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가 다시 격론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양곡관리법 현안질의가 중심이었는데 오전 질의 이후 ‘전원회의’로 중단됐다가 자정이 돼서야 끝났다.이날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시작부터 설전이 오갔다. 여야 간 고성이 수시로 터지고 거친 발언들도 서슴지 않았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 농민배신 식량주권 포기’라는 문구를 명패에 붙이고 회의에 임했고 뒤늦게 입장한 국민의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공포 촉구 정읍·고창 농민단체들의 서명 명단’에 자의적으로 고창군농민회를 올린 데 대해 고창군농민회가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창군농민회(회장 백덕기)는 지난 10일 고창군 윤준병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사진, 고창군농민회 제공)을 열고 △고창군농민회 명의 도용한 윤준병 의원의 사과 △생산비 보장·쌀 최저가격제 포함한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국민의 주식을 정쟁 수단으로 전락시킨 민주당 각성을 촉구했다.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앞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가 다시 격론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양곡관리법 현안질의가 중심이었는데 오전 질의 이후 ‘전원회의’로 중단됐다가 자정이 돼서야 끝났다. 이날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시작부터 설전이 오갔다. 여‧야 간 고성이 수시로 터지고 거친 발언들도 서슴지 않았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 농민배신 식량주권 포기’라는 문구를 명패에 붙이고 회의에 임했고 뒤늦게 입장한 국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공포 촉구 정읍·고창 농민단체들의 서명 명단’에 자의적으로 고창군농민회를 올린 데 대해 고창군농민회가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창군농민회(회장 백덕기)는 지난 10일 고창군 윤준병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창군농민회 명의 도용한 윤준병 의원의 사과 △생산비 보장·쌀 최저가격제 포함한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국민의 주식을 정쟁 수단으로 전락시킨 민주당 각성을 촉구했다.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앞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정부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선포했다.이번 거부권 선포는 ‘생산비가 보장되는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이라는 농민들의 요구가 사라진 채 정쟁의 도구로 전락해버린 양곡관리법 개정안마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사실상 무산된 데 따른 것으로, 농민들은 윤석열정부의 쌀 시장격리 의무화 거부는 농업에 대한 국가 책임을 완전히 부정하는 ‘농업포기 선언’과 다름없다며 윤석열정부를 ‘농업포기·농민말살 정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매년 1조원 이상 과다한 정책비용이 소요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과다추정된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거품 비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비영리 공익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이론적 배경이 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를 분석해 어떤 오류가 있는지 조목조목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정부의 쌀시장격리비용 추산 비판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현실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농민 말살 농정을 거듭 펼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규탄을 쏟아냈다. 제주도연맹은 지난 7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더불어 농수축산물 7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 인하 결정에 분노를 표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9일 열린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에서 ‘먹거리 물가 부담을 줄이고 농·어가 등의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해’ 최근 가격이 높아진 7개 품목 △닭고기 △대파 △무 △명태 △칩 제조용 감자 △냉동꽁치 △종오리 종란 등의 관세율을 5월부터 인하하기로 결정했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그 자리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차관도 없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도 없었다. 정부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뒤 현안 질의를 위해 지난 3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모두 불참한 가운데 반쪽짜리 회의로 열렸다. 텅 빈 장관석 탁자 위에 덩그러니 놓인 A4 용지엔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현안 질의’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농민들은 국회의장 중재를 거쳐 민주당 수정안으로 만들어진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도 ‘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회장 김상기, 경기농단협)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양곡관리법」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국민 배신, 농민 배신 행위”라며 규탄했다.경기농단협은 윤 대통령이 “국민 66.5%가 지지하는 쌀값 정상화법을 내팽개침으로써 식량주권 수호, 농민생존권 보장, 국민의 안정적 식량 생산 기반 마련이라는 대통령의 의무마저도 저버렸다”고 밝혔다.또한 이들은 지난달 23일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대다수 농민들이 그동안 요구해왔던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안 내용보다 후퇴한 안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초과 생산된 쌀의 의무매입을 규정한「양곡관리법」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을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 민주당 쌀값정상화TF 의원들이 ‘쌀값 정상화법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은 김승남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의장 중재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의 첫 거부권이 다름 아닌 쌀 수급에 대한 민생법안을 겨냥했다는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게 됐다.그간 국민의 주식인 쌀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기조 아래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운동의 맨 앞자리에 섰던 (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는 거부권 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대한 반대를 강력히 천명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목소리를 결국 외면했다.지난 4일 서
