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북 등 서해안 일부 지역에 지난 1일부터 20cm가 넘는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시설하우스 및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잦은 가을비로 미처 수확하지 못한 농작물이 눈에 파묻히면서 수확조차 못하게 되는 등 농가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지난 5일 전북 부안에는 32cm의 눈이 쏟아졌으며 정읍 등지에는 20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특히 부안의 경우 해안지역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부안의 한 농민은 “많이 온 지역은 70~80cm정도가 올 정도로 해안지역의 국지적 피해가 크다”며 “특히 해안을 끼고 있는 주산면은 블루베리나무가 냉해를 입고 시설이 무너져 화훼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노지 작물 피해도 상당하다. 올 가을 잦은 비로 수확을 미처 끝내지 못한 콩이 눈에 파
동부팜한농(대표이사 박광호)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강원도 배추 주산단지에서 뿌리혹병 방제를 위한 영농컨설팅과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부팜한농 영농컨설턴트 20명은 강원도 평창군, 정선군, 삼척시의 배추 재배농가 400여명에게 직접 찾아가 뿌리혹병의 특성과 방제방법과 더불어 배추 재배기술을 설명하는 등 영농컨설팅을 펼쳤다. 이와 함께 신제품 뿌리혹병 전문약 ‘후론사이드플러스 분제’의 방제효과와 성공사례, 간편한 사용방법도 소개했다. 올해 초 출시한 ‘후론사이드플러스 분제’는 20kg 사용으로 10a를 방제하는 노동력절감형 뿌리혹병약이다. 입자가 작아 살포기가 막힐 우려가 없고 파란색의 입자는 눈에 띄어 살포시 편리하다.
㈜온유테크(대표 유성열)가 공 모양의 플라스틱 바퀴로 굴러가는 손수레 ‘공수레’를 개발, 실용화했다고 밝혔다. 공수레는 바퀴 양쪽에 350kg을 견딜 수 있는 고하중 베어링을 장착해 흔들림 없이 미끄러지듯 잘 굴러 누구나 쉽게 운전이 가능하다. 못이나 유리조각에 의해 펑크가 나지 않아 공기 주입이 필요 없으며, 바퀴는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채용했다. 고랑, 이랑이 좁은 공간에서 작업하기 편리하며 자갈밭과 진흙탕, 눈길 등 작업환경에도 성능을 발휘한다. 공수레 전체 무게는 16kg으로 비교적 가볍다.
동남아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열대채소 ‘차요테’를 이제 국내산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2007년 차요테 종자를 들여와 증식 후 난방을 하지 않은 하우스 재배와 제주 지역 노지 나무 버팀 시설 재배, 노지 덩굴뻗음 재배 등 적응시험을 한 결과 차요테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재배 시 노지 덩굴뻗음 재배가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16일 아주심기 후 7개월 만에 수확한 양은 10a당 6,070kg으로, 시설재배 4,560kg에 비해 33%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0g~300g의 열매가 한 그루당 120개에서 190개 정도가 달렸다. 적응시험 결과 20℃이상의 생육적온을 보이는 차요테가 해발 180m의 제주 지역 노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태국 쁘란부리 지역에 원격물관리시스템 설치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1일 태국 왕립관개청과 기술수출을 위한 기술협력위원회를 갖고, 서남쪽 지방인 쁘란부리 지역 내 10개소에 59개 원격물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합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원격물관리시스템은 센서·모바일·태양광에너지 등의 복합 IT기술로 수위와 염분, 수질, 우량 등의 계측정보를 모바일 기술을 바탕으로 수집·분석하는 서비스다.한화 약 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이달 안에 설계에 착수, 내년 2월부터 설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 기관 10명씩으로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매년 1회씩 정기회의를 열어 기술협력사업의 제안, 검토, 승인 등 최종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하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농업기술실용화사업의 실질적 성과창출을 위해 12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재단은 앞서 지난 9월 창립 5주년에 선포한 ‘FACT 비전 2020’ 계획에 따라 기술사업본부를 선임본부로 전진배치하고, ‘기술창출-기술이전-사업화지원-성과확산’ 기능별로 관련 부서를 전문화한 바 있다.이에 맞춰 이달부터 시장맞춤형 연구성과 창출과 기술이전을 담당하는 ‘기술창출이전팀’, 체계적인 농산업체 지원 강화를 위한 ‘기술사업지원팀’을 구성하고 신뢰성 높은 기술평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기술동향분석과 평가업무를 통합해 ‘기술평가팀’으로 확대했다.또한 고부가가치 융복합기술 실용화를 추진하는 ‘미래생명사업팀’, 우수 기술의 창업활성화와 투자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창업성장촉진팀’, 농
