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력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3일 (사)소비자교육중앙회(회장 주경순)가 개최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 간담회’ 자리에선 최종 구매자인 소비자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구조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소비자교육중앙회가 실시한 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축산물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소비자가 36.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산지 직거래 판로 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는 1일 전남 보성군 보성축협 가축시장에서 ‘제37회 전라남도 한우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전남 우량한우 및 최고 고급육 생산농가를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 최고상 ‘우량한우 종합챔피언상’은 장명국씨(장성군), ‘고급육품평회 최우수상’은 류중원씨(고흥군)가 차지해 각각 500만원과 15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경진 내용을 종합한 결과 올해 한우경진대회 최우수 시·군으로 뽑힌 고흥군에는 시상금 120만 원을 수여했다.수상 가축 선발은 종축개량협회 전남광주지역본부와 축산물품질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도매시장 공공성 강화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심층간담회를 진행한다.농특위가 발표한 도매시장 공공성 강화 방안에는 △경매제도 개선 △도매시장법인 독과점 개선 △출하자의 선택권 확대 등이 있다. 농특위는 “출하자 농민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도매시장 문제들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있지만 각자 진영논리에 갇혀 자기 주장에서 한발짝도 더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농산물유통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농민과 유통종사자
지나던 길에 공판장에 잠시 들렀어요. 대부분 감, 호박, 샤인머스켓이군요.농민 모두가 만족하는 낙찰가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썰렁합니다.우리나라 먹일 농산물이 오로지 경매에 맡겨지는 게, 저는 가끔 놀라워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에서 농산물 유통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농특위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도매시장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심층간담회를 진행하며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청취하고 있다. 현재 농산물의 높은 유통비용, 가격의 높은 변동성 등 현행 유통구조가 갖고 있는 문제를 공공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이번 심층간담회에는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의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등 유통인들이 함께 했다. 공영도매시장은 산지에서 청과물을 수집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난 14일 진행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에 관한 질의로는 유통구조, 수급조절, 수매·비축사업 관련 문제가 주를 이뤘다.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입비축 품목의 경우 모두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다. aT가 수급조절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비축량과 방출시기 등 무엇이 문제인지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이어서 이 의원은 농산물 유통구조에서 유통업자들이 이익을 보고 있는 구조를 지적하며 “aT에서 유통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화훼류 유통 종사자의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지난해 12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화훼사업센터에서 시작한 ‘화훼류 온라인 매매시스템’을 통한 정가·수의매매 실적이 지난달 말 기준 4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전국 화훼도매거래의 56%를 점유하는 화훼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했으나 면적 협소 등의 문제가 있었고, 온라인 정가·수의매매 거래가 그 해결책으로 떠올랐다.정가·수의매매는 현장경매 진행 전, 농민과 중도매인이 구매가격과 수량을 사전에 협의해 거래
“내 딸이 고와야 사위를 고르지.” 해마다 가을이면 한 번쯤은 듣게 되는 아버지 말씀이다. 농산물 공판장에 수확한 농작물을 출하하고, 경매를 거쳐 정산내역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어머닌 늘 가격이 박하다 하시는 편이고, 그런 어머니 앞에서 아버진 박한 가격보다는 농작물을 ‘고운 딸’처럼 키우지 못한 농부의 부족한 능력을 이렇게 탓하신다.어머니의 볼멘소리에는 농사를 늦게 시작하여 아직 여러 모로 일이 서툰 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시장의 야박한 평가에 대한 서운함이 담겨 있다. 물론 시장의 박한 평가보다는 농부를 탓하시는 아버지의
시장개혁을 위해 앞장서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움직였던 인물로 ‘백혜숙’이라는 이름 세글자를 떠올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2018년 11월 12일을 시작으로 숨가쁘게 돌아갔던 백혜숙 전문위원의 공사에서의 시간이 다가오는 11월 11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서울 가락시장 내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3년동안 방방곡곡 바쁘게 뛰어다녔던 백혜숙 전문위원을 만나 그간 있었던 일들과 임기 끝을 앞둔 소회를 들어봤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김한결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나.친환경 도시농업 전문위원으로 서울시농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경매사의 컴퓨터에서 응찰자인 중도매인의 번호를 지우는 익명거래를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와 도매시장법인 간 1심 재판에서 30일 법원은 최종적으로 공사의 손을 들었다.지난해 7월 공사는 시장 내 공정성 제고를 위해 익명거래를 추진했다. 원래대로라면 가락시장의 관리자인 공사의 명령에 따라 6개의 도매법인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익명거래를 시행했어야 했다. 