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8월 집중호우 시 방류 잘못으로 인한 댐 하류지역 주민들의 피해 배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피해 발생 이후 조사협의회 구성에 다소 차질이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댐 하류 수해 원인조사 용역업체를 선정·계약했고 최근 댐 구역별로 원인 및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가 추진 중인데다 지난 8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환경분쟁 조정법」개정법률안으로 배상 절차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피해 5개월 지난 뒤 시작된 ‘원인조사’댐 하류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8월 피해 발생 이후 신속한 수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문재인정부는 전임 박근혜정부 정책에 대한 심판과 개혁을 명분으로 집권에 성공했다. 때문에 후보 시절부터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폭넒은 개혁공약을 내걸었고 농정분야에도 일부 주목할 만한 공약이 포함됐다. 그러나 취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부분의 공약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공약을 실무적으로 이행해야 할 농림축산식품부와 김현수 장관의 소극적 태도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 농정공약 중 유의미한 성과가 포착되는 건 ‘쌀값 지지’, 조금 더 시야를 넓혀 봐야 농식품부 내 ‘여성농민전담부서
2020년이 저물었다. 고통과 두려움으로 점철된 한 해였다. 세계 현대사에서 전쟁 말고 이토록 처참한 해가 있었을까?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는 동안, 한편에는 최악의 기상이변까지 닥쳐 몸서리를 쳐야 했다. 국제시민단체 크리스천 에이드는 2020년 가장 충격적인 자연재해 15건을 소개했다. 그중 6건이 아시아지역의 홍수였다. 그리고 미국과 중남미 곳곳을 할퀴고 간 허리케인, 아프리카 동부의 메뚜기떼, 180만ha의 숲이 불에 탄 호주 산불 등을 꼽았다.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기후변화로 인한 병충해와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은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농업협상 타결 이후 수면 위로 부상한 가운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농업계 화두로 등장했다. 농협중앙회가 신용사업에 치중해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인 농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에 소홀했다는 이유에서다.논란을 거듭하던 사업구조 개편은 이명박정부가 밀어붙이며 지난 2011년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이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의 추진 끝에 완료됐다.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분리해 농협중앙회와 경제·금융지주, 자회사 체제로 개편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시장도매인제 도입’으로 상징되는 도매시장 개혁은 최근 10년 이상을 지루하게 끌어온 농업계의 묵은 과제다. 불합리한 가격결정과 비효율적 유통구조, 도매법인들의 과도한 수익과 이로 인한 공공성 훼손 등 경매제의 숱한 폐단들은 그간 본지를 필두로 한 언론매체들에 의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기득권 도매법인의 저항과 결정권을 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의 완고한 반대로 개혁은 한 발짝도 진행되지 못했다.다만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양파·배추·마늘생산자협회와 제주도품목별생산자연합회 등 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도매시장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로 인해 서울시(시장 권한대행 서정협)의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과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의 ‘공영 시장도매인제 추진’이 모두 벽에 부딪혀 있다. 하지만 도매시장 개혁은 진보적 농업계에서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22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공영도매시장 유통혁신 방안’ 토론회는 시장도매인제, 특히 공영 시장도매인제의 식량자급률 제고 효과를 공식적으로 논의한 자리였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코로나19 대유행이 말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안기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말산업을 일으킬 의지가 있다면 이제라도 시민사회를 향한 진정성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마사회는 지난해부터 한국마사회법 개정을 통한 온라인 마권 발매 허용에 전력하고 있다. 기실 불법경마를 억제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마권 발매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행보이기도 하다.결국 국회에 마사회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통과는 불투명하다. 정부가 국민적 동의없이 섣불리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했다간 화상경마장으로 불거진 사회갈등을 다시 초래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이대로 말산업을 포기할 것인가.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월 23일 경마가 취소된 이래, 말산업 전체가 대혼란을 겪고 있다. 말산업육성법 제정 10년차를 맞은 말산업계는 경마 파행으로 말미암아 마사회부터 일선의 말생산현장까지 생존의 기로에 놓였다.코로나19란 세계적 대재앙이 문제겠지만 마사회의 책임도 크다. 말산업을 이끌어야 할 마사회는 그동안 온갖 사건사고에 휩쓸리며 국민적 지탄을 받는 존재가 됐다. 국민들이 1년 가까이 말산업 전체가 올스톱 상태인데도 본체만체하는 이유가 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에 청년 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농식품부가 청년창업농(청창농)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은 정작 정부 정책에 발을 못 맞추고 있다. 손발이 맞지 않는 정책 부조화로 현장의 청년 농민들은 농지은행을 통해 적절한 농지를 임차 받지 못하고 있다.”지난 201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청창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에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이 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8년부터 청년 인구의 농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민중 진영의 결속과 투쟁 의식 고취를 위해 열리는 전국민중대회에 맞춰 농민들도 14일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다시금 농정개혁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말뿐이 아닌 실천하는 농정을 펼칠 것과, 특히 올해 자연재해로 막심한 타격을 입은 농민들을 당장 보살필 구제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정한길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5년 전 오늘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쓰러졌다. 