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지난해 615공동위원회 남·북·해외가 합의했던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 행사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됐다. 새해를 힘차게 열어나가기 위한 힘을 모으는 장으로서 615남측위원회를 비롯한 각계가 공동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해 드디어 연대모임이 성사됐다.2004년 남북농민 통일행사가 진행됐던 금강산, 그 역사적인 현장에서 10여 년 간 단절됐던 남북의 농민들이 다시 만나 새로운 평화·번영의 시대, 통일의 새날을 열어나가는 역사적 시기에 함께한다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해 10월,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은 “국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농기계를 북으로 보내 민간에서부터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겠다”는 제안을 했고, 많은 시민단체가 참여해 ‘품앗이’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일각에선 고가의 트랙터를 100대나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북제재 하에 트랙터가 분단선을 넘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냐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농민들은 ‘이 운동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통일트랙터품앗이 및 우리농업살리기 광주전남운동본부(광전운동본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기자] ‘통일농업 실현을 위해 북으로 농기계를 보내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제안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가 발족하고 있다. 가장 활동이 활발한 전남에서는 도내 순례 선포에 나서며 1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다.전농 광주전남연맹을 주축으로 결성된 ‘통일트랙터품앗이 및 우리농업살리기 광주전남운동본부’는 지난 17일 전남 무안 전남도청 앞에서 ‘통일트랙터 광주전남 시군 순례 선포식’을 열고 통일농업운동을 범도민운동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날 순례 선포를 마친 운동본부는 4박 5일 간 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해남군의회가 ‘농민수당’ 실시를 위한 조례 의결을 확정지었다. 이로서 해남군은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을 지급한 기초지자체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군내의 모든 농가가 바로 내년부터 연 60만원의 농민수당을 지급받는다.해남군의회(의장 이순이)는 해남군이 제출한 ‘해남군 농업보전 등을 위한 농민수당 지원 조례안’을 제289회 임시회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1일 의결했다. 해남군은 지난 8월 초 도입계획안을 수립한 뒤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며 의회에 제출할 조례안을 다듬어왔다.조례의 내용은 해남군이 제출했던 원안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상자에 가득 담긴 미국산 석류는 마트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칠레산 레몬과 필리핀산 바나나는 발로 밟아 으깨어버렸다. 지속적인 반대 의견에도 멈추지 않는 농협의 수입농산물 판매에 분노한 농민들이 농협판매장 앞에서 날선 비판을 쏟아내며 수거한 수입농산물을 불태우는 등 직접행동에 나섰다.지난 19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담양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수입농산물 판매 농협 응징 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회견에 앞서 전남지역 농민들은 하나로마트 매대에 쌓여 있는 수입농산물을 일일이 수거하며 “농심을 가슴에 안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장관자리를 마다하고 지사 선거에 나온 이유부터 묻고 싶다.지난 27년의 공직생활 중 약 10년은 행정안전부에서 근무를 했고, 나머지 기간은 전라남도에서 근무를 하며 경제통상국장을 비롯해 일선 군수와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아시다시피 이후 8년간 국회의원을 지내고, 문재인정부의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중앙정치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지방과 중앙의 행정, 정치를 두루 경험했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농민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밥 한 공기 300원 보장’, ‘직불제 개편 밀실야합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농민대표자대회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됐다.지난달 8일 민주당이 당정협의회를 통해 쌀 목표가격으로 19만6,000원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농민들의 요구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인데다 6년 전 야당시절엔 21만7,000원을 주장한 바 있어 농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더욱 컸다.게다가 쌀 목표가격 설정과 직불제 개편에 대한 농민들의 목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쌀 목표가격 재설정을 앞두고 6,000여명의 농민들이 쌀값 보장과 농정개혁 촉구를 위해 여의도를 찾았다. 전국민중대회에 힘을 보탠 농민들 대부분은 농사현장으로 돌아갔지만, 누군가는 남아서 계속 국회에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농민의 존재와 가치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나왔다고 한다.“농성장에 어떤 사람이 와서는 자기도 농민의 자식이라고 합니다. 국회의원도 자기들이 농민의 자식이라고 소개합니다. 경찰들도 농민의 자식이랍니다. 이놈의 자식들은 다 농민의 자식이라면서 실제로 부모와 같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쌀 목표가격 설정이 농업계 최대의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대표 농도 전남에서는 농민들이 “사람 취급을 못 받고 있다”며 여당 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격적으로 농성장을 찾아 위로했으나 농민들 입장에서 의미 있는 답변을 내놓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정책 결정권자인 장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여당 지역구 의원이 농민들을 지지하고, 도의회가 지지성명을 내는 등의 성과를 냈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김재욱, 전농 광전연맹)은 지난 13일부터 전남도청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5일 전남도청 수리채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민주노총 전남본부, 민중당 전남도당 주최로 ‘농민수당과 민생복지 그리고 전남형 기본소득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그동안 농민들이 열었던 논의의 장에 참여하지 않던 전남도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윤진호 정책기획관은 현재 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남형 기본소득제의 불명확성을 인정하고 오는 2020년부터 농어민수당을 도입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남 해남군이 최초로 ‘농민수당’이라는 이름의 농가지원책을 결정한 뒤 각지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농민수당은 확산이 기정사실화 됐다. 이제 입법화를 통한 전국적 시행을 추진할 동력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현재 추진되고 있는 농민수당이 모든 농민을 감싸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5일 본지 주관으로 열린 ‘농민수당 확산 및 입법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 사무총장은 “여성농민을 배제하는 형태로 농민수당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9일 전남 무안군 몽탄면 당호리 일원에서 논 타작물 재배 사업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논 갈아엎기 투쟁이 전개됐다. 이날 농민들이 갈아엎기에 나선 논엔 콩이나 옥수수 등 사료작물이 심겨져 있었다는 흔적만 간신히 찾아볼 수 있을 뿐 수확이 가능한 곳은 없었다.농민들은 논 타작물 재배로 쌀 생산을 조절하겠다는 정부 정책이 완전히 실패한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정부가 직접 나서 피해대책을 마련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타작물 재배 성과에 비례한 공공비축미 배분을 강행함으로써 농민들 사이에 차별을 추진
