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4일 오전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열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대북적대행동 중단!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경기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민중행동, 615경기본부와 접경지역 주민들이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전쟁연습 및 접경지역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전국민중행동(공동대표 김재하)이 4일 오전 11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Freedom Shield)’ 한·미연합전쟁연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미국 패권을 유지하고 군산복합체의 이윤을 보장하기 위한 전쟁의 한복판에 한반도가 있다. 남북 위정자 간에 수위 높은 말폭탄이 오가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하는 전쟁연습 프리덤 실드는 전쟁의 불쏘시개가 될 수도 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점검과 정비를 당부했다. 겨우내 보관했던 농기계를 사용 전 점검 및 정비하지 않으면 고장 나거나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세세한 정비에 앞서 먼저 농기계에 쌓인 먼지나 흙을 털어내고, 녹슨 부분은 기름을 칠한다. 각 부위 배선과 나사의 상태를 확인하고, 정기 점검 목록에 따라 필요한 곳에 윤활유를 넣어 준다.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냉각수의 양과 상태도 확인해 보충하거나 교환해 준다.공기 거르개(에어클리너)는 건식이면 청소하거나 교환하고 습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3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aT는 대국민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지원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는 국내 총 696개 기관(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교육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공공데이터 개방, 활용, 품질관리, 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수 △보통 △미흡 등 3개 등급으로 나눈다.aT는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지원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 강원농기원)이 자체 개발한 신품종 ‘풍농’ 감자의 재배기술 교육을 지난달 27일과 29일, 2회에 걸쳐 원주시와 삼척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했다.지난 2018년 품종 등록된 풍농 감자는 수미 감자에 치중돼 있는 재배상황을 개선하고,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한 강원 감자 품종을 보급하기 위해 강원농기원이 육성했다. 풍농 감자는 10a당 수확량이 4,468kg으로 수미 감자보다 30% 이상 많지만, 재배 기간은 105~110일로 수미 감자(100~105일)보다 다소 긴 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약재로 많이 쓰이는 맥문동이여. 청양이 주산지라. 수확은 주로 4월에 하는데 약재로 쓰이는 부분만 수확하고 다시 심어. 뿌리 끝에 땅콩처럼 (괴근이) 달리는데 그게 약재여. 여러해살이라 다시 심으면 내년 4월에 또 수확하고 그래. 오늘은 날이 좀 풀려서 비료 주러 나왔어. 겨우내 잘 컸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권 상황을 바라보는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각 정당의 공천 얘기는 무성한데, 정작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얘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간혹 나오는 정책들도 단편적인 정책 중심이다. 게다가 농지를 훼손할 난개발 정책이나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선거를 계기로 사회가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총선 국면에도 소외되는 이슈들그리고 정말 안타까운 것은 우리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이 총선 국면에서 아예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로 농촌이 겪고 있는 현안들이
동무들과 독후감상을 하기로 한 날 필상은 소피가 마려워 새벽잠을 깼다. 희옥이가 애처럼 이불을 차낸 채 코를 골았다. 희옥이는 새벽길 나설 일이 꺽정스러워 하루 먼저 들어와 필상과 담소하고 잠들었던 것이다. 목화솜 덮인 듯한 세상 위로 눈송이가 쌓였다. 소피를 눈 필상은 다시 자리에 들었다가 비질 소리에 눈을 떴다. 문틈에 눈을 대보니 희옥이의 비질을 따라 빗살이 만들어졌다. 박동을 따라 콧김이 뿜어지건만 동저고리 바람으로도 그는 추운 기색이 없었다. 조반을 하자 햇살이 좋아져 문을 열어놔도 춥지 않았고 빗살도 그늘 든 곳만 남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유엔 농민권리선언의 의미를 전파하고 국내 이행을 도모하는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대표 김정열, 포럼)이 지난달 28일 서울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서 2024년 상반기 워크숍을 열었다.워크숍은 김정열 포럼 대표, 박웅두 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공동대표, 정은정 한국농촌사회학자가 각각 발제를 맡고 참가자들이 주제별 자율토론을 벌이는 식으로 진행했다. 평소보다 단출한 인원이었지만 농생태학·식량주권의 가치에 기반한 밀도 있는 토론이 전개됐다.첫 발제자인 김정열 대표는 지난해 12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비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역농협의 시대착오적인 갑질 행태가 올해도 연초부터 줄을 잇고 있다. 계속되는 사건사고와 사회적 지탄에도 조합장 등 농협 지도자들의 의식 각성은 요원하다.지난달 중순, 세 건의 굵직한 지역농협 사고가 구설수에 올랐다. 시작은 경남 남해축협이었다. 남해축협 조합장 A씨는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폭행·성희롱을 가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피해 직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공동대응을 할 정도로 그 정황이 광범위하고 심각하다.