최근 벼 이삭도열병 피해가 ‘재해’로 인정되면서 피해 농가들의 보상길이 열렸다. 하지만 도열병 창궐 당시 피해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일부 지역의 피해 농가들은 도열병 발생 사실을 증명할 길이 없어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벼 이삭도열병이 실제 재해로 인정 될 것이라 예상치 못한 일부 지자체들이 지난 여름 병 발생 당시 피해조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정확한 피해 규모도 집계되지 않은 채 수확이 모두 끝난 후 이삭도열병이 재해로 인정되자, 농가들은 뒤늦게 병 발생 사실을 증명하려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농가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된 상황.올해 이삭도열병과 더불어 침수피해까지 입었던 전남 영광군은 아직까지도 피해 농가가 재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한시적으로만 지급되는 친환경농업직불제로 인해 상당수의 친환경 농가가 수혜기간이 끝난 후 일반농업으로 회귀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한 직불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친환경농업의 환경보전적 가치를 반영해 기존 한시적 지급에서 지속적 지급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현재 인증별로 3년 또는 5년만 지급되는 한시적인 직불금은 친환경농업으로 진입하는 농가의 초기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신규 진입 농가에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반면 수혜기간을 초과한 농가는 직불금 수혜대상에서 제외됨과 동시에 친환경인증에 따른 실질적 혜택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친환경농업은 일반농업보다 기후나 환경
무허가 밀수농약 신고 포상금이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증액됐다.농촌진흥청은 전북혁신도시 신청사에 부정·불량 농자재신고센터를 갖추고 포상금을 증액하는 등 밀수농약 뿌리 뽑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밀수농약은 주로 사람이나 환경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저가의 농약으로, 주산단지 농가에 은밀히 공급되고 있어 유통을 막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국내에 밀수되는 농약들은 주로 배의 생육촉진용이나 응애 등 병해충 방제용으로, 중국 등에서 들어오고 있다. 밀수업자들은 점조직 형태로 이동하며 판매하고 있어 농가는 밀수농약으로 인한 피해를 입어도 호소할 곳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밀수농약을 사용한 농가에도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신고를 꺼려해 적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무
파주시 친환경 쌀농가들이 파주시청과 북파주농협 앞에 친환경 벼 24톤을 야적, 23일부터 노숙투쟁에 돌입했다. 파주RPC가 벼 수매 시 쌀 농가들에게 부당한 중량 출하요구를 하고, 수매 값 결정 시 농민조합원을 배제 시키고 일방적으로 수매가격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파주RPC는 벼 수매 시 톤백 800kg 기준으로 수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량 810kg을 요구하는 등 부당 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파주 친환경 쌀 농가들이 파주RPC의 부당 행위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자 파주RPC와 이사회는 지금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며, 2013년 파주 관내 농민조합원 대표 3인을 이사회에서 배제시키기까지 했다.특히 친환경 쌀 학교공
올해부터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제도가 변경되면서 복잡한 행정절차와 작목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괄적 공급방식으로 인해 농가 혼란이 예상된 바 있다.특히 다른 작목보다 퇴비 공급 시기가 빠른 매실·사과 등의 과수농가들이 퇴비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문제시 되면서 유기질비료 사용 농가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매실의 경우 다른 작목보다 이른 3월에 꽃을 피워 11월에 퇴비를 살포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에도 연초 일괄 공급방식으로 인해 1월에야 지급받을 수 있었던 유기질비료를 올해 초 행정절차가 복잡해지면서 더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또한 변경된 행정에 따라 공급량마저 제한되면서 야적조차 해놓을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최근 농식품부가 유기질비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비료공급체계
농민단체와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농촌진흥청의 유전자변형(GM)연구가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농촌진흥청 국정감사를 통해 농진청이 현재 17개 작물 180종에 대한 유전자변형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벼, 고추, 배추가 유전자 검정단계와 기능검정단계, 고정계통 육성단계까지 거쳐 안전성 평가단계까지 도달했다.2~3년에 걸쳐 이뤄지는 63가지 기준으로 평가되는 안전성 평가단계를 거치면 상용화가 가능해 진다. 2~3년 뒤 국민들이 수용하면 GM작물이 즉시 상용화될 수 있는 단계까지 온 셈이다.고정계통 육성단계까지 와 있는 작물은 벼와 국화, 담배, 유채, 콩 등 6개 작물이다. 국정감사에서 농진청은 현재 안전성 평가단계에 있는 작물은 격리된
올해 여름 국지적으로 발생한 우박피해로 농작물재해보험의 허점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개선책 없이 지난달부터 내년도 보험가입이 시작됐다. 정부는 여전히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은 ‘필수’라며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을 뿐이다.지난 8월 충북 음성 등지에 쏟아진 우박으로 농가 경영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농작물재해보험이 외려 농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잡한 보상절차와 보험료 부담이 그 원인이다.특히 과수는 우박 피해 당시 어린 과실의 우박피해와 함께 적과 후부터 수확기까지 생육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과실 피해를 모두 합산해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수확할 물량이 없어도 농약을 치고 봉지까지 씌워야 한다. 