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과 소비자가 함께 한우 판매를 점검하는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농협(회장 이성희)경제지주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 소시모)과 함께 전국 184개 농협 한우프라자 점검에 나선다. 해당 모니터링은 2008년 소비자 안심 공동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돼 현재에 이르렀다.소시모 모니터링 요원은 직접 한우프라자 판매장과 식당을 방문해 사업장 및 축산물의 위생관리 실태와 고객서비스를 점검한다. 또, 판매장의 육류 시료를 채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축산물 시험검사기관에 잔
통계청의 양파 재배면적 조사결과가 양파산업 전반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급락한 조생양파를 “24% 부족”이라 발표하는가 하면 조생보단 안정적이라는 중만생양파를 “30% 과잉”이라 발표했다. 현장 상황과 시장 가격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실측결과가 모두 일관되게 나타나는 가운데 통계청 조사결과만이 거꾸로 도출된 것이다.통계청과 농경연 양쪽의 의견을 들어보면 사실상 통계청의 실책이 명확해 보인다. 조생양파 출하가 한창 진행 중인 3월 말경 조사를 진행하면서, 아직 수확이 이뤄지지 않은 조생양파를 중만생양파로 산입한
전남 모 지역농협의 절임배추 가공공장 설립과 해썹(HACCP) 시설 설치에 과도한 자금이 쓰였다는 조합원들의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조합원들은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조합원 56명의 서명을 받은 뒤 절임배추 가공공장 설립에 대한 자료공개를 요청했다. 농협법 제65조 제4항에는 ‘조합원 100인이나 100분의 3 이상의 동의를 받아 지역농협의 회계장부 및 서류의 열람이나 사본 발급을 청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해당 농협에서는 공공기관의 정보에 관한 법 제9조 제1항 ‘경영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법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천시 강화군 교동도의 친환경 쌀농가들이 2억원 이상의 학교급식 납품 쌀 대금을 3년째 못 받고 있다. 농민들이 받아야 할 쌀값은 어디로 갔을까?인천의 급식납품업체 A업체는 지난 2016~2018년 교동도의 한 친환경작목반 소속 농민 7명으로부터 학교급식용 쌀을 공급받아 학교에 납품한 이래,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쌀값 2억498만1,000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해당 농민들은 A업체로부터 최소 800만원, 최대 5,014만원의 대금을 받지 못했고, 그중 두 명은 2018년 A업체에 각각 약 3,222만원,
특별한 일을 만들어 일부러 가지 않는 한 북쪽 지리산에서 완도로 장을 보러 간다는 건 실제의 거리나 마음의 거리 모두 너무나 멀고 먼 길이었다. 그나마 마음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차로 다리를 건너면 바로 섬이라는 작은 위안이었다.완도에 도착했을 때는 평소 같으면 이미 잠자리에 들었을 시간이지만 미리 오일장이 열리는 곳의 위치도 파악하고 규모도 짐작하고 싶어 완도 5일시장이란 간판을 확인하러 갔다. 생각했던 규모가 아니라 괜한 걸음을 했나 하는 후회를 하며 숙소로 향했다. 아침도 거른 이른 아침에 간밤 주차자리로 보고 온 곳으로 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민들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의 대립 속에 살얼음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에 다시 한 번 한풍이 불고 있다. 의무자조금 추진 과정에서 농식품부가 정부 매칭지원 비율을 3대7(생산자 3, 정부 7)로 약속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자 6대4로 뒤집었다는 농민들의 불만이다.논란의 원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농식품부의 자의적인 설명. 농식품부는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에 초창기 거출 난항이 예상되는 데다 ‘자율 수급조절형 의무자조금’의 첫 모델이라는 중요성을 감안해 의무자조금 추진 당시 농민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금융감독원이 지난 5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개최해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2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했다.옵티머스펀드 사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를 목적으로 5,151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이 부실채권에 투자하고 대표이사가 수백억원 횡령 혐의로 구속되며 투자자들에게 환매 중단을 선언해 벌어졌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주판매사로 전체 판매액의 84%인 4,327억원을 판매한 바 있다.이날 금감원은 “계약체결 시점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라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가 상습적으로 침수와 가뭄 피해가 일어나는 농경지를 대상으로 하는 생산기반정비사업에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전북도는 지난 5일 2021년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과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기본조사 9개 지구와 신규 착수 9개 지구 등 총 18개 지구에 국비 2,004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그동안 끊임없이 중앙부처를 방문하며 사업 시행의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고 설득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전북도는 도내 영농지역의 상습 침수·가뭄지역에
2021년 4월부터 의 여론광장 지면을 담당하는 필진들이 대거 교체됩니다. 기존 필진들 못지않은 따뜻하고 날카로운 글들을 기대해 주시길 바라면서, 신규 및 연임 필진들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습니다.농정춘추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고향은 전라남도 보성군이다. 결혼 후 화순군에 정착했다. 26년 됐다. 마찬가지로 여성농민운동을 한 지도 26년이 됐다. 학생운동을 했고, 농촌 문제에 대한 인식 또한 계속 갖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농민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벼를 주로 재배하지만, 여느 농가와 마찬가지로 밭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퇴비 부숙도 기준 시행을 앞두고 현장 준비상황 특별점검에 나섰다.농식품부는 오는 25일 퇴비 부숙도 기준이 본격 시행되면서 축산농가 및 퇴비 제조시설의 부숙도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엔 농식품부 축산정책국과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이영희)이 참여해 매주 수요일 ‘축산환경·소독의 날’ 행사시 추진실태를 점검한다.