[정리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가격안정 이루겠다며 수급물량 예측도 못한 정부”이무진(전농 광주전남연맹 정책위원장, 해남 겨울채소 재배농가)해남에서 논 2만여평과 밭 1만여평 전체에 친환경인증을 받아 농사짓고 있다. 문제는 관행농산물 가격이 폭등·폭락을 계속하면서 친환경농산물 가격도 영향을 받아 종잡을 수 없이 폭등·폭락을 반복했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농산물 가격안정만이 전체 농민의 삶을 보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지난 4월 마늘, 양파 가격 폭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에서 이전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과 회의만 10번 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 유일의 소멸위기 광역지자체’라는 오명을 가진 전남에선 도 전역에서 농민수당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불을 지핀 것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김재욱, 전농 광전연맹)의 농민들이었다. 농도 전남의 소멸을 막기 위한 해결책으로 농민수당을 제시한 전농 광전연맹은 지난 8월 8일 해남군을 시작으로 목포·여수·광양·신안 등 농업 비중이 적은 지역을 제외한 전남 대부분의 기초지자체를 돌며 농민수당 순회토론회를 진행했다. 지난 4일에는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 민중당 전남도당과 함께 ‘전남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쌀값 1kg 3,000원 쟁취 2018 충남농민전진대회’가 시군농민회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 서천군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됐다.전농 충남도연맹이 주최하고 서천군농민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오는 11일 전국농민대회를 앞두고 있는데다 무대 전면에 ‘쌀값은 농민값’, ‘올해가 5년 농사 파종시기, 쌀 목표가 인상 쟁취’라는 펼침막이 게시됐고, 내빈들의 인사말도 쌀값 보장에 집중돼 결의대회를 방불케 했다.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도 환영사에서 “농민들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다. 하지만 정부의 농업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남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농민수당을 지급한다. 해남군은 지난달 28일 농가기본소득 도입 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부터 관할구역 내 전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인 소득지원금’(농민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해남군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지난달 1일 도입계획안을 수립한 뒤 지역사회와 다시 수차례 논의한 끝에 최종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한 지자체의 농민수당 지급은 전국 최초다. 지원대상이 벼 재배농가로 한정돼 있긴 하지만 전남 강진군은 일찍이 2008년부터 ‘농가 경영안정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남도가 인구 격감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전남도의 22개 시·군 중 16곳이 소멸 경고를 받았다.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농민수당을 비롯한 농촌·농민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정책이 절실하단 게 지역 농민들의 주장이다.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 이상호 부연구위원이 지난달 발표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에 따르면, 전남도의 소멸위험지수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0.47로 나타났다. 이 위원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 대비 20~39세 여성인구 수의 비율을 소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남지역에서 농민수당 도입을 두고 논의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각 지역별로 관련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전남도에 제안한 조례안도 가닥을 잡고 있다.전남지역에서 농민수당 도입 논의가 가장 진전된 지역은 해남군이다. 해남군은 명현관 현 군수가 취임한 뒤 잠정적으로 내년 상반기경 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앞서 해남군농민회는 지난 5월 군수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열고 농민수당 실현에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다.해남군은 최근 지역 농민단체·시민단체·이장단협의회 등과 함께 구체적인 시행안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남지역 농민수당제 도입을 촉구하며 ‘농민수당 도입 전남 운동본부’를 제안했던 전남지역 농민회 조직이 본격적인 지역 홍보 활동에 나섰다.이달 들어 ‘전남 농민수당 실현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수당의 제도편입을 위해 적극 활동하겠다’ 선언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광주전남연맹과 민중당은 전남 각 시군을 돌며 순회토론회를 열어 농민들의 관심을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일 해남에서 첫 토론회가 열린데 이어 14일에는 순천에서 두 번째 토론회를 진행했다.전농 순천시농민회의 주관으로 순천농협에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김재욱, 전농 광전연맹)과 민중당 전남도당은 지난 9일 전라남도청 앞에서 ‘전남 농민수당 실현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수당이 각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농정에 포함될 수 있도록 활동해나가겠다고 밝혔다.농민수당은 농민을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 보장제도로,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익적 가치를 국가가 인정하고 농민에게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취지로 제안됐다. 이를 위한 오랜 농민운동의 결실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많은 후보들이 농업 분야 핵심공약으로 점찍기도 했다. 현재 전남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