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의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안에 반발하며 항의행동을 펼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지난 5일,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 목적의 공청회를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개최했다. 금강·영산강 보의 철거를 통해 ‘하천 자연성 회복’을 추구하려던 기존 계획을 바꿔, 다시금 보를 유지하며 4대강 사업을 되살리려는 의도의 공청회였다는 지적이 시민사회에서 제기되던 차였다.이에 일군의 농민·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공청회장 단상을 점거해 “보 처리방안 확정 후 1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개편’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산지-자치구 1대1 연계를 통해 지역 중소농이 생산한 먹거리를 공급하던 기존 도농상생 공공급식 체계는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산하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어린이집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게 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지난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공급식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기존 1대1 연계형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이 △자치구별 식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내년부터 관내 농어민에게 ‘농어업인 공익수당’을 매년 6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인천시는 관내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대상 농어민 약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가구당 연 60만원씩 농어업인 공익수당을 현금 또는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관내에서 가장 농어민이 많은 강화군의 경우 재정부담으로 최근까지 공익수당 지급 참여를 꺼리던 중이었다. 이에 인천시는 강화군 등의 제안을 받아들여 농어업인 공익수당 재원을 인천시 70%, 군·구 30%씩 분담해 가구당 연 60만원씩의 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 경기도 파주시에서 접경지역 농민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제도개선 논의가 활발하다.지난달 31일 민북지역파주농민회(공동회장 전환식·김용구·이형일)·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이성렬) 공동주최로 열린 ‘2023 파주시 L-SDGs(지방의 지속가능한 발전) 포럼-지속가능한 접경지역 농업과 생태관광’ 토론회는 본격적으로 파주시 민·관이 접경지역 농업 살리기를 결의하는 자리였다.이날 참가한 접경지역 농민들이 주장한 정책은 무엇이었을까. 문산읍 마정2리 임진강 하천부지에서 논농사를 짓는 박해연 민북지역파주농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한국유기농업협회(회장 이해극)가 ‘2023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우수 친환경농산물 생산농민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했다.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옛 전국 친환경농산물 품평회)는 친환경농산물 품질 향상 및 상품 다양화, 친환경농가 자긍심 고취 등의 목적으로 한국유기농업협회가 매년 진행하는 대회다. 한국유기농업협회가 주최하고 월간친환경·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주관한 올해 경진대회는 지난달 30일 코엑스에서 ‘제22회 친환경유기농 무역박람회 2
[한국농정신문 강선일·김수나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WTO가 농민을 죽인다!”던 이경해 열사의 절절한 외침. 2003년 9월 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울려퍼진 그의 외침은 20년 세월 동안 이 땅 한반도와 세계 농민 모두의 귓속에 내내 울려퍼졌다.20년이 지났다. 신자유주의 체제는 무너져가고 있다. 세계 농민들은 신자유주의 시장개방 20년을 청산하고 농민이, 민중이 주인 되는 새 세상을 열어가고자 준비 중이다.밝은 미래를 열어가려면 과거를 잘 되새기며 지금 현재의 발걸음을 힘차게, 여럿이 함께 앞을 향해 내디뎌야 할 테다. 지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신자유주의에 저항하는 세계 소농의 연대체, 비아캄페시나는 칸쿤투쟁 20년을 맞아 식량주권 기반 ‘대안무역체계’를 준비 중이다.프랑스의 소농인 모건 오디 비아캄페시나 사무총장은 이날 토론회에 영상으로 출연했다. 자신의 농지 한가운데서 비아캄페시나 깃발을 펼쳐든 채 인사를 전한 오디 사무총장은 “자유무역협정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은 비아캄페시나의 근본이나, 그것만이 우리의 유일한 투쟁은 아니다. 우리는 대안으로서 ‘식량주권 실현’을 이야기한다”며, 식량주권을 기반으로 민중이 시장의 결정권자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WTO가 농민을 죽인다!”던 이경해 열사의 절절한 외침. 2003년 9월 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울려퍼진 그의 외침은 20년 세월 동안 이 땅 한반도와 세계 농민 모두의 귓속에 내내 울려퍼졌다.20년이 지났다. 신자유주의 체제는 무너져가고 있다. 세계 농민들은 신자유주의 시장개방 20년을 청산하고 농민이, 민중이 주인 되는 새 세상을 열어가고자 준비 중이다.밝은 미래를 열어가려면 과거를 잘 되새기며 지금 현재의 발걸음을 힘차게, 여럿이 함께 앞을 향해 내디뎌야 할 테다.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멕시코 동남부 카리브해 연안의 휴양도시 칸쿤. 미국 부유층의 휴양지이자 제3세계 가난한 사람들은 발 디딜 엄두도 못 내던 그곳 칸쿤에, 2003년 9월 전 세계의 가난한 농민·노동자·원주민들이 모였다. 왜일까.그해 9월 10~14일, 세계무역기구(WTO)는 칸쿤에서 제5차 각료회의를 열었다. WTO는 당시 각료회의를 통해 도하개발의제(DDA) 속 세부 의제들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척시키려 했다. DDA는 200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O 제4차 각료회의 결과 도출된 협정으로, 그 핵심 내용은 ‘관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시민에게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데 분주하다.친환경자조금은 지난 8월30일~9월 1일에 걸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유기농 무역박람회’ 및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귀농, 창농 박람회 – 에이팜쇼’에 참가했다.친환경자조금은 친환경유기농 무역박람회에서 전국 각지의 친환경농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꾸러미를 증정함과 함께, 박람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의 가치에 대해 알렸다. 에이팜쇼에선 친환경자조금 SNS 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의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안에 반발하며 항의행동을 펼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지난 5일,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 목적의 공청회를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개최했다. 