농식품부는 퇴비 부숙도 농가 안내자료 6만부를 제작해 지역 농·축협을 통해 배포하는 한편, 농축협이 운영하는 경축순환센터를 중심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장수지·박정연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16일 본지는 국회 앞 산림비전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농촌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현재 농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갈등 상황과 외롭고 힘든 싸움에 지쳐가는 농민들의 고충을 헤아리자면, 토론은 당장 국회 안에서 논의돼야 마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회 시설 이용이 제한되는 상황이었고 기획 초기 단계에서 본지가 내세웠던 토론회 제목과 성격 탓인지 선뜻 나서 함께 하겠단 여당 의원들조차 찾기가 어려웠다.결국 더불어민주당 농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비리로 얼룩진 3기 신도시 조성사업 때문에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사업 실무를 주관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일부 직원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부지 지정 전 사전정보를 바탕으로 농지로 위장까지 해두며 미리 토지를 확보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사회의 공정이라는 가치는 또 다시 크게 훼손됐다.이런 와중에 LH 내부에서 적반하장식의 반응이 새어나와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핵심만 옮겨보자면 “우리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느냐”는 내용이다.유포된 글들엔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이들이 땅을 그냥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이 낙하산 회장 임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사회 노조는 불량 낙하산 회장 임명 반대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마사회 노조는 지난달 25일 “불량 낙하산 회장 임명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내고 반대투쟁을 통해 임명의 부적정성을 알리겠다고 경고했다. 김낙순 현 마사회장은 이미 지난달 임기를 만료한 상황이며 차기 회장으로는 김우남 전 의원이 유력한 걸로 알려지고 있다.앞서, 마사회는 지난해 11월 30일 회장 모집 공고를 내고 12월 13일까지 지원을 받았다. 김우남 전 의원이 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해 낙농가들의 부채액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채 발생원인으로는 쿼터매입과 시설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지난달 2020 낙농 경영 실태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낙농정책연구소는 국내 낙농가의 정확한 경영실태를 파악해 낙농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매년 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낙농가의 호당 평균부채액은 4억2,44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대비 약 5,700만원이 늘어난 수치이다. 특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가 준비한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직·구조 제도개선안’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서면으로 열린 농특위 본회의에서 의결됐다.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는 “농협 개혁이 매 정권의 국정과제로 제시될 정도로 중요한 의제고,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이 진행됐지만 성과가 미진한 상황이다. 게다가 농협의 정체성이 흔들리며 임직원 회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제도개선 지체 시 미래가 불투명하다”라며 제도개선안의 배경과 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이 공동연구를 통해 농약 511종을 3시간 안에 분석할 수 있는 신속 검사법을 개발했다. 이에 새로운 농약 검사법은 농산물의 생산·유통·수입 단계 검사에 모두 적용할 방침이다.식약처와 농관원에 따르면 농산물은 생산, 유통, 소비가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지기 때문에 신선하면서도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선 많은 농약을 신속하고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험법이 요구된다. 이번에 식약처와 농관원이 개발한 잔류농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오재곤, 한종경)가 현판식을 열고 출발을 알렸다.한종경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제1축산회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종돈산업 발전에 강력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한종경은 지난해 10월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 한종협)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무실, 인력 및 필요한 예산 등을 지원받고 있다. 한종경은 해당 업무협약에서 한종협이 실시하는 등록 및 검정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오재곤 한종경 회장은 “핵군AI센터 및 공동 GGP 건립 추진, 톱밥 및 무침주사기 등 공
명절 2주일 전부터 마트며 시장을 다니면서 사다 나른다. 한꺼번에 시장을 보면 영락없이 잊고 안 사서 두 번 걸음 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사야 할 물목이 많아서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다가 진이 빠지게 된다.명절에 필요한 음식 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먼 길 올라가는 친척들 손에 들려서 보낼 것도 종류가 다양하다. 농촌에서는 남아돌지만 도시 살림에서는 다 돈으로 바꿔야 하는 품목이 좀 많은가. 배추, 대파, 시금치, 당근 등등. 미리 챙겨둬야 할 것들이다. 나락타작 끝내자마자 방아를 찧어서 쌀이며 참깨, 검정콩 같은 곡물을 택배로 보
지난 시간에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오십견의 두 가지 사실을 알아봤습니다.첫째, 치료를 해도 더 아파서 견디기 힘든 시기가 있습니다. 둘째, 오십견은 당뇨병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과 같은 체내 대사율이 높은 질환이나 심장질환, 폐질환과 관련돼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세계 최고의 종합병원이라고 불리는 미국 메이오 클리닉(www.mayoclinic.org)은 오십견의 원인을 뭐라고 했을까요? 비슷합니다. 오십견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심혈관계 질환, 결핵, 파
지난해 연말에는 농특위에서 진행하는 농지실태 조사를 하느라 좀 바빴습니다. 늦게 출범한 농특위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을 테고, 실효성이 없더라도 실태라도 파악하면 성과라는 심정으로 시작했습니다.조사가 진행되면서 관념적으로만 생각했던 농지소유와 경작에 대한 현실이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시인들의 불법소유와 상속농지에 대한 대리경작, 직불금 부당수령까지. 평생 마을을 떠나지 않고 농사만 지어오신 형님들도 누구 땅인지, 누가 경작하는지 모르는 필지가 많았고 농어촌공사에 땅을 넘기고 임차농이 된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땅에 손발을 묻고,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