변한 것은 정권이 바뀌었고 변하지 않은 것은 농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문 정부 초기 농식품부 장관 5개월 공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한국농정신문 선정 ‘2020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 시상식(사진)이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국정감사 최우수상 수상자인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위성곤·윤재갑 의원은 “과분하고 무거운 상”이라며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뜻을 밝혔다.전농과 한국농정신문은 국정감사 취재 및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성, 성실성,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우수 국회의원을 선정했다.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 시상식’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회장 이현구, 한중연)는 지난 2일 도매시장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장도매인제와 상장예외거래 등의 확대로 경매제의 비효율과 독점구조를 깨야 한다는 내용이다.한중연은 올해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음에도 농식품부가 여전히 방어적 태도를 보인 데 대해 실망을 표했다. 이번 성명 발표는 국정감사가 끝났어도 도매시장 개혁 요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한중연은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지방도매시장 도매법인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한국농정신문 선정 ‘2020 국정감사 최우수 국회의원’ 시상식이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국정감사 최우수상 수상자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위성곤‧윤재갑 의원은 “과분하고 무거운 상”이라며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뜻을 밝혔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국농정신문은 국정감사 취재 및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성, 성실성,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우수 국회의원을 선정했다.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코로나19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정감사가 차질 없이 마무리 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일정 중 산림청 등 임업 관련 부처 및 기관 국정감사를 지켜보면서, 딱 기대한 만큼의 말들이 오갔다는 생각을 했다.지난 8월 수해로 발생한 수많은 산사태 현장과 그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를 수도 없이 보고, 듣고, 적었다. 작물과 거주지는 물론이고 소중한 생명까지 여럿 앗아갔던 만큼, 이 국정감사의 주요 내용은 앞으로도 빈번할 이상기후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어떻게 대비하고 또 구제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배추생산자협회(회장 김효수)는 지난달 27일 가락시장 내 경쟁체제 구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매제 고수를 주장하는 보수세력엔 신랄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은 경매제의 폐단을 청산할 첫 번째 개혁과제로 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도입을 촉구했지만,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견고한 방어진을 치며 맞섰다.국회 외부에서도 논쟁은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극심한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서 농업생산 환경의 불안정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얼마 전 국회 국정감사에서 위성곤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배추의 연중 가격편차가 2015년 3배에서 지난해 6.8배로 늘어났다. 농산물 가격 널뛰기는 여전하고 그 편차도 더 심해지고 있다. 농민들은 안정적으로 농사지어서 예측 가능한 삶을 살고 싶지만 환경과 정책은 무색할 정도로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농산물 가격보장은 농업생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느냐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만 오래도록 풀지 못하는 과제로 남아있다. 그 근본원인에는 지난
지난달 26일로 올해 국정감사가 끝났다. 코로나19로 국가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유례없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국정감사에 일말의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국정감사는 맹탕국감이고 방탄국감이었다.국정감사가 야당의 시간이라고들 했지만 정책국감보다는 정치국감, 정쟁국감에 치중하느라 농민들의 목소리가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없었다. 야당은 국감 초기에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문제로 시간을 허비하고 막바지에는 옵티머스 문제에 매달렸다.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농민들은 봄부터 여름 내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대다수 농민들이 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승전 옵티머스.지난달 23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 농해수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랬다. 야당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의 관리부실 문제를 지적함과 함께, 옵티머스 사태에 문재인정권 핵심인사들의 연루가 있었던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당은 옵티머스 사태의 정권연루설에 선을 그으며 맞섰다.한편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시장도매인제·공익직불제·농작물재해보험 등 각종 현안에 있어 타협점을 찾으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과정 중 제기된 농기계 제조연도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5일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현장조사와 정부합동조사단 청문회 결과 농기계 제조업체인 ‘얀마코리아’의 이앙기 2개 모델의 제조연도 조작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농진청은 해당 모델에 대한 판매금지 등의 행정처분과 검찰 고발,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농진청 관계자는 “제보 들어온 이앙기 2개 모델에 대한 제조연도 조작 사실을 확인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본지 공동선정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2020년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위성곤‧윤재갑 의원이 최종 선정됐다.전농과 본지는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열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취재하고 모니터링하면서 농해수위 위원들을 각각 평가해 왔다. 지난 26일 오후에 열린 국감 우수의원 선정회의에서 농식품부와 소관기관 국감을 취재했던 기자들은 “정쟁으로 농업현안이 밀리고 맹탕국감은 여전했다”고 총평하면서도 그중 활약했던 의원들의 면면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