쌀자급률이 2021년 기준 84.6%고, 2022년 예상 쌀자급률은 82.5%에 불과하다. 정부는 식량자급률을 2022년 기준 44.4%에서 2027년엔 55.5%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러나 식량자급률을 11.1%p나 올리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식량작물을 심는 면적이 늘어나야 한다. 벼를 심는 면적을 줄여서 콩·밀·가루쌀을 심는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지만 이는 경지면적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둘째, 같은 면적이라면 수확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야 한다. 이것도 불가능한 게 정부의 계획이 다수확보다 미질이
어린아이를 학대하는 부모나 양육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너를 위하여’라고 한다. 심하게 학대하고서도 둘러대기로는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함’이라고 말한다는 얘기다.일본 제국주의자들과 친일 매국노들도 조선을 침탈해 주권을 빼앗아 놓고선 조선이 무능하고 부패해 국가로서의 비전이 없으니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는 것이 ‘조선을 위하여’ 옳은 것이었다고 말한다.이러한 강자들의 주장과 논리에는 본인이 얼마나 잔인하고 야만적인가를 숨기고 있다. 그러면서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논리 중의 하나가 ‘이게 다 너희를 위하여 그러는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전 국민의 화두가 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함께 최근 쌀 생산 농민들을 분노케 하는 사안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신동진’ 벼 품종의 정부 보급종 퇴출 건이다.지난달 초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쌀 적정생산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고품질 쌀 생산 확대를 위해 10a당 570㎏ 이상 생산되는 다수확 품종 재배를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쌀 수급 안정에 부담이 되는 다수확 품종을 밥맛 좋고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며, 다수확 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회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야권과 농민단체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역 농·축협 노조 모임인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전협노)도 투쟁의 대열에 합류했다.전협노는 지난 6일 “식량주권과 국민의 건강·생명이 걸린 문제에 대해 포퓰리즘을 덧씌우고 여성의 다이어트 탓을 하는 그 무지와 천박함에 할 말을 잃었다!”는 노기 어린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과 여당 측의 뒤틀린 발언들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본문에선 지금껏 개정안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전협노)이 윤석열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를 규탄하면서 이에 대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우리나라 농업·농민을 대표하는 가장 큰 주체라는 농협중앙회가 최대 농업 이슈에 수수방관인 모습이 썩 이상하긴 하다.추측건대, 이성희 회장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농민들에게 힘이 되는 법 개정인 만큼 찬성 의사를 표하려면 진작에 했을 것이다. 더욱이 상황을 인식하는 이 회장의 관점은 애당초 농민들의 관점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 지난해 쌀값 폭락의 원인을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수습차원의 쌀수급 대책을 내놨으나 혁신안이 없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80kg 쌀 한 가마의 값을 20만원이 유지되도록 관리하겠다는 계획인데, 2019년 확정된 쌀 목표가격이 21만4,000원임을 감안하면 되레 뒷걸음질 쳤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국민의힘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일부 농민단체(이학구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회장, 박대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장)와 ‘민·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김수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의 첫 거부권이 다름 아닌 쌀 수급에 대한 민생법안을 겨냥했다는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게 됐다.그간 국민의 주식인 쌀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기조 아래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운동의 맨 앞자리에 섰던 (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는 거부권 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대한 반대를 강력히 천명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목소리를 결국 외면했다.지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확정 소식이 알려진 시각, 대통령실 앞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의원들은 현수막을 펼쳐 들고 쌀값정상화법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의원‧민주당 쌀값정상화TF가 주최한 규탄 기자회견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이원택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김승남 농해수위 야당 간사는 양곡관리법이 개정안을 거쳐 국회의장 중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의 첫 거부권이다.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심의·의결 절차를 진행하고 이를 재가했다.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달 31일 정부에 이송됐고, 정부이송 닷새만에 내려진 조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2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