즉, 재해보험 평가가 수확기를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연재해로 영농 자체가 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 중인 임진강 준설사업으로 인해 경기도 파주의 181만평 친환경농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아직까지도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지역 농민들의 반대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지난 6월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제기된 친환경농지 대책 등 논의 쟁점에 대한 답변 없이 국토부가 9월 공청회를 속개하려 하자 피해 예상지역 농민들이 단상을 점거하며 이를 막아서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공청회가 무산됐으니 계획된 행정절차를 밟겠다고 나서 농민단체와 시민단체, 종교단체로 구성된 임진강지키기파주시민대책위원회가 현재 국토청이 공청회를 생략한 것과 관련, 절차상 위법이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현행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주민
안토시아닌을 함유한 보랏빛 무와 자줏빛 배추, 색색의 호박….기능성 채소 개발을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에서는 이처럼 독특한 채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아시아종묘 품종들은 외국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다. 기자가 연구소를 찾은 이날도 파키스탄 바이어들이 찾아와 아시아종묘의 다양한 배추와 브로콜리를 직접 보고, 또 기록하고 있었다.이미 올해 수출실적 5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세계적 종자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아시아종묘의 모습이다.수출시장 확대 위해 기능성 채소 주력 세계적 종자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 아시아종묘가 선택한 방법은 기능성 채소의 개발이었다. 국내·외 여타의 종자기업이 장악한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또 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이 2012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공시 및 품질인증을 받은 158개업체 279개 제품 정보를 정리한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 유기농업자재 공시 및 품질인증 안내’ 책자에는 자재종류별 공시번호 순서로 제품명, 생산업체 연락처, 원료명 및 함량,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가 정리돼 있다.또한 참고자료로 유기농업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허용돼 있는 물질의 종류와 유기농업자재 관련 행정처분 기준 등을 수록했다.재단은 해당 책자를 유기농업자재 생산업체와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 배포했다.책자에 수록된 내용과 발간 이후의 최신 정보는 종합분석검정센터 홈페이지(www.lab.fact.or.kr) 또는 농촌진흥청 홈페이지(www.rda.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 개발한 벼 품종 ‘삼광’이 가공식품산업과 만나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농진청은 2007년부터 발아현미 가공업체와 함께 ‘기능성 발아현미를 이용한 식품 개발과 품질 관리 기준 설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현미 입자가 균일하고 발아율이 높은 벼 ‘삼광’을 개발했다.삼광벼는 10a당 567kg을 수확할 수 있으며,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다. 적응지역은 중부평야와 남부중간지로, 쌀 외관과 밥맛이 좋은 특징이 있다.해당업체는 발아현미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해마다 ‘삼광’ 500톤가량을 원료곡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후 전남 곡성군에 시범재배단지와 종자생산 체계를 갖추고 지난해에는 계약재배 면적을 50ha까지 늘리기도 했다.또한 농진청은 2012년
지난 여름 나주·영암 지역에 확산된 이삭도열병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되면서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은 최근 나주와 영암 등 전남 지방에 발생한 벼 이삭도열병 피해가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에서 ‘기상여건으로 인한 농업재해’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신 의원은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를 상대로 올여름 저온현상으로 발생한 남부지방의 벼 이삭도열병 피해가 농어업재해대책법에 규정된 ‘기상여건으로 인한 재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정부에 실태조사와 지원을 촉구해온 바 있다.농촌진흥청이 지난달 발표한 벼 이삭도열병 다발생 원인분석 결과 보고에 따르면 이삭도열병 방제는 출수 전 3일 이내 방제 효과가 높다. 항공방제의 경우 필지별로 생육시기가 달라 맞춤형 정밀방제가 어려운데 저온으로
[ 기획 - 우리 농업의 대안, 친환경농업 ] 국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주던 친환경농업이 생산비 증가와 판로 축소로 위기에 봉착했다.토양과 생태계, 그리고 사람의 건강을 지속시키는 생산시스템인 친환경농업에 대한 재발견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지금까지의 인증중심을 벗어나 생산과정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친환경농업은 농업회생의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신뢰로 구축된 친환경농업우리나라의 친환경농업은 우선 대안적 차원에서 출발했다. 1970년대 녹색혁명이 확산되면서 농약피해가 심각해지고, 작물의 다양성 감소, 급기야 농촌사회의 불평등까지 초래하게 되자 민간단체들을 중심으로 친환경농업이 논의되기 시작했다.정부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