양이 다소 균일하진 않지만, 당도와 맛이 우수하고 식재료로서 전혀 문제가 없는 상품들이라고 설명했다.이상식 농협하나로유통 대표이사는 “농민의 정성과 땀으로 자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26일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주의 농가를 방문하는 한편 경주지역 농·축협 피해상황을 점검했다.김 회장은 이날 최규동 경북농협 본부장, 김경택 내남농협 조합장과 함께 이번 지진의 진원지 인근인 내남면 비지리의 최상덕씨(52) 농가를 방문해 가옥, 축사 등의 피해 현장을 살펴보면서 시름에 빠져있는 농민을 위로했다. 또한 시설물 피해가 심한 내남농협 본점·창고시설, 경주농협 본점·주유소 등의 피해상황도 점검했다.김 회장은 “농협중앙회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고 시름에 빠져있는 농민과 시설물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협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인력 및 자금지원 등 농협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선 가운데 지역농·축협이 투자한 1,085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의하면 지역농·축협이 조선·해운업에 투자한 금액은 2,401억원에 달하며 이중 한진해운에만 96개 지역농·축협이 1,085억원을 투자했다.지역별로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경북 25개지점(244억7,100만원), 경남 15개지점(160억1,100만원), 경기 6개지점(127억1,100만원), 서울 4개지점(117억5,000만원), 충북 15개지점(112억3,100만원), 부산 3개지점(69억2,100만원), 전남 9개지점(65억6,200만원), 전북 3개지점(55억6,200만원), 충남 8개지점(53억7,100만원), 강원 4개지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현행법에선 지역농협의 ‘상임’조합장에 대해서만 2회로 연임을 제한하고 있으나, 전체조합장 1,133명 중 359명인 ‘비상임’조합장에 대해서는 연임제한 규정이 없다. 이로 인해 ‘비상임’조합장의 무제한 재임이 가능해 조합이 조합장의 독단으로 운영되는 등의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또한 유사 입법례인 수산업협동조합법에선 상임·비상임 조합장 모두에 대해 연임제한을 규정하고 있다.지난 6일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농업협동조합법이 ‘비상임’조합장을 규정한 본래의 취지대로 조합이 독단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농민의 이익 증대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비상임’조합장에 대해서도 ‘상임’조합장과 동일하게 2회로 연임을 제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