하지만 경매사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지난해 11월 4개 법인(동화·대아·중앙·서울청과)이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쏟아지는 비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 및 유통인 단체들이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도매시장 내 공정한 경쟁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29일 오전 공영도매시장 거래제도 개혁을 위한 「농수산물의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시민사회단체 농안법 개정 찬성 서명록 전달식이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서 열렸다. 사회를 맡은 백혜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은 “불공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락시장에 출하할 수밖에 없었던 35년의 세월동안 1,200만 농민이 230만으로 줄었다. 그 이유는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 공사)는 ㈜쏘카(대표이사 박재욱, 쏘카)와 지난해 업무협약 체결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임에 따라 공유차량의 수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공사는 지난해 5월 쏘카와의 공유경제 및 친환경 경영을 위해 전국 공영도매시장 최초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다목적 경매장 3층에 쏘카존을 설치하고 운영 중에 있다.1년간 운영 후 성과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30건 이상, 지난달까지 총 450건을 넘어가는 이용률을 보였다. 이에 내년 5월까지 업무협약을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추석이 끝난 22일 이후부터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온 사람만 가락시장에 출입할 수 있다.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가락시장 유통종사자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추석 휴업일 이후 경매 재개시 음성판정자에 한해서만 가락시장 출입 및 거래참여가 가능하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또한 가락시장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회의 결과 가락시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가락시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다음달 22일까지로 연장됐으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한 자극적인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농산물가격이 오른 근본적인 이유와 농민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은 지난 15일 농산물가격 안정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전농 전북도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농산물가격이 오르는 가장 큰 원인은 유통과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농민-생산자단제-산지유통인-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소매-소비’의 5단계에서 7단계를 거치며 농산물가격이 결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격거품이 발생하
아버지는 평생 물려받은 땅(농지)없이 유채농사와 고구마농사 지어 땅(농지)을 사서 1996년에 4형제에게 골고루 물려주시고 돌아가셨다. 4형제는 어릴 때 가난과 힘든 농사일에 ‘농부는 결코 되지 않겠다’며 농촌을 떠났다. 누이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부산 신발공장에 취직했고 동생들도 학교를 마치자마자 시내에 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 필자만 학생운동을 한 뒤 농민운동을 결심하고 농촌으로 돌아왔다.아버지는 평생의 노동으로 1980년도에 평당 2,000원 땅(농지)을 3,000평 샀지만, 2000년도에 아들은 평당 2,000원에 평생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가락시장의 추석 휴업 시작일을 이틀 앞당기기로 결정했다.이번 휴업일 변경은 가락시장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서울시, 질병관리청, 공사 등) 회의, 가락시장 코로나19 확산 대응 관계기관 회의 및 유통종사자 의견수렴 결과 등을 거쳐 결정됐다. 이에 따라 채소부류는 기존의 19일(일)에서 17일(금) 저녁 경매 후로 휴업에 들어가며 과일부류 역시 기존 휴업일이었던 20일(월)에서 18일(토) 아침 경매 후로 변경된다. 이니세 공사 유통본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북지역 9개 농협이 부실한 절차로 기업대출을 진행했다가 큰 손실을 입게 됐다.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경매·공매 등 환수작업 이후의 예상피해액을 40억~45억원으로 밝혔지만 현재로선 137억원이 미수 상태다. 농민들은 지역농협 신용사업의 한심한 행태를 비판하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대출이 이뤄진 건 2017년 12월에서 2018년 3월 사이다. 김제지역 7개 농협(동김제·백구·광활·진봉·금산·공덕·용지농협)과 무주농협이 군산의 한 미분양 연립주택을 담보로 225억200만원의 공동대출을 감
올봄, 농자재 지원 사업으로 친환경액체비료를 두 상자 받았다. 1년을 두고두고 쓸 양이다. 그런데 두 달이 채 안 돼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라면서 처음 제품사진과 다 쓴 제품사진(뚜껑과 빈병을 찍은)을 제출하라는 것이다. 두 달 만에 밭에다 다 퍼부으라는 것인가!또 한 번은 어떤 사업을 신청하는데 유기인증서와 함께 경작사실확인서를 내라는 것이다. 물론 낼 수 있었지만 인증기관에서 매년 몇 번씩 나와서 사진도 찍고 영농일지대로 경작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인증서를 발부하는데 굳이 경작사실확인서가 필요했을까?어떤 분의 사례는 미약정 물품이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초미의 관심사다. 언론만 보면 ‘밥상물가’라는 이름의 농산물 가격은 연일 고공행진이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지난 1일 발표한 9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이달 시장에 나오는 엽근채소 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8~10월은 고랭지작형이 출하되는 시기다. 고랭지배추는 장마와 병충해로 애를 먹었던 지난해에 비해 작황이 좋았으나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8월 중순부터 시작한 고랭지배추 출하 진행률은 현재 48.6% 내외로 이달 초에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농경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창립 2주년 기념 ‘마늘 유통구조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마늘 유통구조 개혁은 마늘산업 발전을 위해 마늘협회가 제시한 첫 논의주제다. 마늘 유통의 문제가 주로 민간의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날 토론은 농식품부·농협·생산자단체 협력을 통한 공적 기능 확대로 고민이 수렴됐다.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에 공감대가 이뤄지면 남은 것은 개선을 실행하는 것뿐이다. 이날 쉽지 않은 주제로 다양한 관점의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