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와 제주양배추 생산자들이 가락시장 하차거래 적용을 앞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공사가 하차거래 전환에 여전히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자 생산자들은 공사의 비타협적 태도를 지적하며 불만을 드러냈다.공사는 지난 6일 제주에서 생산자 대표 및 농협·제주도청 관계자, 해운업체 대표 등과 면담을 갖고 하차거래 전환 문제를 논의했다. 격식을 갖추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된 면담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별다른 소득 없이 서로간의 입장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논의가 겉돌 수밖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오랫동안 유지해온 제도를 바꾸고자 한다면 누군가는 득을 보고 누군가는 실을 떠안는 게 정한 이치다. 득을 보는 쪽에서 충분한 양보나 희생이 나오지 않는다면 제도는 끊임없이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가락시장 하차거래의 경우는 어떨까. 차상거래품목 하차거래 전환에 따른 가락시장 내외 각 주체들의 득실을 살펴봤다.산지는 득보다 실이 뚜렷명백한 희생자는 산지 출하자들이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아도 됐던 포장재와 팰릿을 사용해야 하고 지게차는 물론 래핑기·제함기 등 시설을 갖춰야 한다. 인력과 작업과정이 추가되는가 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 신임 사장은 지난달 31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사의 소통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거시적 경영방침을 밝혔다.농업분야 이력이 전무한 김 사장은 전문성 결여 문제로 취임 전부터 숱한 비판과 우려를 받아 왔다. 최근 가락시장 내 각 유통주체들을 차례로 만나며 시장 상황을 파악 중인 그는 “사전에 자료로 보거나 관계자들에게 얘기 듣던 걸론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면서도 서울시 재직 당시 발휘했던 본인의 소통력·추진력에 대해선 상당한 자부심을 내비쳤다.김 사장은 취임 당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의 가락시장 하차거래 추진이 다시 한 번 커다란 역풍을 맞았다. 지난 9월부터 가락시장에서 양배추 하차거래가 의무화된 가운데 겨울양배추 출하를 앞둔 제주 농민 180여명이 지난 18일 서울시청을 찾아 절박한 심경을 표출했다.가락시장에선 시장 내 환경개선과 물류효율 증대를 위해 양배추·대파·무·양파 등 차상거래 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농식품부의 외면과 공사의 밀어붙이기식 추진으로 하차거래에 따른 비용부담이 대부분 출하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해상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예정대로 이달 1일부터 가락시장 대파 하차거래를 시행했다. 올해의 마지막 하차거래 전환 품목이다. 하지만 추가되는 비용을 출하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는 비난에선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계획에 맞춰 순차적으로 차상거래 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2016년 수박에서부터 무·양파·총각무·쪽파·양배추·대파를 차례로 완료함에 따라 이제 가락시장 차상거래 품목은 배추만을 남겨놓게 됐다.하차거래 시행의 가장 큰 걸림돌은 출하자의 비용부담이
‘임 총무님, 우리 너무 오랫동안 못 보았는데 한 번 만나야 하지 않을까요?’ 다람쥐 쳇바퀴 도는 날들 속에서 아뿔싸! 합니다. 5년 전, 만나면 이렇게 좋은 우리들이 기약 없이 흩어지면 안 된다, 계모임이라도 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오고가다 결국 총무를 맡았는데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일 년 반 넘게 모임을 못 했더니 계원들의 그리움이 넘쳤나봅니다.40도를 웃돌던 날인데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을 만큼 만나는 장소가 시원하였습니다. 힘겹게 잡은 시간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서로의 마음으로 준비한 놀이와 프로그램으로 나의 마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차상거래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이 날로 힘든 국면을 맞고 있다. 비교적 전환이 쉬운 품목부터 시작해 점점 어려운 품목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총각무 진통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엔 양배추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제주 양배추의 경우 해상물류 문제로 더욱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직무대행 박현출, 공사)는 지난해부터 무·양파·총각무·쪽파 등의 차상거래 품목을 하차거래로 전환해 왔다. 