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당진시가 1,000억원을 들여 오성환 시장의 공약인 ‘호수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려 하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당진시가 제시한 후보지 세 곳 외에, 시민단체들은 석문호와 역천 지역을 대안으로 추가 제시하면서 논의를 요구하고 있다.지난 6일 당진시농민회·당진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대표들은 긴급 모임을 갖고 호수공원 후보지들을 답사했으며, 다음날인 7일에는 당진시 개발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회에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이종섭 당진시농민회장은 “지금 농민들은 농자재값 폭등과 농산물값 폭락으로 파산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지난달 26~28일 강원지역 대학생 농부들의 동아리 ‘농사직썰’이 동학농민군의 발자취를 따라 전라북도 정읍과 김제, 고창, 전주 등지로 동학 기행을 다녀왔다.긴 연휴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지만 민중이 이 땅의 주인이 됐던 1894년 그날을 기억하면서 사람이 하늘인 세상, 자주·평등·평화 세상을 꿈꿨던 동학농민군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강원도의 대학생들이 모였다.농사직썰은 고창 무장읍성, 정읍 황토현 전적지(동학농민혁명공원), 김제 원평 집강소 및 구미란 전적지, 전주 감영 등을 돌며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 안성농민회 양성면지회(지회장 이원흥)는 경기 안성시 양성면 장서리 골짜기 논에서 면지회 공동농사의 일환으로 논 써레질과 모심기를 진행했다. 농민회원들은 각자 트랙터와 이앙기로 함께 농사지으며 친목을 다졌다.지난달 24일 이원흥 지회장과 회원들은 이곳 공동경작지에서 트랙터 써레질 및 제초작업·비료살포 등을 나눠 작업했다. 그리고 사흘 뒤인 27일, 비가 내리는 와중에 우비를 입고 이앙기로 모를 심었다.장서리 골짜기 논은 진입로가 없어 다른 논을 거치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는 데다 트랙터 바퀴가 자주 빠지는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의장 길병문)과 연천군농민회(회장 이석희)는 지난달 30일 민통선 안쪽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소재 ‘남북농민통일 평화농장 공동경작지’에서 통일모내기 행사를 열었다.이날 모내기 행사는 연천군농민회를 비롯한 전농 경기도연맹 회원 20여명과 김상기 (사)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연천군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은 “전농은 각 지역에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20여년간 통일쌀 재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통일 염원은 지난 70여년간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4대강 보에 물을 가둬 가뭄을 막을 수 있다(4대강 보 물그릇론)”는 주장에 금강·영산강지역 환경·농민·시민단체들이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을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25일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대전충남녹색연합·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공주시농민회 등 38개 단체 대표자 50여명은 한화진 장관의 즉각적인 퇴진과 4대강 보 철거를 촉구했다.문성호 대전충남녹색연합 대표는 “최근 장관이 물그릇 얘길 했는데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처럼 물이 아무리 물그릇에 넘쳐나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해 ‘통일모내기’ 행사를 치른 단양군농민회(회장 이운영)가 올해는 ‘풍년기원 군민 대잔치’로 판을 키우며 농민과 비농민의 경계를 허물었다. 농민뿐 아니라 농민수당 서명운동을 할 때 마음을 모았던 소상공인을 비롯해 군과 군의회, 도의회,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단양군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다양한 참석자들이 모였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을 빼곡히 채웠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단양군농민회의 저력이 빛나는 자리였다.지난 2017년 출범해 올해 7년째를 맞은 단양군농민회는 지난달 28일 적성면 상리 단양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근로복지공단에 1차 집단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폐암으로 죽어가는 상황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지부장 성지현)는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근로복지공단 용인지사 앞에서 ‘학교 급식실 집단 폐암 노동자 교육청이 죽였다 -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집단 산재신청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소속 학교의 급식노동자들을 대상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오늘은 하우스 안에 작물 치우고 비닐 걷고 멀칭작업까지 해요. 참, 파이프 꽂는 것도 할 거예요.”“먹으라고 해 놓고 왜 또 일 시켜, 소문대로 쉴 틈을 안 주는 주인이네.”지난 20일 오후 충남 부여군 옥산면 일대 한 하우스 안에서 6명의 ‘일꾼’들이 왁자지껄 작업 중이다. 숙련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누구는 아주 능숙하고 누구는 다소 서툴다. 그중엔 ‘입으로’ 일을 하는 이도 있다.이날 농사를 도우러 나선 일꾼들은 하우스 주인인 신지연씨와 최소 30년 지기 대학 동문들이다. 이름하여 ‘청년건대 농활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근로복지공단에 1차 집단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폐암으로 죽어가는 상황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지부장 성지현)는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근로복지공단 용인지사 앞에서 ‘학교 급식실 집단 폐암 노동자 교육청이 죽였다 –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집단 산재신청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소속 학교의 급식노동자들을 대상으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G7 히로시마 정상회의(19~21일)를 앞뒀던 지난 19일,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광주·전남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전남도청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G7 정상회의 대응 광주·전남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기자회견에는 공동행동의 공동대표인 문경식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신왕식 전교조 전남지부장을 비롯해 전농 광주전남연맹, 민주노총 전남본부, 정의당, 진보당 등 소속 회원 및 당원들이 함께했다.