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최근 네덜란드에서는 태어난 지 갓 3년을 넘긴 농촌 태생 신생정당이 지방선거에서 단숨에 1위를 획득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정부와 국회가 충분한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축산정책을 강행하다 농민 저항에 맞닥뜨렸고, 평소 정치에 회의감을 느끼던 국민들이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농민정당은 집권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시민들이 기후정책을 거부한 이번 사례는 향후 전 세계의 탄소중립 대응정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주인공은 지난 2019년 10월 대규모 농민시위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6% 하락한 124.3포인트를 기록해 다시 하락세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품목군(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하고 있는데,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2014~2016년의 평균값을 100으로 본다.품목군별로 곡물, 유지류 및 유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육류 및 설탕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4월 136.1포인트 대비 4.8% 하락한 129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산 농가의 기술 고민 해결을 위해 하반기에도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을 진행한다.종합상담을 희망하는 축산 농가는 오는 9일까지 거주 지역 농업기술센터 축산 담당자 또는 지역축협에 신청하면 된다. 해당 지역 맞춤형 종합상담이 예정된 경우, 지역별 농가 모집 일정에 따라 추가 지원할 수 있다. 종합상담은 한우·젖소·돼지·닭·오리·흑염소 6개 축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개량·번식·사양·질병·경영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상반기(1~5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낙농진흥회가 낙농제도 개편 이후 첫 원유가격협상을 진행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새 가격결정제도의 영향으로 생산비 증가분의 100%를 원유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난해를 강타했던 생산비 폭등세의 영향은 60~90%만 새 원유가격에 반영되고, 이에 따라 현재 996원인 음용유용 원유가격은 오는 8월 1,065원~1.10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진흥회는 올해부터 적용된 새 원유기본가격 및 용도별 차등가격제 등 제도개편 방향을 결정하며 올해 원유기본가격을 기존 대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그간 정부의 사업지침에 따라 운영된 ‘오리농가 겨울철 휴지기 보상’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개정·공포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우선 이번 개정을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고병원성 AI) 발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오리 사육 농가의 겨울철 사육제한(일명 휴지기)에 대한 손실 보상을 제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사업지침으로 운영됐던 휴지기제의 법적 시행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중점방역관리지구’ 중 고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도드람양돈협동조합(조합장 박광욱, 도드람)이 최근 서울 소재 신사옥을 준공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도드람은 최근 서울시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내 5,256평 부지에 총 20층 규모의 신사옥 ‘도드람타워’를 준공했다. 창립 33년 만에 경기 이천에서 서울로 사옥을 이전한 도드람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자회사들이 한자리에 입주함으로써 빠른 의사 결정 및 자회사 간 사업추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생긴 만큼 이를 발판 삼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탄소중립 달성이 국경을 초월한 인류의 목표가 되면서, 각종 폐기물의 재활용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물 역시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재생에너지생산 확대기조와 맞물려 ‘바이오가스’ 생산을 위한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음식물류 폐기물의 재활용률 자체는 90%를 웃돌 정도로 높다. 지난 2021년 분리 배출된 생활계 음식물류 폐기물은 447만여톤이었는데, 통계상으론 이 중 96%가 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료값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축종을 불문하고 생산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하반기 가격 하락까지 맞물린 한우·육우 사육농가들의 경우 소득·순수익 하락세가 매우 컸는데, 특히 육우의 경우 농가 소득에서조차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지난달 26일 ‘2022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는 모든 축종에서 증가했는데, 계란(2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비육돈(15.9%), 한우 송아지(15.7%), 우유(13.7%)도 상당한 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축산원)은 낙농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얻은 개체별 생체 정보를 활용해 젖소의 고온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소개했다.홀스타인종 젖소의 우유 생산량은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 급격하게 줄어드는데, 이를 최소화하려면 젖소가 체감하는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이때 젖소별로 차이를 보이는 고온 스트레스에 따른 행동 및 생리 반응을 고려해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축산원은 젖소의 활동량, 누워있는 시간 및 되새김질 시간 등이 고온 스트레스 관련 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돼지고기를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물량의 할당관세 조치가 예고된 가운데, 한돈 생산자들이 조치 철회를 관철하기 위해 국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5월 26일 발표된 정부의 수입 돼지고기 4만5,000톤에 대한 할당관세 추진 발표와 관련, 지난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정부의 무리한 물가관리에 한돈농가가 애꿎은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라며 국회가 할당관세 전면 철회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한돈협회는 “지난해에도 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시장에서 대체육·대안육 등으로 불리는 식물성 원료 기반 축산물 모방 식품의 제도적 명칭 확립을 고심하던 정부가 이를 결국 ‘대체식품’으로 통칭할 것으로 보인다.