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전국 각지에서 온 4,000여명의 시민들이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지난 14일 세종시에 모였다. 자본과 결탁해 ‘생태학살’을 일삼고,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를 내세우며 오히려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정부 관료들이 모인 도시, 세종시에서 직접적인 반(反)자본 대(對)정부 투쟁을 벌이기 위해서였다.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기후정의파업)’은 지난해 9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9.24 기후정의행진’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열린 기후정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 제2공항으로 가는 연계도로, 비자림로. 나무들은 어느 날 갑자기 인간의 계획으로 줄 맞춰 심어졌다가 다시 인간의 계획으로 한날 한시에 죽어야 했다. 그 숲을 지키겠다고 시민들이 돌아가며 불침번을 섰다. (중략) 내일이면 잘려나갈 나무에다 새들이 둥지를 틀어 알을 낳는다. 이것이 학살이다. 언젠가, 어디선가, 나와 당신과 우리도 이 새의 운명인 적이 있었다.”지난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제주기후평화행진 활동가 엄문희씨의 발언이다. 엄씨의 이야기는 제주도가 제주 제2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체(GMO) 관련 국가 검역·관리체계 붕괴가 야기한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의 후폭풍이 끝도 없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보상책 마련, 사태 원인 규명 및 정보공개, 대국민 사과 등 모든 조치가 불충분하거나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농민·시민의 비판이 거세다.정부, GMO 종자개발 지원한 꼴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LMO(GMO) 국가검역·관리시스템 붕괴 규탄,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이마트·농협과 연계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나와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할인행사를 실시한다.이마트 할인행사의 경우 전 지점에서 20~26일에 걸쳐 진행된다. 이마트 할인행사 품목은 친환경 방울토마토, 유기농 제주 참다래, 친환경 양배추, 유기농 표고버섯 등 4가지 품목으로, 전국 이마트 어디서나 해당 품목들을 구매한 후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할 시 2,000원이 할인된다. 이마트에서 친환경농산물 구입 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열악한 학교 급식실 노동환경에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급식노동자들이 폭증하는 추세다.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희생으로 쌓아올린 ‘K-급식’, 즉 한국형 친환경 무상급식 체계가 이대로는 지속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폭증하고 있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 교육공무직본부)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 에서 ‘학교급식 종사자 퇴사 및 채용 미달 현황 발표와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교육공무직본부와 강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공동대표 강남훈·이세우·권옥자, 전국운동본부)가 청년농민에게 매월 기본소득 30만원을 지급하는 사회실험을 이번 달부터 시작했다. 전국운동본부는 생태농업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전국의 청년농민 10명을 선정해 향후 1~3년간 기본소득을 지급함으로써「농어민기본소득법」제정 여론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전국운동본부는 지난 19일 허영·강은미·용혜인·이원택 국회의원 측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농어민기본소득 사회실험 실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1년 6월 23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체(GMO) 반대 시민사회단체들이 GMO 관련 국가검역·관리체계의 붕괴를 규탄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에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와 관련해 투명한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LMO(GMO) 국가검역·관리시스템 붕괴 규탄,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선 농식품부 등 정부당국이 이번 GMO 사태의 근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4일 세종시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한 시민이 거리행진 도중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공공성 강화와 생태학살 중단을 정부에 촉구하는 '다이인 시위'에 동참하며 거리에 누워 있다.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세종시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시민들이 환경부 앞에 모여 붉은 연막탄을 터트리며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공공성 강화와 생태학살 중단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들 모습 뒤로 인근 빌딩에 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4일 세종시 일대에서 진행된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4,000여명의 시민들이 이야기하는 기후정의 실현 방안은 무엇일까. 이날 참가자들은 대정부 요구안으로서 '2대 방향'과 '6대 핵심요구', '13개 영역별 구체 투쟁요구'를 제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2대 방향① 기후정의를 향한 사회공공성 강화로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하라!② 자본 이윤축적을 위해 기후위기 가속화하는 생태학살을 멈춰라!6대 핵심요구하나, 에너지 공공성 강화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내외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대기업에 맞서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싸우는 청년기후긴급행동(대표 강은빈)의 활동이 눈에 띈다.청년기후긴급행동은 ㈜두산에너빌리티(회장 박지원, 옛 두산중공업)가 베트남에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것을 막고자 2020년 이래 불복종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붕앙-2 발전소를 지으려는 베트남 중부 하띤성 붕앙 지역은 베트남 정부가 경제특구로 지정한 곳으로, 2015년 붕앙-1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되기 시작한 데 이어 두산의 주도로 2021년부터 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와 민간이 같은 쥬키니호박 가공품을 대상으로 유전자조작체(GMO) 성분검사를 한 결과가 상반돼 불신과 혼란이 걷잡을 수 없게 번지는 상황이다. 