올해 9월 양배추, 10월 대파에 이어 내년 배추까지 하차거래로 전환하면 가락시장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간신히 파고를 넘기는가 싶었던 가락시장 총각무 하차거래 갈등이 삼복더위와 함께 다시 점화됐다. 출하자들이 여름철 총각무 박스출하는 도저히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 측은 이에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공사는 배추·무·대파 등 가락시장 차상거래 품목들의 하차거래 전환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하차거래는 팰릿 대여료와 박스비 등 출하자들에게 비용부담을 초래한다. 총각무의 경우 지난해 8월 팰릿출하가 의무화되자 출하자들이 가락시장 내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오는 2019년 모든 농작물에 대한 PLS 적용을 앞두고 가장 심각한 우려는 부족한 등록농약과 잔류허용기준이다.예를 들어 당근의 경우 등록농약이 19개에 불과한데 제주도는 전국 생산량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등록되지 않은 농약을 사용해 당근을 재배하고, 잔류농약검사 결과 부적합을 받게 되면 농가는 물론 전체 채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수밖에 없다.또 지난 5월 실태조사 결과 제주도내 47개 작목에 사용하는 농약 1,700개가 미등록 상태라는 게 밝혀졌다. 이와 관련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제도 시행에 대한 뜨거운 관심만큼 토론회장에선 정부 관계자들을 향한 매서운 질문과 요구사항이 쏟아졌다. 농민들은 철저한 준비 및 대책 마련, 제도 유예 등을 강조했다. “PLS 취지 인정하나 시행 전 철저한 준비 필요하다”- 강순희 전여농 제주도연합 회장생산자로서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된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래서 PLS 도입 취지와 필요성을 인정하는 거고 농민들도 제도 이행 안하겠다는 게 결코 아니다.여러 기관에서 제도 연착륙을 위해 노력 중이란 걸 안다. 하지만 2011년 무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지난달 25~30일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국산 농산물 수출상담회, 세미나, 소비자 리서치 등으로 구성한 ‘상반기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를 개최했다.말레이시아와 대만은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다변화의 최우선 전략국가들이다. 25~27일 말레이시아에서, 28~30일 대만에서 진행한 이번 로드쇼엔 한라봉·양배추·키위·참외·막걸리 등을 대표품목으로 내세운 9개 수출업체가 참여했다.말레이시아 수출상담회에선 현장에서 3만달러의 오미자청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또한 바이어들이 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홍천농업고등학교(홍천농고)는 현재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순수 농고’다.지난 2016년 미래농업선도고교로 지정된 홍천농고는 학생들을 원예와 축산자원으로 나눠 선발하고 현장 실습을 중심으로 한 직업교육을 진행한다. 첫해엔 국어·수학·영어·역사·예체능 등 기초과목을 가르치는 동시에 선택한 농업전공(원예·축산) 전반에 대한 기초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작년부터는 졸업 후 바로 영농에 뛰어들 수 있도록 창업교육을 교과과정에 포함시켰다.1학년 때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던 기초과목 수업은 2학년이 되면 1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일을 기해 가락시장에서 쪽파 하차거래가 전면 시행됐다. 이제 가락시장에 산물 쪽파를 트럭째 출하하는 것은 불가하며 반드시 박스포장 및 팰릿적재 형태로 출하해야 한다. 그러나 제도가 이미 시행됐음에도 출하자들은 아직 불안이 한가득이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지난해 무·양파·총각무에 이어 올해 쪽파·양배추·대파 등 차상거래 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환경 개선 및 물류효율화를 위한 것이다. 