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만 8명이며 전체 여직원의 과반(6명)이 고소에 동참했다. 그간 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이 지난달 28일 국회에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전달했다.건의 내용은 세 가지다. 첫째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정부출연 확대. 농신보는 농어민들의 자금 융통에 필수적인 기금이지만 정부출연금 감소로 매년 운영난이 심해지고 있다. 과거 연간 수천억원을 출연했던 정부가 2010년대 들어 출연을 중단하며 되레 출연금을 회수했고 지금은 0~1,000억원 수준의 출연이 이뤄지고 있다(2021년 1,300억원, 2022년 1,300억원, 2023년 0원, 2024년 300억원). 정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28일 임시대의원회를 열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각 1인을 선임했다.사외이사엔 송인택 법무법인 무영 대표변호사가 선임됐다. 청주·전주·울산지검 검사장을 역임하고 2019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으로서 밀원수 조성 활동에도 일조하고 있다.감사위원엔 이달호 경북 예천농협 조합장이 선임됐다. 4선 조합장으로 농협하나로유통 비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맡고 있다.이번 선임은 기존 임원(박성재 사외이사, 조덕현 감사위원)
오랜 친구로부터 커피체인점 쿠폰을 생일선물로 받았다. 커피 두 잔에 1만원. 그런데 시골에는 그 유명한 체인점이 없다. 믹스커피를 즐겨 먹던 나는 ‘커피 값이 많이 비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 보도를 보니 커피 소비량이 한국이 전 세계 2위라고 한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1.4잔, 1년에 520잔을 마신다고 한다. 순간 단순하게 떠오른 생각은 ‘1인당 1년에 커피값으로 소비하는 금액이 100만원이 훨씬 넘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얼마 전부터 많은 언론이 ‘사과값이 비싸다.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다’, ‘사과는 왜 수입을
자동차사고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찾게 되는데, 이 중 양방치료보다 한의원, 한방병원에서 치료받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2013년까지는 매 의료기관이 10여 곳에 달하는 각각의 자동차보험회사에 진료비를 청구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것이 2014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일괄 위탁받아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해당 자료들이 축적되고 있습니다.위 자료에 의하면 2014년 2,698억원이던 자동차보험 한방치료비는 2020년 1조1,643억원으로 331.5%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자동차사고가 많아져 생긴 결과가 아니라
대개는 아이들이 나무를 하러 가거나 소를(소 풀을) 뜯기러 가서 이런저런 열매를 보이는 대로 따 먹지만, 일삼아 군것질거리를 찾아서 산에 들기도 했다. 그럴 땐 목표를 정하고 간다.-나, 딸기 어디 많이 있는지 안다. 지난번에 형이랑 가서 딸기밭 맞춰놨거든. 나만 따라와.오늘은 딸기가 목표다. 길수는 딸기밭을 점 찍어놨다고 했는데, 송남이가 고개를 갸웃한다.-어딜 가자고 그래. 딸기 여기도 많잖아. 봐, 여기도 저기도 온통 딸기밭인데?-바보야 여기 있는 이것들은 다 뱀딸기야. 형이 그러는데, 뱀딸기 먹으면 죽는댔어.-죽는다고? 지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상임대표 곽금순, 식넷)가 올해 식생활 취약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자 한다.식넷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시 농민회관 바른식생활교육체험관에서 제17차 정기총회를 열어 지난해 사업 전반을 평가한 뒤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지난해 식넷은 ‘사람 중심 맞춤형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군인·고령자 대상 식생활교육을 진행했다. 이 중 청소년 식생활교육의 경우 전국 32개 교육기관에서 연인원 6,430명을 대상으로, 고령자 식생활교육은 165개 교육기관에서 연인원 7,881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연구회(회장 백승배, 연구회)가 올해 경기도 친환경농업 기술 전파와 각 품목별 기술 공유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연구회는 지난달 23일 광주시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강당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었다. 연구회는 지난해 주요 활동 성과로서 시군별 순회 간담회 및 2차에 걸친 품목 기술 공유회 성사를 꼽았다.시군별 순회 간담회는 2개월에 한 번씩 시군 친환경농업연구회를 돌며 진행됐다. 간담회를 통해 경기도 및 각 시군에서 시행하는 친환경농업 관련 사업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 진흥원)이 지난달 29일 전국 11개 친환경농산물 공급단체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업무협약에선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를 통한 지속가능한 상호협력 관계 구축 △친환경농업 현장체험 및 소통강화 프로그램 실행 등을 약속했다.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공급단체는 △산세로자연영농조합법인(강원 횡성) △경남친환경연합사업단(경남 창원) △영농조합법인 나눔과섬김(경북 안동) △농협 호남권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전남 나주) △남원원예농협(전북 남원) △충남친환경연합사업단(충남 부여) △흙살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 명목으로 진행 중인 ‘농축산물 할인지원(농할)’ 사업. 일각에선 이 사업이 대형 유통단위에 초점을 맞춘 문제, 그에 따라 소농의 생산물이 소외되는 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다.농할 사업을 통해 소비자는 농할 대상 유통매장에서 농축산물 구매 시 1주일에 1만원 한도로 20%까지, 전통시장에선 1주일에 2만원 한도로 3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할인품목의 경우 농식품부 입장에서 특히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판단한 품목 위주로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