같은 가공품에 대해 정부의 GMO 성분 검사 시엔 ‘미검출’ 결과가 나왔으나, 이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려던’ 생협의 자체 GMO 검사 결과 GMO가 검출됐다. 생협도 발견한 GMO를 정부는 왜 못 찾았을까. 정부가 최소한의 역할은 하리라 믿었던 가공생산자 및 생협 조합원들은 충격에 빠졌다.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강은미 국회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가 지난 10일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기본계획)’ 내용을 최종 확정한 뒤 국회로 넘겼다. 기후정의운동 단체들은 농민·노동자 등 기후위기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빠진 기본계획을 끝내 고수하려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김상협 카이스트 부총장, 탄녹위)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제3차 전체회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2021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가 지난 10일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기본계획)’ 내용을 최종확정한 뒤 국회로 넘겼다. 기후정의운동 단체들은 농민·노동자 등 기후위기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빠진 기본계획을 끝내 고수하려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상협 카이스트 부총장, 탄녹위)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제3차 전체회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2021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와 민간이 같은 쥬키니호박 가공품을 대상으로 GMO 성분검사를 한 결과가 상반돼 불신과 혼란이 걷잡을 수 없게 번지는 상황이다. 같은 가공품에 대해 정부의 유전자조작체(GMO) 성분 검사 시엔 ‘미검출’ 결과가 나왔으나, 이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려던’ 생협의 자체 GMO 검사 결과 GMO가 검출됐다. 생협도 발견한 GMO를 정부는 왜 못 찾았을까. 정부가 최소한의 역할은 하리라 믿었던 가공생산자 및 생협 조합원들은 충격에 빠졌다.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강은미 국회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미승인 유전자조작체(GMO) 쥬키니호박이 함유된 가공품이 2건이라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의 발표가 무색하게도, 생활협동조합에서 자체 진행한 가공식품 GMO 성분 조사 결과 4종의 가공품에서 GMO 쥬키니호박 성분이 추가 검출됐다. 시민사회는 식약처 등 정부조직의 졸속적인 GMO 쥬키니호박 사태 대처를 강하게 규탄 중이다.GMO 반대 농민·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인 GMO반대전국행동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권옥자, 한살림)에서 진행한 가공식품 내 GMO 성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두레생협연합회(회장 김영향, 두레생협)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카운트 두레 인(Count DURE In) 캠페인’의 개시를 지난 3일 선포했다.카운트 두레 인 캠페인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시작한 범세계적 캠페인 ‘카운트 어스 인(Count US In)’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두레생협 차원에서 시작한 캠페인이다. 두레생협은 이 캠페인을 통해 조합원들의 일상 속 행동이 탄소배출을 얼마나 줄였는지 그 성과를 확인·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두레생협은 카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개편’ 시점을 오는 7월 1일에서 내년 1월로 연기한 가운데, 시민사회는 이제야말로 서울시가 도농상생 공공급식과 관련해 ‘시민과의 숙의’를 통해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는 지난 3일 발표한 서울시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강제개편 보류 관련 성명에서, 서울시의 개편 보류 결정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와 소비자·생산자 등의 비판과 주장을 일부나마 수용한 것”이라 평가하면서도 서울시가 여전히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에 대해 잘못된 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가 유전자조작체(GMO) 쥬키니호박 유통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로 분주하나, 아직 후속 조치의 핵심이랄 수 있는 농가 보상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농민들은 불안한 심정으로 정부의 보상대책이 어떻게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일부 미승인 GMO 쥬키니호박 종자((주)홍익바이오 ‘대금’, ‘가야금’ 품종) 발견으로 인해 3월 26일 22시부터 전면 중단했던 쥬키니호박 출하를 지난 3일부터 재개했다. 농식품부는 쥬키니호박 재배농가 484곳의 호박에 대한 GMO 여부 확인 전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의 유전자조작체(GMO) 관리·통제 부실이 ‘GMO 쥬키니호박 사태’로 이어졌다. 난데없이 농장에서 GMO가 발견돼 애써 농사지은 쥬키니호박이 전량 폐기되고 올해 농사를 못 짓게 된 농민, 지난달 말 정부의 출하정지 조치로 졸지에 호박 출하가 멈췄다가 출하재개 뒤 ‘상자값도 안 되는 호박값’을 마주한 농민, ‘우리가 먹는 것 중 무엇이 GMO일까’라는 새로운 근심거리를 떠안은 소비자. 우리 모두가 ‘GMO 쥬키니호박 사태’ 피해자다.한 상자당 2만원이었던 쥬키니호박, 500원으로 폭락“원래 2만원은 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내외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대기업들에 맞서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싸우는 청년기후긴급행동(대표 강은빈)의 활동이 눈에 띈다.지난 5일,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 앞에서 ㈜두산에너빌리티(회장 박지원, 옛 두산중공업)를 기소하는 실천행동을 진행했다. ‘피고’ 두산그룹이 강원도 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투자, 베트남 중부 하띤성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에 앞장서며 기후·환경파괴 범죄를 저지른다는 사유에서였다.참가자들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