공사는 쪽파 하차거래가 거래편의성 증가, 상품성 보호, 시세 상승, 비산먼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올해 하차거래 목표 달성을 위해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산지 비용부담에 비해 지원규모가 충분치 않은 실정으로, 출하자들은 추가 물류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공사는 가락시장 물류효율화 사업의 일환으로 차상거래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수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육지무·양파·총각무·제주무를 하차거래로 전환했으며, 올해 7월 쪽파, 9월 양배추, 10월 대파에도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에 예정된 배추까지 성공하게 된다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산물 생산비는 오르고 가격은 떨어졌다. 2018년 1분기(1월~3월) 농가경제가 흐린 이유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이 올해 1분기 농업·농촌 경제동향을 최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농림어업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10월~12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분기는 전 분기 대비 6.5%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농가판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 하락했고, 농가구입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해, 종합적인 농가교역지수는 109.1, 전년 동기 보다 2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적채(붉은 양배추)의 꽃이 노랗게 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시선을 끄는 노란꽃 사이에서 한 여성농민이 허리를 숙인 채 적채를 수확하고 있었다. 지난 2일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한 들녘에서였다.여성농민은 꽃이 필 때까지 적채를 놔둬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진즉에 끝났어야 할 일이었다. 그러나 생산비에도 터무니없이 모자란 경매가에 수확을 미루다 지금까지 왔다고 하소연했다.최근에 휴대전화로 알려온 경매가는 적채 16kg 한 상자에 4,000원이었다. 만원을 받아도 각종 수수료를 제하면 5,000원이 남을까말까 한 상황에 4,000원이라니,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 게 당연했다.그녀 또한 이럴 바에 일이라도 덜자는 마음에 밭 일부를 갈아엎었다. 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봄볕이 따사로웠던 지난 2일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한 지방도로에서 준치를 건조시키는 주민 모습 뒤로 농민들이 양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 초 전남과 제주지역 배추·무밭을 덮친 한파로 겨울배추와 무가 심각한 냉해를 입었다. 상당수 농민들이 출하 자체를 하지 못하는 가운데, 출하량 감소로 인해 배추·무 가격은 얄궂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에 따르면 1월 평균 5,857원(10kg)에 머물렀던 배추 가격은 한파·폭설로 출하가 지연되면서 지난달 8,154원으로 뛰어올랐다. 겨울배추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평년대비 9%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3월 예상가격은 지난달과 비슷한 8,000원 안팎이다. 지연됐던 산지출하가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추가 가격상승폭이 크지 않으리란 관측이다. 하지만 여전히 평년·전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만 냉해로 인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가락시장에서 쪽파·양배추·대파 하차거래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와 물류효율 제고를 위해 차상거래품목을 하차거래로 전환하고 있다. 2016년 수박을 시작으로 지난해 육지무·양파·총각무·제주월동무 거래를 차례로 하차거래로 전환했다.올해는 쪽파·양배추·대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쪽파는 7월부터 비포장 차상거래를 박스포장 팰릿 하차거래로, 양배추는 9월부터 망포장 차상거래를 망 또는 박스포장 하차거래로, 대파는 10월부터 비포장 차상거래를 비닐 또는 박스포장 팰릿 하차거래로 전환할 계획이다.최대 과제는 산지 설득이다. 차상거래의 하차거래 전환은 산지에 비용부담을 초래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채소·과일류는 전반적으로 밝지 않은 미래에 직면해 있다. 올해 가격전망은 품목별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아있고, 중장기 전망에선 좀체 희망적인 품목을 찾아보기 어렵다.엽근채소는 지난해 줄어들었던 생산량이 올해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평년 수준 생산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배추·양배추는 평년 가격이 예상되나, 평년보다 생산량이 늘어날 무·당근은 가격 하락 가능성이 크다.식생활 변화에 따라 배추·무·당근의 소비감소 추세가 뚜렷하나 양배추는 반대로 소비 증가 추세에 있다. 따라서 향후 10년 엽근채소 재배면적과 자급률은 양배추를 제외하고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양념채소는 2013년부터 평균소득이 생산비를 꾸준히 밑돌고 있다.