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지난달 24일 연 ‘제210회 한림원탁토론회’의 주제는 ‘대체 단백질 식품과 배양육의 현재와 미래’였다. 주제발표를 통해 정밀발효 기법을 통한 단백질 식품 생산, 그리고 배양육 생산의 국제 트렌드가 소개된 가운데, 종합토론자로 참여한 강윤숙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식품기준기획관은 앞으로 식약처가 어떤 관점에서 이를 다룰 것인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부가 식품 물가안정을 명목으로 수입산 먹거리에 대한 할당관세 조치를 또 다시 꺼내들었다. 1년 만에 4만5,000톤의 할당관세 물량을 다시 마주하게 된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생산기반을 무너뜨릴 생각이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정책이라며 즉각 반발했다.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 제24차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8차 경제규제혁신 전담반 총괄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규제혁신 방안과 함께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이 논의 주제로 올랐으며, 돼지고기·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오는 6월 1일은 ‘세계 우유의 날’이다. 2001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선포한 날로, 매년 전 세계 40여 나라에서 다양한 기념행사와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기념하는 취지로 우리나라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활동 위주의 축제가 열린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이승호)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오는 27일·28일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2023 밀크&치즈 페스티벌’을 연다.밀크&치즈페스티벌은 국산우유 및 치즈의 우수성을 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손세희, 한돈자조금)는 오는 6월 25일까지 소비자 대상으로 ‘한돈 부심’을 인증하는 ‘오직 한돈과 함께! 2023 최고 한돈소믈리에를 찾아라!’ 대국민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한돈소믈리에’ 자격과정은 평소 한돈을 좋아하고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 제공과 한돈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한돈자조금 창립 20주년·대한한돈협회 태동 50주년을 맞아 신규 한돈소믈리에 자격증 취득 과정과 더불어 기존 자격증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미국에서 2003년 이래 7번째 광우병 발생이 확인된 가운데, 국내 생산자들이 안전성 확보와 국내시장 신뢰도 향상을 위해 우리 정부가 더욱 강화된 검역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21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미국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도축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일명 광우병)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잠정 조치로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10%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지난 20일 정기적 BSE 예찰 프로그램에 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산란계 축종만의 ‘전문협회’를 표방하며 지난해 말 창립한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가 대규모 전국대회를 개최하며 산란계산업의 궐기 의지를 천명했다. 올해를 ‘산란계산업 새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협회와 의무자조금의 정립을 바탕으로 산업과 농가의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함께 강조했다.산란계협회는 지난 23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협회 주관·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농림축산식품부 후원 ‘2023 전국산란인대회’를 열고 전국의 산란계 농가 및 산업종사자들을 한 데 모았다.안두영 대한산란계협회 회장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023 홍콩 국제식품박람회(HOFEX)’에 참가해 전사적 홍보에 나선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현장에서 얻은 호응을 바탕으로 실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HOPEX에 참가해 한우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고 밝혔다. HOFEX는 세계 50여개국의 전문 바이어가 참관하는 글로벌 식품박람회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분야 국제행사다.한우협회는 그동안 주력 수출국이었던 홍콩의 수출량 증대를 위해 지난 2022년 시장 조사 및 현지실사를 실
지난해 우리 국민들은 한우를 얼마나 선호했고, 또 어떻게 생각했을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이동활, 한우자조금)가 최근 한우 소비동향을 엿볼 수 있는 ‘2022년 한우고기 소비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먼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전국 25~69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인식의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22년 쇠고기 경험 활동 비중은 ‘친구 및 지인과의 외식’(84.2%), ‘가족과의 외식(80.6%)’, ‘배달음식 주문 및 취식(79.5%)’ 순으로 나타났다.가구 소비자는 육류 구입 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대규모 동계 꿀벌실종이 올해도 어김없이 발생했다. 지난해 양호했던 아카시 꿀 작황을 기반으로 일각에선 벌들의 면역력 향상을 예상하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도 했으나, 상황은 매년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양봉협회는 지난 4월까지 소속농가의 봉군 중 61%(약 94만군)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하고, 이제는 정말 대책을 미룰 수 없다며 양봉직불제 도입과 양봉산업육성법 개정에 뛰어들었다. 큰 흐름을 잠시 뒤로하고, 그렇다면 살아남아 일을 시작하는 벌들의 올겨울 운명은 또 어떻게 될까. 매년 이 시기 민관 합동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최근 세계적으로 소의 소해면상뇌증(BSE, 일명 광우병) 발병이 거의 사라진 것을 계기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BSE의 국제적 검역기준을 한층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90차 WOAH 총회에 참석한다. 동물 보건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부 간 국제기구인 WOAH는 과학적 근거와 발생 상황 등을 바탕으로 동물 질병 등의 관리·진단·검역기준 등을 수립하고, 주요 동물질병의 청정국·청정지역 지위 인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