최송춘 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여는 말을 통해 “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먹거리연대(상임대표 김덕일)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농업·먹거리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지난 11일 수원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는 김덕일 경기먹거리연대 상임대표,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박은경 두레생협 경기지역협의회 대표 등 경기먹거리연대 소속 단체 대표와 집행위원 13인이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임종성 도당위원장(광주을 국회의원)과 이재휘 사무처장, 문현수 정책실장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지난 11일 충남 공주시 금학동 우금티 전적지에서 ‘129주년 우금티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지역주민자치회 합창단의 ‘죽창가’ 속에 숙연한 분위기로 진행됐다.5월 11일은 동학농민군의 ‘황토현 전승일’로서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기념식엔 정선원 우금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강석범 공주시 문화복지국장과 김정섭 전 시장, 그리고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지금까지 우금티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며 전적지를 관리해왔던 공주시농민회와 유가족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당진시농민회(회장 이종섭)와 당진시여성농민회(회장 곽양이)가 2014년부터 당진시에 요구해온 ‘간척농지 간이화장실 설치’가 본격화됐다.지난 15일 충남 당진시청 농업정책과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여성농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대규모 간척지 및 농경지 내에 간이화장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지난 2019년부터 석문간척지 내에 간이화장실을 시범운영해 농민들의 호응을 받았고, 이번에 설치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특히 대호간척지 1개소는 고정식 화장실로 설치할 계획이다.당진시농민회·당진시여성농민회는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출범 1주년’ 윤석열정부에 대한 불만이 중앙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전남 나주에 위치한 국민의힘 전남도당사 앞에서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들이 주최하고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가 주관한 ‘윤석열정권 1년, 윤석열 퇴진! 전남지역 제 정당·시민사회단체 공동 시국선언 및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문경식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여는 말에서 “노동자를 조직폭력배로 몰아 탄압하고, 퍼주기 굴욕외교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꺾어버리고, 농민들이 식량안보를 담보하기 위해 애써왔음에도 양곡관리법을 거부하고, 물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지난해부터 당진시농민회(회장 이종섭)와 인연을 맺고 농촌봉사활동(농활)에 참여해온 중앙대학교 사회과학대 농활대가 올해는 공주시농민회까지 접점을 넓혔다. 지난 5일부터 2박 3일 동안 40여명의 학생들이 농활을 위해 당진시 순성면과 공주시 사곡면을 찾았다.학생들은 계속된 비 때문에 계획했던 농작업을 못해 아쉬웠지만, 대신 마을 주민들을 회관으로 초청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했다. 농민들은 학생들과 지역·농촌의 문제들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음식을 평가해 ‘장금이상’으로 동네 마트 이용권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고령화와 후계농 단절로 농촌의 소멸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1리에서는 42세 젊은 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마을 만들기에 나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8일 마을회관에서 조남준 이장과 이윤호 부녀회장을 만나 마을 만들기 계획을 들어봤다. 조 이장은 “취임한 지 1년째다. 이장으로서 면사무소 협조업무 30여가지, 농협 영농회장 업무 10여가지, 마을회 업무 10여가지, 보건소 협조업무 2가지 등 총 50여가지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청년들을 마을에 적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진주지역 농작물 냉해 피해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지난 9일 경남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내 과수 작목반과 수출농단 등 8개 농민단체가 꾸린 대책위는 배·복숭아 등의 과수 냉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인 데다, 50%에 불과한 농작물재해보험 냉해 보상률 때문에 대부분 냉해 보상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 농민들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대책위에 따르면 올해 3월 따뜻한 날씨로 과수 개화가 다소 앞당겨졌고 이후 영하권의 저온이 지속돼 농작물에 발생한 냉해가 그 어느 때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진주지역 농작물 냉해 피해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지난 9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내 과수 작목반과 수출농단 등 8개 농민단체가 꾸린 대책위는 배·복숭아 등의 과수 냉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인 데다, 50%에 불과한 농작물재해보험 냉해 보상률 때문에 대부분 냉해 보상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 농민 대부분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대책위에 따르면 올해 3월 따뜻한 날씨로 과수 개화가 다소 앞당겨졌고 이후 영하권의 저온이 지속돼 농작물에 발생한 냉해가 그 어느 때보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지난 2일 전라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광주전남농협RPC협의회가 주최하고 전국쌀생산자협회 전남본부가 주관한 ‘전남 쌀 실태파악과 소득보전을 위한 제도개혁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전국 최대 쌀 재배지역인 전남에서 쌀 생산농가 소득 문제의 해법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다.윤일권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쌀은 단지 농민들의 소득을 뒷받침해주는 하나의 작목이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 전쟁 위기 상황에서 식량안보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전략작목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시민사회단체들이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의 ‘무상급식 민영화’ 시도에 맞서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시민사회와의 제대로 된 합의 없이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 민간위탁 확대’를 시도한 것을 막아내기도 했다.지난달 21일, 경기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위탁이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급식 민간위탁을 허용하자’는 안건을 상정했다. 여기서 ‘학교급식 위탁이 불가능한 경우’란 원래 △아침·저녁 식사, 주말, 방학 중 급식운영에 따른 조리종사자 교대근무 체계 마련의 한계로 근로기준법 준수가 어려운 경우 △급식 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