금강·영산강 보를 철거해 ‘하천 자연성 회복’을 추구하려던 기존 계획을 바꿔, 다시금 보를 유지하며 4대강 사업을 되살리려는 의도의 공청회였다는 지적이 시민사회에서 제기되던 차였다.이에 일군의 농민·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공청회장 단상을 점거해 “보 처리방안 확정 후 1년 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개편’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산지-자치구 1대1 연계를 통해 지역 중소농이 생산한 먹거리를 공급하던 기존 도농상생 공공급식 체계는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산하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어린이집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게 할 예정이다.서울시는 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공급식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기존 1대1 연계형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이 △자치구별 식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여전히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의 ‘강제개편’을 고집 중이다. 지난 3월 서울시가 상반기 중 ‘의견수렴’을 거쳐 9월까지 개편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발표가 무색하게도, 산지-자치구 1대1 연계를 통한 먹거리공급체계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산하 친환경유통센터 일괄 공급체계로 통합시키겠다는 입장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이에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강제개편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및 전문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주체 등이 모인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강제개편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공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 신임이사장에 김진흥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취임했다.김진흥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광주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교육장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경기도 농정환경 변화 대응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변화·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의 공식 임기는 지난달 9일부터 오는 2025년 8월 8일까지 2년간이다.김 이사장은 1989년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에 입문해 2018년까지 국무조정실 기획관리조정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및 화성시·안산시·고양시·성남시 부시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내년부터 관내 농어민에게 ‘농어업인 공익수당’을 매년 6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인천시는 관내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대상 농어민 약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가구당 연 60만원씩 농어업인 공익수당을 현금 또는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지난 2021년 9월 「인천시 농어업인 공익수당 지급 조례」 제정 이래 인천시는 지급 금액 및 재원 분담률 등을 놓고 관내 자치구·군과의 이견을 못 좁혀 재정 분담 합의에 이르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그나마 지난 6월 옹진군 등 관내 6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은 우리 삶의 뿌리요,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란 철학 아래 대산농촌재단을 설립해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대산 신용호 선생. 그의 영면 20주기(9월 19일)를 맞아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이 추모행사를 마련했다.대산농촌재단은 지난달 24~25일 충남 천안시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에서 ‘대산의 유산, 지속가능한 농(農)을 위한 연대’라는 주제로 신용호 선생 영면 20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엔 역대 대산농촌상 수상자 및 대산농업연수자, 농업연구자, 대산농업리더 장학생과 농업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도시에서 농민이 농사짓던 논밭이 사라져가더니, 이젠 시민이 농사지을 텃밭마저 사라질 위기다. 도시민이 최소한의 공동체를 꾸리며 생태농사를 진행해 온 공간인 텃밭. 이곳을 ‘공적 공간’으로서 지키자는 목소리는 강고한 개발 논리 아래 짓눌리고 있다.광복절 아침, 포크레인에 토종텃밭이 밀리다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내 ‘호미농장’.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대표 신수오)가 2014년부터 운영해 온 이 농장은 생태농사 및 토종씨앗에 관심 있는 광주시민이 모여 함께 농사짓는 장이다. 농사와 함께 생태농업 관련 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진보당(상임대표 윤희숙) 지방의원단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민 먹거리안전 위협 상황에 맞서 “지역에의 방사능 식재료 반입을 막고 주민의 안전한 밥상을 지키겠다”고 결의했다.진보당 지방의원단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방사능 식재료 반입금지 진보당 지방의원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강성희 국회의원(전북 전주시 을)은 “일본 핵오염수 투기범죄를 묵인·방조하는 정부·여당에 더 이상 국민 안전을 맡길 수 없다”며 “진보당 지방의원단을 중심으로 빠르게 대응해 먹거리 안전부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 생물다양성 교육에 앞장서 온 논살림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석순, 논살림)이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세미나실 301호에서 제2회 생물다양성 포럼 ‘생물다양성을 살리는 생태전환 교육·문화 서비스’를 개최했다.이날 방미숙 논살림 자문위원은 최근의 논생물다양성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논살림은 현재 95개 기관에서 상자논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 자문위원은 “상자논을 통해 1년 열두 달의 농사과정을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구조를 구축 중이다. 볍씨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부터 시작해 파종, 흙의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